남편은 요리를 꽤 하는 사람입니다.

 

남편이 요리를 한다고 하면 속 모르는 사람은 “좋겠다~”하시겠지만..

이것이 그리 좋은 일 만은 아닙니다.

 

자신이 요리를 할 줄 아는지라, 마눌이 해주는 웬만한 요리에는 만족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마눌이 요리를 해도, “맛있다, 잘했다!”하는 말은 듣지 못합니다.

그저 “한 그릇 더 줘~”하면 ‘맛있나 부다..“ 생각하는 정도죠.

 

남편이 즐겨보는 TV프로도 “요리”에 관련된 것들입니다.

 

일반인들이 나와서 “요리대결”을 하는 것도 좋아하고,

요리사들끼리 하는 대결 요리도 좋아하고...

 

미국의 지역 식당들을 돌아다니면서 “음식& 인간의 대결” 음식파이터가 다양한 음식을 먹어치우는 것도 보고,

 

대여섯 명의 식당 주인들이 서로의 식당을 방문해서 먹어보고는 상대방의 식당음식에 대해 비평도 하고 평가도 하는 프로그램(사실은 자신의 식당 홍보)도 보고..

 

이런 저런 것들이 대부분은 다 요리 관련입니다.^^;

 

 

인터넷에서 캡처

 

그래서 그냥 뭔가를 하면 대충 아무렇게나 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 “레시피”부터 프린트하고,

모든 재료를 다 진열 혹은 잘라놓고 하는 ‘준비철저형’입니다.

 

(물론 요리할 때 나오는 설거지는 다 마눌이 해치워야 하죠.^^;)

 

미국에서 유행한 Pulled Pork 풀드포크는 이제 유럽에서도 거리음식이 됐습니다.

 

전에 어디선가 ‘풀드 포크 버거“ 먹어보기는 했는데 별 맛도 없더만..

남편은 자신이 직접 만들어보고 싶었나 봅니다.

 

꽤 큰 고깃덩이를 사오는가 싶더니만 그걸 지하 냉동실에 넣어놓고 꽤 시간이 지난 어느 날.

드디어 남편이 주말에 날을 잡아서 노래를 하던 “풀드 포크”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뭐든지 제대로 하는 남편답게 풀드 포크는 일단 스모크를 합니다.

 

고깃덩이 위에는 인터넷 레시피에서 찾은 양념을 버무려놓고는...

자작나무 톱밥도 준비하고, 나름 바쁘게 스모크(훈제) 준비를 합니다.

 

남편은 자작나무향 훈제를 한 다음에 10시간정도 오븐에 넣어놓고 구울 예정인거죠.

 

 

훈제하고, 오븐에서 거의 10시간 넘게 구워진 고기는 정말로 야들야들했습니다.

 

훈제 향까지 그윽하고, 양념도 소금 넉넉하게 치는 남편의 음식답게 짭짤.

버거로 만들어 먹기에 딱 좋은 간간한 패티가 됐습니다.

 

고기 안의 온도는 90도를 맞춰야 했던지라,

10시간(밤새도록) 내내 오븐의 온도는 175도 정도를 유지했죠.

 

뭐든지 아끼는 시아버지가 아시면 난리 날  일입니다.

저온도 아니고 고온으로 오븐을 밤새 켜놨으니 전기세 꽤 나오지 싶습니다.^^;

 

 

 

풀드 포크를 준비하면서 남편이 사람들을 식사에 초대했었습니다.

 

물론 버거준비는 다 마눌의 몫이죠.^^;

 

부모님과 시누이는 당연히 가족이니 점심을 함께 먹는 것이고, 고깃덩이가 크다 보니 남편은 거의 매일 당구를 치러 오시는 삼촌(아버지 동생분)도 초대하고 싶다네요.

 

그래서 당구 치러 오신 시삼촌께 얼른 가서 알려드렸죠.

 

“삼촌, 테오(남편이름이죠)가 내일 풀드포크 버거를 만든다는데 초대하고 싶데요.”

“나도 안다. 벌써 네 남편이 초대했다.”

 

나는 시삼촌께 말씀을 드렸는데, 시아버지가 대답을 하십니다.

 

“테오가 누구를 초대했는데요?”

“나!”

 

시아버지는 남편이 당신을 초대했다고 말씀하시네요.

 

“아빠 말고, 삼촌이요~”

 

그제야 삼촌이 반응을 하십니다.

 

“나? 날 점심에 초대하겠다고?”

“네, 테오가 낼 돼지고기 연하게 만든 걸로 버거를 만드는데 삼촌도 초대하고 싶데요.”

“난 내일 내 아들(남편의 사촌) 밥 해 줘야 하는디..”

“아들님도  같이 오시면 되겠네요.”

 

 

 

다음날 남편의 점심초대를 받은 우리가족과 삼촌네 가족입니다.

 

시어머니는 점심을 안 해서 좋았던 날이셨을 테고,

햇볕 좋은날 마당에서 함께 식사를 해서 좋은 날이었습니다.

 

시삼촌은 시어머니께도 식사초대는 거의 받으시지 못하시는데..

한참 전에 제가 버거를 만들면서 한번 초대했고, 이번에 남편이 또 한 번 초대를 했네요.

 

같은 동네에 살면서 식사초대는 참 인색한 우리가족입니다.

 

(아! 시어머니가 시삼촌에 하신 뒷담화에 의하면.. 시삼촌도 남편 같은 스타일입니다.

자신이 요리를 하니 웬만한 요리를 칭찬보다는 비판 먼저 하는 타입이죠.

남자가 이런 타입이면 어디 가서 절대 환영 못 받죠.^^;)

 

 

 

남편이 만든 풀드 포크 버거는 (사실은 마눌이 거의 다한^^;) 꽤 훌륭했습니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햄버거 빵이 은은한 훈제 향을 거의 다 잡아먹어버린지라,

생각보다 훈제향이 약하기는 했지만 말이죠.

 

남편이 원하는 대로 중간에 “고기 많이“ 넣어놓으니, 손으로 잡고 먹기보다는 칼로 썰어서 포크로 넘치는 고기를 단속 해 가면서 먹어야 하는 버거가 됐지만...

다들 만족스럽고 맛있는 한 끼였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남편의 요리에 대한 마눌의 한마디 촌평은 오늘도 있었습니다.

 

“남편, 오늘의 요리는 정말 맛있었어. 근디.. 다음에는 요리 하지 마!

기세 아주 많이 나올 거 같아.”

 

오늘은 웃으면서 식사를 하셨지만,

한 달 뒤 전기세가 나오면 시아버지가 놀라실까 걱정입니다.

 

오븐을 고온으로 켜놓고 밤새 요리를 했으니 꽤 나올거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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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5.24 00:00

 

몇 년전 한국에서 아크릴 수세미가 엄청 유행했었죠?

 

저는 한국에서 살고 있지는 않았지만, 한국에서 유행하는 것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유행한다고 내가 다 사용 해 볼 수 없지만, 최소한 어떤 품목인지는 알고 있는 편입니다.

 

 

 

(일본기업이여서 방문을 자제해야한다고 하지만..)

저렴한 가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게 되는 다이소에서는 단돈 천원에 판매하죠.

 

유행한다고 할 때도 한 번도 사본 적이 없었던 아크릴수세미인데..

이번에 선물용으로 왕창 사들고 왔습니다.

 

 

 

저는 이 아크릴수세미를 제 오스트리아 회사동료들에게 한국 다녀온 선물로 나눠줬습니다.

 

내가 나눠준 선물을 정말 주방에서 사용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주방용이라고 줬으니 사용 방법은 받은 사람 마음입니다.

 

! 왜 제가 뜬금없이 유행도 몇 년 지나간 이 수세미를 선물로 선택했는지 알려드립니다.^^

 

한국에서는 유행을 왔다가도 별로 신경 안 썼던 아크릴수세미였는데..

 

어느 날 우리 요양원 청소부가 직원회의 하는데,

뜬금없이 아크릴사로 뜨개질 하는 것을 봤습니다.

 

청소부는 청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기별로 우리 병동의 인테리어까지 하는지라,

시시때때로 뜨개질을 해서 작은 소품을 만들고는 했었는데..

 

그녀가 최근에 시작한 작업은 아크릴사로 뭔가를 뜹니다.

뜨개질을 하면서 제 동료들이랑 주고받는 이야기를 듣고는 뜨악~ 했습니다.

 

이번에는 뭔 뜨는 중이야?

목욕장갑을 만드는 중이야.

 

^^; 옆에서 둘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뜨악했습니다.

 

나는 주방용 수세미로 알고 있는 걸로 살을 문지른다네요.

 

사용해 봤어?

, 목욕할 때 써봤는데, 완전 좋아.

 

둘이 대화를 하고 있으니 옆에서 듣고 있던 또 다른 동료가 끼어듭니다.

 

까끌까끌한 것이 필링에는 왔다 일 거 같아.

 

아크릴 수세미로 살을 문지르면 아플 거 같으니 필링은 제대로 일거 같기는 한데..

그래도 내가 알고 있는 용도는설거지용인디...^^;

 

그렇게 한국에서 사올 선물의 품목이 결정됐습니다.

 

그래? 그럼 이번에 가서 아크릴수세미를 사오도록 하지.

 

설거지용으로 쓰던지, 아님 목용용으로 쓰던지 받은 사람 마음이니 말이죠.

 

선물을 나눠줄 때도 직원들끼리 아크릴수세미로 화제가 됐습니다.

 

이 아크릴사는 비싸던데.. 이거 네가 직접 뜬 거?

아니, 내가 직접 사왔지.

이 안에 비누를 넣어서 살에 문지르면 목욕할 때 완전 좋다고 하더라구.

 

이 아크릴수세미가 오스트리아에서 언제부터 이리 인기가 있었는지..

 

아는 사람만 알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돌아온 후 엉뚱한 곳에서 청소부가 뜨던 아크릴수세미를 봤습니다.

 

청소부가 열심히 뜨던 수세미는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줄 목적이겠거니 했었는데..

이번에는 판매용으로 거듭난 아크릴 (목욕용)수세미입니다.

 

청소부가 직접 뜬 목용 장갑과 수제 비누를 넣어서 6유로에 판매하네요.

목용 장갑(이라기보다는 주머니)은 대충 3유로로 가격이 정해진 거 같습니다.

 

요양원 한구석에 있는 장식장에 그렇게 아크릴(목용)장갑은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구석에 쳐 박혀 있어서 얼마나 팔리겠냐? 싶으시겠지만.. 요양원에서 하는 이런저런 판매 행사에서 거의 백만 원 이상의 매상을 올리는 품목들입니다.

 

수제비누, 수제 목용비누, 아로마 오일에 이번에는 신제품인 목용장갑.

 

장식장 안에 있는 목욕용 아크릴 수세미를 누가 신경 써서 보겠나? 했었는데..

우리병동에 근무하던 (남자)간호사가 양쪽 주머니 가득한 (아크릴)목욕장갑을 봤습니다.

(샀다는 이야기죠.)

 

벌써 직원들 간에는 입소문이 난 모양입니다.

아크릴수세미의 환상적인 필링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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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5.22 00:00

 

올해도 “어머니 날”은 왔다가 갔습니다.

 

한국은 “어버이날”뭉쳐서 부모님께 선물을 해 드리지만,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어머니날”, “아버지날”이 따로 있는지라, 두 분께 따로 따로 그날에 맞춰서 선물을 드려야 하죠.

 

올해 어머니날은 일요일이였습니다.

 

엄마가 아닌 직원을 따로 추려서 그날 근무를 시킨 것인지 알 길은 없지만..

지금 생각 해 보니 맞네요. 아이가 없는 직원들이 그날 근무였네요.

 

올해 50살이 된 간호사와 나는 기혼이지만 아이가 없고, 50중반의 노처녀 직원도 아이가 없으니..

“어머니날”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직원들의 총 출동이었네요.^^

 

어머니날 날 즐겁게 해 줄 아이는 없지만, 내가 즐겁게 해 드릴 (시)어머니는 계시니..

그날 근무와는 별개로 일단 며느리로서의 의무는 해야 했습니다.^^

 

어머니 날임에도 엄마 선물은 관심도 없는 남편은 윽박도 질러야 했습니다.

 

“인간아, 네 엄마지, 내 엄마냐? 왜 네 엄마 선물에 무관심해?”

 

결혼과 동시에 남편은 가족들 선물 준비와는 영영 작별을 했습니다.

마눌이 골라놓은 선물을 계산하는 정도만 할뿐이죠.^^;

 

올해도 마눌이 대충 골라놓은 선물을 따라다니면 계산만 했습니다.

 

 

 

첫 번째 선물은 꽤 큰 꽃다발로 골랐습니다.

엄마를 끔찍하게 생각하는 장남이니 이 정도는 해야 하는 거죠.^^

 

 

 

아담한 사이즈의 꽃다발도 있었습니다만,

일단 최고급을 선호하는 취향의 어머니 입맛에는 더 큰 것이 땡기실테니 큰 걸로!

 

며느리가 골랐다고 해도 계산할 아들이 “노~”하면 선택에서 누락이 되니..

고도의 심리작전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남편, 여기 좌측에 꽃다발은 10 유로고, 우측의 커다란 것은 30 유로야.

난 큰 것이 더 맘에 드는데, 당신은 어때? 알지? 엄마도 큰 꽃다발 좋아해!“

 

역시나 남편도 큰 꽃다발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선물은 항상 그렇듯이 상품권으로!

 

마음만 넉넉한 며느리는 항상 푸짐하게 드리고 싶습니다.

 

“남편, 상품권 100유로어치 사!”

 

보통 마눌이 말을 하면 토를 달지 않는 남편인데, 어머니날 100유로는 조금 과하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꽃다발도 30유로나 지출했는데 말이죠.

 

참고로 우리 집에서 주고받는 선물은 1인당 25유로선입니다.

아들이나 며느리 생일날 시부모님은 50유로를 주시고, 시누이도 20유로 상품권에 쪼맨한 초콜릿을 주니 대충 계산하면 25유로정도 상당입니다.

 

시어머니 생신도 아닌데, 상품권 100유로는 과하다고 생각한 남편이 딴죽을 겁니다.

 

“뭔 상품권을 100유로씩이나 사?”

“알았어, 그럼 50유로어치 사!”

 

그렇게 두 번째 선물은 50유로 상품권.

 

 

 

꽃다발, 상품권도과 함께 드릴 사이드 선물로는 스카프 하나를 준비했습니다.

 

한국에 갔을 때 “선물용”으로 사왔던 스카프 중에 하나를 골랐습니다.

여름에 맞게 파란색이 들어간 걸로 말이죠.

 

일요일 오전에만 열리는 동대문시장 난장에서 산 덤핑제품이라 가격이 싼 것은 안 비밀이지만, 다 펼치면 어깨를 덮을 수 있는 크기인지라 멋쟁이 시어머니께는 좋은 선물이라 생각했습니다.^^

 

 

인터넷에서서 캡처

 

며느리가 케이크를 집에서 직접 굽는  대신에 직접 샀습니다.^^

 

생딸기를 위에 얻은 쪼맨한 하트모양입니다.^^

케이크 좋아하시는 어머니가 어머니날을 제대로 즐기실 수 있게 말이죠.

 

커피 한잔과 함께 나름 행복하고 달달한 시간이 되시라고 말이죠.

 

 

 

남편은 커다란 꽃다발을 들고, 며느리는 상품권&스카프가 들어있는 봉투와 딸기케잌을 들고는 어머니날 아침에 시어머니가 계신 집으로 갔습니다.

 

일요일이지만 9시 근무를 가야하는 며느리도, 이날 9시에 테니스경기가 있는 아들도 8시 30분에는 집을 나서야 하는지라, 선물은 아침에 드려야 했습니다.

 

며느리가 저녁 8시에 퇴근해서 집에 오면 8시 30분.

어머니날 선물을  저녁늦게 드릴수는 없는지라 아침에 나가기 전에 서둘러야 했습니다.

 

아침 8시 30분에 우리 집을 나서니 시아버지는 마당에서 토마토 모종들을 돌보고 계십니다.

 

“아빠, 엄마도 일어나셨어요?”

“모르겠다.”

 

시아버지는 아침에 일어나시면 혼자 식사를 하시고 시어머니가 일어나실 때까지 마당에서 시간을 보내십니다.

 

시어머니는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시죠.

보통 9시는 넘어야 일어나시는 시어머니이신디..

 

출근해야 하는 며느리와 테니스를 치러가는 아들은 선물증정을 하고 가야하는지라..

주무시고 계시는 시어머니를 깨워야 했습니다.

 

“엄마~”

“....”

“엄마~”

“응?”

“일어나세요, 빨리~~”

“....”

 

안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기는 하는데..안 나오십니다.^^;

며느리는 빨리 출근해야 하고, 아들도 약속시간 때문에 빨리 나가야 하는디...

 

“엄마, 빨리 나오세요~”

 

드디어 엄마가 모습을 드러내십니다.

 

침대에서 바로 나오시는지라 짧은 머리는 하늘로 다 올라갔고, 하얀색 파자마 바람으로 나오셔서는 아들과 며느리가 급하게 진행하는 “어머니날” 증정식을 비몽사몽간에 참가하셨습니다.

 

“엄마, 어머니날 축하해요~ 오늘 하루 행복하게 보내세요!!”

 

아들은 꽃다발을 며느리는 선물봉투와 케이크를 얼른 어머니 손에 쥐어드리고는 각자 자신이 가야하는 곳으로 며느리는 자전거를 타고, 아들은 차를 타고는 집을 나섰습니다.

 

어머니날 조금 더 여유롭게 선물을 드리고 싶었지만,

어쩌다보니 급하게 행사(?)를 해치운 걸 시어머니도 이해하셨겠죠?^^

 

어떻게 받던 선물은 받아서 즐거운 것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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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5.19 00:00

 

우리 집의 아침은 과일향이 나는 히비스커스 차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비타민이 풍부한 새빨간 차에 과일향도 첨가된지라 맛도 있지요

 

남편이 출근하지 않는 주말에는 커피를 마시기는 하지만,

그 외의 아침은 항상 비타민 풍부한 과일차입니다.

 

 

요새는 한국의 슈퍼에도 꽤 많은 종류의 허브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가격대도 다양해서 입맛에 맞고, 가격에 맞게 알맞은 제품 선택이 가능합니다.

 

 

한국에 갈 때마다 일부러 허브티를 사들고 가곤 했었는데..

요새는 굳이 사들고 올 필요가 없는 정도입니다.

 

유럽에서 파는 것보다 한국에서 팔리는 제품이 조금 더 비싸기는 하지만 말이죠.

 

 

한국 슈퍼에서 팔리는 허브 차에서 한 가지 재미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포장지에 적힌 “차 우리는 시간”이 내가 알고 있는 것과는 아주 많이 다릅니다.

 

1~2분만 우리면 향기로운 허브차를 즐길 수 있다는데..

정말 이 짧은 시간에 가능한 것일까요?

 

한국에서 많이 마시는 녹차를 우리는 시간은 1~2분 내외로 짧지만,

허브차는 우리는 시간이 상당히 긴 편입니다.

 

최소한 유럽에서 판매되는 허브 차의 포장에는 그렇다는 이야기죠.

 

보통 우리 집에서 마시는 허브차(히비스커스/카모마일/민트차/루이보스)를 우리는 시간은 5~8분 정도입니다. 그래서 차를 마시는 동안에도 티백을 꺼내지 않고 그냥 넣어두죠.

 

왜 한국에서 판매하는 허브티는 우리는 시간이 이리 짧은 것인지 아주 잠시 생각을 해봤습니다.

 

"피라미드 방식의 티백인지라 포장을 해서 더 잘 우려져서?”

 

이곳에서도 피라미드 방식의 티백으로 판매하는 제품이 있지만,

어느 곳에서도 우리는 시간이 한국에서 알려주는 것처럼 짧지는 않는데..

 

한국에서는 성질 급한 사람들이 5분 이상 차를 우리는 시간을 못 기다리니 이렇게 시간을 짧게 잡은 것인지, 아님 정말 이렇게 짧게만 우려도 차 성분이 제대로 우려지는지 궁금합니다.

 

하지만 허브차는 녹차처럼 우리는 시간이 길어져도 쓴맛이 나거나 하지는 않으니..

포장지에 있는 우리는 시간을 무시하시고 조금 더 오래 우려 드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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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5.16 00:00

 

누가 달라도 손 벌리고 있는 것도 아닌데..

나는 자꾸 사람들에게 뭔가를 줘야하는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한국에 있는 기간 내내 아무것도 안 샀었는데..

마지막 날 이것, 저것 마구 사들이다 보니..

 

공항에서 확인한 내 트렁크의 무게는 24,5kg이였답니다.

 

규정보다 조금 더 무거운 내 트렁크의 무게를 확인 후,

한국에서 출국한다고 생각했던 카운터 직원 날리는 한마디!

 

“이번에는 눈감아 드리는데 돌아오실 때는 23kg에 맞춰서 오세요!”

“네, 감사합니다.”

 

얼떨결에 이렇게 인사를 하기는 했는데..

 

카운터 언니가 실수를 하신 거 같습니다.

 

외국으로 출국하는데 한국으로 돌아오는 왕복표가 아닌 경우는 도착지의 “비자 확인”을 해야 하는데.. 저는 오스트리아에서 티켓을 끊은지라 다시 돌아올 때는 편도뿐 이였거든요.

 

지금까지는 티켓팅을 할 때 오스트리아 비자를 보여줘야 했었는데..

규정이 바뀐 것이 아니라면, 담당언니가 “깜빡” 한 거 같습니다.^^;

 

 

 

트렁크 넘치게, 미련스럽게 내가 담아온 것들은 이런 것입니다.

 

한국스러운 홍삼젤리에 홍삼양갱 그리고 홍삼사탕에 감귤젤리.

거기에 다이소에서 구입한 저렴한 아크릴수세미랑 누빔 지갑.

 

조금 더 가벼운 것을 사도 좋을 뻔 했구먼.

젤리/사탕종류만 거의 5kg이 된 거 같습니다.

 

너무 무겁게 들고 다니지 말라는 남편의 주의를 받았음에도 제가 조금 미련했습니다.^^;

 

 

 

사들고 온 것들 중에 제일 먼저 가족들 것을 포장했습니다.

아빠, 엄마, 시누이와 남편!

 

이번에는 아빠 술이나 엄마 선물, 혹은 면세점용 달달이등을 공항에서 사지 않았습니다.

 

팔자 좋게 놀러갔다 오는 것도 아니었고, 비싼 제품을 사다드려도 답례는 저렴하게 하시는지라..

저도 이번에는 대충 저렴하게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내가 한국 갈 때 “가족들이랑 식사라도 한 끼 해라!”고 찔러 주신 것도 없는지라..

매번 내 주머니 털어서 면세점용 비싼 달달이를 사게 되지는 않습니다.^^;

 

 

 

젤리, 양갱, 사탕 등을 종류대로 개수만 다르게 가족 것들을 먼저 채웠습니다.

 

그리고 엄마/시누이는 아크릴 수세미를, 남편은 휴지 넣어가지고 다니라고 지갑을!

 

 

 

넉넉하게 사온 수세미/지갑과 홍삼 달달이들도 있는지라, 회사 동료들것도 준비했습니다.

 

모든 동료들에게 다 줄 수 있는 수량은 아닌지라,

나름 날 챙기고 나에게 친절하다고 생각하는 직원들 위주로 준비를 했습니다.

 

아크릴 수세미 하나에 홍삼젤리 하나, 감귤젤리 하나 그리고 홍삼사탕 3개.

 

가격으로 따지면 얼마 안 되고, 소박해도 참 소박한 선물이지만,

한국에서 무겁게 싸들고 온 것들이니 고맙게 받기를 바랄뿐입니다.

 

그들의 입맛에 홍삼젤리나 홍삼사탕이 입맛에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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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5.1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