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무소식을 걱정 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잠시 떠난다는 글을 써놓고도 시간이 없어 올리지 못하고 갔다왔습니다.

이미 써놓은 글인지라 궁금해하시는 여러분들을 위해서 그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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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이런 기사를 읽었습니다.

 

“예전에는 한번 걸리면 손써 볼 수 없는 병이 암이었지만..

현대에는 5명중 1명이 암에 걸리는 병“

 

물론 치유가 가능한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

발견시기에 따라서 생존율이 더 높은 것도 있고, 낮은 것도 있죠.

 

5명중 한명이 걸린다는 암이니 당연히 가까운 가족중에서도 찾아볼 수가 있죠.

 

저는 아빠가 간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아빠의 사촌동생은 40대에 돌아가셨고, 아빠도 간암으로 환갑 전에 돌아가셨으니 간암이 “집안에 내려오는 병”인가 싶지만, 예전에는 간염을 치료받지 않아서 간암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으니.. 간암이 집안에 내려오는 병은 아니라는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시댁에서는 시할머니가 혈액암인가?로 돌아가셨고,

지금은 시고모부중에 한 분이 암으로 투병중이십니다.

 

사실 한 다리 건너의 친척이 암이라고 하면 “어떻하나..”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실제로 만나게 되도 “병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도 실례이니 그냥 모른 척을 하죠.

 

요양원 어르신들(90대 중반)중에 자식(70대 중반)이 먼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너무 슬퍼하시는 어르신들을 위로할 때도 그저 슬픈 표정으로 어르신의 어깨를 쓰다듬어 주는 정도입니다.

 

내 가까운 가족이 많이 아픕니다.

그래서 잠시 휴가를 내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우리 요양원에 근무하는 라오스출신의 아낙.

 

“갑상선 항진증”이라며 몇 년째 약을 먹고 있다고 했습니다. “날 잡아서 갑상선 제거수술”을 해야 하는데 그럴 상황이 아닌지라 못하고 있다고 말이죠.

 

3살,1살 아이를 키우고 있고, 주 30시간 일까지 하는 간호사이니 ..

현실이 녹녹치 않는 모양입니다.

 

내게 키워야 할 아이가 있고, 내가 벌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면...

참 현실이 고달팠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난 키워야 할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벌어도 어차피 생활비를 보태는 것도 아닌지라 내가 잠시 벌지 않는다고 해도 큰일이 나는 것도 아니죠.

 

그리고 아픈 내 가족을 먼저 돌보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너무 멀리 살아서 자주 만나지도 못하는 가족인데,

아플때라도 옆에서 지켜줘야하는거죠.

그저 옆에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것이 가족이니 말이죠.

 

휴가가 안 되면 그만둘 각오까지 했는데..

한 달 휴가를 불러서 2주 받았고, 이미 근무계획표에 있는 건 일을 해야 한다고 해서..

다른 직원과 근무일을 바꿨습니다.

 

감사하게도 사정이야기를 하니 흔쾌히 바꿔주는 고마운 동료직원이 있어서..

넉넉한 3주 휴가를 받고 떠날 준비중입니다.

 

이번에는 짧은 3주이지만 시간을 봐서 다시 또 힘이 되주러 가야지요.

치료과정이 조금 길고, 힘들더라도 같이 해내면 힘든 고비를 잘 넘길수 있지 싶습니다.

 

이제는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짧은걸 알기에,

조금 더 아픈 내가족옆에서 지켜주고 싶고,

그렇게 할 수 있는 내상황이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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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11.16 17:59

 

다시 독일어 학원을 다닐 준비를 하면서 제가 챙긴 것이 하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처음 독일어를 배울 때는 혹시나 강의 중에 내가 미처 듣지 못한 것이 있을까 해서, 강의실에 녹음이 가능한 MP3를 지니고 다녔습니다.

 

그때는 MP3를 목에 걸고 다니면서 공개적으로 녹음을 했습니다.

녹음을 한다고 해도 사실 다시 한 번 복습해서 듣는 경우는 드물었지만,

일단 강의내용을 녹음하면 괜히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어떤 강의든 녹음을 하는 습관은 2년간 다닌 카리타스 학교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이때는 목걸이에 걸고 다니면서 녹음을 할 분위기가 아닌지라 녹음용 MP3 를 교묘하게 감춰야했습니다.

 

가뜩이나 발음도 이상한 외국인이라 은근히 무시하는데, 대놓고 강의를 녹음까지 한다고

남들에게 보여지고 싶지 않아서 살짝 감춰야 했습니다.

 

 

 

저렴한 물건들 파는 곳에서 단돈 1유로에 구매했던 무지개 필통.

 

보기에는 별 거 없는 필통인데,

이 안에 지난 2년간 교모하게 강의를 녹음했던 나만의 비밀이 있습니다.

 

저기 필통에 꿰맨 자국이 보이시나요?

녹음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확인은 필수였기에 필통 원단은 속이 비치는 것이어야 했습니다.

 

 

이제는 제대로 보이시죠? 필통 안에 고이 잠자고 있는 검은색 MP3.

 

사실 카리타스 학교를 다니는 2년 동안 강의시간에 녹음한 강의를 다시 한 번 듣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만, 강의내용을 녹음 해 놓으면 언제나 복습이 가능하니 마음은 든든했습니다.

 

MP3 로 하는 녹음은 강의뿐 아니라 시험 준비를 할 때도 이미 준비한 예상문제를 남편이 한 번씩 읽어서 녹음을 해 주는지라 시험 때도 든든하게 이용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 직업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남편의 든든한 지원 덕이었습니다.

매번 시험 예상문제를 일일이 문제와 답을 읽어서 녹음을 해 준 덕에 암기가 조금 더 쉬웠습니다.

 

새로 다니게 될 독일어 학원이 내 수준보다 낮은 레벨인지라,

새로운 것을 배운다기 보다는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복습하는 시간이겠지만,

이 기간에도 수업시간은 제 습관대로 MP3 에 녹음이 되지 싶습니다.

 

새로운 곳, 새로운 강의를 들어가면 사실 상당히 불안합니다.

 

수업시간에 내가 알아듣지 못해서 놓치는 것도 꽤 있을 거 같고,

수업시간에 중요한 사항을 제대로 못 들어서 놓치는 경우도 사실 생기게 마련인지라,

수업시간에 챙겨가는 MP3가 생각보다는 상당이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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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10.16 00:30

 

유럽의 거리나 들에서는 우리가 먹는 나물들을 자주 만납니다.

 

어떤 것들은 한국의 밭에서나 만날 수 있는 것들도 있는지라 가끔은 혼자서 갸우뚱도 했습니다.

 

“저것이 잡초였나?”

 

나를 생각하게 만드는 것들은 거리나 트램(전차)이 다니는 철로 변에 자라납니다.

하얀 메밀꽃, 노란 유채꽃. 카모마일 꽃 그 외 여러 가지를 거리에서 만납니다.

 

 

 

동네 슈퍼를 오가면서 계속해서 봐왔던 모퉁이의 잡초(?)

 

어디선가 본적은 있는지라 절대 잡초가 아닌 것은 알겠는데..

거리에서 이렇게나 무성하게 피어있습니다.

 

 

 

거리에 피어있는 건 사람들의 눈도 있고, 자전거로 이동 중인지라 내리기도 힘들고..

그냥 지나쳤는데, 우리 주택단지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에도 같은 노란 꽃이 피어있는지라,

어떤 종류인데 이리 눈에 익은 것인지 확인을 안할 수가 없죠.

 

그래서 확인 해 봤습니다.

도대체 이 노란 꽃의 정체는 무엇인지..

 

 

 

노란 꽃줄기에 달려있는 잎을 뜯어보니 많이 보던 모양새입니다.

 

살짝 비벼서 코끝에 냄새를 맡아보니 약간 매콤한 향이 나는 것이..

루. 콜. 라입니다.

 

제이미 올리버의 요리에 보면 꽤 자주 등장하는 샐러드 종류죠.

 

슈퍼에서는 200g단위로 팔고 있는 값비싼 샐러드인데, 거리 곳곳에서 이렇게 마구 자라는 태생이 저렴한 녀석들인 줄은 몰랐습니다. 마음 같아서야 마구 뜯어다가 샐러드로 먹고 싶지만..

 

거리에서 매연을 먹고 자란 녀석은 공해 때문에 안 되고, 동네 놀이터 구석에서 자라고 있는 녀석들도 동네 개들이 공중화장실 지역인지라 안 되니 다음번을 기약해야 하는 거죠.

 

그렇게 동네 루콜라 꽃이 피고 지고, 씨가 여물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씨들을 마당에 뿌려놓으면 마음껏 뜯어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서 말이죠.

 

콩깍지처럼 깍지 안에 씨가 맺히는 루콜라 씨를 밖에 나갔다 들어 올 때마다 한 번씩 훓어가지고 와서는 집의 마당 여기저기에 살짝 씨앗들을 뿌려놓습니다.

 

우리 집 마당이야 오가는 개들도 없고, 농약 안전지대이니 여기서 자라는 루콜라는 마음껏 뜯어먹을 수 있을 거 같아서 말이죠.

 

혹시나 시아버지가 잡초인줄 알고 뽑아버리실까봐 일부러 마당의 구석구석에 뿌렸습니다.

 

시아버지는 루콜라를 잘 모르실테고, 또 매콤한 루콜라를 안 좋아하실 수도 있는지라,

루콜라가 어느 정도까지 자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바람이 불면 날아가는 아주 작은 크기의 씨앗인지라 마당의 여기저기에 뿌려놨다고 해도 이것들이 자리를 잡고 뿌리를 내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죠.

 

그때까지 시아버지께는 비밀입니다.

마당의 구석구석에 며느리가 밖에서 가져온 루콜라 씨를 뿌려놨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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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10.12 00:30

 

우리 동네에는 커다란 쇼핑몰이 있습니다.

남들은 가끔씩 오는 쇼핑이겠지만, 저는 동네이다 보니 시시때때로 들리는 곳이죠.

 

쇼핑몰에 있는 슈퍼에 장을 보러가서도 쇼핑몰 위, 아래층을 운동 삼아서 휙 돌아보는데..

심심해서 들어갔던 가게에서 한번 재미(?)를 본 후에 쇼핑몰만 가면 이곳에 들립니다.^^

 

전에 이곳의 기가 막히게 저렴한 가격에 대한 포스팅을 한 번 했었습니다.

정가로 사도 너무 저렴해서 과소비(?)를 하게 되는 곳이라고 말이죠.

 

http://jinny1970.tistory.com/2228

싸도 너무 싼 유럽 옷가게, Primark 프라이마크

 

 

 

전에 이곳에 들렸다가..

요즘 유행하는 운동복(요가, 조깅) 코너에서 츄리닝 바지를 하나 샀었습니다.

 

정가 13유로짜리를 새 상품이 나오면서 단돈 5유로에 파는지라 한 개 업어왔었는데..

원단도 좋고 입어보니 너무도 편한지라 아직도 있음 더 구매할 마음에 이곳을 들렀습니다.

 

쇼핑몰이 동네이니 이런 건 편한 거 같습니다.

아무 때나 들릴 수 있다는 것!

 

아직도 몇 개 남은 추리닝 바지 중에 내 사이즈를 고르고는 운동할 때 신을만한 신발도 봤습니다.

저렴하게 구입해서 집안에서 자전거를 타고 태보를 하면서 신으려고 말이죠.

 

실내에서 실내화를 신고 운동할 수도 없고, 밖에서 신던 신발을 집안에서 신을 수도 없는지라,

가격도 맞는 저렴한 신발이 하나 있으면 좋을 거 같았거든요.

 

 

 

품질이 엉성해 보이는 신발들이 정가를 훌러덩 벗어던지고,

매력적인 할인가로 고객을 유혹합니다.

 

가격이 아무리 매력적이라고 해도 내 스타일이 아니니 이곳은 패스.

이런 신발을 신고 운동도 불가능하니 패스.

 

 

 

또 다른 쪽의 신발코너.

 

다른 것보다 가격이 훨 파격적입니다.

정가 11유로짜리가 단돈 2유로.

 

색이 조금 거시기 하지만 집안에서 운동 할 때만 신는 것이니 색깔은 무시가 가능하죠.

일단 가격에서 합격점을 받았으니 신어봐야죠.

 

 

 

사이즈를 고르느라 신발을 여러 개 꺼내놓고 보니 디자인들이 조금씩 틀립니다.

 

어찌 보면 중국옷을 만드는 비단 꽃그림 원단을 이용한 거 같은데..

 

배경그림이 조금 덜 들어가 있는 것도 있고, 노란색이 더 있는 것도 있고,

고르는 재미까지 있는 신발들입니다.

 

 

 

바지 사러갔다가 신발까지 사들고 왔습니다.

운동할 때 입을 바지에 신발까지 사들고 아주 신나게 집으로 돌아왔죠.

 

이날 저녁 남편은 마눌이 패션쇼를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구경해야 했습니다.

 

추리닝 바지는 원단도 좋아서 “운동할 때 왔다“ 라며 남편도 사줄까나 묻기도 했고,

어디에 가도 2유로짜리 운동화는 절대 살수 없다고 “2유로짜리 운동화 예찬”까지 했습니다.^^

 

이곳에 갈 때마다 시간을 들여서 구석구석 한 바퀴 돌다보면 전에 보지 못한 것들을 발견합니다.

 

집에서 할 일없이 시간을 보내느니 쇼핑몰을 한 바퀴 돌면서 운동도 하고,

더불어 보물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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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10.11 00:30

 

내가 좋아하는 한국음식은 잡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우리 집 식구 생일상에는 항상 잡채가 올라옵니다.

 

한국을 떠나서 살고 있는 지금은 내 생일이라고 해도 잡채까지 해서 먹는 일이 드물기는 하지만,

여전히 잡채는 내가 좋아하는 한국음식이죠.

 

한국인 마눌을 두고 있는 남편은 마눌이 한국음식을 해 놓으면 먹기는 해도 먼저 어떤 음식을 “해 달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어떤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지는 모르죠.

 

 

 

간만에 간 아시아 식품점에서 장을 봤습니다.

한국산보다는 가격이 싼 베트남산 500g짜리 고구마 당면의 가격이 3.50유로.

 

이게 웬 횡재인가 싶어서 얼른 두 봉지를 챙겼었습니다.

사놓으면 잡채를 더 자주 해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서 말이죠.^^

 

장을 봐온 오후에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서 물었습니다.

 

"남편, 오늘 잡채 먹을래?“

“응”

 

처음에는 제가 잘못 들은 줄 알았습니다.

남편이 마눌이 말한 “잡채”가 뭔지 알고 그러나 싶기도 했었구요.

 

남편은 뭐를 물어봐도 처음은 항상 “아니”라고 답하는 인간형인데..

“잡채”라는 단어를 알아듣고 대답을 한 것인지..

(저는 잡채를 따로 번역하지 않고 그냥 한국말“잡채”로 말합니다.)

 

“뭐라고? 잡채 먹는다고?”

“응”

“그럼 저녁은 잡채로 먹을 꺼야?”

“응”

 

이날 저녁 남편은 잡채를 저녁상으로 받았습니다.

평소에는 냄새난다고 그리 구박 해 대던 반찬 3종도 내놨습니다.

 

아시안 마트에서 샀던 동남아 출신의 멸치볶음.

수박껍질로 만든 노란 피클.

냄새가 조금 심하게 나는 신김치.

 

 

 

“조금만!“ 을 외치는 남편에게는 딱 1인분 정량을 내줬건만..

“조금 더!”를 외치며 2인분을 저녁 한 끼 식사로 해치우셨습니다.

 

평소에는 “냄새가 지독하다고 구박하던 반찬 3종 세트”였는데..

특히나 신김치는 한국인인 내가 맡아도 냄새가 심한데..

잡채와 더불어서 같이 내간 반찬을 다 먹어치웠습니다.

 

"김치는 냄새난다고 그리 구박하더니만 다 먹었네?“
”...“

그리고 그 다음날!

 

퇴근 후 저녁메뉴로 뭘 준비해야할지 남편에게 물어보려고 전화를 했습니다.

 

“잡채 냉동실에 얼려놓은 거 있는데 그거 먹을래?”

“응”

 

아니, 같은 음식을 절대 1번이상은 안 먹는 남편인디..

어제 먹은 음식을 오늘 또 먹겠다니..

 

 

 

남편은 다음 날 저녁에도 잡채와 반찬을 저녁상으로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신김치 2종에 피클, 멸치를 곁들인 반찬 4종 세트.

 

어제와 마찬가지로 남편은 잡채도 반찬도 싹 비운 빈 접시를 내놨습니다.

 

몰랐습니다.

남편이 나만큼 잡채를 좋아하는지는.

 

“남편, 잡채 좋아해?”

“...”

“남편 지금까지 내가 한국음식 해줄까 하면 항상 첫마디가 ”아니“잖아.

근디 잡채는 첫마디에 ”응“했어. 당신도 잡채 좋아해?”

“...”

남편은 무언으로 긍정합니다.^^

 

앞으로는 남편을 위해서도 잡채를 자주 해먹어야겠습니다.

저렴한 가격의 당면도 찾았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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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10.09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