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밑에 조그맣게 자리 잡고 있는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는 독일 남부의 문화권으로 음식과 사투리까지 같습니다.

그래서 뮌헨에 머무는 동안에도 “외국”에 왔다는 실감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대부분이 오스트리아와 동일하니 말이죠.

 

그렇게 다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독일의 슈퍼에서 헉^^; 하는 걸 만났습니다.

독일이 오스트리아와 다른 것이 있었네요.

 

 

오스트리아는 슈퍼에서 생수를 살 때 따로 페트병 보증금을 내지는 않는데..

독일의 뮌헨에서는 생수 값보다 더 비싸게 페트병 보증금을 내야하네요.

 

오스트리아에서도 맥주병 같은 경우는 보증금이 있는지라, 병을 다시 돌려주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페트병 같은 경우 보증금이 없습니다.

 

그런데 독일에서는 제일 저렴한 미네랄워터가 가격(19센트)보다 더 비싼 페트병 보증금(25센트)을 내야 하는데, 이건 내고 싶지 않다고 안 낼 수 없는 거죠.

 

내가 슈퍼에서 물을 다 마시고 페트병을 돌려준다고 해도 일단 계산을 하고 나가서 다 마신 다음에 다시 가지고 들어와야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어쩐지.. 독일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를 보다보니 연금으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이 틈새 알바를 하시고, 알바가 불가능하신 분들은 동네를 다니면서 휴지통에 버려진 페트병을 주워 모으러 다니는지라, “왜 그러지?“ 생각했었는데..페트병의 보증금 때문이었네요.

 

한국의 어르신들은 리어카를 끌고 동네를 다니면 폐지를 주워서 생활비에 보태지만,

독일의 어르신들은 멋지게 차려입으시고 동네를 다니면서 휴지통을 뒤집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복지국가 독일의 노후가 생각보다 더 열악한지라 조금 놀랐었죠.^^;

 

오스트리아에서는 없는 독일의 페트병 보증금제도가 이곳을 잠시 방문한 여행자에게는 조금 불편했습니다. 우리가 그곳에서 사 마신 미네랄워터 페트병은 갖다 주고 보증금을 돌려받을 시간이 없었던지라 그냥 호텔방의 휴지통에 버리고 와야 했습니다.

 

독일을 방문한 여행자는 “내 돈”을 버리고 온 거 같아서 내내 기분이 그렇습니다.

 

보증금을 걸지 않아도 분리수거 잘하는 유럽 사람들이라 아무데나 버리지 않았을 텐데..

굳이 페트병 보증금을 꼭 받아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빈 페트병을 다시 돌려줘야하는 불편함도 있고,

독일을 떠나기 전에 슈퍼를 찾지 못하면 돈(=페트병)이 버리고 와야 합니다.

 

페트병 4개면 1유로인데, 시간이 없어서 그걸 돌려받지 못한 것이 내내 아깝습니다.

 

다음번 독일 쪽으로 갈 때는 페트병 보증금 없는 오스트리아에서 넉넉하게 미네랄워터는 사가지고 가야할거 같습니다.

 

미네랄워터보다 더 비싼 페트병 보증금은 한번 낸 걸로 만족하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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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5.14 00:00

 

남편과 지난 연말에 갔던 2박3일간의 뮌헨관광.

 

마지막 날은 Therme Erding 테르메 에어딩에 갔었습니다.

 

한글로 번역하자면..

에어딩 온천.

 

하지만 온천 그이상의 것들이 있는 곳이죠.

온천도 있고, 오션월드/캐리비안 베이 에서나 볼 수 있는 물놀이 놀이기구들이 다양합니다.

 

이곳에서 발견한 “파도타기”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수영장인데, 시간마다 인공적으로 만든 파도가 칩니다.

 

 

에어딩 온천 웹사이트에서 캡처

 

이 풀장은 평소에는 참 얌전합니다.

인공 해변같이 조성 해 놓은 그리 크다고는 할 수 없는 수영장이죠.

 

 

 

인터넷에서 캡처한 사진에는 비어있는 수영장이었는데..

실제는 이렇습니다.

 

빌 시간이 없는 공간이죠.

파도가 안 쳐도 파도칠 시간을 기다리면 사람들이 저렇게 물 속에 있습니다.

 

 

 

시간이 되면 파도가 몰려옵니다.

 

처음에는 물이 얕은 곳에서 파도타기를 시작 하는데..

물속에서 파도를 타다보면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꾸 깊은 곳으로 몸이 딸려갑니다.

 

물이 깊어질수록 파도의 크기도 크죠.

 

모르죠, 밖에서 보면 작은 파도인데 물속에서는 크게 느끼는 지도..

긴 줄 스티로폼을 안고 물속에서 파도를 타는 재미가 쏠쏠한지라 두어 번 들어갔었습니다.

 

 

 

스티로폼 3개를 챙겨서 하나는 남편주고, 난 두 개만 가지고 있었는데..

이것이 무거운 내 몸을 지탱해주기는 역부족이었나 봅니다.

 

참고적으로 알려드리자면..

난 스티로폼 2개를 양쪽 팔을 걸쳐서 잡고 탔습니다.

 

가랑이에 끼워서 말 타듯이 이용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렇게 되면 몸의 중심을 잃을까봐 저는 겁이 나서리..

 

파도에 휩쓸려서 내키를 한참 넘는곳인지라, 이제는 제몸의 컨트롤이 불가한 상태인데,

파도가 자꾸 내 얼굴을 덮어옵니다. 덕분에 난 자꾸 물을 먹고...^^;

 

이미 깊은 물 속이고, 마눌이 물을 조금씩 먹는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남편도 자기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지라 마눌을 도와줄 형편도 안 되고..^^;

(옆에서 남편이 볼 때는 그리 심각하게 안 보였을 수도 있을 거 같네요.)

 

예전에 실내수영장에서 수영을 배우기는 했었지만,

자꾸 내 얼굴을 덮어오는 파도 때문에 지금은 숨쉬기도 힘든 상태.

 

일단 숨을 쉬는 것이 중요한데, 이미 겁을 먹은 상태라 물만 마십니다.^^;

이쯤 되니 내 생명이 위험함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허우적거리면서 물속에서 필사적으로 숨을 쉬려는 저의 모습이 수영장 곳곳에 서있던 인명구조원의 눈에 띄었는지, 제가 허우적거리는 쪽으로 구명튜브를 던져줍니다.

 

구명튜브가 던져짐과 동시에 수영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눈길이 한 번에 우리에게 쫄렸지만, 지금 “쪽팔림” 따위는 중요한 것이 아니죠.

 

인명구조원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중년아낙 구조작전”은 성공했습니다.^^

 

물에서 나오자마자 남편에게 던진 마눌의 살벌한 농담 한마디.

 

“당신 마눌 죽이기 프로젝트 시도는 아주 좋았어.”

 

마눌이 안전하게 물에서 나오니 남편의 잔소리가 시작됩니다.

 

“아니, 스티로폼 3개를 다 가지고 타지,

왜 하나는 나에게 주고 2개만 가지고 있다가 그런 꼴을 당해?

“당신은 수영을 할 줄 아니까 하나만 줘도 될 꺼 라고 생각했지.”

“한 개를 나한테 줘도 소용없거든.“

 

그렇네요.

남편은 나보다 덩치고 더 큰데,아이들도 2개를 들고 타는 스티로폼 하나는 있으나 마나죠.

 

“당신이 3개 다 가지고 있었음 몸이 제대로 떠서 물 마실 일은 없었잖아.”

“그러게, 마눌은 한 번에 보내 버리고 새 마눌 얻을 기회가 있었는데.. 아깝게 놓쳤네?”

“그러게.”

 

남편도 마눌의 농담에 맞장구를 치기는 했지만, 마눌이 가지고 있던 2개의 스티로폼이 마눌의 몸무게를 지탱하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하는 듯 했습니다.

 

파도타기하면서 물을 제대로 마신 마눌은 그곳에 있는 동안에 다시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그쪽으로는 아예 얼굴도 돌리지 않았습니다.

7명의 인명구조요원이 다 나를 알아볼 거 같아서 말이죠.^^;

 

하지만 다음에 또 파도를 타게 된다면..

그때는 스티로폼 4개가 필요할거 같습니다.

 

그리고...다음 번에는 또 어떤 형태의 “마누라 죽이기 프로젝트”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를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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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4.23 00:00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온천을 다녀왔습니다.

 

한국에 살 때도 “온천”이라는 곳은 간 기억이 없습니다.

모르죠, 갔었는데 너무 작아서 “온천”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못했을 수도...

 

우리나라는 동네 찜질방만 가도 사실 온천 기분은 납니다. 탕에 몸을 담글 수도 있고, 여기저기 여러 가지 테마와 온도가 다양한 여러 방들도 들락날락 할 수 있고, 거기에 먹을거리도 있고, 오락거리까지 있으니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낼 수도 있죠.

 

난 딱히 온천 팬도 아닌지라 “가면 가나 부다..”하는 정도죠.

 

 

수퍼마켓 HOfer 호퍼의 관광상품 전단지.

 

우리가 샀던 99유로짜리 뮌헨 호텔 2박 팩케지 상품.

호텔 2박에 온천 입장권이 포함된 가격이었죠.

 

그래서 한국에서도 가본 적이 없는 온천을 유럽에서 가게 됐습니다.

유럽 최대의 온천이라는 곳을 말이죠.

 

사실 가기 전에는 그랬습니다.

 

“온천이 뭐 별거 있남?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지..”

 

 

인터넷에서 캡처

 

가기 전에는 정말 몰랐습니다.

얼마나 다양한 종류의 테마를 가지고 있는 온천인지..

 

온천, 놀이공원, 웰니스 파크에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공간까지.

물론 입장하고자 하는 곳에 따라서 추가요금을 지불해야하는 곳도 있지만,

일단 제가 지금까지 본 온천중에는 최대 규모였습니다.

 

우리가 가졌던 이곳의 입장권은..

Therme 테르메, Wellenbad und Rutschen 벨렌바드 운 루첸

온천, 웰니스 온천 와 여러 종류의 미끄럼틀이 있는 놀이기구시설.

 

하루 종일 이 세 곳을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은 33유로에..

토/일/공휴일은 4유로 추가.

 

입장권은 하루 권만 있는 것이 아니라 2시간(18유로), 4시간(24유로)도 있습니다.

원하는 시간에 따라서 선택이 가능하죠.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입장이라면 하루 종일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이곳에서 제일 맘에 들었던 곳입니다.

 

실내의 곳곳에 넉넉하게 자리하고 있는 누워서 쉴 수 있는 베드.

 

이미 누군가가 차지하고 있다면 수건을 살짝 올려서 “임자가 있음”을 알리는지라,

쉽게 빈곳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정오 전에 이곳에 들어가서 여기저기 탕을 한 바퀴 다니며 몸을 담가보고, 물놀이(미끄럼틀) 도 하고, 파도타기가 가능한 수영장에서도 놀기도 하면서 틈틈이 이곳에서 쉬었습니다.

 

 

 

이곳에 있는 야외 온천중에 하나입니다.

한 바퀴 돌 수 있는 곳으로 곳곳에 정해진 시간에 급류가 흘러 물을 따라서 두둥실 떠다닐 수 있는 구역도 있고, 월풀이 시간별로 올라오는 곳도 있는지라, 물이 올라오는 시간에 몸을 대고 있음 마사지 기능도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파도가 시작되어 꽤 높은 파도타기가 가능한 곳.

생각보다 파도가 꽤 높은지라, 부주의 하면 물을 심하게 드실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주변에 7명이나 되는 인명구조원이 있는지라 “과하다..”싶었는데..

제가 직접 당 해 보니..

인명구조원이 세세하게 살피지 않으면 인명사고의 위험이 꽤 있는 곳입니다.

 

특히나 파도가 심할 때는 내 몸 하나 제대로 컨트롤하기 힘들어집니다.

내 의지와는 달리 몸이 자꾸만 물의 깊은 곳에 딸려 들어가더라구요.

 

 

인터넷에서 캡처

 

모든 놀이기구들을 한곳에 모아놓은 돔.

 

우리가 갔던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돔이 닫힌 실내였는데..

사진을 보니 여름에는 돔을 열어서 실외로 만들기도 했나 봅니다.

 

모든 놀이기구가 한 곳에 몰린지라, 계단만 올라가면 다 만날 수 있죠.

올라가다가 자신이 타고 싶은 것을 골라서 타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캡처

 

충청도 양반스타일의 남편은 마눌처럼 대놓고 “공짜” 좋아하지 않는 남편이지만,

은근 알뜰한지라 “본전생각”은 꽤 강한 남편.

 

우리가 가진 입장권으로 갈 수 있는 곳은 다 가보려고 마눌의 손을 이끕니다.

 

갈려면 혼자가면 좋겠는데..

혼자가기는 거시기 한지 어디를 가도 꼭 마눌과 함께여야죠.^^;

 

“아니 무슨 애들이 타는 기구를 타자고 해?”

 

마눌이 이렇게 투덜거려도 자신이 하고 싶은 건 해야 하는 남편!

 

마눌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남편이 힘이 센지라 끌려가게 되는 마눌.^^;

 

물 나오는 놀이기구는 별로 타본 기억도 없고, 사실 그냥 쉬고 싶은 중년아낙인데..

초딩스타일의 남편은 일단 왔으니 모든 기구를 다 타고 싶은 모양입니다.

 

남편 따라 간 “와일드 리버”.

튜브도 없이 그냥 맨몸으로 타는 곳인지라, 코너를 돌때마다 어딘가에 몸의 여기저기를 부딪치고!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짧은 시간 내려오면서 물이 찬 코너에서는 물도 마셨습니다.

 

나중에 보니 무릎 여기저기에 멍도 꽤 들어있더라구요.

 

집에 돌아온 후에도 한동안 무릎에 멍을 달고 다녀야 했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하루 종일 놀이기구를 타면서 하루를 보내느라 바쁘겠지만..

중년의 우리부부는 편하게 쉴 수 있는 침대에 누어서 이곳에서의 시간을 즐겼습니다.

 

낮에는 햇볕이 내리쬐는지라 앉아있기 힘든 공간인데,

해가 살작꿍 지고 나니 편한 공간이네요.

 

이곳에 앉아있으니 밖에 있는 실외온천도 보이고 나름 편안합니다.

 

쉬고 싶은 마눌의 의지와는 달리 왔으니 놀이기구 타면서 본전을 빼보려는 남편.

마눌을 꼬시기 시작합니다.

 

“같이 가자.”

“안 가”

“그럼 같이 따라가 줘!”

“애야? 뭘 따라 가재?”

“가서 내 안경 가지고 있어야지.”

“안경은 쓰고 타면 되잖아. 나랑 탈 때는 쓰고 탔잖아.”

“아니야, 혹시 망가질지 모르니 당신이 들고 있어야해!”

 

 

선물 상자 내 남편.ㅋㅋㅋ

 

아이도 아닌 중년 남편이 놀이기구 타는데 따라다니는 마눌은 저밖에 없지 싶습니다.^^;

 

남편의 안경을 들고 남편이 나오는 곳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내 눈에 심히 거슬리는 가족하나.

 

어디나 이기적이고 다른이 열받게 하는 인간들이 있죠.

 

빠르게 급류를 타고 내려오는 구간이라 내려왔으면 빨리 그곳에서 나와야하죠.

저렇게 서 있으면 물 타고 내려오는 사람과 추돌사고 위험이 있습니다.

 

내 남편은 안경도 없이 내려오는지라 앞길이 훤해야 하는데..

저 인간들 때문에 내려오는 남편의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도 없었습니다.

 

우쒸^^;

 

 

 

오후 4시에 출발하자던 남편이 자꾸만 출발시간을 미룬 덕에..

이곳에서 제대로 석양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갔던 짧은 겨울여행이었는데..

비키니 입고 야자수 아래에 누워있으니 제대로 여름을 즐기고 있는 거 같습니다.

 

추운 겨울이라 어깨를 움츠리고 다니느라 굳어진 온몸의 근육을 제대로 풀어준 하루였고,

기대하지 않고 왔던 온천이여서 그런지 꽤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한겨울에 즐긴 여름휴가 같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그때는 제대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준비를 해서 갈 예정입니다.

 

명당자리도 맡아 놓고, 더 길게 즐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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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4.19 00:00

 

호프 브로이하우스는 뮌헨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다 가는 곳인 거 같습니다.

개인관광객부터 단체 관광객까지.

 

 

 

첫날은 저희도 이곳에 어둑해진 저녁에 들어갔습니다.

 

비도 오고 날씨도 추운 날이었는데..

관광객은 우산을 쓰고, 우비를 입고 이곳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우리는 우산도 없고, 우비도 없는 상태로 다녔던 날이네요.^^

 

 

 

저녁 6시경에 들어간 내부는 사람들로 만원이었습니다.

 

내부는 꽤 넓은데, 넘치는 사람들과 경쾌한 음악들로 시끌벅적합니다.

 

한마디로 웅성거리는 소음으로 넘치는 곳이죠.

저녁에만 사람이 이리 넘치는 줄 알았습니다.

 

 

 

뮌헨에 있는 유일한 무료 화장실이 이곳뿐인지라, 다음날 정오쯤에 다시 찾아간 이곳.

대낮에도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독일이 물보다 맥주가 싸고, 맥주를 물대신 마신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 회사에서 일하는 대낮에는 알코올 함유된 맥주를 마시지는 않는다고 알고 있거든요.

 

독일만큼 맥주가 싸고, 동네마다 맥주 양조장이 있는 오스트리아에서도..

회사원들이 대낮에 식사를 할 때는 “무알콜 맥주”를 주문합니다.

 

물대신 알코올이 함유된 맥주는 근무가 끝난 저녁시간에만 마신다는 이야기죠.

 

 

 

이쯤에서 이곳에서 파는 맥주 가격을 살짝 알려드립니다.

 

대낮에는 500ML도 판매한다고 하는데, 저녁에는 대부분 1리터 맥주만 있습니다.

 

흑맥주, 오리지널 맥주, 맑은 맥주, 무알콜 맥주에 맥주 반/레몬주스 반을 섞어 혼합한 라들러도 1리터짜리.

 

1리터의 가격이 8,60유로면 일반 맥주 집에 비해서 비싼 편이지만,

이곳이 특별한 곳이니 그만큼의 자격은 지불할 만한 가치는 있는 거 같습니다.

 

 

 

우리가 이곳에서 마셨던 맥주는 흑맥주 1리터와 프레츨빵.

 

맥주 값은 8,60유로지만, 웨이터에게 잔돈을 기대하시면 곤란하죠.

 

음식을 주문하면 웨이터가 팁을 기대하고 후불로 계산을 받지만,

달랑 맥주 한 잔을 시키면 맥주가 오자마다 돈을 지불하셔야 합니다.

 

맥주 배달 해 주신 웨이터에게 9유로를 지불(팁 40센트).

프레츨 하나에도 4유로( 팁 40센트)

 

“여기서 일하면 팁을 떼돈 벌겠다.”싶었습니다.

하루 종일 하는 것이 맥주 갖다 주는 일이니 테이블마다 팁이 나오겠죠.

 

우리처럼 쪼잔하게 주는 테이블도 있겠지만,(달랑 맥주 한잔 배달 해 주고 뭘 더 바래?)

맥주에 음식에 거나하게 먹는 테이블은 서비스를 받은 만큼 넉넉한 팁을 주고 가겠죠.^^

 

 

 

사람들이 미어터지는 저녁에 이곳에 들어갔던지라,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테이블에 얼른 궁디를 밀어 넣었습니다.

 

8~10명이 앉을 수 있는 커다란 테이블인지라,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과 합석을 하게 됩니다.

 

우리 테이블에는 독일 할배 2분과 외국에서 관광 온 할머니와 손녀,

그리고 우리 앞에 무뚝뚝하게 앉아서 맥주를 마시면서 간단한 식사를 하셨던 독일 할배.

 

우리는 이곳에서 맥주 1리터를 프레츨빵 하나와 둘이 나눠 마셔습니다.

둘이 1리터짜리를 하나씩 마시면 취할까봐, 그곳 분위기에만 취했습니다.

 

 

 

아무런 정보 없이 이곳에 가면 절대 모를 것들도 이곳에는 숨어있습니다.

프리워킹투어하면서 주어들은 정보를 남편에게 나눴습니다.

 

“남편, 여기 Stammtisch 슈탐티쉬(단골 테이블)가 있는 거 알아?

저기 보이지 8명의 이름이 쓰인 곳. 저기는 저 사람들만 앉는 자리야.“

 

물론 이 단골에 매일 이곳에 오는 건 아닐 테니, 안 올 때는 관광객들이 자리를 차지합니다.

 

 

 

한쪽 구석에는 단골들이 사용하는 1리터짜리 맥주잔을 넣어놓은 곳도 있습니다.

하긴 무거운 맥주잔을 집에서부터 가지고 오는 건 무리가 있죠.

 

이곳에서 각양각색의 뚜껑 모양과 그림이 있는 잔을 구경하실수 있습니다.

 

모르면 절대 찾을 수 없는 곳에 있는지라 알고 가야 볼 수 있습니다.

 

잠깐 힌트를 드리자면..

들어가서 좌측 벽면으로 가면 이곳을 만나실수 있습니다.

 


 


 

 

언제가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이곳인지라, 같은 사람들이 항상 음악을 연주하나? 했었는데.. 낮과 밤에 연주하는 연주인들이 아주 달랐습니다.

 

밤에는 더 많은 브래스 연주자들이 있는지라 음악이 더 쿵작거리는 반면에,

낮에는 젊은 연주자들이 아코디언이 들어간 밝고 경쾌한 음악을 연주합니다.

 

아! 저녁에 관광객이 더 몰아치는지라, 연주 코너 하는 앞에 관광객들이 병풍처럼 서서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대느라 옆으로 와야 이렇게 사진촬영이 가능합니다.^^;


 


 

호프브로이는 세계적인 관광지답게 파는 기념품들도 아주 다양합니다.

 

이곳에서 팔리는 맥주 매상만큼은 아니지만, 관광객들은 꼭 한두 개씩 사가는 기념품코너인지라, 팔리는 물품도 엄청나게 다양합니다.

 

기본적으로 500ML자리 맥주 컵들이 가장 많이 팔리는 것 모양인데,

가격은 눈 나옵니다. 한 개당 거의 7유로선이네요.

 

이런 컵도 맥주 한 박스씩 사면 사은품으로 나오는 무료이거늘..

 

뚜껑이 달린 맥주잔도 있습니다.

여기서 팔리는 이런 투박한 맥주잔도 기념품으로 좋겠지만,  (유럽) 여행중 벼룩시장을 눈여겨보시는 것이 더 예쁘고, 더 저렴한 맥주잔을 찾은 방법입니다.

 

 

 


여행상품으로 마그네틱을 사시는 분들에게는 왔다 인 상품은 좌측.

 

맥주잔, 뮌헨의 풍경, 다언들(전통복장)입고 맥주를 들고 있는 웨이츄레스.

 

남자들에게는 “재미있는 기념품”으로 인기가 있을만한 웨이츄레스 가슴사진.

오스트리아 디언들에 비해서 독일의 디언들은 유난히 가슴이 많이 파였습니다.

덕분에 여자들의 가슴골은 실컷 구경이 가능하죠.^^

 

그 외 아주 다양한 기념품 구입이 가능합니다.

셔츠, 우산, 열쇠고리, 폴로셔츠, 잠바, 후드티,

 

각자의 경제사정에 맞게 원하시는 선물을 고르실 수 있는 코너가,

이곳에 2개나 있으니 맘껏 구경 해 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까봐 알려드리는데..

우리가 사고 싶은 물품이 없는지라 빈손으로 나왔습니다.

오스트리아나 독일이나 이웃나라여서 별로 신기한 것이 없었거든요.

 

이곳을 나서기 전에 꼭 무료 화장실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곳에서는 50센트의 이용료를 내야하는 화장실 이용이 이곳은 무료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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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4.08 00:00

 

뮌헨의 한복판 시청이 있는 건물에 레스토랑이 하나 있습니다.

Rastkeller Muenchen, 라스트켈러 뮌헨

 

도시에 있는 수많은 레스토랑중의 하나이지만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이곳에서 준비한 메뉴판을 보면 쉽게 주문을 할 수 있다는 것.

 

 

 

사자 두 마리가 지키고 있는 이곳이 바로 한국인들을 위한 한글메뉴를 준비하고 있는 특별한 식당입니다. 그렇죠. 관광객을 받으려면 이 정도는 해야 제대로 된 서비스 인거죠.

 

이곳에서는 한글 외에도 일본어, 중국어, 영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메뉴가 있습니다. 전 세계의 관광객을 다 맞이하겠다는 준비가 대단한 곳입니다.

 



시청 건물 안쪽에 있는 이 레스토랑은 신경 써서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화장실을 찾아서 헤매다가 마당 안쪽으로 들어갔고, 그렇게 발견한 곳이죠.

 

이곳에서 우연하게 한글 메뉴를 보고는 처음에는 조금 놀랐었습니다.

 

유럽에서 일본어나 중국어는 모르겠지만, 한글 안내, 특히나 한글 메뉴라니.

약간의 감동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한국인이 찾아오니 준비 해 놓은 것이겠지만 말이죠.

 

 

 

자, 한글메뉴가 있으니 정말로 제대로 설명을 하고 있는지 봐야 하는 거죠.

 

독일여행을 하실 분들은 독일 음식을 살짝 알고 가도 나쁘지 않은지라 준비했습니다.^^

 

독일 사람들은 아침으로 먹는다는 바이스부어스트(하얀 소시지)입니다.

 

곁들이는 머스터드소스가 너무 달달해서 “이건 아니다.”싶었는데..

“웬 아침에 소시지냐?“싶기도 하지만, 아침에 햄도 먹는데 소시지라고 못 먹을 건 없죠.

 

팬케익수프라고 써진 메뉴는 소고기 육수에 프랑스의 크레페가 잘게 썰어 나오는 스프입니다. "야채도 아닌 밀가루를 왜 육수에?“하는 생각에 저는 잘 먹지 않는 스프중 하나죠.

 

 

 

서양인들이 좋아하는 고기요리입니다.

 

돼지족발인 슈바인학세는 튀겨서 나오는 경우도 있고,

오븐에 오래 구워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돈가스는 소스가 기본적으로 나오지만,

비엔나 슈니츨은 소스 없이 레몬이 딸려 나오죠.

 

조금 가격이 있는 경우는 크랜베리 잼이 나옵니다.

짭짤한 슈니츨에 달달한 잼의 조화가 생각보다는 참 맛있습니다.

 

 

 

이곳 메뉴의 특징이라면..

가격이 일반 식당보다는 조금 비싸다는 것.

 

외국인 관광객들이니 조금 비싸다고 해도 찾아오는 사람이 많지 싶습니다.

내 언어로 설명해놓은 친절한 메뉴가 있는 식당이니 말이죠.

 

 

 

디저트로 나와 있는 카이져슈만은 가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실 한 끼 식사도 되는 푸짐한 양입니다.

 

밀가루 반죽에 달걀흰자를 머랭으로 만들어서 섞는지라, 부드러운 식감입니다.

부드럽고 달달한 부침개라고 생각하시면 딱 맞겠네요.

이곳 사람들은 아주 좋아하는 메뉴 중에 하나입니다.

 

그 옆에 있는 애플파이가 아니고 애플튀김인데..

사과를 썰어서 반죽 입혀 튀긴 후에 계피설탕을 뿌려주는 디저트죠.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냉동제품을 사용하는데,

사진을 보니 이곳에서는 튀김옷을 입혀서 튀기는 모양입니다.

 

그 외 사진에는 없지만...

비엔나식 애플파이(아펠슈트루델)도 사람들이 디저트가 아닌 한 끼 식사로 많이 먹는 음식입니다. 우리 집도 시어머니가 가끔씩 점심으로 만드시거든요. 달달한 한 끼가 되는 메뉴죠.

 

 

 

이곳에서 제안하는 두 개의 코스 요리 중에 저는 개인적으로 첫 번째 메뉴가 관광객에게는 더 독일음식을 제대로 맛보실수 있는 메뉴인거 같아 추천합니다.

 

여러 가지 소시지에 돼지족발 요리가 제대로 고기 맛을 보시지 싶습니다.

 

 

 

메뉴2는 슈니츨과 소시지가 함께 나오는 메뉴입니다.

메뉴1에 비해서 약간 저렴한 가격인 59유로네요.

 

경제적으로 여행을 하시는지라 식당이 부담스러우시다면,

가까운 슈퍼를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Spar슈파 나 Billa빌라 같이 규모가 큰 슈퍼에는 햄/소시지 코너가 있는지라, 이곳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소시지/햄 또는 훈제된 돼지족발을 저렴한 가격에 즐기실 수 있고,

 

냉동코너에 가셔도 식당에서 본 다양한 식당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업어오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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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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