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서 우리가 머무는 동안에 대부분의 지출은 남편이 했지만,

마눌 또한 하고 싶은 거, 가고 싶은 곳, 사고 싶은 것을 위해 환전을 했었습니다.

 

남편은 3박 4일을 위해서 800디람 (215유로 상당)을 ATM기계에서 찾았고,

마눌은 사막투어 같은 것도 할 요량으로 856디람(235불)을 환전했습니다.

 

두바이는 유로 환전율보다 달러 환전율이 더 안정적입니다.

달러는 사고팔 때의 가격이 거의 비슷한데 반해 유로는 꽤 차이가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전 세계적으로 쓰이는 화폐가 달러이다 보니 그런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유로가 있음에도 그냥 달러를 환전했습니다.

 

 

 

제가 235불을 환전할 때 환전소에서 떼어난 수수료는 2디람(600원)이었습니다.

 

우리가 두바이에 머무는 동안은 우기였던지라 “두바이에 오면 다 한다는 사막투어”를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매일매일 이런저런 군것질에 기념품도 사고 했던지라 환전했던 돈의 반은 훅~ 나갔습니다.

 

그래서 떠날 때쯤에는 절반도 남지 않는 돈이었지만, 언제 다시 두바이에 오게 될지 모르니,

출국할 때는 두바이 화폐를 다 달러로 환전해야 하는 거죠.

 

 

그래서 공항에서 환전소를 다시 찾았습니다.

 

디람을 환전소에 주면서 달러로 바꾸는 과정에서 미처 확인하지 못한 수수료.

 

아마도 처음 환전할 때 수수료(2디람)를 봤던 것도 있고,

비싸도 달러로 환전은 해야 하니 그냥 돈을 내밀었던 거죠.

 

환전하고 나서야 미친 수수료를 봤습니다.

15디람(4,500원)

 

수수료가 이리 비싼 줄 알았다면 내 돈과 남편 돈을 합쳐서 환전을 했을 것을..

그랬다면 15디람으로 두 사람의 환전을 해결했을 텐데..

 

내가 먼저 환전하는 바람에 남편도 환전을 따로 해야 했고,

남편 또한 마눌과 같은 15디람을 수수료로 내야했습니다.^^;

 

우리가 달러로 환전한 곳이 공항이어서 이리 부부가 나란히 총을 맞은 것인지,

(달러를 디람으로 환전 했던 곳은 에미레이트 몰이였는데..)

 

아님 디람으로 환전할 때랑 달러로 환전할 때의 수수료가 다르게 적용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단지 마지막 순간에 환전 수수료로 눈을 심하게 맞은 거 같아서 쓰린 곳을 달래며 두바이를 떠나왔습니다.

 

두바이에서 특히나 공항에서 환전하실 때는 수수료를 잘 관찰하시고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환전소도 여러 곳이니 조금 더 저렴한 곳을 찾으시고,

혹시 일행이 있으시다면 함께 돈을 모아서 환전 하는 것이 더 수수료를 아끼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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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1.16 00:30

 

3박4일의 두바이 관광을 마치고 다시 오스트리아로 돌아오는 날!

 

늦은 오후에 출국인지라 호텔 첵아웃 하면서 짐은 호텔에 맡기고 짧은 관광을 나섰습니다.

 

호텔에서 가깝지만 우리가 가지 않았던 곳 중에 남편이 한곳을 선택했습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처

 

두바이 금시장은 가봤는데, 그 근처에 있는 Naif Souq.

 

이곳도 시장인 것은 같은데, 뭘 파는지는 모르고 남편이 가자고 이끄는 대로 따라갔습니다.

 

Naif Souq 나이프 수(혹은 수크)은 금시장을 보러가서 한 번에 보는 방법이 있고,

저희는 지하철을 이용해서 Baniyas square 바니야스 스퀘어에서 내려서 걸어갔습니다.

 

이 동네에도 이런 저런 호텔이 많이 있기는 했지만, 완전 시장 통에 시끄럽고 건물들도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는지라, 별로 머물만한 곳은 아니라는 것이 그냥 스쳐 지나면서 본 이 동네 풍경입니다.

 

 

인터넷에서 캡처

 

“Naif Souq 나이프 숙“을 검색창에 치면 나오는 사진들입니다.

 

이 동네는 건물 안에 들어가지 않아도 거리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 대부분 옷가게입니다.

나이프숙도 대부분은 옷을 파는 곳이죠.

 

건물 안에는 한 바퀴 휘리릭~ 지나쳤습니다.

이곳에서 남편의 옆구리 콕콕 때문에 물건을 사기도 하기는 했네요.

 

이곳에서 산 물건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286

언니가 준돈으로 한 것들

 

후다닥 시장을 한 바퀴 돌고 이제 슬슬 호텔서 짐 찾아서 공항으로 가야할 시간.

 

점심을 먹기에는 조금 이르지만 집 떠나 있을 때는 배가 고픈 거보다는 부른 것이 나은 법이니..

무언가 먹을 것이 있을 때 빨리 먹어야 합니다.

 

특히나 시장이니 저렴하게 먹을거리가 있겠다 싶어서 두리번거렸습니다.

 

 

 

건물의 코너에 식당을 보이는 코너가 있고,

중국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가족도 이곳에서 뭔가를 먹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길목, 노천에 나와 있는 테이블에 꽤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뭔가를 먹고 있는지라 이곳에서 일단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보니 참 착한 가격들입니다.

 

코코넛에 통째로 나오는 주스가 6디람(1800원)입니다.

 

필리핀에서야 500원이면 먹을 수 있기는 하지만, 그건 시장에나 가야 가능하고,

필리핀에서도 식당에서 통 코코넛쥬스를 시키면 3,000원 정도는 줘야하는데...

 

두바이에서 카페에서 마시는 코코넛쥬스가 1800원이면 착해도 너무 착한 가격입니다.

그래서 주문했습니다.^^

 

남편은 치킨 롤을 주문했고, 마눌은 메뉴판에서 2개 골랐습니다.

 

2디람(600원)짜리 Pakkvada팍바다(라고 읽나?)

이건 뭔지 모르지만 일단 저렴한 가격에 혹해서 시켜봤습니다.^^

 

지금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보니..

구운 쌀가루와 콩가루를 반죽해서 만든 튀김입니다.

 

사모사는 뭔 줄 알고 시켰습니다.

한 접시에 5디람이면 참 저렴한 가격이고,

인도사람이 해준 사모사는 몇 번 먹어본 적이 있거든요.

 

 

 

우리 테이블로 배달된 두 음식의 양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2디람(600원)짜리도 한 접시가 나왔고, 5디람(1500원)도 한 접시입니다.

 

우리가 있는 곳이 물가 저렴한 동남아가 아닌데..

우리나라도 요새는 2천원가지면 이렇게 푸짐하게 먹을수없을텐데..

참 푸짐하게 나온 메뉴들입니다.

 

 

 

거나하게 한상 차려진 우리 테이블입니다.

테이블에 있는 소스는 마음대로 발라 먹을 수 있게 무료입니다.^^

 

마눌은 통 코코넛 주스에 튀김 두 접시, 남편은 석수에 치킨 롤.

 

노천카페답게 오가는 사람들도 구경하면서,

메뉴판도 앞으로 뒤로 넘겨가면서 열심히 먹었습니다.

 

가격도 싼지라 그냥 남기고 올까 아님 싸올까 하는 고민도 했었는데..

남편의 협조 덕에 다 먹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따로 영수증 같은 건 발급하지 않습니다.

 

“계산이요~”하면 저기 (주인 같은 포스를 풍기시는)할배가 오셔서는..

종이에 우리가 먹는 메뉴의 가격을 다 적은 후에 합계를 내주십니다.

 

그 가격에 2디람정도를 팁으로 더 얹어주고는 이곳을 나왔습니다.

 

두바이 물가 때문에 배고픈 여행자가 이곳에 온다면 행복할거 같습니다.

저렴하게 배도 채울 수 있고, 덤으로 시장구경까지 할 수 있는 곳이니 말이죠.^^

 

“그곳이 어디에 있는 카페냐?”

 

지금 이렇게 외치시는 분들이 계시지 싶은디...

 

그런 분들은 포스팅의 젤 위 지도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주 작은 빨간 점과 Anas Cafeteria 아나스 카페테리아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두바이는 비싸고 럭셔리한곳도 많지만, 저렴하면서 푸짐한 곳 또한 많은 곳입니다.

단, 찾아야만 보이는 곳들이 대부분이니 잘 찾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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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1.13 00:30

 

두바이는 극과 극이 공존하는 나라입니다.

 

햄버거 하나에 50디람(15,000원)이기도 하고,

2인분 햄버거세트에 디저트까지 나오는 메뉴가 30디람이기도 합니다.

 

정말이냐고 반문하시는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저렴한 세끼 메뉴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212

두바이 먹거리, 생각보다 저렴한 두바이에서의 하루 세끼,

 

우리가 머문 호텔이 데이라 지역이라 저렴한 것들이 더 많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Union 유니온 전철역에서 내려 호텔로 가는 중간에 이리저리 기웃거리면..

생각지도 못한 가격의 음식들을 구경 할 수도 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캡처(내가 찍은거 보다 더 확실해서리...^^;)

 

첫 날 호텔로 돌아가는 길목에 있던 이 식당을 봤었습니다.

 

식당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도 있지만, 포장 주문도 할 수 있게,

조리사들이 음식을 만드는 코너는 길가 쪽으로 창문이 열려있습니다.

 

“남편, 저기봐! 치킨롤이 6디람(1800원)밖에 안 해. 정말 싸다. 그치?”

“....”

“우리 나중에 저기서 파는 6디람짜리 치킨롤 꼭 한번 사먹어 보자. 알았지?”

“...”

 

이렇게 말은 했었지만, 여기서 이것을 사먹을 수 있는 기회가 올 거라는 생각은 안 했었는데..

다음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마침 배도 출출한지라 얼른 이곳에서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을 하니 조리사가 묻습니다.

 

“안에 들어와서 드실꺼예요?”

 

단돈 6디람짜리 롤임에도 식당 안에 들어가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참 저렴한 식당입니다.^^

 

마눌은 2개, 남편은 1개만 먹겠다고 해서 3개 주문하니,

포장을 싸면서 뭔지 모를 비닐봉투를 2개 넣어줍니다.

 

 

 

이날 저녁은 지인이 짐에 넣어준 감자라면과 오면서 사온 치킨 롤이 호텔에서 먹는 저녁식사였습니다.

 

치킨 롤과 함께 넣어둔 봉투는 피클 같은 모양을 한 야채들인데, 맛으로 보자면 “짠지”입니다.

새콤한 맛은 하나도 없고, 온통 짠맛만 나는 당근과 오이입니다.

 

그래도 치킨 롤&감자라면을 먹으면서 김치대용으로는 꽤 먹을 만했습니다.^^

 

 

 

이날 낮에는 두바이 몰에서 50디람(15,000원)짜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그나마도 하나 시켜서 둘이서 마주앉아 퍼먹었었죠.

 

쇼핑몰에서는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이는 것이 저렴한 음식인디..

우리가 머무는 호텔근처에는 저렴한 음식들이 넘쳐납니다.

 

 

 

우리는 먹을 의지가 없어서 그냥 지나쳤던 식당의 가격은 참 착했습니다.

단돈 12디람(3,600원)세트메뉴를 파는 곳입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을 유혹하니 식당이 넘쳐나는 사람들입니다.

이곳은 사람들이 넘쳐나는지라 선뜻 들어가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식당에 붙어있는 음식이 사진을 보니 제 입맛에 맞지 않을 거 같은 비주얼이었고,

남편 또한 먹어보겠다는 의지를 안보인지라 그냥 살짝 지나쳤습니다.

 

 

 

그릴 치킨 1/4쪽이 밥 위에 엎어져있고, 샐러드, 스프에 소스까지 나오는데 12디람.

 

이 메뉴가 제일 인기메뉴라는 선전구도 있었지만..

저는 안남미로 지은 밥은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 그냥 지나칠 수 있었죠.

 

그 옆에 11디람짜리는 그릴 한 것은 아닌 거 같은 치킨 1/4쪽이 있습니다.

이것도 밥, 샐러드, 스프와 소스가 함께 나오구요.

 

이 식당에 오고가는 사람들, 그리고 안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관광객이 아닌 이주노동자들로 보였습니다.

 

데이라 지역, 특히나 우리가 머물렀던 Union유니온 역 근처는 외국에서 온 노동자들이 모여 사는 듯 한 동네인지라, 저녁이 되면 거리에 외국어(특히나 필리핀 언어, 타갈로그)가 넘쳐났었거든요.

 

 

구글지도에서 캡처 (6디람짜리 치킨올은 빨간 점이 있는 곳)

 

두바이에 여행을 가신다면 호텔은 데이라 지역을 추천합니다.

물론 “날 럭셔리한 여행을 원한다.”는 여행자는 비추합니다.

 

저희가 사먹었던 6디람짜리 치킨 롤은 지도에 나온 “뉴 마리나 식당”에서 판매하는 음식이었고,

12디람짜리 그릴치킨 세트메뉴는 분홍 화살표가 있었던 근방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경제적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아무데서나 맛있는 음식을 드실 수 있고, 아무 식당이나 가시면 되지만, 조금 알뜰하게 여행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데이라지역의 식당을 이용 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생각지도 못한 놀라운 가격으로 한 끼를 해결하실 수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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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1.07 02:23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박 4일간의 두바이 여행.

이번에 마눌은 남편에게 선물을 받았습니다.^^

 

남편은 “깜짝 선물”이나 “깜짝 이벤트“와는 거리가 먼 인간형인지라..

마눌이 원하는 것이 있으면 한두 번 혹은 열댓 번씩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마눌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두바이 여행의 마지막 날.

숙소로 들어가는 길에 들렀던 호텔근처의 쇼핑몰.

 

두바이의 대표 쇼핑몰이라고 불리는 두바이몰이나 에미레이트 몰보다는 조금 작지만..

동네에 있는 쇼핑몰치고는 어느 정도 규모도 있는 곳인지라,

오락가락 시간을 보내기는 좋았습니다.

 

쇼핑몰 안에 “카르푸 슈퍼마켓”도 있는지라,

두바이를 떠나기 전에 살만한 것도 찾을 심산으로 말이죠.

 

 

 

이때쯤 예쁜 하얀색 원피스 하나가 갖고 싶었었는데..

쇼핑몰 안에 가게에서 하얀 원피스를 발견했습니다.

 

썩 마음에 드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일단 남편을 끌고 이곳으로 들어갔죠.

 

들어가서 보니 생각보다 비싼 옷값에 조금 기가 죽었습니다.

두바이는 원래 옷들이 이렇게 비싼 것인지..

 


하얀 원피스에 이끌려 들어간 가게에는 여러 색의 원피스가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면도 좋고, 박음질도 좋고 이리저리 옷을 보다보니 보이는 라벨하나.

“made in Pakistan"

 

나름 알록달록 프린트된 원단으로 만든 원피스를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원피스의 옆도 터져있어서 안에 쫄바지를 받쳐 입으면 편할 거 같고!!

 

 

 

이곳에서 하얀색은 아니지만 나름 마음에 드는 원피스를 하나 골랐습니다.

 

“남편, 나 이거 맘에 들어. 계산해!”

 

이 가게를 들어오기 전에 남편과 사전에 “옷 구매”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는데..

남편이 얼떨결에 마눌에게 총을 맞았습니다.^^

 

남편에게 부담감을 덜어줄 심산으로 할인되는 제품을 고르기는 했습니다.

 

남편이 내는 돈이니 남편의 의견을 100% 반영해서 남편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골랐습니다.

 

파키스탄에서 온 원피스는 특이하게 앞, 뒤의 디자인이 다릅니다.

 

"여름에 바닷가 휴가가서 비키니 위에 입으면 딱이겠지?“

 

이렇게 남편을 꼬시면서 고른 디자인입니다.

 

조금 더 큰 사이즈를 샀음 했지만, 몸에 딱 맞아야 예쁘다는 점원의 말에 몸에 딱 맞는 걸로 골랐죠. (그러다 살이 조금 더 찌면 어쩌려고???“)

 

옷을 고르고, 남편이 계산을 하는 동안에 점원에게 물었습니다.

 

“여기서 만드는 옷은 다 파키스탄에서 온 모양이네요.”

“네, 파키스탄에서 수작업을 해서 직수입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에는 이렇게 앞뒤 문양이 다른 원피스가 많이 만드는 모양이지요?”

“네. 이 옷이 파키스탄 전통 옷이거든요.”

 

저는 두바이에서 얼떨결에 파키스탄 전통 의상을 샀습니다.^^;

그것도 남편에게 선물로 받았습니다.

 

쇼핑몰 안에 고급스럽게 자리 잡은 가게여서 보통의 옷가게인줄 알았었는데..

사고 나서 보니 “파키스탄 전통의상”이라니..

 

우리부부는 두바이에서 갔던 레스토랑에서 파키스탄 음식을 먹었고,

거기서 고른 디자인이 특이한 옷도 파키스탄 전통의상입니다.

 

간곳은 두바이인데 어찌 파키스탄을 갔다 온 거 같은 느낌이..^^

 

두바이에서 사온 이 (파키스탄) 원피스는 아직 입지 않았습니다. 지난 여름에 크로아티아로 짧은 여름휴가를 갔다 오기는 했지만, 어쩌다 보니 입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 옷을 입고 밖에 나갔다가 혹시나 “파키스탄”에서 온 사람들이 “우리나라 옷이다.”하면서 아는 체 하는 해프닝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살짝 해 보지만..

 

남편이 사준 옷이니 입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감사하게 입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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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12.09 00:30

 

있는 사람은 있는 수준에 맞게, 없는 사람들은 없는 수준에서 사는 것이 두바이.

관광객들도 경제적 수준에 맞게 다양한 수준으로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두바이 시내를 관광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외국인.

대부분의 서비스 업종에는 엄청나게 많은 외국인, 특히 필리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캡처

 

관광객 눈에 보이는 현지인들은 비싼 쇼핑몰을 어슬렁거리는 사람들뿐입니다.

 

남자들은 하얀 원피스를 빼 입고 다니고,

머리에 빨간 체크무늬 수건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은 더 부자 라죠?

 

남편도 무슨 생각에서인지 두바이에서 이 남자용 하얀 원피스를 하나 샀습니다.

 

도대체 그걸 뭐하려고 사나? 했었는데, 시아버지 선물로 드렸습니다.

시아버지는 잠옷으로나 입으시는데, 한 번도 이걸 입고 나오신걸 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얀 옷 입고 다니는 남자 옆에 항상 따라다니는 여자들은 하얀색과는 대조되는 까만 옷을 입고 다니죠. 얼굴까지 가린 이 옷은 “니캅”이라고 불리는 옷입니다.

 

검은 원단사이에 빠꼼하게 눈만 나오는 것이 특징이죠.

 

돈 있는 남자의 경우는 아내를 4명까지 둘 수 있는지라, 하얀 복장의 남자 뒤로 검은 옷을 입은 여성들이 줄줄이로 따라다녀도 별로 어색하지 않는 곳입니다.

 

돈 있는 현지인들은 생업에 종사하지 않고 이렇게 쇼핑몰에나 오가며 쇼핑하면서 사는 줄 알았었는데.. 현지인들도 일을 하기는 하는 모양입니다.

 

두바이공항에서 우리와 대화를 했던 유일한 현지인은..

에미레이트 항공에서 근무한다는 직원이었습니다.

 

얼마의 월급을 받는지는 모르겠으나, 짧은 며칠간의 휴가에 엄마, 동생들까지 데리고 유럽으로 휴가를 계획할 정도로 조금은 경제적 여유도 있어보였습니다.

 

우리가 머무는 호텔이 노동자들의 주거지역이라고 하니,

왜 그런 지역에서 머무는지 우리에게 질문을 했었습니다.

 

현지인들에게 외국인 노동자들이 머무는 지역은 “갈만한 곳이 아니다”라는 선입견이 있는 모양입니다. 관광객인 우리에게는 충분히 만족스런 조건이었고, 지역이었는데도 말이죠.

 

 

 

그리고 우리가 만난 진짜 두바이 현지인.

 

우리가 타고 다니던 메트로라 불리는 전차 안에서 검표원을 만났습니다.

 

서비스 직종이면 살짝 웃으면서 일을 해도 될 만한데 거만한 표정의 검표원은 승객사이를 누비면서 “티켓”만 외치고 다닙니다.

 

승객이 내미는 티켓을 그가 가지고 있는 기계로 스캔하면 끝.

 

돈 있는 현지인들은 비싼 자가용을 타고 다니니 이런 대중교통을 이용할리는 없죠.

메트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은 외국인 노동자들에 외국인 관광객입니다.

 

현지인은 거의 이용하지 않는 메트로라고 해도 현지인 검표원의 행동은 참 당당했습니다.

 

이렇게 거만한 검표원에게 유효하지 않는 티켓을 가진 승객이 걸리면,

어떤 식으로 반응할지 궁금하기까지 했습니다.

 

두바이의 검표원은 남자만 있는 줄 알았었는데..

여자 검표원도 만났습니다.

 

돈 많은 남편 덕에 그냥 집에서 먹고 노는 줄 알았었거든요.

두바이 여성들도 일을 하기는 하는 모양입니다.

 

 

 

여자 검표원도 남자 검표원과 마찬가지로 “당당”이 지나쳐 거만하게 까지 보였습니다.

 

메트로에서 검표를 하면 “공무원”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세상의 모든 공무원들은 원래 이런 것인지..

 

사람들 사이를 누비면서 “티켓”만 외치고 내미는 티켓을 기계로 스캔하고는 사람들을 툭 치고는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그냥 가버리는 궁디 큰 여자 검표원.

 

지금까지 내가 만나온 전차 안의 검표원들은 승객에게 일종의 안내말씀을 먼저 날리죠.

 

죄송합니다만, 가지고 있는 표를 검사하겠습니다.”

 

그리고 표를 보여준 승객에게는 “감사하다”는 인사도 남기고 갑니다.

 

보통은 이런 기본적인 서비스정신을 가진 검표원들을 봐왔었는데..

두바이의 검표원들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미안하다, 검표하겠다, 협조해줘서 고맙다.”는 말은 다 생략하고..

날리는 한마디 “티켓~”

 

두바이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만들어 놓은 “친절한 두바이” 이미지를 이렇게 거만한 현지인 검표원들이 조금씩 깎아 먹는다는 생각이 드는 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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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12.0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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