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유럽으로 여행 오는 사람에게 “유럽은 물가가 비싼 나라들”이라는 인식이 박혀 있는거 같아요.
하지만 실제로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그리 비싼 물가를 잘 못 느끼고 산답니다.
제철에 나오는 야채나 과일들은 아주 싸게 팔거든요.
우리 집 앞에 있는 수퍼 Billa빌라에서 파는 감자입니다.
10키로 짜리인데, 하나를 사면 3.99유로!2개를 사면 하나에 1.99유로에 파는거죠!
그러니 20 키로 를 사면 하나 값인 3.99유로만 내면 되는거죠!
단지 문제가 있다면 감자 10키로 한 자루도 아니고 두자루를 어느 세월에 다 먹어~~ 하는 문제가 좀…
며칠 전에는 흑인여성 2명이 감자를 자전거 뒤에 나란히 싣고 가는걸 봤답니다.
두 집에서 사서 반씩 나눠가져도 좋을 것 같기는 한데..
내 주변에는 가까이 사는 친구도, 무식하게(?) 감자10키로를 살 사람도 없답니다.
이 감자 말고도 빌라 수퍼안에 가면 감자 5키로에 1.99유로 하는 것이 있답니다.
사실 두 식구에 5키로도 많죠!!
보통 1~2키로도 1유로는 넘게 줘야하거든요..
그래서 내내 저 감자만 째려봤었는데..
제가 자주 다니는 Hofer호퍼에서 감자 2키로를 49센트에 팔더라구요.
그래서 얼른 샀었답니다.
한국에서도 제철이라고 감자 10키로 한상자를 3~4천원에 파는 경우는 사실 없죠!
그러니 이곳의 물가가 한국에 비해 제철에 나오는 야채나 과일만큼은 싸답니다.
이곳에 제가 자주 가는 Hofer호퍼(슈퍼마켓)입니다.
이번 주는 당근이 1키로에 24센트(400원)(보통때도 50센트면 싼디..)
양배추는 1키로에 19센트(300원정도).키위도 한 개에 14센트!
-사실 양배추는 엊그제 다른수퍼에서 한통에 19센트(무지하게 큰 통)하길레..
시내에 독일어학원에 갔다가 커다란 양배추 두통을 베낭에 넣어가지고 오느라고 정착 독일어책은 베낭구석에 겨우 끼워서 가져왔었는디..
이곳도 수퍼에서 매주 미끼상품을 내어놓는답니다.
매주 수퍼마다 전단지를 가정까지 배달(우체부가)해주는 관계로 이번주는 어느수퍼에 어느품목이 싼지 한눈에 알 수도 있고요.
19센트 주고 사 가지고 왔던 양배추로는 Sauerkraut사우어크라우트(일종의 양배추샐러드)랑 양배추김치를 담았답니다.
저렴하게 살려고 마음 먹으면 유럽에서도 돈 많이 안 쓰고 살수는 있답니다.
단, 발품을 많이 팔고-이수퍼,저수퍼 찾아다녀야 하니^^;-시간을 조금 들여야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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