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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오스트리아 이야기

오스트리아에도 다리밑에 사는 거지가 있다?

by 프라우지니 201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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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한 거 같습니다.

복지국가라고 알려진 유럽에서도 집 없는 사람이 있고, 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도 있구요.

 

하지만 지금까지 다리 밑에서 사는 거지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오스트리아 그라츠에 다리 밑에 사는 거지가 있더라구요.

 

올해 47살이라는 이집트태생의(오스트리아 국적취득자)한 남자는 오스트리아에 온지 12년이 됐다고 합니다.

현재 이 사람이 다리 밑에 살고 있는 바로 그 거지인거죠!

 

4년째 다리밑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이 남자!

                                                                                                                                 <the Grazer에서 발췌>

다리 밑에 산다고 해서 구걸을 하지는 않구요.  나라에서 주는 비상지원금을 한달에 700유로 정도 받고 있답니다.

물론 이 돈으로 식료품은 직접사서 생활을 하고 있고, 단지 사는 곳이 다리밑인거죠!

 

이 사람이 용접공 직업교육을 받았고, 잘 나갈 때는 외국에서 근무도 했고, 한달에 3000유로(실수령액)의 월급도 받았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부터 더 이상 직업을 찾을수가 없었고..

그래서 나라의 지원금을 받아서 살게 됐다고.. 다시 취업 되기를 기다린다는 이 사람!

취재갔던 기자에게 벼개밑에 잘 보관한 서류(취업에 필요한 증명서등)를 보여주면서..

"다시 취직하고, 정상정인 삶을 살게 되면 예쁘다고 소문난 헝가리여자를 여친으로 두고싶다“라는 포부를 얘기했다고 하는데...

 

여기서 내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한 달에 700유로를 받으면서 왜 다리 밑에 사냐는 얘기인거죠!

 

다리 밑에서 살면 제대로 씻을 수도 없을 것이고, 그럼 몸에 냄새가 나는데, 어느 회사에서 이런 부랑자를 직원으로 쓰고 싶을까요?

 

방 한 칸짜리 방은 한달에 150유로만 줘도 구할 수 있을 텐데..

혼자 살면  아무리 많이 쓴다고 해도 한달에 식료품은 200유로면 될텐데..

그럼 700유로가 사실 부족한 금액이 아닌데..

왜 이 사람은 다리 밑에 살면서 정상적인 삶을 꿈꾸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유럽에는 다리밑에 사는 거지 아닌 거지도 있습니다.

외국인인 내가 봐도 정말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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