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해서 해외에 사는 사람들에게 가장 힘든 것은 “친구사귀기”.

 

마음 맞는 한국친구가 곁에 산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죠.

 

한국친구가 아니더라도 마음 맞는 친구가 옆에 있으면 좋지만..

그렇다고 부부싸움 한 후에 달려갈 만한 곳은 아닙니다.

 

부부싸움 하고 나면 젤 만만한곳이 친정이나 언니집.

저는 친정도 언니도 이곳에 안 살고, 그나마 친구도 없습니다.

 

부부싸움을 한 뒤에는 마눌이 하루정도 외박을 해줘야 남편이 걱정을 할 텐데..

외박도 잘 곳이 있어야 하는거죠.?

 

어디 가서 잠을 잘만한 곳이 없습니다.^^;

 

그라츠에 살 때는 “친구”라 부를만한 몇이 있었지만,(그래도 잠을 자지는 못하죠.)

린츠에 살고 있는 요즘은 친구도 없이 노트북을 벗 삼아서 살고 있습니다.

 

린츠에 산지 3년차.

 

이곳에 와서 직업교육 받은 2년 동안 같은 반 친구 중에는 친구 할만한 인재가 없었고,

직업 교육받는 2년은 실습생으로 이제는 직원으로 근무하는 요양원에서도 친구는 없습니다.

 

하루 10시간이나 같이 일을 하지만, 직원들끼리 히히덕 거리면서 소소한 개인사를 이야기 하는 거 보다는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 옆을 지키는 것이 더 건설적이기도 하고, 아직 새내기 직원인 저랑  친구 해 주는 직원은 아직 없습니다.

 

10~20년을 같이 근무하면서 돈돈해진 관계들인지라,

외국인이면서 초짜직원인 저는 들어가지 못하는 그들이 세계입니다.

 

이래저래 외톨이여서 그나마 친한 친구를 꼽으라면 남편뿐인데..

남편이랑 한바탕 하고 나면 정말 갈데없는 불쌍한 신세가 됩니다.^^;

 

신혼초기부터 한바탕 푸닥거리를 하고는 문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갈데없는 일요일은 괜히 버스타고 유일하게 문을 여는 기차역의 슈퍼마켓을 갔다 왔었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집에 들어가면 언제 전쟁이 있었냐는 듯이 웃으면서 날 반기는 남편.

 

갈데없는 마눌의 신세를 알아서 그러는 것인지, 성격이 원래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집 전쟁은 마눌이 한 번 나갔다 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무마됩니다.

 

사실 무마라기보다는 마눌은 아직 뿔이 나있는데, 갈 데가 없어서 동네 한 바퀴 돈 마눌이 집에 들어서면 남편이 곰 같은 덩치로 마구 달려와서 마눌한테 폭 안깁니다.

 

상상이 되시나 모르겠는데..

곰 같은 남편이 작은 덩치의 마눌에게 안기는지라 마눌이 뒤로 밀려가는 상황이 됩니다.^^;

 

아마 신혼 때는 갈데없는 마눌이 집을 나갔으니 올 때까지 걱정이 돼서 그랬던 거 같은데..

결혼 10년차가 된 지금도 마눌이 (싸우고) 집 나갔다 들어오면 남편은 그전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싱글벙글하면서 마눌을 반겨줍니다.

 

요새는 전투가 일어나면 나보고 빨리 나가라고 등을 떠밀어냅니다.

마눌이 밖에 한 바퀴 돌고 오면 스트레스를 조금 해결하고 온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얼마 전에 우리부부가 치열한 전쟁을 했었고, (시작은 항상 사소한 것으로..^^;)

마눌이 소리를 버럭 지르면서 성질을 내니 남편이 마눌 등을 떠밀어서 쫓아냈습니다.

 

네, 이제는 마눌이 먼저 집을 나서기 전에 남편에게 쫓겨나는 상황이 됐습니다.^^;

 

갈 곳도 없고, 만날 사람도 없는데 쫓겨나 보신 적 있으세요?

참 답답합니다.

 

“어디로 가야하나~~” 노래가 절로 나오죠.^^;

 

남편에게 쫓겨난 날이 가게들이 다 문 닫는 일요일 이였음 정말 난처했을 텐데..

다행히 토요일입니다.

 

토요일은 가게들이 오후 6시까지는 문을 여니 일단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섰죠.

 

동네 쇼핑몰보다는 전투로 쌓은 스트레스를 풀 요령으로 집에서 자전거로 30분 걸리는 쇼핑몰에 가서는.. 시간을 보내야하니 쇼핑몰을 돌고 또 돌고, 옷을 입었다 벗었다..


 


 

살 의지도 없는 신발을 신었다 벗었다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신발이 맘에 들면 살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신발을 살 마음이 안 생기죠.

집에서 쫓겨나서 갈데없어 헤매고 있는데 뭘 한들 마음이 편하겠어요.

 

집이 세상에서 젤 편한 곳이고, 열 받으면 침대에 누워 자는 것도 좋아하는디..^^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3시간이 흘러서 다시 집으로 왔습니다.

마눌이 들어서니 남편이 신나게 달려옵니다.

 

“어디 갔었어? 재미있었어?”

 

마눌이 나가기 전에 피 튀기던 전투는 다 잊은 듯이 행동합니다.

마눌 쫓아내고는 혼자서 그 기억을 다 지운 모양입니다.^^;

 

“뭘 어디가? 마눌이 갈 데가 어디 있다고 쫓아내냐? 다음번에는 당신이 나가.”

“어디 갔다 왔는데?”

“자전거타고 30분가서 쇼핑몰 돌고 또 돌았다.”

“그랬어? 뭐 안 샀어?”

“쫓겨나서 시간을 때우는 중인데 뭘 사고 싶은 마음이 나겠어?”

“.....”

 

결혼 10년차이면 이제는 마눌을 알만도 한데,

남편은 말 한마디로 마눌을 훌러덩 뒤집어서 항상 전쟁이 시작됩니다.

 

집 나가도 갈 데도 없는 신세이니 이제는 남편의 말 한마디를 못 들은 체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님 나가서 만날 친구를 만들어야 하는 것인지, 둘 중 하나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저는 부부 싸움할 때마다 갈 곳 없어 길 위에서 서성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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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09.22 00:30

 

우리 시어머니는 참 알뜰하신 분입니다. 남편처럼 점잖게 말이죠.

 

남편이 딱 시어머니 스타일인지라 제가 알아도 너무 잘 알고 있죠.

알뜰하기는 한데, 대놓고 알뜰하지는 못하는 타입입니다.

 

예를 들어서..

 

- 할인품목이라고 샀는데, 영수증에 할인가가 아닌 정가로 기록되어있으면 그걸 따지지 못하고 그냥 돌아옵니다. 부끄러워서 따지지 못합니다. 아님 남세스러워서?

-슈퍼마켓 인포센터에 가면 25%할인 쿠폰을 받아서 물건을 살 수 있는데, 그걸 달라고 하기 거시기해서 그냥 정가주고 물건을 삽니다.

-“할인 하는 곳”을 일부러 찾아가지는 않습니다.

 

어찌 보면 제대로 알뜰한건 아니죠.

저와 시아버니는 제대로 대놓고 알뜰한 타입입니다.

 

- 할인쿠폰이 있는걸 알면 당장에 슈퍼마켓 인포센터에 가서 할인쿠폰을 받은 후에 물건을 사러 갑니다. 이미 슈퍼에 입장을 했는데, 나중에 할인권이 있는걸 알았다? 빨리 나와서 받아서 다시 가야죠. 25%는 절대 작은 금액이 아니죠.^^

-할인이라고 해서 샀는데, 영수증에 정가라? 이건 바로 이야기해서 환불받습니다.

-“할인 하는 곳”은 가능하면 찾아가서 꼭 그 품목을 삽니다.

 

그 차이를 조금 아시겠죠?

점잖게 알뜰한 타입은 딱 2% 부족한 알뜰함입니다.^^

 

평소에 다름없이 2층 주방에서 호작질( 글 쓰면서?)하면서 놀고 있는데,

시어머니가 초인종도 안 누르시고, 열쇠로 문을 따고는 2층 주방까지 급직진 하셨습니다.

 

평소에는 “지니~”하면서 이름을 부르시던가, 아님 초인종을 누르신 후에 문을 따시는데..

오늘은 그냥 오셨습니다.

 

웬 우편물을 들고 오시는지라,

우리 것인 줄 알았는데 시누이것이라고 방에 두려고 오셨답니다.

 

평소에 시누이 우편물을 시어머니의 거실에 있다가 시누이한테 전해지는데..

아마도 오늘은 며느리가 뭐하고 노는지 궁금하셨던 모양입니다.

 

 

 

테이블 위에 반지가 2개 있으니 그걸 얼른 들고는 물으십니다.

 

“이건 뭐냐?”

“다이아반지요.”

“샀냐?”
“하나는 제꺼구요. 하나는 한국에 언니가 반지 2개 사달라고 천유로를 보낸 걸로 샀어요.

중고라 꼬질꼬질해서 깨끗이 닦고 백금을 다시 코팅하는데 보내려고요.”

 

혹시나 싶어서 시어머니가 묻지도 않으시는데 주절주절 이야기를 했습니다.

언니가 보낸 돈으로 산 언니반지라고 말이죠.

 

“나한테 클리닝용액 있는데 거기에 한번 담갔다 빼면 다시 새 것 같다.”

 

내가 아는 클리닝용액은 은전문 용액인디? 다이아 박힌 백금반지를 거기에?

 

“엄마, 그거 은 전용제품 아니에요?”

“아니다, 금도 된다.”

“아니에요, 그냥 금방에 보내서 깨끗이 닦은 후에 다시 백금코팅하려구요.”

“그건 비싸잖아, 용액은 있는 것에 그냥 넣기만 하면 되는데..”

“닦는데 15유로에 백금코팅이 15유로 합이 30유로면 된데요.”

“그렇게 비싼데 뭘 그렇게 하니?”

“중고반지라 다시 새것처럼 끼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죠.”

“네가 정 그렇다며 할 수 없지만.. 너무 비싸지 않냐?”

 

시어머니가 크린닝 용액에 넣으라고 하면 그렇게 할 일이지..

며느리가 간만에 시어머니께 말대꾸를 꼬박꼬박 합니다.

 

(제 생각에는 처음이었지 싶습니다. 시어머니가 하라고 하시는데 안한다고 반항(?)한 것이..)

 

 

 

언니가 사라고 한 반지중 하나는 맞는 사이즈라 줄일 필요가 없었지만,

다른 하나는 큰 사이즈라 줄이려고 금방에 갔었고, 거기서 조언을 받았었습니다.

 

“줄이는 건 30유로구요, 줄인 후에 때 빼고, 광(백금코팅) 내는데 30유로예요.

보이시는지 모르겠는데, 때가 껴서 백금이 군데군데 누리끼리 하거든요.

원하시면 일단 줄인 다음에 보시고 때 빼고 광내셔도 되구요.“

 

한국에 갈 때 언니한테 갖다 줄 중고반지지만 이왕이면 새것같이 보이는 것이 좋죠.

 

그래서 거금 60유로지만 반지가격이 정가보다 할인이 됐던지라 그냥 질렀었습니다.

때 빼고 광내니 완전 새것이 된 반지를 보고는 정말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디에서도 중고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보이시나 모르겠는데, 앞의 반지가 뒤의 때 빼고 광낸 반지에 비해 때깔이 거시기 합니다.

 

그래서 때 빼고 광내는데 가져가려고 꺼내놨다가 시어머니께 딱 걸린 거였습니다.

언니가 보낸 돈으로 산 다이아반지 이야기는 남편한테도 안 했었는데..

 

시어머니가 말씀하신 클리닝 용액은 사실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은반지라면 한번 담가 볼 용의가 있었지만, 백금에 다이아까지 박힌, 중고라고 해도 가격이 상당한(300유로?) 반지를 가지고 모험을 할 수는 없는 일이죠.

 

그리고 반지를 끼게 될 두 언니가 이왕이면 새 것같이 반짝이는 것 끼는 것이 좋죠.

약간의 지출을 한다고 해도 말이죠.^^


 

 


 

 

역시나 내 선택은 옳았습니다.

 

다이아가 박힌 백금반지는 한평생 귀금속 가공에 몸담고 있는 마이스터(장인)의 손에서 다시 태어났습니다. 꼬질꼬질하던 때를 벗고, 백금코팅까지 새로 입고 말이죠.

 

이렇게 2.5부와 3.2부 다이아 반지는 광채 나는 예쁜 모습으로 제가 한국에 갈 때까지 서랍에서 잘 쉬고 있을 예정입니다.

 

알뜰하신 시어머니도 가끔씩은 지르십니다. 할인했음에도 500유로짜리 코트를 사시기도 하고, 또 시시때때로 메이커 제품의 옷을 사십니다.

알뜰함과는 별도로 말이죠.

 

며느리도 마찬가지라는 걸 시어머니는 아실까요?

 

평소에는 알뜰한 며느리지만 내 언니들이 앞으로 끼게 될 다이아반지를 싸구려용액에 담가서 깨끗하게 하는 거 보다는 전문가가 제대로 만져줘서 중고지만 새 것 같은 반지를 갖다 주고 싶은 마음을..

 

마지막으로 제가 산 반지 2개의 다이아반지 가격이 궁금하신 분들에게 알려드리자면..

2개의 가격+ 하나 줄이고 때 빼고 광내고(60유로)+ 하나 때 빼고 광내고(30유로)=800유로입니다.

 

혹시나 해서 알려드립니다.

“거기 다이아 반지 싼데, 나도 돈 보낼 테니까 사서 좀 보내주슈~”

 

이런 부탁은 받지 않겠습니다.

 

여기서 보내서 거기까지 잘 가란법도 없거니와 중간에 세금을 엄청 두드려 맞을 수도 있고,

여기서는 다이아를 보냈는데, “왜 큐빅 반지가 왔소?” 해도 확인이 안 되니 말이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가 시간이 많이 없어서 불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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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09.20 00:30

 

시어머니를 며칠째 며느리의 인사를 안 받으십니다.

(가끔 이러실 때가 가끔, 종종 있으십니다.)

 

우리 건물의 지하에 있는 냉동실에 뭔가를 갖다놓으려 오셨다가 나가시는 시어머니를 본지라,

어머니 등 뒤에 대고 “엄마, 오셨어요?” 했는데 그냥 휭~ 하니 가 버리시고!

 

마당에 빨래를 널고 있는 며느리를 보셔놓고도 그냥 휭~하니 지나치십니다.

 

뭔가 단단히 삐치신 모양인데, 며느리는 대놓고 묻지 않습니다.

 

한국에서야 함께 사는 시어머니가 이렇게 안면을 까시면 며느리는 스트레스 만땅으로 머리가 빠질 일이지만 다행히 이곳은 오스트리아이고, 시어머니도 오스트리아 사람이신지라 며느리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어차피 시어머니는 옆 건물에 사시고, 우리는 각자의 살림을 살고 있으니 말이죠.

 

시어머니가 말씀을 안 하시니 오히려 조금 편하기는 합니다.

마당에서 만나면 항상 같은 질문을 하시거든요.

 

“넌 또 휴가냐?”

“휴가 아닌데요, 일 안하는 날인데요?”

 

주 20시간 근무인지라 한 달에 일하러 가는 날이 달랑 8일(하루 10시간 근무)인걸 아시면서 툭하면 “휴가”냐고 물으십니다.

 

시어머니는 단순하게 하시는 질문이지만 이걸 받아들이는 며느리의 마음은 아시고나 있으신 것인지..

 

“넌 만날 집에서 쉬냐?”, “넌 남편 등골을 빼냐?”,“넌 왜 그렇게 게으르냐?”

 

때에 따라서 며느리는 이런 여러 가지 뜻으로 이해합니다.

 

패션에 민감하신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옷차림에도 상당히 민감하십니다.

빨아서 빨랫줄에 널어놓은 옷도 새것이면 기가 막히게 알아내십니다.

 

며느리가 결혼 10주년 선물로 남편에게 받은 다이아반지도 며늘의 손가락에 있는 걸 기가 막히게 알아채시고는 “샀냐?” 하시는 시어머니.

 

왜 그리 며느리의 모든 것에는 관심을 가지시는 것인지..

별거 아닌 것에 자꾸 이리 관심을 갖고 계시고 물어 오시니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지금 며느리가 돈을 헤프게 쓴다고 말씀을 하시고 싶은 것인지...”

 

처음에는 몰랐는데, 시부모님과 함께 찍은 사진을 살펴보다 보니..

사진 속에 어머니는 항상 카메라 렌즈가 아니 며느리를 쳐다보고 계십니다.

 

평소에도 이렇게 매번 며느리를 “매의 눈”으로 주시하시는데 며느리만 몰랐던 것인지...^^;

 

 

 

시집살이 스트레스가 시어머니에서 끝나면 좋겠지만,

저는 시누이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도 있습니다.

 

시누이는 일 년에 서너번 사람들을 불러다가 파티를 합니다.

여름에는 그릴파티, 생일파티, 크리스마스 파티 등등등.

 

특히나 마당에서 하는 그릴파티는 오빠내외에게 민폐를 안 끼친다고 생각을 하지만..

 

파티 전날부터 장봐서 주방을 한가득 차지하고 요리를 하고, 그릴 파티 하는 동안은 마당도 시끄럽고 화장실도 사람들로 넘쳐나는지라, 파티하는 동안은 스트레스 만빵입니다.

 

시누이가 오기 전에는 쓸고 닦고 광 내놔야 하고, 있는 동안은 방에 짱 박혀서 사람들에게 불편은 최소한 안 줘야 하고 말이죠.

 

오빠 내외가 집세내고 살고 있는 동안은 파티를 자제할 만도 한데..

외국은 남에게 민폐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 더 중요한 법이니..

 

그리고 지금 우리가 월세를 내고 살고 있는 건물은 시부모님이 공공연하게 “이 건물은 시누이 몫”이라고 했던 건물인지라 시누이가 자기 건물로 생각하고 있죠.

 

우리가 시댁에 안 들어왔음 전혀 몰랐을 이런 시집살이의 불편함도 알게 됐습니다.

 

시누이는 있다는 존재감으로도 올케한테 스트레스가 되는법인데, 시시때때로 예고없이 나타나시니 심히 피곤합니다. 그렇다고 매일 쓸고 닦아서 “항상 대비”하고 있을 수도 없고...^^;

 

시집살이의 스트레스중에 시아버지가 주시는 것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마당에서 만나는 시아버지도 가끔은 이해가 안 가는 질문을 하십니다.

오전에 장봐서 집으로 들어오는 며느리를 보시면서 하시는 말씀.

 

“너 오늘은 부지런 하다.”

 

며느리는 일을 가나 안 가나 매일 새벽 6시에 일어나서 당신 아드님의 아침을 차리는걸 아시고나 계신 것인지, 단지 해가 쨍 한 날에는 더워서 집안에 짱 박혀서 하루를 보내니 하루 종일 잠을 잔다고 생각을 하시는 것인지..

 

시부모님은 어떤 의미를 담고 하시는 질문인지 모르지만, 받아들이는 며느리는 모든 것이 조금 불편합니다. 시댁에 사는 생활이 길어지니 역시나 시집은 시집이다 싶기도 하고 말이죠.

 

시어머니는 가끔 “너도 내 딸”이라고 하셨지만 요즘은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난 “남에 집 딸인 며느리“라는 사실을.

 

마당에서 만난 시아버지께 “세탁기가 고장이 났어요.” 해도 대답은 항상 같습니다.

 

“어~ 그래?”

 

시부모님이 나에게 세탁기가 고장 났다 하신다면 나는 이렇게 말씀 드릴 거 같은데..

“그럼 일단 빨래는 우리 세탁기를 이용하세요.”

 

마당에서 만난 시어머니께 “가정의 만나고 왔어요” 해도 대답은 무성의 합니다.

 

“어~ 그래?”

 

며느리가 의사를 만났으면 어디가 아파서 갔을 텐데 어디가 아파서 갔었는지 묻지 않으십니다.

단지 당신의 아들, 딸 건강만 신경을 쓰시죠.

 

우리와 같은 건물 쓰는 시누이가 요즘은 연락도 없이 들이닥쳐서 친구들 불러다가 가든파티를 하는지라, 기회가 될 때마다 “시누이가 혹시나 이번 주에 오는지..“ 여쭤보면 두 분은 항상 같은 대답입니다.

 

"네 시누이가 사랑니 2개를 뽑아서리..“

 

그놈의 사랑니는 한 달 내내 뽑는지 여쭐 때마다 같은 대답만 하시는 시부모님.

당신들의 마흔이 넘은 막내딸 건강을 많이 걱정하시는 듯이 보였습니다.

 

시아버지가 마당에 가꾸시는 여러 가지 야채들.

하지만 며느리는 아무거나 맘대로 갖다 먹지 못합니다.

 

대놓고 “그냥 따서 먹어도 된다” 하시는 경우가 아니면 매번 물어봐야죠.

 

익으면 물러지고, 갈라져서 버려야 하는 토마토야 상하기 전에 먹어치워야 하니 그냥 따다먹으라고 하셨지만, 그 외 다른 것들은 매번 딸 때마다 여쭤봐야 합니다.

 

“아빠, 마당에 파프리카랑 고추 좀 따도 되요?”

 

이렇게 질문을 하면 시아버지가 “몇 개”하시면서 직접 따주십니다.

 

우리는 풋고추도 잘 따서 먹는 문화지만, 여기는 모든 종류는 다 익혀서 따는 문화인지라 모든 것들은 빨갛게 혹은 노랗게 익은 다음에 따는 것이 정상이죠.

 

익지도 않은 걸 며느리가 따겠다고 하니 시아버지가 직접 따주시지 싶습니다.

안 그러면 며느리가 익기도 전에 다 따버릴 거 같아서 말이죠.

 

마당에 오이도 있고, 고추, 파프리카 등등이 나지만 내 맘대로 갖다 먹을 수 없는 것들도 있는지라, 슈퍼에서 사오면 당장에 날라 오는 남편의 한마디!

 

“이거 산 돈 내가 안 준다.”

 

매달 생활비를 푸짐하게 주는 것도 아니고, 마눌이 식료품을 산 영수증만 결제(?)해 주는 남편인데, 마당에도 있는 야채를 마눌이 사오면 이렇게 말하지만, 마당에 있다고 해서 내 맘대로 아무거나, 아무 때나 내가 먹고 싶을 때 먹지 못하는 며느리라는 걸 남편은 모르는 거죠.^^;

 

같이 살다보니 알게 된 아들내외의 경제생활!

 

“아들이 생활비 거의를 지출하고, 며느리는 내는 것이 거의 없다.”

(당연하죠, 대신 며느리는 쓸고, 닦고, 요리하고, 청소하면서 몸으로 때우고 있으니..)

 

이번에 시부모님과 함께 휴가를 가면서 예약했던 5박 숙박비 500유로.

 

휴가를 가면서 시부모님이 남편 앞으로 봉투 하나를 내밀었습니다. 그 안에 들어있던 500유로 중에 남편은 300유로만 챙기고 나머지 200유로는 다시 돌려드렸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시부모님은 남편에게 온 우편물중 하나에 추가로 300유로를 더 넣어서 주셨습니다. 여행가서 한 외식비와 기름 값이라고 말이죠.

 

그 돈을 며느리에게 주시면서 “네 남편 줘라!” 하셨다면 며느리는 그 300유로 중에 적어도 100유로정도는 시부모님께 다시 돌려 드릴 수 있었는데, 며느리는 모르게 남편 앞으로 온 우편물 안에 넣어서 주신지라 모른 척 했습니다.\

 

며느리 모르게 준 돈인데 “인간아~ 부모님 모시고 간 여행이고, 같이 한 외식인데 그 돈을 받고 싶냐?” 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아서 말이죠.

 

따로 떨어져 살면서 일 년에 서너 번 방문하고 올 때마다 손님처럼 대접만 받는 며느리였다면 몰랐을 텐데.. 2년 넘게 시댁에 살다보니 외국시부모님도 며느리는 남의 딸+ 남의 식구 취급한다는 걸 느낍니다. 특히나 돈에 관련된 것은 며느리 모르게 하고 싶으신 모양입니다.

 

웬만하면 시댁에 뚝 떨어진 곳에 살면서 일 년에 서너 번 얼굴 보는 사이정도로 지내는 것이

가장 알맞은 시댁과의 거리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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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09.12 00:30

 

꽤 오래전에 남편에게 충격적인 말을 들었었습니다.

 

마눌이 시간제로 일하면서 받는 월급은 꼬박꼬박 통장으로 들어오는 것 같은데..

마눌은 항상 돈이 없다고 하고, 돈이 어디 있는지 물어봐도 마눌은 묵묵부답.

 

사실 내가 번 내 돈인데 남편에게 보고할 필요는 없죠.^^

 

마눌이 얼마나 모아놨는지 궁금한 모양인데..

아무리 물어도 마눌이 대답을 안 하니 남편이 회유도 했었습니다.

 

“계좌에 얼마나 있는지 말해주면 내가 20유로 줄게.”

“싫어.”

“그럼 30유로.”

“한 100유로 준다고 하면 생각 해 볼께!”

 

마눌이 얼마나 갖고 있는지 알고 싶다고 100유로까지는 통 크게 쏘지는 않는 남편!

그래도 궁금하니 이런저런 질문을 돌려서 하다가 남편이 뱉은 한마디.

 

“당신 돈 다 한국에 보내?”

 

헉^^; 세상에 모든 남편들은 이렇게 생각 하는 걸까요?

 

내 마눌은 내가 벌어다 준 돈을 다 친정에 갖다 준다?

나는 남편이 벌어다 준돈도 아니고, 내가 번 돈인데, 그 돈을 한국에 보낸들 무슨 상관이라고?

 

우리나라도 외국에서 시집온 이주여성들이 가난한 외국 친정에 돈을 보내기 위해서 일을 하기도 하고, 한국인 남편도 자신의 외국인 마눌의 친정에 매달 일정한 금액의 생활비를 보내기도 하죠.

 

나는 가난한 나라에서 시집온 아낙도 아닌데..

남편이 왜 이런 괴상한 생각을 했는지 이해가 안 갔습니다.

 

아무리 마눌이 저금한 돈의 행방을 안 가르쳐 준다고 해도 이런 말은 좀 그렇죠.^^;

 

“나 한국 계좌에 돈 있거든, 여기서 보내지 않아도 될 만큼은 있어.

그리고 내가 한국에 왜 돈을 보내? 언니도 동생도 다들 잘 먹고 잘 살고 있는데?”

 

이야기는 이렇게 마무리 했었고!

남편도 나중에 알게 된 마눌의 예금액에 상당히 놀랐었습니다.

 

“돈 없어”로 일관하면서 남편에게 시시때때로 교통비, 학원비의 반을 받아가더니만,

사실은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은행에 들어있는 돈을 쓰지 않으려고 마눌이 그랬다는 것을!

 

마눌의 저축이야 어디로 가지 않으니 그대로 있지만..

이때 알게 된 남편이 진심.

 

“마눌은 돈을 한국으로 보낸다.”

 

한국에서도 돈 벌어다주는 남편이 진심은 아니라고 해도 마눌에게 이렇게 묻죠?

 

“벌어다 주는 돈 다 어디에 쓰냐고? 혹시 친정 갖다 주냐고?”

 

집에서 살림하는 마눌은 알뜰하게 살고, 친정 부모님 용돈은 못 드려도, 시부모님 용돈은 챙겨드리고, 친정 부모님 생신 때는 싸구려 선물을 사드리지만, 시부모님 생신 때는 값비싼 선물을 사는구먼, 이런 소리를 들으면 정말 열 받죠.

 

세상에 모든 남편들이 생각하는 “돈은 친정에 갖다 주니?”에 내 남편도 해당이 되고 있었습니다. 외국인 남편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라는 이야기죠.

 

아마도 그때부터였나 봅니다.

제가 한국가면 쓰려고 조금씩 비상금을 모으기 시작한 것이!

 

한국 갈 때 은행에서 큰 금액의 돈을 빼면 남편에게 듣기 싫은 소리를 듣겠죠.

 

“왜? 그 돈 한국에 갖다 주려고?”

 

내 돈 내가 한국에 갖다 준다고 별일이 나는 것도 아니고, 사실은 한국에 갖다 주는 것이 아닌 내가 쓰기 위함이지만, 남편 입에서 나오는 이 소리는 은근히 불쾌합니다.

 

제가 차고 있는 쌈지 돈은 3종류입니다.

아니 이제 4종류가 되가네요.^^

 

 

 

제가 직업교육을 받는 2년 동안의 기간 동안 노동청과 제 실습요양원에서 받았던 지원금 중에서 매달 100유로씩을 꼬불쳤었습니다. 그렇게 모아놓은 100유로짜리 지폐가 24장.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인지 이런저런 때에 선물 대신에 받았던 현찰.

 

그때마다 나를 위한 선물을 사는 대신에 그냥 모았습니다.

나중에 갖고 싶은 것이 생기면 사려고 말이죠.

 

그렇게 모아놓은 선물비가 한 500유로 됩니다.

 

 

남편에게 받은 보너스, 주은 돈, 머리를 잘라주고 받은 돈,

잔심부름 하면서 받은 팁등을 모은 돈이 또 한 500유로.

 

 

그리고 제가 취직 후, 받는 월급 중에 한 달에 200유로씩을 따로 빼놓고 있습니다.

차곡차곡 모아서 나중에 한국 가서 쓰려고 말이죠.

 

이런 저런 쌈지 돈을 만드는 이유는..

한국 갈 때 한 번에 큰돈을 인출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세상에 모든 남편들에게 고합니다.

설령 마눌이 친정에 뭔가를 갖다 준다고 하더라고 그렇게 묻지는 말아주십시오.

 

“왜? 다 친정 갖다 주려고”

 

시댁에는 갖다 주면서 친정에는 갖다 주면 안 되는 것도 아니고..

마눌에게는 이 소리가 세상에서 제일 듣기 싫은 소리이니 말이죠.

(최소한 저는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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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08.17 00:30

 

남편이 러시아로 출장을 갔었습니다.

달랑 2박3일이지만 남편이 비행기를 타고 오가는 것이 조금은 걱정이 되었었죠.

 

지난주에 지나가는 말처럼 했었는데 확실치 않다는 식이여서 신경 쓰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출장 전날 남편이 짐을 싸는걸 보고 알았습니다.

 

그리곤 남편이 러시아에 도착해서 “잘 도착했다”는 전화를 눈이 빠지게 기다렸댔습니다.

다행이 도착과 동시에 남편은 마눌에게 “안전 도착”을 알려왔습니다.

 

오늘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부부는 참 잘 살고 있고, 내가 어릴 때 생각했던 것과 현실은 아주 많이 틀리다고!

 

 

이 만화의 주인공은 우리부부입니다.^^

 

어릴 때는 “사랑은 길어야 3년” 이라는 말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랑을 위해서 목숨까지 내줄 수 있다고 생각한 젊었을 적 열정적인 사랑도 시간이 지나가면,

다 식어서 언젠가는 바람을 피우는 것이 인간이라고.

 

사랑이라는 감정은 잠시 지나가는 열병 같은 것이어서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부부가 백년해로 하려면 평생을 서로 사랑하려고 노력하면서 살아야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결혼 10년차가 되니 이제야 어릴 적 내 생각이 틀리다는 걸 알았습니다.

 

결혼해서 10년이 지나도 우리부부는 여전히 (말을 하지는 않지만)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신혼 때는 시시때때로 “나 좋아해?” 하고 묻곤 했던 남편이였는데,

어느 날부터는 그 질문도 하지 않습니다.

 

언젠가부터 마눌이 시시때때로 애정표현을 해서인 모양입니다.

 

“남편, 남편~(한국말로)”

“왜?”

“사랑해~(한국말로)”

“...”

 

남편이 대답을 하지는 않지만,

마눌의 “사랑해~”를 듣고 혼자서 씩 웃고 있을 거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넓은 침대에 서로 각자의 공간에서 잠을 자지만, 마눌은 잘 때 남편의 손을 잡는다던가,

발이나 다리 같은 신체부분을 닿을 듯 말듯 살짝 피부의 온기를 느끼면서 자는 걸 좋아하는지라, 남편의 손을 잡곤 했는데..

 

신혼초기에는 마눌의 손이나 발이 닿으면 탁 쳐버리던 남편이 어느 샌가 마눌보다 먼저 손을 잡아주고, 마눌이 발에 자기 발을 갖다 대면서 잠을 청합니다.

 

마눌과 살면서 마눌의 방식에 적응이 된 남편의 행동인거 같습니다.

 

살아온 세월이 길어지니 “사랑”을 표현하는 대신에,

서로를 바라보는 눈에 사랑이 담기는 거 같습니다.

 

젊을 때의 그 “열정적인 사랑”은 아니지만, 결혼 후 10년이 지나도 우리는 여전히 사랑하고 있습니다. 이 마음은 앞으로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일 것이고, 우리 사랑의 깊이는 더 깊어질 거 같습니다.

 

 

여기도 우리부부 되시겠습니다.^^

 

어릴 때는 “결혼하면 당연히 자식은 있어야 한다” 고 생각 했었습니다.

 

사랑을 해서 결혼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랑은 당연히 식을 테고, 혹시나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고 해도 아이들이 있으면 다시 마음을 잡고 가정으로 돌아온다고 말이죠.

 

지금 생각하니 이 생각이 조금 우습기는 합니다.

바람난 남편이 다시 돌아온다고 해도“ 가족에 대한 사랑“이 없다면 소용이 없을 테니 말이죠.

 

우리는 늦은 결혼을 했고, 남편이 아이를 원한 적도 있었지만,

어쩌다 보니 세월은 흘렀고 우리는 “무자식 부부”가 됐습니다.

 

부부가 나란히 자식을 키우는 재미라던가, 머리를 맞대고 자식 농사에 대한 대화는 없지만,

대신에 “휴가는 어디로 갈지?” “주말에는 어디를 갈 것인지?” 같은 대화를 합니다.

 

신혼 초 남편이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아이들이 생기면 내가 계획했던 인생은 사라지고 아이들에게 맞는 부모로 살아가야한다”

 

그래서 남편의 계획대로 몇 년 미룬 2세 계획이 우리들을 “무자식 부부”로 만들었지만..

우리는 자식이 없는 대신에 서로를 키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은 마눌을 큰 딸 키우듯이, 마눌은 남편을 큰 아들 키우듯이.

 

남편이 예쁜 짓하면 궁디톡톡을 해주기도 하고, 남편에게 해달라고 궁디를 내밀기도 합니다.

 

결혼하고 10년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고 있고,

무자식으로 살고 있지만, 아이가 없어서 부부관계가 위태롭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인생을 살다보니..

현실은 어릴 때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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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08.12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