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출신의 남편은 계획적으로 사는 인간형입니다.

좋게 말하면 철두철미한 형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무섭고 뒤끝작렬입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충청도 양반처럼 조용히 입 다물고 있고, 체면(=부끄럼) 때문에 대놓고 앞에 나서는 건 싫어하지만, 뒤에서는 뭐든지 철저하게 관리합니다.

 

특히나 마눌의 (모든)일에는 뒤에서 거의 총 매니져 역할을 하십니다.

 

이번에 가정의에서 한 건강검진의 결과에 마눌이 “지방간”으로 나왔습니다.

바로 2주 전에 병원에 입원 했을 때 나온 결과에는 간은 정상이었는데,

어찌 2주 만에 지방간으로 뻥튀기가 된 것인지..

 

두 곳에서의 결과가 다르니 남편이 바로 가정의에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병원의 결과서와 가정의에서 보낸 결과서를 나란히 첨부하고, 어찌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를 물어본 거죠. 사실 가정의가 검사를 한건 아닌데 말이죠.^^;

 

가정의에 “병가” 때문에 방문하니 가정의가 흥분한 상태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검사에 따라서 다르게 나올 수도 있고, 간에 지방이 많이 꼈으니..

 그렇게 결과가 나온 것이고.. 어쩌고저쩌고~~”

 

남편이 보낸 이메일로 받은 스트레스를 변명으로 풀어내고 계십니다.

 

지금의 가정의는 쿠바에서 온 여의사인지라 독일어 발음도 조금 웃기고,

환자들이 보낸 문서용 독일어 이메일을 읽는 것도 은근 스트레스일거라는 생각은 했었습니다.

그리고 검사결과가 다른 것을 가정의에게 물어본다고 알 수 있는 것도 아니죠.^^;

 

“내가 뭐랬어? 가정의한테 이메일 보내지 말라고 했지? 원래 환자보다 말이 많은 의사인데 당신 이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변명이 이어지는데 피곤하더라.”

“...”

 

언제나처럼 남편은 무언으로 대답을 합니다.^^;

 

마눌의 건강이 걱정되는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이렇게 제대로 된 대답을 듣지 못할 걸 알면서 왜 이렇게 여러 사람 스트레스 받는 짓을 하는 것인지..^^;

 

탈장수술을 하면서 꿰맨 2군데는 잘 아물어서 이제는 꿰맨 자리만 남았는데..

 

꿰매다가 본드로 붙여버렸던 곳은 딱지가 앉나 싶더니만,

소독을 할 때마다 딱지 아래로 고름이 나오는 하더니 결국은 딱지가 떨어졌습니다.

 

 



 

 

그 후로 남편은 저녁마나 딱지가 떨어진 상처를 소독 해 주면서 매일 사진을 찍으라고 했죠.

 

수술한지 시간이 꽤 지났고, 꿰맨 자리는 이미 아물었는데,

딱지가 떨어진 곳은 상태가 별로 나아지지 않습니다.^^;

 

마눌의 상태가 이런데 가만히 있을 남편이 아니죠.

병원의 외과를 맡고 있는 부서장 의사에게 날짜별로 찍은 사진을 동봉한 이멜을 보냈습니다.

 

“상처가 나아지는 거 같지 않아서 병원에 갔더니만 의사는 만나볼 수도 없었고,

간호사가 소독만 해 주고는 집에서 소독만 하면 된다고 했었고..“

 

“가정의에 갔더니만 상처 소독만 해주고 별다른 처치는 없었고.”

 

동봉한 사진을 보시다시피 내 눈에는 내 마눌의 상처가 나아진다기보다는 더 악화되는데..

선생님이 보실 때는 어떠신지?

 

뭐 이런 식의 이멜을 주말에 보냈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월요일 오전에 병원의 관련부서장인 의사 비서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예약을 걸어도 며칠이 걸리는 것이 정상인데,

관련부서장의 비서는 바로 의사를 만날 수 있게 조치를 했습니다.

 

남편의 깐깐한 이메일이 병원의 관련부서장인 의사를 당황하게 한 모양입니다.

비서가 직접 전화해서 예약을 잡아온걸 보면 말이죠.

 

 

 

담당비서가 정한 날짜에 남편과 나란히 가서 의사를 만났습니다.

 

원래 병원은 오전 9시가 훨씬 넘어야 병동에 있던 의사가 외래환자를 진료하러 내려오는데..

이때는 이른 시간임에도 수련의 과정의 의사에게 진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직 아물지 못한 상처는 “며칠 후에 다시 본 후에 꿰매는 것으로 하는 것이 좋다.“ 는 남편이 원하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남편이 이렇게 시시때때로 보내는 이메일이 여러 사람들 스트레스를 주는 거 같습니다.

 

병원 측에서는 이렇게 상처를 비교 해 가면서 깐깐하게 이메일을 보낸 고객이 혹시나 병원을 법정소송까지 끌고 갈까봐 겁이 나는 것인지 아님 “진상고객“으로 규정을 짓고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는 심정으로 이렇게 빨리 조치를 취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남편이 이메일이 여러 사람을 떨게 하는 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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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들 > 독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들을 떨게 하는 남편의 이메일  (8) 2017.10.18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10.18 00:30

 

외국에 살다보면 현지인이 아닌 나와 같은 외국인들과 소통하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같은 외국인들끼리 더 친절해야하는데, 사실 그렇지가 않습니다.

제가 오래전에 알고 있던 제 친구가 그랬습니다.

 

처음 오스트리아에 들어와서 결혼한 시기도 비슷하고, 같이 독일어코스를 다닌지라 버벅이는 수준도 비슷했는데, 이 친구는 같은 외국인이면서도 자기보다 독일어가 조금 딸려서 조금이라도 버벅대면 대놓고 짜증을 내고는 했었습니다. 그때는 원래 성격이 그런가부다 했었는데...

 

제가 2년간 오스트리아를 떠나 있다가 다시 돌아와서 보니 내 독일어는 떠나기 전 그대로인데, 그친구는 1년 반짜리 직업교육까지 받은 터라 엄청 훌륭한 수준의 독일어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키우는 개 산책시키는 시간에 우리 집 근처에 오면 함께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고는 했었는데.. 내가 뭔가를 이야기할라치면 “지니~”하면서 짜증을 엄청 냈습니다.

 

처음에는 같은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수준차이가 엄청나다 보니,

내가 조금 느리게 혹은 다른 의미의 단어를 사용하면 언성까지 높이면서 절 구박했습니다.

 

“같은 외국인이면서 자기가 나보다 조금 더 독일어 더 잘한다고..우쒸!^^;”

 

이때는 이렇게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살다보니 저도 같은 외국인이면서 불친절 해질 때가 있습니다.

 

나도 외국인이기에 상대방이 조금 더 열심히 살았음 하는 마음에 말이죠.

 

일 년에 한 번 하는 건강검진을 이번에는 가정의에 가서 한지라, 아침 일찍 아직 문을 열지 않는 가정의 문 앞에 서 있는데, 내 뒤에 와서 줄을 서는 아주머니가 나랑 비슷하게 생긴 동양인입니다.

 

오스트리아에는 중국인들도 많이 살지만, 한국인과 흡사한 외모를 가진 네팔, 티벳에서 온 난민들도 꽤 있는지라 나와 비슷하게 생긴 동양인들을 거리에서 꽤, 자주 마주칩니다.

 

같은 동양인이라고 해도 얼굴 쳐다보고는 그냥 멀뚱합니다.

 

 

 

가정의에 건강검진 오는 사람들은 전에 받아간 설문지를 작성해서 와야 합니다.

건강에 관한 기본적인 것들에 대한 설문지여서 자세하게 기록을 해야 하죠.

 

내 뒤에 선 그 동양아주머니 손에 들고 있는 설문지를 보니 백지입니다. 가정의 사무실에 앉아있는 직원은 바빠서 도와줄 시간이 없고, 사실 여기 직원이 친절하지도 않습니다.

 

사는 것이 바빠서 건강검진 오면서 설문지를 작성할 시간이 없었던 것인지..

내 뒤에 선 아주머니가 나를 툭 치더니만 빈 설문지를 보여주면서 묻습니다.

 

“여기에 뭘 적어야 해요?”

“거기 이름이랑 건강보험번호, 생년월일을 써야죠.”

 

얼른 쭈그리고 앉아서는 이름과 번호들을 쓰기 시작합니다.

 

외국인이여서 이곳에 사는 것이 녹녹치 않는 것은 알지만, 그래서 더 노력을 해야 하건만, 이 아주머니는 그냥 대놓고 사람들에게 “외국인이여서 도움이 필요하다.”는걸 광고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독일어를 모른다고 해도 최소한 이름과 사회보장번호, 생년월일정도는 기록을 해 와야 하건만..

나도 모르게 말이 툭 나갔습니다.

 

“건강검진을 오면서 하나도 작성 해 오지 않았어요?”

 

독일어가 딸린다고 해도 젤 쉬운 이름이랑 사회보장번호, 생년월일정도는 쉽게 적겠구먼.

 

내 말이 퉁명스러웠는지 내가 가르쳐준 것을 적은 후로는 더 물어오지 않았습니다.

더 가르쳐줄 용의는 있었지만, 더 이상 묻지 않으니..

 

결국 그 아주머니 뒤에 온 연세가 조금 있으신 현지인 어르신에게 도움을 청해서는 작성을 합니다.

 

옆에서 보니 현지인 아주머니가 설문지를 읽어주니 다 이해를 합니다.

읽어주는 독일어는 이해하는데, 읽지는 못 하는 것인지..

 

도움을 청할 때 친절하고 도와주는 현지인을 만나면 감사한 일이지만,

현지인 중에는 외국인들을 대놓고 무시하고 적대시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팔뚝에서는 혈관을 못 찾는지라 한 번 혈액채취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3~4번은 찔러야 하는 주사바늘.

 

이번에는 일찌감치 자수도 했었습니다.

 

“제가 팔뚝에서는 혈관을 못 찾거든요. 그냥 손등에서 피를 뽑기로 하죠!”

 

어떤 혈관에서 뽑는 것이 좋은지 가르쳐도 좋건만, 그 옆에 혈관으로 간지라..

결국 이번에도 2번 찔러야 했습니다.^^;

 

백지설문지를 들고 내 뒤에 줄을 섰던 아주머니는 설문지를 작성하느라 뒤로 밀려 버렸는지..

피 뽑고 가정의를 나올 때는 그 아주머니를 다시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날 저녁 남편에게 오늘 낮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습니다.

 

“오늘 가정의에 건강검진 온 아시아여성이 있었거든.

근디 설문지를 완전 백지로 가지고 온 거 있지.”

“그래서 가르쳐 줬어?”

“이름이랑 처음은 가르쳐주고 한마디 했더니만 더 이상 안 묻더라.”

“.....”

“독일어를 모른다고 해도 자기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작성을 한 후 정말 모르는 사항은 물어볼 수도 있지만, 처음부터 백지로 가지고 와서는 옆 사람에게 ”도와줘!“는 아니지 않아?”

“독일어를 모르나 부지.”

“설문지를 읽어주니 다 이해 하던데.. 그리고 당신이 맨날 나한테 그러잖아. 처음부터 도움을 청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은 한 후에 도움을 청하라구!”

“그건 당신에게 해당되는 이야기고!”

“그건 아니지. 내가 외국인이라 뭐든지 ”도와주세요~“하는 건 아니지.”

“....”

“나는 그렇게 생각해. 내가 외국인이여서 더 노력을 하고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그 아주머니가 최소한 젤 쉬운 이름 같은 건 적어 와서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더라면 친절하게 도와줬을 텐데.. 아무것도 안 해 와서는 도와달라고 하는데 짜증이 났어.”

“....”

 

제가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외국인이여서 받는 이런 저런 차별을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모국어가 아니어서 조금 버벅이는 독일어 때문에 멍청하다는 이야기는 듣지 않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내 나라가 아니고 내 언어가 아니어서 현지인들보다 두 배, 세 배 노력해야 그들과 비슷해질 수 있을 뿐인데, 그나마도 노력을 안 한다면 현지인들의 차별과 무시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니 말이죠.

 

나와 같은 외국인이 열심히 노력하며 사는 건 나에게도 자극이 되고 보기 좋습니다.

내게 조금 안일한 순간이 왔을 때 그 사람을 보면서 조금 더 나를 채찍질 할 수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외국인이라고 자신은 노력도 안하고 매번 주변의 도움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보면 짜증도 나고, 그 사람 주위에 있는 현지인들은 그 사람을 보면서 “모든 외국인들이 다 이렇게 노력도 안하고 도움 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할까봐 우려도 됩니다.

 

혼자서 열심히 노력을 해도 내가 할 수 없는 일들도 있고,

꼭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노력이나 시도도 하지 않고 “나는 외국인이여서 몰라. 도와줘!”는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나와 상관없는 사람의 일이니 그냥 넘어가는 되겠구먼, 같은 외국인이여서 시도조차 하지 않고 무조건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의 태도가 싫은 건 별난 내 성격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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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09.29 00:30

 

남편은 마눌의 직업교육이 끝나는 시점(2017/2월)에 다시 오스트리아를 떠나려고 했었습니다.

한 2년 열심히 일했으니 휴가를 가고 싶었던 거죠.

 

회사에서 진행 중인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가중인지라 거래회사인 러시아 출장도 서너 번 갔다와야했던 관계로 사직의사를 밝힐 시기만 보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회사가 관대해도 2년의 휴가를 주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사직의사를 밝혀야 하고,

남편이 일한 연수를 계산하면 남편은 적어도 4달 전에는 사직의사를 밝혀야 합니다.

 

그렇게 여름쯤에 사직의사를 밝히고 늦어도 늦가을이나 초겨울에는 떠나려고 했었었는데..

 

남편이 사직의사를 밝히려고 하는 시기에 마눌이 수술을 했던지라 수술경과를 지켜보고 보느라,

그 시기를 조금 미뤘습니다.

 

남편이 떠날 시기로 정한 것은 마눌의 오스트리아 비자를 연장한 직후,

오스트리아에서 영주권이라고 불리는 것은 최장기 비자인 5년짜리 비자.

 

물론 5년짜리 비자는 만기가 되기 전에 연장신청을 해야 합니다. 만약 연장시기를 놓치면 5년이 아닌 1년짜리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전에 3년짜리 비자에서 5년짜리 받을 시기에 뉴질랜드에 있었는데,

그때 받았던 안내로는..

 

“연장을 제때에 하지 못하면 5년짜리 대신에 1년짜리부터 다시 시작한다.”

 

다른 경우는 모르겠지만..

오스트리아 사람과 결혼한 내가 받았던 가족관계 비자는 처음에 1년짜리, 또 다시 1년짜리, 또 1년. 도합 3년이 지난 다음에야 3년짜리 비자를 내주고, 3년+3년 =6년이 되면 5년짜리 비자가 발급됩니다.

 

6년이 지나면 “국적변경신청”을 할 수 도 있지만, 난 국적을 바꿀 필요가 없으니 또 비자연장.

 

그러니 오스트리아 비자연장을 하고 떠나야만 합니다.

오스트리아 비자 때문에 아직 2년이나 남은 내 여권을 갱신했습니다.

 

내 여권갱신하고, 오스트리아 비자 갱신함과 동시에,

뉴질랜드 비자신청을 하면 얼추 떠날 계획이 착착 이루어지는 거죠.

 

남편은 뉴질랜드 영구거주비자를 가지고 있으니 배우자에게는 취업비자가 쉽게 나옵니다.

 

여권갱신 한 것이 도착하자마자 다음날 남편과 (외국인)비자 담당 관청에 갔습니다.

남편도 이곳의 다른 부서에서 여권을 갱신해야 했던 지라 부부가 나란히 갔습니다.

 

비자연장에 대한 서류는 얼마 전에 내가 가서 받아왔던 관계로 이미 작성된 서류와 함께 여권과 비자, 원본과 복사본을 내밀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처음 비자연장을 할 때는 남편과 내 3개월 월급명세서, 거주증명서, 혼인 증명서 등등이 필요한데, 5년짜리는 위의 서류는 다 생략하고 그냥 신청서와 여권, 비자만 있으면 됩니다.

 

창구의 직원이 내 서류를 가지고 어디를 가는가 싶더니만 돌아와서는 결제를 요구합니다.

 

“100유로 결제하세요.”

 

같이 있던 남편에게 빨리 결제하라고 눈짓을 주면서 직원에게 물었습니다.

 

“여기 적어주시기는 170유로인데 왜 100유로만 내죠?”

“지금 100유로 내고 비자 찾으러 오실 때 70유로 내시면 되요.”

“비자 찾으러 언제 오나요? 한 1주일 걸리나요?”

“내년 3월에 오세요.”

“네? 지금이 8월인데요?”

“가지고 계신 비자는 3월2일이 만기이니 그때쯤에 새 비자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비자는 2013년 3월3일~ 2018년 3월2일이 맞지만..

 

남편이 여기저기 알아본 바로는 6개월 전에는 비자연장이 가능하다고 했고,

남편도 지금 마눌의 오스트리아 비자가 연장이 되어야 뉴질랜드 비자도 서류가 들어가는데..

 

이 직원의 말 한마디에 패닉상태가 됐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남편은 담당관청의 여기저기 전화를 해댔습니다.

 

남편의 목적 성공률로 보자면...

 

뉴질랜드에서 오스트리아 (지역) 이민국 국장한테 국제전화를 걸어서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서 힘들다는 한국인 마눌의 오스트리아 (5년짜리) 비자를 받을 수 있게 만든 실력입니다.

 

이민국장은 통화하기도 힘들고, 마눌이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서 더 힘든데, 국장과 통화를 하면서 조목조목 마눌이 오스트리아 거주가 5년 이상이라는 것을 증명해낸 덕에 5년짜리 비자를 주겠다는 확답을 얻었고, 5년짜리 비자를 받기위해서 뉴질랜드에서 오스트리아로 마눌 혼자 들어왔었습니다.

 

그것이 2013년이었죠.

남편이 이민국장에게 전화를 했었던 것은 우리가 살던 그라츠.

 

지금 이곳은 린츠 변두리 지역.

남편은 우리지역을 담당하는 지역사무실의 여러 사람과 통화를 시도했습니다.

 

“왜 전 다른 직원은 6개월 전에도 비자연장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지금 안 된다는 거냐?”

 

아무리 물귀신 작전으로 조목조목 따져 들어가도 통화를 하는 직원마다 안 된다고 하니..

결국 우리는 내 비자 때문에 2018년 2월이나 3월까지는 있어야 하는 거죠.

 

남편이 계획한 것에서 조금 삐딱하게 나간지라 저녁에는 심통을 내셨습니다.

나또한 한두 달만 다니고 때려 채울 줄 알았던 요양원을 조금 더 오래 다녀야합니다.^^;

 

남편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안 되면 열 받는 성격이니 저녁에 슬슬 달랬습니다.

 

“남편, 뉴질랜드는 늦어도 12월에 들어가려고 했었지?”

“그렇지.”

“뉴질랜드 가서 다시 차사서 캠핑카 만들고 하려고 했었지?”

“그랬지.”

“12월에 들어가면 뉴질랜드는 여름이라 성수기인데 그럼 자동차랑도 다 비싸잖아.”

“....”

“그냥 늦으막히 3월쯤에 들어가면 뉴질랜드도 비수기에 들어가니 차도 싸게 살수 있을 거야. 그치?”

“그거야 그렇지!”

 

3월에 들어가면 가을이라 추운 겨울이 오겠지만, 뉴질랜드에서 나름 따듯한 곳에서 두어 달 혹은 서너 달 겨울을 나면서 다시 따뜻한 봄을 기다리면 되는 것이니 몇 달 늦게 그곳에 도착한다고 큰일이 나는 것도 아니죠.

 

남편의 마음은 그렇게 달랬습니다.

마눌이 한 이야기가 맞는다 싶었는지 더 이상 늦은 출발에 대해서 불만을 표시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우리부부는 올 한해를 오스트리아에서 보내게 될 거 같습니다.

 

마눌도 남편도 열심히 일을 하면서 다가올 휴가에 대비해서 열심히 일하다보면..

시간은 훌쩍 지나 “저희 드디어 떠나요~”하는 날이 오겠지요.^^

 

혹시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나이도 젊지 않은 중년부부구먼..

 그렇게 직장 때려치우고 갔다가 다시 돌아오면 어떻게 살려고?”

 

남편은 일자리를 찾으려고 치면 쉽게 구할 수 있고,

저 또한 쉽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지 싶습니다.

 

그러니 다시 돌아오더라도 일자리 걱정은 안하고, 남편이 뉴질랜드에서 일할 만한 곳을 찾게 되면 저도 거기서 일할 곳을 찾으면 되니 먹고 사는 것에 대해서는 별로 걱정을 안 하는 아낙입니다.

 

신체 건강하니 어디서든 어떻게든 먹고 사는 데는 지장이 없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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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09.24 00:30

 

국제결혼해서 해외에 사는 사람들에게 가장 힘든 것은 “친구사귀기”.

 

마음 맞는 한국친구가 곁에 산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죠.

 

한국친구가 아니더라도 마음 맞는 친구가 옆에 있으면 좋지만..

그렇다고 부부싸움 한 후에 달려갈 만한 곳은 아닙니다.

 

부부싸움 하고 나면 젤 만만한곳이 친정이나 언니집.

저는 친정도 언니도 이곳에 안 살고, 그나마 친구도 없습니다.

 

부부싸움을 한 뒤에는 마눌이 하루정도 외박을 해줘야 남편이 걱정을 할 텐데..

외박도 잘 곳이 있어야 하는거죠.?

 

어디 가서 잠을 잘만한 곳이 없습니다.^^;

 

그라츠에 살 때는 “친구”라 부를만한 몇이 있었지만,(그래도 잠을 자지는 못하죠.)

린츠에 살고 있는 요즘은 친구도 없이 노트북을 벗 삼아서 살고 있습니다.

 

린츠에 산지 3년차.

 

이곳에 와서 직업교육 받은 2년 동안 같은 반 친구 중에는 친구 할만한 인재가 없었고,

직업 교육받는 2년은 실습생으로 이제는 직원으로 근무하는 요양원에서도 친구는 없습니다.

 

하루 10시간이나 같이 일을 하지만, 직원들끼리 히히덕 거리면서 소소한 개인사를 이야기 하는 거 보다는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 옆을 지키는 것이 더 건설적이기도 하고, 아직 새내기 직원인 저랑  친구 해 주는 직원은 아직 없습니다.

 

10~20년을 같이 근무하면서 돈돈해진 관계들인지라,

외국인이면서 초짜직원인 저는 들어가지 못하는 그들이 세계입니다.

 

이래저래 외톨이여서 그나마 친한 친구를 꼽으라면 남편뿐인데..

남편이랑 한바탕 하고 나면 정말 갈데없는 불쌍한 신세가 됩니다.^^;

 

신혼초기부터 한바탕 푸닥거리를 하고는 문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갈데없는 일요일은 괜히 버스타고 유일하게 문을 여는 기차역의 슈퍼마켓을 갔다 왔었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집에 들어가면 언제 전쟁이 있었냐는 듯이 웃으면서 날 반기는 남편.

 

갈데없는 마눌의 신세를 알아서 그러는 것인지, 성격이 원래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집 전쟁은 마눌이 한 번 나갔다 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무마됩니다.

 

사실 무마라기보다는 마눌은 아직 뿔이 나있는데, 갈 데가 없어서 동네 한 바퀴 돈 마눌이 집에 들어서면 남편이 곰 같은 덩치로 마구 달려와서 마눌한테 폭 안깁니다.

 

상상이 되시나 모르겠는데..

곰 같은 남편이 작은 덩치의 마눌에게 안기는지라 마눌이 뒤로 밀려가는 상황이 됩니다.^^;

 

아마 신혼 때는 갈데없는 마눌이 집을 나갔으니 올 때까지 걱정이 돼서 그랬던 거 같은데..

결혼 10년차가 된 지금도 마눌이 (싸우고) 집 나갔다 들어오면 남편은 그전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싱글벙글하면서 마눌을 반겨줍니다.

 

요새는 전투가 일어나면 나보고 빨리 나가라고 등을 떠밀어냅니다.

마눌이 밖에 한 바퀴 돌고 오면 스트레스를 조금 해결하고 온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얼마 전에 우리부부가 치열한 전쟁을 했었고, (시작은 항상 사소한 것으로..^^;)

마눌이 소리를 버럭 지르면서 성질을 내니 남편이 마눌 등을 떠밀어서 쫓아냈습니다.

 

네, 이제는 마눌이 먼저 집을 나서기 전에 남편에게 쫓겨나는 상황이 됐습니다.^^;

 

갈 곳도 없고, 만날 사람도 없는데 쫓겨나 보신 적 있으세요?

참 답답합니다.

 

“어디로 가야하나~~” 노래가 절로 나오죠.^^;

 

남편에게 쫓겨난 날이 가게들이 다 문 닫는 일요일 이였음 정말 난처했을 텐데..

다행히 토요일입니다.

 

토요일은 가게들이 오후 6시까지는 문을 여니 일단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섰죠.

 

동네 쇼핑몰보다는 전투로 쌓은 스트레스를 풀 요령으로 집에서 자전거로 30분 걸리는 쇼핑몰에 가서는.. 시간을 보내야하니 쇼핑몰을 돌고 또 돌고, 옷을 입었다 벗었다..


 


 

살 의지도 없는 신발을 신었다 벗었다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신발이 맘에 들면 살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신발을 살 마음이 안 생기죠.

집에서 쫓겨나서 갈데없어 헤매고 있는데 뭘 한들 마음이 편하겠어요.

 

집이 세상에서 젤 편한 곳이고, 열 받으면 침대에 누워 자는 것도 좋아하는디..^^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3시간이 흘러서 다시 집으로 왔습니다.

마눌이 들어서니 남편이 신나게 달려옵니다.

 

“어디 갔었어? 재미있었어?”

 

마눌이 나가기 전에 피 튀기던 전투는 다 잊은 듯이 행동합니다.

마눌 쫓아내고는 혼자서 그 기억을 다 지운 모양입니다.^^;

 

“뭘 어디가? 마눌이 갈 데가 어디 있다고 쫓아내냐? 다음번에는 당신이 나가.”

“어디 갔다 왔는데?”

“자전거타고 30분가서 쇼핑몰 돌고 또 돌았다.”

“그랬어? 뭐 안 샀어?”

“쫓겨나서 시간을 때우는 중인데 뭘 사고 싶은 마음이 나겠어?”

“.....”

 

결혼 10년차이면 이제는 마눌을 알만도 한데,

남편은 말 한마디로 마눌을 훌러덩 뒤집어서 항상 전쟁이 시작됩니다.

 

집 나가도 갈 데도 없는 신세이니 이제는 남편의 말 한마디를 못 들은 체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님 나가서 만날 친구를 만들어야 하는 것인지, 둘 중 하나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저는 부부 싸움할 때마다 갈 곳 없어 길 위에서 서성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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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09.22 00:30

 

우리 시어머니는 참 알뜰하신 분입니다. 남편처럼 점잖게 말이죠.

 

남편이 딱 시어머니 스타일인지라 제가 알아도 너무 잘 알고 있죠.

알뜰하기는 한데, 대놓고 알뜰하지는 못하는 타입입니다.

 

예를 들어서..

 

- 할인품목이라고 샀는데, 영수증에 할인가가 아닌 정가로 기록되어있으면 그걸 따지지 못하고 그냥 돌아옵니다. 부끄러워서 따지지 못합니다. 아님 남세스러워서?

-슈퍼마켓 인포센터에 가면 25%할인 쿠폰을 받아서 물건을 살 수 있는데, 그걸 달라고 하기 거시기해서 그냥 정가주고 물건을 삽니다.

-“할인 하는 곳”을 일부러 찾아가지는 않습니다.

 

어찌 보면 제대로 알뜰한건 아니죠.

저와 시아버니는 제대로 대놓고 알뜰한 타입입니다.

 

- 할인쿠폰이 있는걸 알면 당장에 슈퍼마켓 인포센터에 가서 할인쿠폰을 받은 후에 물건을 사러 갑니다. 이미 슈퍼에 입장을 했는데, 나중에 할인권이 있는걸 알았다? 빨리 나와서 받아서 다시 가야죠. 25%는 절대 작은 금액이 아니죠.^^

-할인이라고 해서 샀는데, 영수증에 정가라? 이건 바로 이야기해서 환불받습니다.

-“할인 하는 곳”은 가능하면 찾아가서 꼭 그 품목을 삽니다.

 

그 차이를 조금 아시겠죠?

점잖게 알뜰한 타입은 딱 2% 부족한 알뜰함입니다.^^

 

평소에 다름없이 2층 주방에서 호작질( 글 쓰면서?)하면서 놀고 있는데,

시어머니가 초인종도 안 누르시고, 열쇠로 문을 따고는 2층 주방까지 급직진 하셨습니다.

 

평소에는 “지니~”하면서 이름을 부르시던가, 아님 초인종을 누르신 후에 문을 따시는데..

오늘은 그냥 오셨습니다.

 

웬 우편물을 들고 오시는지라,

우리 것인 줄 알았는데 시누이것이라고 방에 두려고 오셨답니다.

 

평소에 시누이 우편물을 시어머니의 거실에 있다가 시누이한테 전해지는데..

아마도 오늘은 며느리가 뭐하고 노는지 궁금하셨던 모양입니다.

 

 

 

테이블 위에 반지가 2개 있으니 그걸 얼른 들고는 물으십니다.

 

“이건 뭐냐?”

“다이아반지요.”

“샀냐?”
“하나는 제꺼구요. 하나는 한국에 언니가 반지 2개 사달라고 천유로를 보낸 걸로 샀어요.

중고라 꼬질꼬질해서 깨끗이 닦고 백금을 다시 코팅하는데 보내려고요.”

 

혹시나 싶어서 시어머니가 묻지도 않으시는데 주절주절 이야기를 했습니다.

언니가 보낸 돈으로 산 언니반지라고 말이죠.

 

“나한테 클리닝용액 있는데 거기에 한번 담갔다 빼면 다시 새 것 같다.”

 

내가 아는 클리닝용액은 은전문 용액인디? 다이아 박힌 백금반지를 거기에?

 

“엄마, 그거 은 전용제품 아니에요?”

“아니다, 금도 된다.”

“아니에요, 그냥 금방에 보내서 깨끗이 닦은 후에 다시 백금코팅하려구요.”

“그건 비싸잖아, 용액은 있는 것에 그냥 넣기만 하면 되는데..”

“닦는데 15유로에 백금코팅이 15유로 합이 30유로면 된데요.”

“그렇게 비싼데 뭘 그렇게 하니?”

“중고반지라 다시 새것처럼 끼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죠.”

“네가 정 그렇다며 할 수 없지만.. 너무 비싸지 않냐?”

 

시어머니가 크린닝 용액에 넣으라고 하면 그렇게 할 일이지..

며느리가 간만에 시어머니께 말대꾸를 꼬박꼬박 합니다.

 

(제 생각에는 처음이었지 싶습니다. 시어머니가 하라고 하시는데 안한다고 반항(?)한 것이..)

 

 

 

언니가 사라고 한 반지중 하나는 맞는 사이즈라 줄일 필요가 없었지만,

다른 하나는 큰 사이즈라 줄이려고 금방에 갔었고, 거기서 조언을 받았었습니다.

 

“줄이는 건 30유로구요, 줄인 후에 때 빼고, 광(백금코팅) 내는데 30유로예요.

보이시는지 모르겠는데, 때가 껴서 백금이 군데군데 누리끼리 하거든요.

원하시면 일단 줄인 다음에 보시고 때 빼고 광내셔도 되구요.“

 

한국에 갈 때 언니한테 갖다 줄 중고반지지만 이왕이면 새것같이 보이는 것이 좋죠.

 

그래서 거금 60유로지만 반지가격이 정가보다 할인이 됐던지라 그냥 질렀었습니다.

때 빼고 광내니 완전 새것이 된 반지를 보고는 정말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디에서도 중고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보이시나 모르겠는데, 앞의 반지가 뒤의 때 빼고 광낸 반지에 비해 때깔이 거시기 합니다.

 

그래서 때 빼고 광내는데 가져가려고 꺼내놨다가 시어머니께 딱 걸린 거였습니다.

언니가 보낸 돈으로 산 다이아반지 이야기는 남편한테도 안 했었는데..

 

시어머니가 말씀하신 클리닝 용액은 사실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은반지라면 한번 담가 볼 용의가 있었지만, 백금에 다이아까지 박힌, 중고라고 해도 가격이 상당한(300유로?) 반지를 가지고 모험을 할 수는 없는 일이죠.

 

그리고 반지를 끼게 될 두 언니가 이왕이면 새 것같이 반짝이는 것 끼는 것이 좋죠.

약간의 지출을 한다고 해도 말이죠.^^


 

 


 

 

역시나 내 선택은 옳았습니다.

 

다이아가 박힌 백금반지는 한평생 귀금속 가공에 몸담고 있는 마이스터(장인)의 손에서 다시 태어났습니다. 꼬질꼬질하던 때를 벗고, 백금코팅까지 새로 입고 말이죠.

 

이렇게 2.5부와 3.2부 다이아 반지는 광채 나는 예쁜 모습으로 제가 한국에 갈 때까지 서랍에서 잘 쉬고 있을 예정입니다.

 

알뜰하신 시어머니도 가끔씩은 지르십니다. 할인했음에도 500유로짜리 코트를 사시기도 하고, 또 시시때때로 메이커 제품의 옷을 사십니다.

알뜰함과는 별도로 말이죠.

 

며느리도 마찬가지라는 걸 시어머니는 아실까요?

 

평소에는 알뜰한 며느리지만 내 언니들이 앞으로 끼게 될 다이아반지를 싸구려용액에 담가서 깨끗하게 하는 거 보다는 전문가가 제대로 만져줘서 중고지만 새 것 같은 반지를 갖다 주고 싶은 마음을..

 

마지막으로 제가 산 반지 2개의 다이아반지 가격이 궁금하신 분들에게 알려드리자면..

2개의 가격+ 하나 줄이고 때 빼고 광내고(60유로)+ 하나 때 빼고 광내고(30유로)=800유로입니다.

 

혹시나 해서 알려드립니다.

“거기 다이아 반지 싼데, 나도 돈 보낼 테니까 사서 좀 보내주슈~”

 

이런 부탁은 받지 않겠습니다.

 

여기서 보내서 거기까지 잘 가란법도 없거니와 중간에 세금을 엄청 두드려 맞을 수도 있고,

여기서는 다이아를 보냈는데, “왜 큐빅 반지가 왔소?” 해도 확인이 안 되니 말이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가 시간이 많이 없어서 불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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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09.20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