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요양원에 새로 입주하신 부부어르신이 계십니다.

 

오늘 그 방에 들어갔는데, 할매가 나에게 오시더니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당신에게 선물을 주고 싶은데..”

“저희는 선물을 받을 수 없어요.”

“아주 작은 건데...”

“아주 작은 거 라면..받아도 되니 주셔도 되요.^^”

 

 

 

Kleines Dankeschoen 클라이네스 당케쉔(작은 감사 라는 뜻)

 

할매가 저에게 내민 것은 작은 초콜릿 박스였습니다.

많고 많은 직원들 중에 유독 저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으셨나봅니다.^^

 

보통 초콜릿을 받으면 사무실에 가져가서 직원들이랑 먹습니다.

사무실에 초콜릿 포장을 벗겨놓으면 직원들이 오고가면서 훌러덩 다 먹어버리죠.

 

할매가 특별히 나에게 주신 것이신지라...

직원들이랑 나눠먹는 대신에,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간만에 받은 선물을 남편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말이죠.^^

 

새 입주민에 대해서 “글을 써야지..“ 하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초콜릿을 받은 김에 쓰기로 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하고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당연하게 생각하게 되는 “요양원 입주”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요양원 입주가 어르신들에게 주는 심리적인 충격은 상당히 크답니다.

 

“요양원 입주”는 “배우자의 사망”만큼 상당히 큰 심리적 충격입니다.

 

새로운 세상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젊을 때는 신나고 즐거울 수 있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새로운 세상에 발을 들이는 것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고, 더군다나 자기 몸도 추스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게 되는 “요양원 입주”는 거의 절망에 가까운 현실입니다.

 

부부가 우리 요양원에 새로 입주하시면 두 분이 방에서 거의 나오지 않으십니다.

 

식사도 방에서 하시고, 햇볕 좋은날 다른 분들은 정원에 앉아계시는데..

부부 어르신들은 방에 딸린 베란다에 나가서 햇볕을 즐기시죠.

 

새로운 세상인 요양원에 오시기는 하셨지만, 다른 어르신들과의 접촉도 꺼리시고,

그 방에 들어간 직원들하고만 대화를 하실 뿐이죠.

 

그나마 부부가 함께 요양원에 입주를 하시면..

두 분이 서로 의지를 하시고 사십니다.

 

하지만 혼자서 오시는 어르신, 특히나 할매들은 처음에 적응하는데 꽤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몇날 며칠 우시기만 하시죠.

집에 가시고 싶다고 말이죠.

 

집에서는 더 이상 살지 못해서 요양원에 오시기는 했는데..

처음 와서는 어디 마음 붙일 때도 없고, 꽤나 힘든 시간을 보내시는 시기입니다.

 

2인실 같은 경우는 옆 침대를 사용하는 할매가 계시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치매인지라 서로 동문서답하기 일쑤이고, 치매가 아니라고 해도 서로 비슷한 취향이여야 대화가 되는 거죠.

 

가끔씩 우시는 할매를 달래드려야 하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어르신, 이제 그만 우세요.”

“나 집에 갈래.”

“안돼요. 여기가 이제는 어르신 집이니 여기서 사셔야 해요.”

“내가 살던 집 근처에 내 며느리도 살고 있어서 나는 집에서 살고 싶은데..”

“어르신은 도움이 필요하니 여기서 사셔야 해요.”

“나 집에 갈래.”

“처음이라 낯설어서 그러신 거예요.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실꺼예요.”

“나 무서워.”

“무섭긴요. 저도 여기서 살고, 항상 웃는 얼굴로 도움을 주는 친절한 직원들도 다 여기서 살잖아요.”

 

웃으면서 이렇게 달래드린 어르신들이 꽤 됩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요양원에 완전히 적응하시고 나면..

요양원 초기의 “적응 에피소드“ 가끔씩 말씀하시죠.^^

 

며느리가 근처에 사는 “내 집으로 보내 달라”고 몇날 며칠 우셨던 어르신.

직원들이 달래다 달래다 결국은 그 “며느리”에게 전화를 해야만 했습니다.

 

혹시나 할매를 다시 집으로 돌려보낼까봐 며느리가 말하는 자신의 처지도 들어야 했습니다.

 

“아니, 내 남편도 벌써 오래전에 죽고, 더 이상 시어머니라고 할 수도 없는 사이인데,

우리 집 근처에 살면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를 해서는 오라고 하는데..

사실 나도 이제는 조금 지치거든요. “

 

이해는 갑니다. 시어머니도 내 남편이 살아있을 때 시어머니인 것이지, 친정엄마도 아니고 사별한 남편의 어머니를 옆에서 모시고 사는 것이 절대 쉽지는 않죠.

 

며느리도 나이 70살을 바라보고 있는데,

언제까지 90대 시어머니를 돌봐드릴 수도 없는 일이고...

 

혼자 살아가는 것이 더 이상 힘들다고 판단해서 직접 오시기보다는 아직까지는 자식 혹은 타인에 의해서 요양원에 오시는 어르신들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더 마음의 상처를 안고 오시죠.

 

요양원이라는 곳이 적응한다고 적응이 되는 곳도 아니고, 마음 붙일 데도 없는 곳인지라,

허허벌판에 홀로 서있는 듯 한 마음으로 살아가시는 어르신들.

 

바쁘게 돌아가는 일의 연속이지만, 무뚝뚝한 얼굴보다는 웃는 얼굴로,

쓱 지나치지 않고 한마디라도 대화를 해서 “어떠신지?” 여쭤 보고,

 

복도를 지나면서도 방에 계신 어르신들의 방문을 두드리고는 활짝 웃으면서..

“필요한 것은 없으신지?”물어봐주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것의 전부이지만,

 

그것에 감사를 표현 해 주시니 기분이 좋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남편에게 자랑을 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마음 붙일 곳 없는 어르신들에게 “까만 머리, 둥글한 얼굴에 납작한 코를 가진 동양인 직원”이 꽤 힘을 드리고 있고, 그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받는다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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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5.20 00:00

 

제가 일하는 요양원은 오스트리아의 주 연방에서 운영하는 9개중에 한 곳입니다.

 

요양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방문요양”에 “데이센터”까지 있는 꽤 큰 규모입니다.

 

주 연방에서 운영한다고 해서 제가 주 연방직원이 되면서 공무원은 아닙니다.

그저 계약직 직원 중에 하나일 뿐이죠.

 

요양원 한곳에 직원의 거의 백 명 수준이니..

제가 속한 기관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모두 모우면 천명을 훌쩍 넘지 싶습니다.

 

이렇게 말하지 정말 꽤 규모가 있는 회사 같습니다.^^

 

우리 회사(?)에서는 일 년 내내 이런저런 행사가 꽤 있습니다.

 

초여름에는 회사에 속한 여러 요양원 직원들이 모여서 축구경기 대항도 있고, 겨울에는 컬링 경기 대항도 있습니다. 물론 축구나 컬링은 자주 모여서 함께 훈련하는 직원들이 따로 있죠.

 

제가 2년 동안 직업교육을 받을 때는 “실습생”신분인지라 요양원에서 하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었습니다. 사실은 참석할 자격도 안 되는 거 같고, 시간도 없었습니다.

 

정직원이 되고나서도 운동경기(축구/컬링) 참석이나 지난겨울에 있었던 스키/온천 여행도 가지 않았습니다. 그날 여행을 가지 않는 직원들은 일을 해야 했는데, 전 (미리) 여행을 가겠다고 신청하지 않았으니 당연히 그날 근무가 잡혔더라구요.

 

그렇게 요양원 행사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제가 유난히 관심을 보였던 것이 하나 있습니다.

 

 

회사야유회로 “잘스부르크”에 갑니다.^^

 

잘츠부르크야 몇 번 가봐서 별로 새로울 것 없는 곳이지만..

그래도 바람 쐬러 한 번 더 가는 것도 나쁘지 않죠.

 

겨울에 갔던 온천/스키 여행 같은 경우는 차편은 무료이지만,

온천/스키를 하고픈 사람은 추가로 돈을 내야했죠.

 

하. 지. 만.

잘츠부르크는 무료랍니다.^^

 

버스로 잘츠부르크에 가서는 오전에는 미라벨 성을 구경하고, 오후 2시까지는 시내에서 시간을 보내라고 자유 시간을 주고, 오후에는 유람선을 타고, 헬부룬 성을 본 후 에는 2층 버스를 타고 시내로 돌아와서는 늦은 오후시간에는 맥주양조장 구경에 식사까지!

 

잘츠부르크의 미라벨 성이랑 헬부룬 성은 한 두 번 본 것 같은데.. 나는 유람선도 안 타봤고, 2층 버스도 안 타봤고, 맥주 양조장도 안 가 봤으니 꼭 가보고 싶습니다.

 

(아직 확정이 된 것은 아니지만..) 나는 늦어도 10월경에는 퇴사를 해야 하는 지라,

요양원을 그만두기 전에 회사 야유회는 한번쯤 가고 싶었습니다.

 

회사 야유회라고 하지만 우리 요양원, 우리 병동뿐 아니라 다른 병동 사람들도 가고,

다른 도시에 있는 요양원 직원들도 함께 가는지라,

사실은 나도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있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구경을 하는 것이 중요하니 옆에 낯선 사람이 있어도 상관이 없죠.^^

 

그래서 “잘츠부르크 회사 야유회”공고가 붙자마자 제 이름을 올려놓고는

미리 적는 5월 근무 표에는 야유회 가는 날을 “희망휴일”로 잡았었습니다.

그날 근무가 없어야 야유회를 갈 수 있으니 말이죠.^^

 

그렇게 제 이름을 희망자 명단에 올려놨었는데..

이제 야유회를 가는 날이 코앞입니다.

 

다행히 지난 2년 동안 같이 학교를 다녔던 슈테피도 가고, 같은 병동에서 일하는 또 다른 직원도 간다니 최소한 전부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멀뚱”거리는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여러분이 이 글을 읽으시는 오늘,

전 잘츠부르크를 “회사 야유회”란 이름으로 “단체관광”하지 싶습니다.

 

자유 시간에는 시내에서야 혼자서 시간을 보내고, 점심을 먹는다고 쳐도..성이나 유람선, 양조장들은 함께 다녀야하는지라, 제가 그 무리에 잘 뭉쳐서 잘 다닐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놀러 간다니 기분은 좋습니다.

 

여러분~ 저 회사야유회 갑니다.~~

공짜로 구경하고, 먹고, 타고 즐겁게 하루를 보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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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5.17 00:00

 

우리 요양원에 계신 분들 중, 요 며칠 새에 몇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어르신들의 생이 다하는 순간은 생각만큼 드라마틱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갑작스럽게 찾아오죠.

 

어르신들도 심하게 땀을 흘리시거나, 설사를 한 이틀 하면서 탈수가 오는가 싶으면..

아주 짧은 순간에 돌아가십니다.

 

우리요양원에 영화의 주인공 같은 어르신이 계셨습니다.

 

인터넷에서 캡처

 

혹시 영화“말레나”를 아시나요?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여배우가 나왔었죠.

 

너무 아름다워서 여성들의 시샘을 받던 여성이 전쟁 중에 먹고살기 위해 몸을 팔아야만 했는데.. 적군이 물러가고 마을의 아낙들은 이 아름다운 창녀의 머리를 다 뜯어서 마을에서 쫓아내죠..

 

뭐 이렇게 영화가 흘러갑니다.

 

전쟁 중에 먹고 살기 위해서 몸을 팔아야만 했던 현실은 영화에서만 존재하는 줄 알았었는데.. 우리 요양원 한 어르신의 서류에서 “말레나”를 봤습니다.

 

“전쟁 중 몸을 팔아서 생계를 이었고, 남편과는 이혼을 했고...”

 

아무리 현실이 그래도 이런 사실은 숨기고 싶은 역사인데..

이런 진술은 이 어르신의 (친척)조카가 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 어르신은 말을 안 하십니다.

고개를 끄덕이거나 저어서 의사표현을 정확히 하시는 분입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말을 못하시는 줄 알았었는데...

어느 날, 이 어르신의 방에 들어가서 아침인사를 했습니다.

 

“Guten Morgen 굿텐 모르겐(좋은 아침)”

 

평소에는 인사를 하면 쳐다보고 그냥 웃기만 하셨었는데..

이날은 날보고 웃으시며 하시는 말씀!“굿텐 모르겐~”

 

깜짝 놀랐습니다. 말을 하실 줄 알았는데 그동안 안 하신 거네요.

 

밖에 나가서는 “로또”맞은 사람처럼 신이 나서 동료들에게 말했습니다.

 

“저 방에 계신 XX부인이 말을 하셔, 말을 하신다고~”

“몰랐어? 그 양반 가끔 말씀 하셔.”

 

저만 몰랐습니다.^^;

이분이 기분 날에는 이렇게 짧은 말씀을 하신다는 것을!!

 

치매가 있으신지라 자기만의 세상에 사셨던 분.

그분의 세상은 힘든 시기였던 그 전쟁 중에 머물러 계시지는 않으셨기를..

 

제 직업교육의 마지막 과정에서 저는 어르신 몇 분들과 “냄새(향기)에 관련된 (살아온) 기억”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습니다.

 

이때 우리 요양원의 연상연하 커플인 95세 할매/89세 할배 부부와 함께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어르신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냄새(음식/허브/양념)와 관련해서 들었습니다.

 

95세 할매나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우리는 딸이 셋 있었는데, 하나는 20살 때 로터리 교통사로로 죽고, 또 하나는 30대 후반에 병으로 죽고 지금은 딸 하나만 남았어. 그 딸이 1남1녀를 두고 있지.”

 

이렇게 시작된 두 분의 역사는 조금 더 깊이 들어가서 2차 대전이 있었던 그 시절까지 갔습니다. 할배는 10대의 나이에 전쟁터에 끌러갔어야 했답니다.

 

“나는 전쟁에 징용되어 러시아까지 가서 싸워야 했어.

거기서 적군에 잡혀서 포로수용소에 있다가 전쟁이 끝나면서 다시 돌아올 수 있었지.”

 

할매는 린츠에서 조금 떨어진 지역에 살았었는데..

 

“우리가 살던 지역에 연합군의 일원인 이탈리아군이 주둔하고 있었거든,

군인들이 매일 여자를 겁탈하러 찾아다녔어.

 

내가 실제로 목격한 것은 길거리에서 배부른 임산부를 성폭행하는 것을 봤고,

내 학교동무였던 아이는 이탈리아군에 끌려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어.

돌아가면서 성폭행하다가 죽여버린거지.

 

그리고 우리 집에 날(20대 초반) 찾으러 왔던 이탈리아군이 날 못 찾으니 우리엄마를 죽이고 갔어. 거기 더 있으면 내 목숨이 위험해서 그 지역을 벗어나 린츠근처에 와서 살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나서 결혼해서 자리를 잡았지.”

 

우리가 생각하는 2차 대전은 히틀러가 전쟁을 일으켰으니..

독일/오스트리아는 전쟁 중에도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따지고 보면 모두가 다 피해자인거 같습니다.

 

남자들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전쟁터에 끌러가야만 했고, 여자들은 적군들에게 성폭행 후, 죽임을 당하거나, 생계를 위해서 매춘을 해야만 했던 시절이었으니 말이죠.

 

혹시 이런 농담 아닌 농담을 들으신 적이 있으신가요?

 

독일처녀들이 들에서 일을 하는데,

연합군들이 지나가다가 독일처녀를 겁탈하려고 마구 쫓아왔습니다.

 

독일처녀가 도망가면서 “Nein, Nein 나인, 나인(아니요)”하니,

갑자기 연합군들이 한 줄로 섰다고 합니다.

 

연합군들은 독일어 Nein 나인(아니요) 를 nine(아홉)으로 알아들은지라 9명이 일렬로 줄을 선거죠.

 

이건 정말 농담인줄 알았었는데, 전쟁 중에는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났었다는 거죠.

 

우리 요양원에는 싱글인 할매가 몇 분 계십니다.

전쟁 중에 당한 성폭행 휴우증으로 결혼을 할 수 없었던 거였죠.

 

그래서 남자직원이 새로 오면 항상 주의를 줍니다.

 

“XX부인한테 신체적인 접촉을 하는 걸 자재해라. ”

 

어르신들의 머무시는 방의 곳곳에는 아직도 2차 대전의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나치 장교 옷을 입은 군인 사진이 벽의 곳곳에 걸려있습니다.

어르신의 젊어서의 모습이겠지요.

 

나는 오늘도 그분들의 역사 속을 걸어 다닙니다.

 

얼마나 더 사실지 모르지만 언제든지 살아있는 증언을 하실 수 있는 분들이 계시고,

방의 곳곳에 걸려있는 나치장교의 사진들과 나치관련 물품들.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치매를 앓고 계신지라 그분들만의 세상에 계시니..

어르신 중 몇 분은 오래전 전쟁이 있던 그 시절에 머물러 계시지 싶습니다.

 

역사는 지나간 흔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있는 이곳은 아직 그 역사 속에 사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이번 생이 다할 때까지 그 힘겨운 역사 속에서 계속 머물러 계시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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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4.30 00:00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오스트리아에서도 우리는 시시때때로 “요양보호사 폭행”에 관한 뉴스를 접합니다.

 

“힘도 못 쓰는 노인들을 폭행하고, 팔/다리를 부러뜨리고, 오물을 먹이고..등등등”

 

요양원 안의 환경을 모르는 사람들은 혀를 차면서 이야기 합니다.

 

“쯧쯧쯧, 불쌍한 노인을 그렇게까지 학대하다니...”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한사람으로 요양원 어르신 폭행사고를 접할 때마다 참 슬프기는 하지만, 모든 요양보호사가 다 좋은 인성을 가진 것이 아니어서, 성깔 있는 직원들이 가끔 이런 사고를 내지 싶습니다.

 

 

인터넷에서 캡처

 

(한국은 잘 모르겠지만) 이곳은 보통 간병(몸을 씻겨드리거나 화장실 갈 때 보조)을 할 때는 요양보호사와 어르신 딱 둘만 있습니다. 이때 일어나는 일은 아무도 모르는 거죠.

 

특히나 말을 못하는 어르신을 둘만 남았을 때,

꼬집거나 때렸다고 해도 말을 못하시니 표현을 못하시죠.

 

물론 이렇게 일부러 못된 짓을 하는 직원이 없길 바랍니다.

내가 악행을 하면 나중에 그 배로 내가 다 받게 되는 것이니 말이죠.

 

하지만 세상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요양보호사가 다 친절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요양원의 어르신들이 도움의 손길을 주는 요양보호사에게 다 감사하지도 않습니다.

 

우리 요양원에는 1층에는 12분의 어르신을 딱 한명의 직원이.

22분이 사시는 2층에는 거동이 불가능한 어르신도 다섯 분 이상이지만, 직원은 3명.

27분이 사시는 3층도 거동이 불가능한 어르신이 서너 분 계시지만, 근무하는 직원이 3명.

 

아침 7시. 1차로 근무하는 직원들이 밤새 있었던 일들을 전달받고,

근무시작과 동시에 아침을 나눠주기 시작합니다.

 

아침을 나눠주는 시간은 대충 30분이 소요되는데..

먼저 아침을 먹은 어르신 중 한 분이 호출 벨을 마구 눌러댑니다.

 

“나 아침 다 먹었어. 이제 씻을 거야. 빨리 와!”

“기다리세요. 어르신은 다 먹었지만, 다른 분들에게도 아침을 나눠드리고 올게요.”

“....”

 

그리곤 아침을 나눠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또 다시 호출 벨을 눌러댑니다.

 

다른 사람이 아침을 먹던가 말던가는 관심이 없죠.

이기적이게도 자기만 생각하는 어르신들이 대부분입니다.

 

아침으로 나오는 빵과 버터/잼에 커피만 나눠주면 되는 것이 아니고, 거동을 못하시는 분들은 먹여드려야 하고, 스스로 버터/잼을 못 바르는 경우는 직접 발라서 갖다드려야 하는지라 시간이 꽤 많이 걸리는 작업입니다.

 

이런 작업 중인데, 화장실 급하다고 빨리 변기 갖다가 궁디에 대라고 하면 참 곤란합니다.

빵 썰던 손으로 궁디를 닦다가 다시 빵을 썰어야 하니 말이죠.^^;

 

아예 거동을 못하시나, 말을 못하시면 경우라면..

따로 호출 벨을 누르시지는 않습니다.

 

이런 분들은 정해진 시간이 되면 가서 씻겨드리고, 입혀드리고, 때 되면 먹여드리고,

시간이 되면 아랫동네를 확인하고 기저귀도 갈아드리는 정해진 일들을 합니다.

 

거동이 불편해도 매일 휠체어에 앉혀서 복도에 있는 테이블에 앉으시는 경우는, 매일 옷도 갈아입혀드려야 하고, 화장실 가시고 싶다고 하시면 하루에도 몇 번씩 화장실로 모시고 가는 작업도 해야 하죠.

 

파킨슨(치매)병을 가지고 계신 어르신은 가끔 심하게 공격적이 되시기도 하십니다.

직원을 때리거나 주스를 직원에게 뿌리기도 합니다.

 

직원을 마치 “몸종”으로 생각하시는 어르신도 계십니다.

자신은 아무것도 못하면서 입으로 다 주문을 하죠.

 

“넌 내 궁디를 닦고, 크림을 바르고, 기저귀는 새것으로 갈아.”

 

주문하는 일을 다 해도, 고맙다는 말은 듣지 못합니다.

 

우리요양원에 계신 80대 중반의 100kg이상의 거구를 가지고 계신 할매. 제가 실습생일 때 나를 방으로 불러서 나를 마구 부려먹던 “실습생”과 “요양보호사”를 제대로 구분하시던 분.

 

“창가에 있는 화분에 물을 줘라, 빈병은 가지고 나가고, 새로 석수 6병을 가지고 와라~”

 

사실 이런 일은 우리가 하는 일이 아닙니다.

창가에 있는 화분에 직접 물을 줄 능력이 안 되면 키우지 말아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요양보호사가 자신들이 시키는 잡일이나 하려고 근무를 하는 직원은 아니니 말이죠.

 

며칠 전 그 할매가 그날 저녁에 철야 근무하는 직원이 누군지 물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C가 근무하는데요?”

“C는 나의 Feindin 파인딘이야.”

 

잘 못 들어서 다시 물었습니다.

 

“네? C가 Freundin 프로인딘(친구) 라구요?”

“아니, Feindin 파인딘(적)이라구.”

 

모든 요양보호사가 요양원의 어르신들에게 다 친절하지는 않습니다.

 

잡일 시키듯이 아무거나 시키는 어르신들에게는 호되게(?) 대해서 이런 일을 자제하게 해야 하고, 식사도 안 먹고 하루 종일 비 맞은 중처럼 큰소리로 중얼거리시는 분들 같은 경우도 조금 딱딱하게 대하는 편입니다. 그래야 요양보호사의 말을 따르시거든요.

 

항상 친절하면 요양보호사 말을 안 들으시는지라, 상대에 따라서 친절도 해지고,

때로는 불친절해지기도 하는 요양보호사입니다.

 

위의 할매도 요양원 살이 10년차의 베테랑이신지라, 교묘하게 요양보호사를 부려먹고, 자신이 하고 싶은 거 다 하시는데, 직원 C는 요양보호사 경력 25년이 넘는지라, 10년차 위에 군림을 하죠.

 

그러니 할매에게 C는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닙니다.

 

(할매에게)C는 대놓고 할 말 다하는 상당히 건방진 요양보호사인지라,

할매는 C를 적이라 표현한 모양입니다.

 

요양보호사 중에는 가장 신참인 저 또한 항상 친절한 요양보호사는 아닙니다.

 

보통은 많이 웃고 친절하지만, 상대에 따라서는 딱딱하게 말하기도 하고,

가끔은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식사하는 시간이라 열심히 음식을 나눠주고 있는데, 자기 음식 다 먹었다고 호출 벨을 눌러서는..

 

“나 식사 끝났어. 틀니 닦아줘!”

“어르신, 다른 어르신들도 식사를 나눠줘야 하거든요. 식사가 끝났더라도 기다리세요.

담당직원이 오면 해 드릴꺼예요.”

“...”

 

그래놓고 잠시 후 다시 또 호출벨 누르면 정말 성질납니다.

 

“어르신, 기다리시라고 했죠. 지금 음식 나눠주고 있는 중이예요.”

 

치매도 아니신 어른이 틀니 닦아달라고 3분에 한 번씩 호출 벨을 눌러대면 나중에는 웃음만 납니다.

 

아무리 성질나도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은 있습니다.

 

오가는 직원에게 주스를 뿌려대면서 성질을 내던 80대 파킨슨(치매)를 앓고 계신 어르신께 동료직원 하나가 컵에 물을 담아서는 확 뿌려버렸습니다.

 

물벼락을 맞으신 어르신은 잠시 “얼음”이 되셨고, 저도 동시에 얼음이 됐습니다.

 

이 직원은 시시때때로 문제(?)를 일으키고, 대부분 불친절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고객(어르신)께 물을 뿌리다니..

 

어르신은 처음 당한 일인지라 많이 당황 하신 듯 보였습니다.

물을 뿌린 직원이 그 할배의 코앞에 가서는 한마디 합니다.

 

“당 해 보니 어때? 좋아?”

 

너무 당황한지라 저는 제가 본 그 상황을 저와 아주 많이 친한 직원에게만 이야기를 했습니다. 평소 그 직원의 행동을 잘 알고 있는지라, 혀만 차고 말았죠.

 

이런 직원은 잘려야 하지만, 그 직원의 인성을 알면서도 관찰중인 모양입니다.

 

아! 이 직원이 한 생명을 죽일 뻔 한 일도 있었네요.

 

평소에 씹지않고 그냥 삼키는 어르신인지라, 음식을 먹여드릴 때 아주 잘게 썰어서 입에 넣어드려야 하는데, 이 직원은 씹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 햄을 엄지손가락 한마디 만하게 썰어서는 그냥 입에 쏙!

 

잇몸으로라도 씹을 시간을 줘야 하는데, 다시 손가락 한마디의 햄을 입에 쏙!

결국 이 어르신의 목에 햄이 걸려서 얼굴이 시퍼레지고..

 

처음 봤습니다.

숨이 막혀 파래진 얼굴.

 

저는 복도를 미친듯이 뛰어가 필요한 수건등을 챙기고,

간호사는 휠체어를 옆으로 눕혀서 등을 치고..

 

구급차를 부르고, 응급처지를 해야 하는 순간이다..

싶을 무렵에 어르신은 가까스로 목에 걸렸던 햄을 토해 냈습니다.

 

목에서 손가락마디 크기의 햄이 2개나 나왔죠.

 

그 날 이 직원은 아주 많이 놀란 듯 말이 없었습니다.

사람을 죽일 뻔 한 일이 본인에게도 약간의 충격인 듯이 보였습니다.

 

다음날, 전날 있었던 일을 “무용담”하듯이 수다로 풀어내기는 했지만 말이죠.

 

이 직원이 “잘려 마땅한 인간”임을 나는 인정하는데,

요양원에서는 아직 그냥 지켜보고 있는 모양입니다.

 

혼자서 돌봐야하는 어르신들이 많고, 일도 힘든지라,

항상 친절하고 싶어도 피곤해서 웃기가 힘들 때도 있습니다.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은 육체적으로도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꽤 고단한 직업입니다. 하지만 어르신과 어떤 거리를 두고 있던간에 사람에게 해를 가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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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4.29 00:00

 

우리 요양원에는 한두 달에 한 번씩 직원회의가 있습니다.

 

저녁 7시에 있는 이 회의는 휴가나 근무가 없는 모든 직원들이 참석을 하죠.

 

전에 "근무일지“를 대충 본지라 휘갈겨 쓴 글씨를 제대로 읽지 못해 한번 빼 먹은 다음부터는 엄청 신경 써서 확인하고 또 하면서 참석합니다.^^

 

직원회의는 요양원에 있었던 변화나 직원들이 일하면서 불편한 점이나 수정사항을 제안하기도 하고 요양원에서 우리에게 바라는 점들을 이야기 하는 공간이기도 하면서 요양원에서 해고한 직원에 대한 안내도 받습니다.

 

 

 

우리요양원 3층에 직원들의 추가 교육이나 회의를 할 때만 열리는 방.

 

최근에 우리 요양원에서 3명의 직원이 해고됐습니다.

 

우리 요양원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은 계약제가 아닌 종신제인지라, 갑작스런 직원 해고는 극히 드문지라, 뭔가 큰 잘못을 했을 때만 일어난다는 것이 같이 일하는 경력 20~30년 된 선배 직원의 말입니다.

 

다른 병동에서 근무하는, 노조에도 관여된 직원이 하루아침에 잘렸다는 안내와 함께,

“절도”에 대한 이야기와 “경찰이 조사차” 요양원에 왔었다는 짤막한 이야기.

 

잘린 직원은 나도 얼굴을 알고 있는 직원인데..

대충 이야기를 종합 해 보면 요양원 어르신의 물건이나 돈에 손을 댔다는 이야기죠.

그것도 긴 기간을 두고 해 먹었던 모양입니다.

 

요양원에는 치매 어르신들이 많이 계신지라,

거의 매일 “내 방에서 돈이 없어졌어.”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래요?” 하면서 뭐가 없어졌는지 상세히 여쭤는 보지만,

사실이 아닐 경우가 대부분이죠. 애초에 없었는데, 없어졌다 하시니 말이죠.

 

내가 볼 때는 가진 것이 없으신 가난하고 불쌍하신 어르신인데,

뭐가 그리 가져갈 것이 많다고 챙겨간 것인지..

 

다른 병동에서 근무하는 내 학교 친구인 슈테피에게 물어보니 그녀도 모르고 있습니다.

 

“나도 몰라, 그냥 경찰이 왔었고, 절도가 있었고, 짤렸다. 그것뿐이야.”

“그건 나도 아는데..”

“직원들이 아무도 이야기를 안 해. 쉬쉬 한다니깐!”

 

뭘 그리 많이 가져갔길레, 바로 해고를 당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주시는 선물도 거절 해야 하는 법적규정을 받고 있는 직업군인지라,

뭘 주시겠다고 해도 항상 사양해야 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이거늘..

 

절도사건으로 해고된 직원이 다른 요양원에서 일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빨간 줄이 생기는 짓을 했는지,

아님 그냥 해고조치로 끝난 것인지는 요양원 원장님만 아시죠.

 

우리 요양원에서 1년차 실습생으로 있던 요양보호사 실습생,

페터도 잘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몸무게 120kg가 넘는 거대한 50대 아저씨가 열심히 공부하고 실습 하는가 했었는데..그 실습생을 데리고 일하는 직원이 볼 때는 영 싹수가 없는 직원이 될 가능성이 농후한 모양입니다.

 

직원 한두 명의 의견이 아닌 그와 일했던 모든 (멘토)직원들의 의견이 다 그런지라,

요양원에서는 “실습생 자격 박탈”을 그가 다니는 학원에 알린 모양입니다.

 

실습할 요양원이 없다는 이야기인 즉은 “요양보호사”로서의 가망이 없다는 이야기이니..

학원에서도 정리조치가 됩니다.

 

시험에 3번 낙방하면 학원을 잃어버리니 더 이상 직업교육이 불가능하고,

실습요양원을 잃어버려도 노동청에서 지급되는 보조금은 없습니다.

 

공부 때문에 직업과정 중간에 탈락했던 외국인 아가씨가 우리요양원에 있었죠.

 

http://jinny1970.tistory.com/1932

안타까운 자동탈락,

 

“요양보호사 직업교육”을 받는 중에 노동청에서 받게 되는 보조금(800유로 상당) 학원과 실습요양원이 있을 때의 이야기죠.

 

앞으로 1년은 보조금없이 공부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대부분의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노동청의 보조금 때문에 마음에도 없는 직업교육을 받는 경우도 있는지라,

실습요양원을 잃어버리고도 계속해서 공부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우리병동에서 일하던 나보다 딱 한 살이 어렸던 독일인 슈테판도 잘렸다고 합니다.

 

며칠 전에도 봤었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직원간의 불화협”이 해고 이유라고 했습니다.

 

문제가 있음 근무시간에, 둘이서 대화를 하던가, 아님 병동 책임자와 셋이 마주앉아서 대화로 풀어야 하는데, 근무가 끝난 사적인 시간에 상대 직원에게 왓츠앱으로 계속 협박/추궁을 했던 모양입니다.

 

“뭔 일이 있었는데?”

“모르지.”

 

항상 이런 식입니다.

누구를 잘랐으면 정확하게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뒷이야기는 아무도 모르니..

 

며칠 전에 그와 근무를 할 때 그가 열 받은걸 봤었습니다.

 

흡연자실에 그가 새로 사다놓은 새 담배가 며칠 쉬고 근무를 나와 보니 거의 비어있더라는..

 

누군가 담배를 꺼내서 폈으면 “내가 한 대 피운다, 나중에 갚을 께!”는 쪽지라도 놔둘만 하구먼. 아무런 안내도 없이 거의 비어있는 담뱃값.

 

한 갑에 거의 5유로하는 내 담배를 누군가 이야기도 없이 갖다 피웠음 정말 열 받을 만 합니다. 남의 담배는 자기 돈이 아니니 “공짜”라고 생각하고 맘껏 갖다 피운 것인지..

 

같이 일하는 직원이라고 해도 참 매너는 꽝인 흡연자들입니다.

 

내 생각에는 “담배” 때문에 시작한 그의 열받음이 아닐까 싶은데..

 

모르죠, 평소에 일보다는 수다를 더 떨어대던(중년 남자임에도) 직원이여서 다른 직원들이 “힘께 일하기 힘든 직원”으로 찍혀서 짤린것인지..

 

직원을 해고할 때는 정당하고, 사람들이 납득할만한 이유를 알려줬음 싶은데..

앞으로도 이렇게 아무도 모르는 상태로 직원을 해고할 것인지..

 

저야 짤리기 전, 올 겨울이 오기 전에 그만 둘 예정인지라,

그만둘 때까지는 열심히 일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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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4.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