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오래전에 웰링턴의 버스회사를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연봉도 꽤 빵빵했던지라 웰링턴 공항이 아주 잘 보이는 비싼 동네에 살았었죠.

 

그때 함께 살았던 동거녀, 독일처녀와는 남편이 시시때때로 연락을 하고 지내는데..

간만에 그녀에게서 연락이 왔었던 모양입니다.

 

여기서 잠깐!

 

동거녀라고 오해마시기 바랍니다.

서양인들은 방 2개짜리 집에 남녀가 방 하나씩 쓰면서 함께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함께 산다고 해서 연인관계도 아닐뿐더러 그냥 “친구”개념이 되는 거죠.

 

예를 들어 전망 좋고, 맘에 드는 방 2개짜리 집이 일주일에 400불이라면,

방 2개는 필요 없으니 방 하나를 200불에 세 주면서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거죠.

 

이럴 경우 집주인(400불내는) 사람은 광고로 방 하나 세 줄 사람을 찾게 되는 거죠.

여러 희망자를 만나보고 그중에 자기와 함께 살아도 별 탈이 없겠다..싶은 사람을 선택합니다.

 

남편은 그렇게 그녀에게 한번 선택된 적이 있는 사람이죠.

 

그 이후 저희는 웰링턴을 오갈 때마다 그녀의 집에서 머물렀습니다.

2012년 여행을 시작할 때는 캠핑카 짓는답시고 한 달도 넘게 머문 거 같습니다.

(물론 쪼맨한 쪽 방하나 쓰면서 그녀가 달라는 금액을 냈었습니다.)

 

여기가 그 당시에 살던 곳이죠.

 

http://jinny1970.tistory.com/670

현재 머물고 있는 웰링턴 지인의 집

 

이야기가 또 딴 데로 갔었죠.^^;

 

그녀가 남편에게 연락을 해온 모양입니다.

 

 

아히파라 홀리데이파크에서 즐겼던 바베큐

 

아마도 남편은 우리부부의 현재 상황을 그녀에게 이야기했겠죠.

 

“아히파라에 44박째 머물고 있으면서, 오픈 할 웹사이트 (디자인) 프로그램 하느라 하루 종일 노트북 앞에서 살고 있다.”

 

이동 중이지 않고 한곳에 머물면서 하루 종일 프로그램만 하고 있다니 그녀가 제안을 했습니다.

 

“Housesitting 하우스시팅 할래?”

 

저희가 만났던 키위노인이 하우스시팅 알바를 하신다고 하셨었죠.

 

그때 실례가 될까봐 물어보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대충 얼마나 받는지 물어나 볼 것을..

 

그래야 우리에게 제안하는 금액이 평균금액인지, 덤핑금액인지 알 수 있죠.^^

 

http://jinny1970.tistory.com/194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70 - 키위들의 워킹 홀리데이, 하우스 시팅

 

“잘됐다. 집도 봐 주도 돈도 벌고 좋은 거 아니야. 언제?”

“집주인인 독일 사람이 독일로 휴가를 가는 모양인데, 12월20일에서 1월7일까지래.”

“얼마 준데?”

“돈은 안주고, 갈데없음 거기 와서 지내라는 이야기야. 따로 숙박비 안 들어가니.”

“우리 지금 1주일에 150불도 넘게 내고 있잖아. 거기 갈 까? 최소한 숙박비는 안 들잖아.”

“웰링턴은 끝이잖아. 지금 내려가자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면 되잖아.”

“왔다갔다 기름 값만 들 거 같은데..”

“그래도 가자. 간만에 집에서 살면 좋잖아.

웰링턴 도서관에는 무료인터넷이 빵빵하니 거기서 당신 작업해도 좋고, 안 그래?

 

사실 저는 촌구석 변두리보다는 도시가 더 좋은 아낙입니다.^^

볼거리도 많고, 갈 곳도 많고, 살 것도 많고, 먹을거리도 많고..^^;

 

이렇게 며칠을 꼬셔봤지만, 남편의 계획에는 없는 일이라 남편은 그 제안을 고사했습니다.

 

그 사람들이 “우리 집에 와서 공짜로 살아라!”가 아닌,“우리 집을 봐주면 우리가 1주일에 얼마를 내겠다.”했다면 가자고 남편을 꼬시기 수월했을 텐데..

 

하긴 돈을 준다고 했어도 남편이 그 제안을 받아들였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집주인이 독일에 갔다 오는 동안에 빈집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길 바랍니다.

 

빈집털이가 많아서 하우스시팅이라는 직업도 있는 것일 테니 말이죠.

 

말로만 듣던 하우스시팅 이라는 일을 제안 받은 받기는 했는데..

 

그것이 자기네 집을 봐달라는 의미가 아니라 “너희들 돈 들여서 홀리데이파크에 있느니 그냥 우리 집에 와서 (공짜로)머물러!” 여서 제대로 된 직업이 저희에게는 못 된거 같습니다.^^;

 

아! 여기서 잠깐!

이렇게 남의 집을 봐주러 들어간다고 해도 그 집 안방을 이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방을 쓰라고 지정 해 주지 않는 인상, 거실에 우리 침낭을 깔고 잡을 자야하는 거죠.

어찌 보면 집에 살기는 하는데, 제대로 산다고 할 수는 없죠.

 

이 생활도 돈을 받는 ‘하우스시팅(도둑으로부터 집 지키기)“이라면 이해를 하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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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05.22 00:30

저희는 12월31일 오전에 테카포 호수에 왔습니다.


다행스럽게 풍경이 멋들어진 테카포 유스호스텔에 자리도 잡았고..

여기서 2012년을 보내고 2013년을 맞이했습니다.


테카포 호수에도 “새해맞이 불꽃놀이”가 있는지 문의를 했었지만..

 

이날 저녁에 유일하게 있는 행사라고는 근처 술집의 라이브뮤직 밴드가 나온다는 거였습니다.

물론 술도 안 마시지만, 새해를 몽롱한 상태로 맞고 싶지 않는 저희부부는 새해 맞이 별을 보러갔습니다.


유스호스텔에서 만난 부산 아가씨와 자정이 다될 무렵에는 선한목자교회 앞에 별들을 보러 갔었습니다. 한쪽에 구름이 낀 날이였지만, 하늘에 총총박힌 별들을 보면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제가 테카포 유스호스텔의 벽에 써넣고 온 인사말을 여러분께만 살짝 보여드립니다.



아래에 써서 사진상에는 안 보이지만..

“이곳을 지나치는 아낙이 드립니다.” 라는 글도 있답니다.^^


저희부부는 2012년 9월11일 웰링턴을 출발해서 12월31일은 테카포 호수에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4달이 안되는 기간동안의 일들이 지금까지 295회에 걸친 긴 이야기로 탄생했습니다.


길 위에 여행기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2013년 1월 1일부터 제가 잠시 오스트리아로 돌아가는 5월18일까지..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 2013년(8~9월경) ~2014년(2~3월경?)까지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물론 제가 계속해서 글을 쓴다는 가정하에 말이죠!^^)


제 글을 읽으시는 지금까지 지루하시거나 재미없으시지 않으셨기를 바랍니다.^^

 

제 글을 읽고 항상 댓글을 달아주셔서 저에게 힘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계심으로 해서 제 블로그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글을 계속 읽기를 원하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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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2개가 저가 지치지 않고 계속 글을 쓰게 만드는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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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3.08.02 00:30

“테카포 호수”하면..

 멋진 호수색깔 만큼이나 유명한 것이 호숫가에 자리하고 있는 선한목자교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배낭여행자든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단체 관광객이던지..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하는 가족여행자이던지..

테카포에 오면 자신들의 종교를 떠나서 교회 찾습니다.


물론 기도를 위해서 교회에 오는 것이 아니죠!

 

호수와 교회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것이 그중에 젤 많고!

교회 안에서 보이는 호수풍경 사진도 빼놓으면 섭섭하죠!


그런데..

교회는 문을 24시간 개방할까요?


아닌거죠! 

교회는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이른 시간에 닫힙니다.

 

 


 

호숫가를 배회하다가 저희가 교회에 온 것은 오후 5시입니다.


이때 교회안의 옆문에서 목사님(목에 하얀띠를 봐서는 신부님)이 나오시더니..

문을 잠그려고 준비를 하십니다.


목사님이 문을 잠그실 준비를 하시는 동안..

마눌이 얼른 교회 안에 들어가서 밖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뉴질랜드의 여름에는 저녁10시에도 훤한디..

오후5시에 문을 닫으시다니..^^;


밖에서 문 닫을 준비를 마치신 목사님은''

안에 들어 가있는 사람들이 전부 나올 때까지 몇분을 문 앞에 서서 기다리신 후,

문을 잠그고 퇴근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밀물처럼 밀려오는 관광객들은 닫힌 교회 문을 안타깝게 쳐다만 봅니다.


“관광객에게는 한번의 기회뿐인데..몇 분 늦어서 교회 안을 못 보다니..”

 

“교회 안에서 보는 호수 풍경이 감탄사가 나오는데..”


마눌은 교회가 잘 보이는 곳에 앉아서 별의별 생각을 다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은 공무원도 아니신데.. 꼭 정시에 퇴근하시면서 꼭 문을 잠그셔야 했을까?”

 

“교회 문을 열어놓고 저녁식사 하러 가셨다가 나중에 문을 닫으면 안 되셨나?”


평생에 한번 뉴질랜드 여행을 오는 사람도 있는데..

지금 보는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일텐데..


나도 한명의 관광객일 뿐인데..

마눌은 이곳에 와서 꼭 봐야할 풍경을 못 보고 돌아가는 그들이 내내 안타깝습니다.


뉴질랜드 여행을 왔다고 해서 모든 풍경을 다 보고 돌아가는 것은 절대 아니랍니다.

뉴질랜드에 와서도 못보고 돌아가는 멋진 풍경들도 많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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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3.08.01 00:30

테카포의 유스호스텔 주방에는 여러 가지 안내문이 있습니다.


이상한 것은 안내문은 영어와 중국어!

딱 두 가지로 쓰여 있습니다.


영어는 만국공통어이니 쓰여진 것인디!

중국어는?


얼마나 많은 중국인이 이곳에 왔다갔고..

얼마나 추접하게 주방을 사용했길레..


마눌도 외국에 사는 한사람의 한국인으로서..

어디선가 오직 한국어로 된 안내문을 본다면 우울해집니다.

 

물론 한 연어농장에 한국어로 써놓은 “휴지는 휴지통에 버리지 말고 변기 안에 넣으세요!” 는 화장실의 사용하는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것이니 빼고 말이죠!


한국을 제외한 유럽이나 뉴질랜드에서는 화장실에 따로 휴지통이 없습니다.

있다면..그것은 여성용품(생리대?)을 버리는 곳입니다.

휴지는 전부~ 변기 안에 넣고 물로 내려주시면 되니 절대 잊지마이소~~

우선 마눌은 중국인들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중국인을 하나도 안 만나봤냐? 하면 또 그건 아닙니다.

 

이주노동자로 한국에 와서 8년이나 있다가 중국으로 돌아간 한 한족아가씨는 정말로 올케를 삼고 싶을 정도로 참하고 마음이 예쁘고 한국인보다 더 한국적인 매너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길 위에서 만나는 중국인들은 대부분 “완전진상” 입니다.


본인의 집에서도 그러는지...

화장실도 있는데, 주방의 싱크대에서 이를 닦습니다.

 

그런거 보고 한마디 해야 하는데 못하는 마눌이 빤히 쳐다보고 있으면 그냥 씩 웃고 지나갑니다.

“너는 집에서도 주방 싱크대에서 이빨 닦니?”


 

 

왜 이런 안내문이 중국어로 꼭 쓰여야 했는지..

이렇게 제가 이곳에 지내는 며칠(네^^ 테카포에서 며칠 지내야 했습니다. 새해부터 비가 쉬지 않고 2박3일 쏟아져서 말이죠!)동안 절실히 실감했습니다.


중국인들은 “내것”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안 쓰는 모양입니다.

 

 

 

저녁에 밥을 해먹고는 냄비에 물을 가득 받아서는 싱크대에 그대로 두는 걸 봤습니다.

(저~기 뒤쪽에 창문아래 냄비가 보이시나요?)

 

저 냄비는 그 다음날까지 그렇게 방치된 상태였고, 결국 그 다음날 아침에 호스텔지기들이 청소를 하면서  설거지해서 치웠습니다.


해외여행에 처음이여서 그러는 것인지..

(요리 해 먹고 놔두면 설거지 해주는 호스텔?)

 

아님 중국어로 써놓은 것도 못 읽어서 그러는 것인지..

 

옆의 다른 사람들이 그릇들을 꺼내서 요리를 해 먹고..

다시 다 씻은 후에 마른행주도 닦아서 제자리에 넣어두는 것은 안 보이는 것인지..

 

 


마눌이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에 많은 한국 젊은이들을 만났습니다.

 

길 위에서는 절대 만나지 못하는데..

유스호스텔이 배낭여행자 숙소이다 보니 많은 젊은이들을 만났습니다.


하루는 주방에서 마눌이 뭔가를 하고 있는데..

3명의 한국 젊은이가 주방에서 파스타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중에 한 아가씨가 칼을 사용한 후에 물이 뚝뚝 떨어지는 걸 다시 칼들이 붙어있는 자석에 갖다대길레 말 안하려고 하다가 한마디 했습니다.

 

“저기 마른행주 쌓여있으니 행주로 물기 닦아서 갖다놓으세요~”


마눌은 그들이 한국어로 대화를 하는걸 들어서 한국인인줄 알고 있었지만..

 

계속 입 다물고 제 할 일하던 아줌마가 갑자기 한국어로 말해서 조금 놀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몰라서 모르는 것은 가르쳐야한다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물론 그 젊은이들은 “완전 주책 아줌마!” 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지만..

 

한사람의 행동으로 모든 한국 사람이 완전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이,

외국에 사는 한국 사람들이 생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인의 추태는 이곳뿐 아니고 어느 홀리데이파크를 가도 만나게 됩니다.


한번은 와나카에 있는 캠핑장이였는데..


주방에 5개의 싱크대가 있었습니다.

그중에 4개를 중국인 가족이 엄마, 아빠, 큰딸, 작은딸이 하나씩 차지하고 서서는 설거지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릇이 그리 많은 것도 아닌데..

사람들이 뒤에서 줄서서 기다리는데, 안 보이는 것인지..

겨우 설거지를 끝내고서는 싱크대 주변은 하나도 정리를 안 하고는 그냥 사라졌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인상을 쓰면서 그 가족을 째려보는데..

같은 동양인인 마눌은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이 나도 이 인간들이랑 같은 중국인으로 생각하겠구나..^^;”


그 다음날 아침에 그 중국인가족의 엄마와 딸이 내 옆에 싱크대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말로는 대화가 안 되니 마눌은 행동으로 그들에게 보여줬습니다.

설거지 끝낸 후에, 내 싱크대주변으로 행주로 닦았습니다.

 

내가 하는 행동을 보고 엄마가 딸의 옆구리를 툭 치면서 뭐라고 하는걸 봐서..

“저 여자가 하는 것처럼 설거지 후에는 저렇게 닦아주고 가는건 가봐..”

한다고 생각했는데.. 모르죠!

 

“저 여자는 왜 싱크대주변을 저렇게 닦고 난리야? 설거지 끝났으면 그냥 가지!”

했으려나요?


뉴질랜드 전국을 다니면서 추한꼴을 보이는 중국인을 그냥 손가락질하고 말 수가 없는 것이 키위들에게는 모든 동양인의 얼굴이 다 중국인과 같은 얼굴을 하고 있길레..

 

중국인 때문에 한국인도 같은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 마눌의 노파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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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3.07.31 00:30

테카포에 들어가기 전에 마눌이 평소에도 해오던 홀리데이파크를 찾던 중에 마눌에 눈에 딱 띄인 정보가 있었습니다.


“테카포 호수에 있는 유스호스텔 캠핑(텐트사이트) 가능!”


사실 테카포 호수에 있는 홀리데이파크는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걸으면 20분은 안 걸리지만, 캠핑장(아시죠? 마눌은 모든 홀리데이파크를 다 캠핑장이라 칭합니다.)에 자리를 잡으면 사실 앞에 펼쳐진 호수는 하나도 안 보인답니다.^^;


일단 이 시기는 키위의 휴가철이랑도 맞 물린터라 어디를 가도 사람들은 넘치는디..

테카포도 예외가 아닌지라, 커다란 홀리데이파크에도 자리가 하나도 없는 지경이였습니다.

가격이 비싼 모텔부터 싼 텐트사이트까지 완전 만원인 관계로 말이죠!


실제로 관광안내소에는 “테카포에 있는 홀리데이파크는 텐트사이트까지 만원이여서 자리가 없으니 테카포 호수 뒤에 있는 알렉산드라호수에 가면 1인당 15불짜리 캠핑장이 있으니 그쪽으로 가라”고 안내를 해줬습니다.

(거기는 비포장 도로를 달려가야 하고, 전기도 안 들어오는 곳인디..^^;

저희도 유스호스텔이 아니였다면 그곳으로 가야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일찌감치 유스호스텔에 갔었습니다.


유스호스텔에 도착한 시간 11시!

이 시간에는 숙박객이 빠져나간 방을 치우느라 정신이 없는 시간일 뿐 아니라..

캠핑자리를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는거죠!


저희는 출발전에 이미 YHA(유스호스텔) 회원카드를 발급 받은지라..

1인당 16불을 지불하고 캠핑자리를 받았습니다.(2명 32불)


여기서 잠시 유스호스텔 회원카드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면..

회원카드를 만들때 지불하는 회원비가 조금 쎕니다.


저희는 부부회원가입(2년)을 했는데..96불인가 낸거 같습니다.

 

회원 가입 시에 주는 봉투 안에는..

YHA 도미터리 1박 무료 숙박권! (30불상당)

카투만두 회원가입권(이거 없이 가입하려면 10불 내야합니다.)

인터넷 24시간 사용권(이건 YHA Wifi 만 가능합니다.)


카투만두 라는 의류회사는 회원에 한해서 정가의 물건을 40~60%까지 할인해줍니다.

뉴질랜드에 오래 머문다면 하나쯤 있어도 좋은 카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60%할인가격만 보고 물건을 사겠다고 카운터에 가지고 왔다가 회원카드가 없어서 정가를 내야만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되니 말이죠!


아무튼 회원가 16불짜리 캠핑은 비회원은 20불이라고 합니다.

둘이합해 8불이나 할인을 받고 보니 회원카드 만들길 잘한거 같습니다.

(사실 YHA 회원카드는 이곳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용했습니다.^^;)


 

 

테카포 호수가 바로 코앞에 펼쳐진 이곳이 바로 호스텔 텐트사이트입니다.

 

정말 “20불의 행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 저희에게는 16불의 행복이 되는군요!


저희는 텐트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 사진을 찍은 이 곳에 차를 주차하고 차안에서 자기로 했습니다.

 

완전 명당자리입니다.^^


 

 

유스호스텔의 거실 안에서 보는 풍경 또한 완전 그림입니다.


마눌이 이곳에 텐트사이트가 있는 줄 알지 못했다면 절대 구경 못 했을 풍경입니다.

 

파란 하늘과 호수의 색에 맞춰서 배색을 준 것인지..

실내의 빨간색 테이블이 앙상블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 창 앞에 앉아서 하루종일 턱을 고이고 앉아있어도 절대 싫증나지 않을 풍경입니다.

(근디..이곳에서 하루,이틀 지내다 보니 이 풍경이 나중에는 눈에 안 들어오더라구요~^^;)

 

 


 

테카포 유스호스텔은 완전 시내 한복판에 있었습니다.

19번이 유스호스텔입니다.


앞에는 전망이 끝내주고!

시내까지 걸어도 몇분 안 걸리는 거리!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였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정보!


유스호스텔에서는 10명 선에서 텐트사이트 여행자를 받습니다.

 

10명이 넘으면 호스텔 안에 있는 시설이용에 문제가 생기는 관계로 그 이상은 안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호스텔의 방(더블, 도미토리등) 사용자가 32명인가 정도 되고..

캠핑 이용자가 10명! 합해서 40여명정도만 수용할 수 있는 장소이기에 그 이상은 안 받는다는 것이 호스텔 관계자의 답변이였습니다.


성수기 때는 오전에 도착하시는 것이 확실히 자리를 잡을 수 있는 비결입니다.

“텐트사이트”라고 하지만, 저희 말고도 다른 봉고여행자들이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잠을 잤습니다. 시설(화장실, 주방, 샤워등)은 건물 안에서 이용하고, 잠은 각자의 차안에서 자죠!

(봉고여행자란? 봉고형 차(=우리집)를 가지고 여행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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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3.07.30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