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갱신하러 비엔나에 하루 날을 잡아서 갔습니다.

 

비엔나에는 아는 사람도 없고, 만날 사람도 없고, 가고 싶은 곳도 특별히 없지만..

아침에 도착해서 늦은 오후에 다시 린츠로 돌아오는 여정이니 하루 잘 놀아야 합니다.^^

 

일단 비엔나에 도착과 동시에 한국대사관에 가서 여권갱신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비엔나 나들이이니 그것을 처리하고는 갈 데도 없고, 만날 사람도 없지만 자유 시간!!

 

비엔나 구경은 이미 몇 번 해본지라 따로 보고 싶은 것도 없지만..

그래도 이번에 여권갱신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면 하고픈 것이 있었습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처했습니다.

 

비엔나에 있다는 “Free Tour 무료관광”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Albertina 알베르티나 박물관 앞에 가면 된다고 했었는데..

 

비엔나에서 무료로 화장실을 이용 할 수 있는 곳도 바로 이 알베르티나 박물관인지라,

시내를 다니다가 꼭 한 번을 들려야 할 곳이기도 합니다.^^

 

사실 “프리투어”라고 해도 정말 공짜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투어가 끝난 후에는 달라고 안 해도 당연히 수고했다는 의미로 팁은 줘야하니 말이죠.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오후1시가 약간 넘은 시간에 박물관 앞에 가니,

연두색 "Free Tour" 우산을 쓴 아가씨가 사람들 사이에 서있습니다.

 

원래 프리투어는 웹사이트로 예약을 해야 한다는 안내는 읽은 적이 있지만..

비엔나 관광을 꼭 해야 하는 건 아니니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 그래서 예약은 생략.

 

사실 비엔나는 몇 번 와서 여기저기 구경을 한지라 대충은 알지만..

전문 가이드가 2시간에 걸쳐 설명하는 시내관광은 어떤지 궁금한 마음이였거든요.

 

여름의 비엔나는 국제적인 관광도시답게 엄청나게 다양한 외국어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곳이 오스트리아라고해서 저 연두색 우산을 든 아가씨가 오스트리아 사람이라는 보장도 없고,

독일어를 한다는 보장도 없으니 일단은 물어봐야합니다.

 

“저, 영어나 독일어 중에 어떤 언어가 가능하세요?”

“둘 다 요.”

 

상대가 두 언어다 가능하다니 저에게 더 익숙한 독일어로 대화를 틉니다.

 

“저 오늘 투어에 참가하고 싶은데요. 가능할까요?”

“예약했나요?”

“따로 예약은 안 했는데..”

“그럼, 영어는 예약자로 꽉 찬지라 힘들고, 독일어는 가능한데..”

“그럼 기다리면 독일어 관광은 가능할까요?”

“독일어는 영어만큼 사람들이 많지 않으니 가능할꺼에요.”

 

그렇게 나처럼 예약 없이 와서 “영어가 안 되면 독일어투어 라도..“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대부분 유럽에 사는 사람들은 독일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기다리다 보니 시간은 흘러 “독일어투어 가이드”가 나타났습니다.

 

일단 출발에 앞서서 자신을 소개 하시는디,

독일어 발음이... 외국인입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외국인이 하는 한국어는 한국인이 하는 한국어와 상당히 다르죠.

독일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외국인들은 티가 나죠.

 

“바바라”라고 자신을 소개한 가이드는 오스트리아에서 30년째 살고 있는 슬로바키아 출신이지만,

자신은 오스트리아 정부의 “공식 가이드”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출발에 앞서서 이런저런 소개 끝에 “팁”이야기를 빼놓지 않고 하는 바바라.

 

“저는 아무런 보수를 받지 않고 이 일을 하고 있으면 여러분이 주시는 팁이 저의 수입입니다.”

 

초반부터 이런 말씀을 해주시면서 부담감을 팍팍 주시는 가이드 아주머니 바바라.

 

 

 

바바라를 따라다니는 관광객을 함께 모아서 사진을 찍으시면서 하시는 말씀.

 

“이건 내 세무사가 내 수입을 밝히는데 중요한 증빙서류라고 해서 매번 찍습니다.”

 

결국 사진 속에 인물들이 주는 팁이 수입원이니 증거자료로 필요한 사진입니다.

 

그리고 바바라가 찍은 이 사진을 갖고 싶은 사람은 절대 맨입으로 달라고 할 수 없습니다.

다만 몇 유로라도 손에 쥐어진 후에야 “저 사진 좀 보내주세요~” 할 수 있는 거죠.

 

가이드로 잔뼈가 굵으신 베테랑 경력자의 팁 받는 노하우인거 같습니다.

 

 

 

비엔나 시내를 다니면서도 건물 안에 철사로 망을 만들어 놓은 것은 몰랐습니다.

바바라의 설명이 아니었음 몰랐을 테니 역시 가이드투어는 좋은 거 같습니다.^^

 

건물 안이나 밖에 동상들에 철사 망이 씌워진 이유는..

비엔나 구시가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인지라 보호하는 차원이라고 합니다.

 

비둘기가 들어와서 살면 건물을 망가뜨리니 말이죠.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비엔나 자허호텔의 자허토르테(초코케잌).

비엔나의 자허호텔에서는 아니지만 몇 번 먹어보기는 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자허 토르테는 이렇게 생긴 초코 케이크입니다.

 

자허토르테는 초코 코팅이 된 초코 케이크로 안에는 꼭 살구 잼이 들어가야 합니다.

 

다음에서 캡처했습니다.

 

초코케잌에 초코코팅이 된지라 처음 먹으면 달달해서 죽을 거 같은 맛입니다.

하지만 먹다보면 “그러려니..”가 되는 것은 달달함도 중독이 되는 모양입니다.^^;

 

토르테를 함께 나오는 생크림과 함께 먹으면 그 달달함이 팍 줄어들어서 먹기 편안한(?) 맛이라고 하는데, 저는 달달함은 줄여주지만 칼로리는 높여주는 생크림과 함께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자허호텔의 자허 토르테에는 앞에 “오리지널”이라는 이름이 붙음에도 사실은 오리지널은 아니라고 합니다. 실제로 오스트리아 궁전에 케잌류를 납품했던 곳은 Demel 데멜이라고 합니다.

 

 

 

평생 다이어트에 신경 쓰고 살았던 왕후 씨씨도 데멜에서 만드는 케잌중에 두어 가지는 입에 달고 살았다고 합니다. 지금도 씨씨가 즐겨먹던 것들을 판매한다고 들은 것도 같습니다.^^;

(물론 가이드 바바라의 설명입니다.)

 

그러니 자허토르테도 Demel 데멜의 토르테가 오리지널인거죠.

자허호텔은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비싼 값을 내고 먹어야하지만, 데멜은 기다릴 필요도 없고 가격도 조금 더 저렴하지만 진짜 오리지널이라는 것이 바바라의 말이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바바라에게 주어들은 자허토르테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비엔나에는 3종류의 자허토르테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자허호텔의 자허토르테, Demel 데멜의 토르테, 그리고 임페리얼 호텔의 토르테.

 

위의 세 토르테는 같은 레시피대로 만드니 굳이 “오리지널”이라고 찾아다닐 필요는 없습니다.

 슈퍼마켓의 냉동코너에서도 파는 저렴한 “자허 토르테”도 레시피는 같다는 이야기죠.

 

우선 세 토르테는 외모상으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위에서 보신 자허호텔의 토르테는 케이크 위에 동그란 초콜릿이 올라가죠.

그리고 케이크의 정 중앙에 살구 잼이 한번 들어갑니다.

 

 

원래 자허토르테를 만든 것은 데멜인지라, 자허호텔과 법적인 공방까지 갔었지만..

오리지널이라는 이름은 자허호텔에 붙고, 데멜은 그냥 데멜토르테로 부르게 됐다고 합니다.

 

데멜의 토르테는 삼각형의 초콜릿이 있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살구 잼이 케이크의 중간이 아닌 초코 코팅 바로 밑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각형의 모양에 중간에 여러 겹의 잼이 들어갔다고 들은 거(?) 같은 토르테.

사진 상으로 봐도 살구 잼인지 확인은 불가하지만 여러 겹이 있기는 합니다.

 

가이드 바바라가 제일 맛있다고 칭찬했던 토르테인디..

이곳에서 영업을 뛰라고 수수료를 받았는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관광객이시면서 경제적인 여유가 되시는 분은 위에 3가지를 다 맛보면서 감별(?)을 해 보시는 것도 좋겠고, 굳이 비엔나에서 자허토르테를 드시고 싶은 분은 3곳 중에 한곳을 선택하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관광객이시면서 저렴하게 여행하시는 여행자라고 해서 먹지 말라는 법은 없죠.

주머니가 가난하다고 입맛도 가난한 것은 아니니 말이죠.^^

 

그런 분들은 슈퍼로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슈퍼의 냉동코너에서 2~3인 분량의 자허토르테를 위에 세 곳에서 폼 잡고 한 조각 먹을 가격에 장만하실 수 있고, 커다란 생크림 한통을 1,50유로에 업어 오실수도 있으니 말이죠.

 

 

 

내가 투어에 참가한 1시간 30여분동안 꽤 재밌는 설명들을 들었습니다.

 

투어를 끝까지 따라가면 린츠로 돌아오는 기차를 놓치게 될지 모르는지라,

저는 잠깐의 휴식시간이 주어진 틈에 바바라에게 안녕을 고했습니다.

 

저는 혼자니 5유로정도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녀와 악수하면서 전했습니다.

역시 눈치 천단인 배테랑 가이드. 손에 뭔가가 잡히니 얼른 주머니에 넣으십니다.^^

 

어떻게 5유로냐구요? 우리 팀이 18명이였으니 적어도 한 팀(커플)이 5~10유로씩 주면 가이드의 시간당 수고비 정도는 될 거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바라의 설명은 그동안 몰랐던 비엔나를 더 흥미롭게 해 줬고, 날 데리고 1시간 반을 다녔으니 5유로정도면 적당한 금액이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5유로 주고, 바바라가 찍은 우리 팀(?) 단체사진을 내 핸드폰으로 전송해달라는 부탁을 끝으로 그룹에서 떨어져 나왔습니다.^^

 

비엔나에서 영어가이드 “프리투어”를 하시고 싶으시면 꼭 인터넷으로 예약을 걸어주시고!

“프리”라고 해서 정말 무료는 아니니 투어가 끝나면 약간의 수고비를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건비 비싼 유럽에서 두 시간 침 튀어 가면서 설명 해 주는 작업이 정말 무료는 아니니 말이죠.

 

기회가 되면 혼자 비엔나를 다니시는 것보다 “2시간짜리 프리투어”에 참가하시기 바랍니다.

 

봐도 뭔지 모르겠고 별로 신통한 거 없는 건물 이였는데, 가이드의 설명이 더해지면 흥미진진한 건물이 되고, 그 안에 들어 가 보고 싶은 건물로 변하게 되니 말이죠.^^

 

아! 비엔나의 수돗물은 그냥 드셔도 됩니다.

비엔나에서 170km 떨어진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물이 공급되고 있으니 말이죠.

(이것도 바바라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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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09.05 00:30

보통 여권은 한국에 들어갈 때 조금 이르더라도 갱신을 해왔었는데..

이번에는 오스트리아에서 갱신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오스트리아 비자를 갱신할 때 여권의 유효기간이 짧으면 여권의 남은 기간만큼만 비자가 나옵니다. 가령, 3년짜리 비자를 받는데, 여권의 유효기간이 1년 반이라면, 비자는 1년 반으로 나옵니다.

 

비자는 연장할 때 기간에 상관없이 같은 금액을 내는지라 한번 받을 때 길게 받는 것이 좋죠. 1년짜리나, 3년짜리나, 5년짜리나 비자 연장비는 동일하니 말이죠.

 

여권 유효기간은 아직 2년 정도 남아있었지만, 오스트리아 비자를 5년짜리 받게 되니 당근 여권의 유효기간도 길어야하는지라 조금 이르게 갱신을 하러 갔었습니다.

 

 

 

혹시나 관공서의 “여름휴가기간”이 있을까 싶어서 미리 문의도 했었습니다.

비엔나까지 기차타고 갔는데 허탕 치면 곤란하니 말이죠.

 

오스트리아의 한국대사관은 “오스트리아 국경일과 한국의 국경일을 제외하고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방문이 가능하다니..

비엔나 가는 기차표가 가장 싼 날에 예약을 걸었습니다.

 

 

 

오스트리아 국내간 도시여행은 저렴한 9유로로 가능하다는 오스트리아 철도OEBB 외베베.

저렴한 기차표를 판매하는데, 이것이 매일 살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철도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매일매일 날짜를 쳐가면서 확인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같은 시간에 운행하는 기차라고 해도 어떤 날은 25유로, 어떤 날은 40유로가 되기도 하지만,

또 어떤날은 9유로로 가격이 뚝 떨어지니 이때를 노리는 거죠.

 

왕복표가 저렴한 한날을 골라서 남편에게 출발, 도착시간을 넘겨줬습니다.

 

오스트리아 철도청은 신용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한데, 저는 체크카드만 가지고 있습니다.

신용카드가 없는 마눌은 결제 같은 이유로 신용카드고 필요할 때 남편의 도움을 받습니다.

더불어 기차표 가격도 남편에게 살짝 총을 쏘시는 거죠.^^

 

가끔 남편이 “기차표 값을 달라”고 할 때는 줄때도 있지만,

남편도 마눌의 푼돈을 보호(?)해주는 차원인지라, 마눌이 쏘는 총을 기꺼이 맞아주십니다.

 

 

 

이른 아침 기차를 탔더니, 한국대사관은 오전 9시경에 도착을 했습니다.

 

한국대사관의 입구에 이왕이면 한국여성이 앉아서 일을 보러온 한국인들을 한국어로 맞아줬음 좋았겠지만, 외모가 한국인 비슷한 동양여성이 독일어로 하는 인사를 받았습니다.

 

여권갱신을 위해 올라간 2층.

내부는 작지만 깨끗하고 조용합니다.

 

외국에서 여권을 갱신하니 한국에서 할 때와는 조금 다른 절차 하나가 있었습니다.

 

 

 

이 지문기계는 오스트리아 비자연장을 가서 만난 녀석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도 최근에 여권을 갱신하는 국민들은 중지의 지문만,

비자를 연장하는 외국인들은 모든 손가락의 지문을 스캔하고 있습니다.

직원이 안으로 불러서 들어가니 나를 반기는 기계 하나.

이곳에서 지문을 스캔한 후에 한국에 있는 나의 지문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모양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나의 지문은 10대 후반에 주민등록증을 만들면서 찍어놨던 그것인디..

그건 손가락에 잉크액을 묻힌 다음에 좌에서 우로 내 손가락의 지문을 한 바퀴 돌렸었는데..

이 기계는 단순히 손가락의 단면 지문만 인식을 하는 모양입니다.

 

지문 단면만 인식하는 기계를 본 후에 직원과 잠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이 기계가 손가락 지문을 인식 못하면 어떻게 되나요?”

“검지부터 시작으로 엄지, 그리고 다음 손가락으로 넘어갑니다.”

 

심심해서 물어본 말이고, 직원의 대답도 흘러들었습니다.

설마 내가 그 손가락을 연이여서 올리게 될 줄은 몰랐었습니다.^^;

 

직원이 시키는 대로 일단 검지의 지문을 스캔할 수 있게 손가락을 올렸습니다.

왼손도 올리고 오른손도 올렸는데.. 본인인증이 안 되고 있습니다.

 

“엄지손가락을 올리세요.”

 

요청에 따라서 엄지도 왼손, 오른손 올렸는데.. 본인인증 불가입니다.^^;

 

“중지를 올리세요.”

 

중지도 웬일인지 먹히지 않습니다.^^;

이쯤 되니 직원이 물어옵니다.

 

“본인이세요?”

“네”

“혹시 개명하셨어요?”

“아니요, 평생 남자 같은 이름 하나만 쓰고 있는데요?”

“본인 맞으시죠?”

“네”

 

손가락 3개의 지문이 일치하지 않는다니 직원은 본인 확인을 재차하시고,

본인임을 밝히면서 제 등에는 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혹시나 내 지문과 거의 30여 년 전에 손가락 좌에서 우로 찍 눌러가면서 찍어놨던 지문과 일치하지 않으면 여권갱신은 힘들어지고.. 그럼 결국 여권갱신 때문에 한국에 가야하나..

 

참 별의별 생각이 다 나면서 실내를 시원한데 저의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혔습니다.^^;

 

“제가 오래전에 동사무소에서 찍은 지문은 직원이 내 손가락을 좌에서 우로 찍~ 눌러가면서 만든 지문인지라 기계가 인식하는 것과는 조금 다를 수 있지 않나요? 그럼 여기서도 내 손가락에 잉크를 발라서 눌러 찍은 다음에 스캔을 하면 안 될까요?”

“그렇게는 안 되거든요.”

 

불안한 마음에 직원의요청대로 약지를 올렸습니다.

 

약지도 안 되고, 소지도 안 되면..^^;

 

나는 나대로 불안해서 땀이 나고, 직원도 느려터진 시스템에 스캔한 지문을 확인 작업 하느라 땀이 나는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서야 다행히 저의 약지 지문으로 본인인증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당사자인 나도 힘든 시간 이였지만, 내 지문의 확인 때문에 같은 시스템을 계속해서 돌려야 했던 직원 분들도 나름 조금 버거운 시간이셨지 싶습니다.

 

그렇게 소지까지 가지 않고 약지에서 끝난 본인인증에 감사하고,

본인인증이 더뎌서 시간이 걸림에도 짜증내지 않고 일을 처리해주신 분들께 감사해서

비엔나 갈 때 기차에서 먹겠다고 마당에서 따왔던 방울토마토를 살짝 내밀었습니다.

 

토마토가 제철이라고 해도 여러 색의 방울토마토 특히나 유기농은 비싸거든요.^^

가방에서 꺼내보니 한두 개는 터진지라 모양이 예쁘지는 않았지만,

친절하게 대해주신 직원분께 감사는 하고 싶어서 말이죠.

 

“이거 익은 것 중에 한두 개는 터졌는데.. 시아버지가 마당에서 기르신 유기농 토마토예요. 간식으로 드시면 좋을꺼예요. 씻어서 가지고 왔으니 그냥 드셔도 되요.”

“이렇게 귀한 것을.. 감사합니다.”

 

외국에 있는 한국대사관의 불친절에 관한 이야기는 종종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비엔나에 있는 한국대사관에서 친절한 직원들만 만났습니다.

 

입구에서 반겨준 동양인외모의 외국인 직원도 친절했고, 계단에 앉아서 손님을 맞이해준 경비요원도 머리를 숙여서 한국식으로 인사를 해줬고, 한국인 직원들의 서류가 진행되는 동안에 조용하고 친절한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이런 소소한 것들이 다 모여서 저에게 꽤 긍정적인 대사관 이미지가 된 거 같습니다. 대사관의 모든 직원이 한국대사관을 이용하는 “한국인”을 존중 해 주는 모습은 참 좋았습니다.

 

제게 유일하게 불친절했던 것은 사람이 아닌 기계였으니..

이건 “대사관의 불친절”이라고는 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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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08.29 00:30

 

우리나라는 하나의 건강보험에서 전 국민의 관리하지만,

오스트리아는 꽤 많은 수의 건강보험 조합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오스트리아의 국민 대부분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건강보험은 GKK(게카카)

Gebietskrankenkasse 게비츠크랑켄카세.(지역 의료보험)

 

대부분의 독일어가 그렇듯이 단어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Gebiet 게비츠(지역) + Krankenkasse 크랑켄카세(의료보험회사)

오스트리아는 9개의 연방주가 있고, 각 주마다 이 GKK가 있습니다.

 

전에 그라츠에 살 때는 Steiermark 슈타이어마크 GKK였고,

린츠에는 Oberoesterreich 오버외스터라이히 GKK을 이용했었습니다.

 

 

그렇게 오스트리아에 들어와서 계속해서 GKK(지역의료보험)만 이용했었는데..직업교육을 마치고 요양원에 취직하면서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제가 의료보험을 갈아탔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요양원은 (연방)주정부(Oberoesterreich 오버외스터라이히)에서 운영하는 여러 개중의 하나로, 요양원의 모든 직원들은 (연방)주정부 소속입니다. 저는 본의 아니게 (연방)주정부의 직원이 됐습니다. (그렇다고 공무원은 아닙니다.^^;)

 

주정부는 직원을 위해서 GKK(지역의료보험)이 아닌 다른 의료보험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저에게 선택이 있었다면 그동안 써왔던 GKK로 남았겠지만..

모든 직원은 의무적으로 의료보험을 바꿔야 하는지라,

저도 얼떨결에 새 의료보험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

 

오스트리아에는 여러 종류의 의료보험이 있다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철도청 직원들이 사용한다는 철도청 의료보험조합.

자영업자이셨던 시아버지가 들고 계신 자영업자 의료보험조합.(20% 본인부담)

농부들이 가입하는 농부 의료보험조합. 등등이 있고,

 

그 외  대부분의 회사는 그냥 GKK(지역의료보험)을 이용하는데..

연방주 직원들이 가입하는 의료보험이 있다는 건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의료보험이 바뀐 다음에야 전에 사용하던 GKK가 얼마나 편한 줄 알게 됐고,

의료보험이 바뀐 다음에 오스트리아의 의료비가 얼마나 비싼지도 알게 됐죠.

 

전에 가지고 있던 GKK는 어느 의사를 찾아가도 돈을 내지는 않습니다.

그냥 입장과 동시에 카드만 살짝 내밀어 주시면 끝.

물론 의사가 발행하는 처방전의 약은 직접 사야합니다.

 

하지만 새로 발급받은 KFG (연방주 직원용 건강, 사고보험)는 무조건 내가 10%를 내야합니다.

제가 10%를 내면서 전에 돈 한 푼 안 내고 다녔던 곳의 사용료(?)가 얼마인지도 알게 됐죠.

 

 

 

새로 바뀐 의료보험은 의사가 나에게 영수증을 보내면..

 

그 영수증을 KFG 사무실로 보낸 후에 사무실에서 영수증 90%의 금액을 나의 계좌로 이체하면

나머지 10%를 채운 후에 영수증을 발급한 의사의 계좌로 보내줘야 합니다.

 

전에 사용하던 GKK에 비해서 꽤 복잡한 구조이지만..

나에게 선택권이 있는 것도 아니니..^^;

 

 

 

내가 시시때때로 찾아다녔던 가정의 선생님.

 

길어봤자 5분 내외로 만나는데, 이분이 받는 진찰비가 생각보다 조금 쎄서 놀랐습니다.

가정의 얼굴 한 번 보면 21,62유로입니다.

 

 

 

 

아랫배 여기저기 쑤신다고 방사선과도 두어 번 갔었는데..

초음파로 아랫배 한번 쓱 지나가주셨던 방사선과 의사선생님.

 

분명히 한번 쓱 지나쳐가기만 했었는데..

검사항목은 4개나 적으시고 가격도 항목별로 적으셨습니다.

 

4항목 더해서 계산서는 123,20유로.

 

 

자궁에 뭐가 있다고 6개월 후에 오라고 했었는데, 조금 더 지나서 갔던 산부인과.

 

초음파로 아랫배 한번 지나쳐 주시고, 살짝 설명을 곁들여 주시는가 했더니만,

진료가 끝나갈 때 의사 샘이 아주 다정하게 말씀 하셨습니다.

 

“저 있잖아요. 환자분이 가지고 오신 의료보험은 한참 후에 계좌이체가 되는지라 기간도 더디고 또 입금이 됐는지 우리가 나중에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거든요. 혹시 가능하시다면 오늘 계산을 해 주시면 안 될까요? 영수증 의료보험조함에 보내면 어차피 환불이 되니 말이죠.”

 

의사 샘이 아주 다정(?)하고 친절하게 진료를 봐주신지라 흔쾌히 카드계산하고 나왔었습니다.

 

1년에 한 번 있는 “무료 건강검진” 항목에 있다는 “자궁경부암 검사”.

무료인줄 알았는데, 160유로라는 금액에는 “자궁경부암 검사”의 흔적이 보입니다.

 

초음파로 아랫배 한번 지나쳐주시고 중간에 뭔가를 캡처하는 동작 그만 몇 번.

그리고 자궁경부암 검사 한번이 이리 무시무시한 금액이 나오는지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전에는 GKK(지역의료보험) 카드 한 장이면 다 해결이 됐었는데...

 

 

 

무료인줄 알았던 “자궁경부암 검사“ 산부인과에서 그걸 어느 곳의 실험실에 보냈던 모양인데..

그 실험실에서 영수증을 보내왔습니다.

 

오스트리아 의료비가 이리 가는 곳마다 항목이 붙고 거기에 금액이 뻥튀기 되는 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가정의 10%는 별 부담이 없는데, 방사선과나 산부인과 10% 꽤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남편이 기분 좋을 때 한 번씩 총을 쏘고 있습니다.

 

“남편, 당신 마눌 이번에 방사선과 가서 초음파 했었잖아. 그거 10%가 13유로나 한다.

앞으로는 병원도 자주 못가겠어. 이거 부담이 돼서 가겠남?“

 

마눌이 아파도 병원에 안 가겠다니 큰일 날 소리를 하고 있죠.

남편이 이런 생각을 할 때쯤 한마디 더합니다.

 

“남편, 당신이 이번에 방사선과 10% 내줄래?”

“알았어.”

 

마눌 건강을 염려하는 남편에게 부담스러운 금액의 10%는 살짝꿍 넘겨드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병원에 6일 입원하고 나왔던 6일 병원 입원비 63유로 상당.

 

“남편, 병원비 63유로 내가 현찰로 냈는데, 당신이 내줄래?”

“알았어, 일단 의료보험조합에 영수증 보내봐. 거기서 환불 해 주나 보고 내가 줄게.”

 

웬일로 내가 가입된 의료보험에서는 나에게 병원비 100%를 전액 환불 해 줬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병원비를 받을 필요는 없었죠.

 

남편이 마눌의 의료비 10%를 내주는 것이 감사하고,

마눌의 건강에 항상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는 걸 남편에게는 가끔 표현을 합니다.

 

남편이 의료비 10% 환불을 안 해 준다고 마눌의 통장에 구멍이 크게 나는 것은 아니지만..

 마눌이 작은 월급을 한푼 두푼 은행에 차곡차곡 쌓아두는걸 남편이 알고 있기에,

마눌에게 베푸는 그만의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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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08.28 00:30

 

얼마 전에 비엔나의 한국대사관에 여권갱신을 하러 갔었습니다.

 

대사관의 대기실, 볼거리중에 눈에 띄는 것이 있어서 집어 들었죠.

 

오스트리아에 살면서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가끔은 오스트리아 취업이나 이민문의를 받습니다.

저도 모르는 쪽인지라 대부분 답변은 불가하지만 말이죠.^^;

 

오스트리아 비자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필요하신 항목에 맞게 찾으시길 바랍니다.^^

 

오스트리아는 영주권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최장기 비자인 5년짜리를 갱신해야합니다.

갱신하는데 필요한 서류는 신청서, 비자원본과 사본, 여권 원본과 사본이 필요합니다.

 

오스트리아에서 한번쯤 살고 싶은 분들에게는 어떤 종류의 비자가 있고,

어떻게 준비를 하는지 대충 그려보시는데 도움이 되시기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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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08.27 00:30

 

오스트리아 병원의 출입은 꽤, 자주 했었지만 실습생 신분이라 병원내부를 찍을만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입원한 환자이니 내가 머무는 방은 자유롭게 찍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병원내부를 마구 공개해도 되는지는...^^;

 

우리나라는 일반실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머무는 걸로 알고 있지만..

환자에 보호자까지 더해지니 꽤 많은 사람들이 바글거리는 한국병원이지만..

오스트리아의 병원은 보호자는 따로 병원에 머물 수가 없습니다.

 

간병이나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을 돌보는 것은 병동내 간호사들입니다.

아침 식사를 나눠주고 나서는 간호사들이 방마다 찾아다니며 환자들의 환자를 확인하고 혼자 못 씻는 환자에 대해서는 대야에 물을 떠다가 타월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고 옷도 갈아입혀주죠.

(요새 한국도 몇몇 병원에서는 이런 시스템을 시범 운행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아침과 오후에 의사들이 회진을 돌때 혹시나 면회 온 보호자들이 있으면 방에서 나가야합니다. 회진은 의사와 환자만 있는 상태로 이루어지죠. 환자의 상태가 궁금한 보호자는 방 앞에서 기다렸다가 환자와의 면담이 끝내고 나오는 의사와 만날 수 있습니다.

 

일반병동에는 1인실이 드물지만,

Sonderklass(스페셜 클래스)의 럭셔리 환자들은 다 1인실입니다.

 

보통 일반 병실은 많으면 4명, 보통은 3인이 머무는 정도이고, 2인실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2인실이라고 해서 따로 추가요금을 내기보다는 3~4인실의 방이 없어서 2인실을 배정하는 경우입니다.

 

 

 

저는 운이 좋게 2인실에 머물렀습니다.

 

남편이 “1등급 운운”했던지라, 비싼 방으로 지정 해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에 물어봤습니다.

 

“2인실은 더 비싸지 않나요? 난 비싼 방 아니어도 되는데..”

“2인실이라고 더 비싼 건 아니고, 지금은 3~4인실이 없어서 이방을 드리는 거예요.”

 

같은 가격에 2인실이라니 기분 좋게 첫날을 시작합니다.

 

나보다 먼저 이방에 와계신 할매는 내가 근무하는 요양원이 있는 동네에 사시는 분이셨습니다.

슬하에 4남3녀를 두고 계시고, 할배도 아직 정정하신지라 따로 요양원에 안가고 자식들의 도움을 받고 살고 계시다고 했는데, 대장암 때문에 장내에 10cm정도 구멍이 난 상태라 수술하러 오셨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첫날 안면을 튼 할매는 다음날 자정쯤에 응급으로 수술하러 가신 후에 중환자실에 가셔서 내가 퇴원하는 전날 다시 병실로 오셨습니다. 2인실임에도 대부분의 날은 1인실을 이용할 수 있었죠.

 

 

 

모든 병실에는 한쪽에 환자들의 물건을 넣어 놓을 수 있는 옷장이 있습니다.

 

2인실이니 2개, 4인실이면 4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옷장에는 열쇠도 있어서 어디를 나갈 때는 잠그고 다니실 수도 있습니다.

 

 

 

환자가 환자복을 입으면 되는데 뭔 옷장씩이나 필요하냐구요?

오스트리아 병원에서는 환자들이 환자복을 입지 않습니다.

 

활동이 불가능한 침대에 있는 환자 같은 경우도 웬만해서는 씻겨드리고 그분들의 옷을 입혀드리죠. 활동이 자유로운 환자 같은 경우는 당연히 자신들의 옷을 입습니다.

 



저도 병원에 있는 동안은 입을 옷이 필요해서 여러 벌 챙겨갔었는데..

수술하면서 시작된 환자복을 퇴원할 때까지 구구장창 입었습니다.

물론 매일 새것으로 말이죠.

 

다른 환자들은 안에는 평상복 혹은 환자복을 입고, 겉에는 목욕가운 같은 걸 입고 병동을 돌아다닙니다.

 

병원이 린츠 시내 한복판에 있는지라 오후에는 슬슬 중심거리를 산책해도 되는 줄 알았었는데..

간호사한테 물어봤다가 날벼락 맞았습니다. 병원을 절대 나가면 안 된다고 말이죠.

 

하지만 사복 입은 환자가 몰래 병원을 나가는 건 확인하는 것이 아니니 모르지 싶습니다.^^

 

 

 

모든 방에는 TV가 있고 아래에는 냉장고와 금고가 있습니다.

사실 금고가 모든 일반실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까지는 TV를 보려면 돈이 들어있는 카드를 사서 꼽아야만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무료감상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저는 병실에 있는 동안 병원내 무선인터넷으로 유튜브로 한국드라마를 주구장창 보고 지냈던지라 TV를 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병원의 모든 병실에는 이렇게 간호사들이 바로 쓸 수 있는 것들이 채워져 있습니다.

거동이 자유로운 환자들도 필요하면 갖다 쓸 수 있지만 대부분은 간호사용입니다.

 

설명을 대충 드려보자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필요한 여러 종류의 팬티용 기저귀와 물티슈.

생리대형 기저귀와 함께 입을 수 있는 팬티.

손등에 있는 주사바늘을 교정하는 과일용 네트와 입안을 닦아내는 스펀지.

그 외 수술할 때나 중환자들에게 입혀지는 뒤가 트인 환자복.

침대보 위에 덧깔아서 오물이 묻었을 때 바로 바꿀 수 있는 푸른색 매트.

링거가 끝나면 혈관이 막히지 않게 약간 혈관에 투입하게 되는 용액이 들어있는 주사기.

 

뭐 대충 이런 종류가 방마다 구비가 되어있습니다.

퇴원기념으로 뭘 들고 오고 싶어도 들고 올만한 물품들은 아닙니다.

 

그중에 제일 값나가는 걸 꼽으라면 팬티형 기저귀인디..

기념으로 두어 개 가지고 와서 저녁에 잘 때 차고 잘 수도 없는지라 가지고 오지 않았습니다.

 

 

 

모든 병실에는 이렇게 개인 욕실&화장실이 딸려있습니다.

거동이 자유로운 환자는 매일 샤워가 가능합니다.

 

물론 큰 타월&작은 타월은 병원에 넘쳐나는지라 간호사들에게 갖다달라고 해도 되고,

복도에 서있는 카트에는 항상 타월과 환자복이 종류대로 있는지라 마음대로 갖다 쓰실 수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알려드리자면..

오스트리아 병원내의 물품(환자복, 매트, 침대보, 이불커버, 수건, 턱받이등)에는 칩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퇴원기념으로 살짝 가방에 넣어가지고 퇴원하다가는 입구에서 “삑~”하는 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가끔 치매 어르신 같은 경우는 물건을 가지고 나오다가 걸려도 그러려니..

하지만 정상인이 걸리면 아주 많이 거시기한 상황을 맞이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 요양원에도 이 회사 제품을 사용하는지라 아주 잘 알죠.)

 

 

 

아침은 환자의 입맛대로 식사가 가능합니다.

 

가령 흰 빵, 검은 빵, 통밀 빵등등을 선택하실 수 있고, 버터&쨈, 여러 종류의 치즈, 과일, 요거트, 커피, 차등등 환자가 선택하는 대로 아침을 드실 수 있습니다.

 

점심, 저녁은 5가지의 메뉴 중에 선택이 가능합니다.

일반식, 액티브한 채식, 영양식, 간편식 그리고 달달하게 나오는 달콤식.

 

조금 더 등급이 높으면 조금 더 수준(?)있는 메뉴를 고르실 수 있습니다.

 

 

제가 6일간 수술&입원하고 낸 병원비는 62,94유로.

하루에 10,49유로(3식 포함)입니다.

 

오스트리아 병원을 처음 이용해봐서 수술비는 원래 안내는 것인지 잘 모르겠고..

일단 입원비 6일 것만 계산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입원비는 제가 가입된 의료보험조합에 영수증을 제출해서 환불받았습니다.

 

병원에 자주 입원해본 제 친구 말에 의하면 병원에 머무는 동안 돈도 나왔었다고 하는데..

 

그건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정말로 제가 속한 의료보험에서도 입원비뿐 아니라 뭔가( 돈?)을 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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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08.25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