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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56

다시 시작하는 나의 럭셔리 취미, 오페라 한 동안은 바빠서, 또 한 동안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카드가 없어서, 제가 한동안 문화생활을 끊고 지냈습니다. 이제 시간도 조금 있고, 조건도 되니 다시 문화생활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한동안 꽤 고급스런 취미를 즐겼었습니다.^^ 뭔지 궁금하신분만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585 나의 럭셔리 취미, 공짜 오페라 전에 그라츠에 살 때는 가끔 혼자서 오페라나 연극을 보러 다녔습니다. 혼자 다닌 이유는.. 나랑 취미가 맞는 사람을 찾기도 힘들거니와 나와 같은 카드가 없는 사람은 고액의 입장료를 지불해 jinny1970.tistory.com 정해진 수준이하의 수입이라는 증명서(월급명세서)를 가지고 가서 발급을 받았습니다. 주 20시간짜리 시간제 근무를 하니.. 2018. 2. 1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30-당일치기로 가능한 통가리로 주변의 액티비티, 저는 통가리로는 국립공원에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통가리로 크로싱”을 하거나, 드물게 노던서킷(2박3일 트랙킹)을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그랬구요. 몇 년 전 통가리로 크로싱을 할 때는 출발지와 목적지가 다른지라, 한 백패커에 버스픽업을 예약해서 크로싱을 했었습니다. 이번은 2박 3일 여정이고, 출발지와 도착지가 같은지라, 따로 차편을 구할 필요 없이 우리차로 직접 왔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와보니 굳이 “통가리로 크로싱”만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망가테포포 헛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주차장. 이곳이 “통가리로 크로싱”의 출발지입니다. 이곳의 주차장에 꽉 찬 차들을 보고 처음에는 의아했습니다. “이상타, 통가리로 크로싱을 하려면 차편을 예약하는데.. ” 주차된 차들중 몇 대는 렌터카 회사의.. 2018. 2. 18.
남편이 출장에 챙겨갔던 물건들. 남편이 출장 갔다 와서 짐을 푸는걸 옆에서 구경했던 마눌. 남편이 마눌보다 정리는 더 잘하는지라 오히려 안 도와주는 것이 도와주는 겁니다.^^ 남편이 짐 속에서 엉뚱한 물건들을 내놓는지라 마눌이 아주 많이 웃었습니다. “아니, 이건 왜 가져갔데?” 출장 갈 때 남편이 마눌 몰래 이런 걸 챙겨 갔었네요. 수세미와 그릇의 물기를 제거하는 티타월까지 챙겼으니 어딘가에 주방세제도 있겠네요. 샤월 젤이나 샴푸로 그릇을 씻지는 않았을 테니 말이죠. 출장을 가는데 참 뜬금없는 물건들이죠? 남편이 출장 갈 때 우리가 사용하는 캠핑용 컵을 가지고 간 건 알고 있었습니다. 남들보다 차를 조금 심하게 많이 마시는 커플인지라, 보통 커피숍에서 주는 작은 찻잔은 성에 차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떠날 때는 우리 대용량(500.. 2018. 2. 1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29-사건 많은 Tongariro Northern Circuit 통가리로 노던 서킷 1일차 낚시를 끝내고 남편이 오르려고 했던 큰 산 2개(마운트 타라나키, 통가리로)중 하나를 이제 만나게 됐습니다. 통가리로는 오래전 이미 크로싱을 하러 왔었던지라, 전혀 낯설지는 않지만 몇 년이 지났으니 그때와는 조금 다르겠거니.. 하는 생각입니다.^^ 첫날 트랙킹은 널널하게 시간을 잡아도 반나절도 안 걸리는데.. 트랙킹 간다는 부부는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습니다. 마눌은 어제 만들어서 먹고 남은 야채김밥으로 아침을 먹습니다. 한국인은 밥을 먹어야 힘을 쓰죠.^^ 밥 안 좋아하는 남편은 뮤슬리에 빵을 먹었지 싶습니다. 남편은 밥 외에 다른 선택권이 없을 때만 밥을 먹습니다.^^; 노래가 절로 나오는 길입니다. “새벽안개 헤치며 달려가는 첫 차에 몸을 싣고 꿈도 싣고~” 남편이 알아듣거나 말거나 혼자 .. 2018. 2. 17.
남편이 러시아 출장에서 사온 선물 남편이 러시아 출장 간 지 한달 만에 집으로 왔습니다. 평소에도 별로 갖고 싶은 것이 없는 마눌. 초코렛도 잘 안 먹는지라 남편이 마눌을 위해서 초코렛을 사오는 경우도 없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초코렛말고 유명한 것이 뭐가 있나 검색창에 쳐보니.... “호박”이 나옵니다. 아시죠? 이거 먹는 호박 아닙니다. 나무의 진액이 굳어서 만들어내는 보석의 종류 “호박”입니다. 지나가는 말로 남편에게 한마디 했었습니다. “당신 마눌 호박이 갖고 싶다네..” 그리고는 잊었습니다. 사실 보석은 마눌이 좋아하는 종목도 아니고, 사실 있어도 거의 안하고 다니는 악세서리입니다. 하지만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목에서 마눌이 외친 한마디! “내 선물은 사왔어????” 물론 뭘 기대한 것은 아니고 그냥 인사말이죠. 남편이 뭘 가.. 2018. 2. 1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28-투랑기에서 만난 인연들, 그리고 트랙킹 준비, 우리는 내일 Tongariro Northern Circuit 통가리로 노던서킷을 가게 됩니다. 내일 출발해야하는데, 오늘 비가 오고 있네요. 하지만 하룻밤에 64불(2인)하는 헛을 이미 예약을 해놓은지라 안 갈수가 없습니다. 한참 전이라면 모를까, 하루나 이틀 전에 취소하면 환불이 안 되죠.^^; 그래서 일단 출발은 할 예정이지만.. 오늘도 하루 종일 비가 오시는지라 하루 종일 백패커 건물에서 놀았습니다. 하루 종일 시간이 있었던지라 낮에는 트랙킹하는 중에 입을 옷들을 챙겼습니다. 날씨가 좋아도 중간에 비를 만날 수 있는지라 우비는 필수로 챙겨야하고, 그 외 옷가지와 수건, 헛에서 신을 슬리퍼도 챙겨야 합니다. 밖에서 신던 등산화를 신고는 헛에 입장이 안 되는 관계로 등산화는 항상 밖에 벗어놔야 하거든요.. 2018. 2. 16.
돈 많이 드는 내 동료들 제가 지금 근무하는 직장은 동료들이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직장 전체로 따지면 직원이 백명은 되는 거 같은데, 우리 병동에 근무하는 직원만 40여명 됩니다. 친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저는 거의 모든 직원과 함께 근무를 합니다. 대부분의 여자들이고 남자직원도 15%정도는 되네요. 동료직원이 많으니 생각하지 못한 지출이 꽤 됩니다. 이것도 정직원이 되고나니 나타나는 부작용 중에 하나입니다. 우리 병동에 라오스출신 간호사가 둘째아이를 낳고 몸조리 중일 때 전직원이 돈을 거둬서 선물을 했었고, 그 외 젋은 남자간호사들이 아이들을 쑥쑥 낳은지라 선물로 나가는 돈이 꽤 됩니다. 직원 생일중에도 30,40, 50,60같이 딱 떨어지는 생일 때는.. 전 직원이 돈을 거둬서 선물로 주는거 같습니다. 꼭 선물을 하라고.. 2018. 2. 1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27-투랑기에서 무료 인터넷과 영화와 보낸 하루, 투랑기의 백패커에는 인터넷에 대한 친절한 안내가 있습니다. “백패커 인터넷은 하루에 5불, 도서관은 무료.” 백패커에 머무는 사람들 중에는 비밀번호를 알아서 인터넷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비밀번호를 모르니 도서관으로 가야 하는 거죠.^^ 며칠 동안 먹구름만 가득하고 시시때때로 비를 뿌리던 하늘이 오늘은 파란색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날씨가 맑아지면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죠.^^ 우리가 이곳에 사는 동안 매일 내가 자랑스러운 한국인임을 깨닫게 해준 태극기 보이시죠? 뒷마당에 있는지라 뒤쪽에 오지 않는 이상 볼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계획한 통가리로 노던 서킷도 준비해야 하고, 무엇보다 무료인터넷을 위해서 도서관에 가야합니다. 이 동네에 머무는 여행자들이 무료인터넷을 찾아서 다 도서관.. 2018. 2. 15.
알고 있으면 좋은 린츠 정기권 1인동반 무료 혜택 오스트리아에는 한국에는 없는 교통카드 정기권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혜택이 있습니다. 특정한 날에는 교통카드 정기권자가 동반한 1인에 한해 무료입니다. 몇 해 전 여름에는 남편과 이 혜택을 이용해서 린츠의 볼거리 중에 하나인 언덕, Pöstlingberg 푀스틀링베르크를 다녀오기도 했었습니다. 린츠 시내에서 출발하는 푀스틀링베르크행 열차를 타고 말이죠. 마눌의 정기권 덕에 생전 처음으로 푀스틀링베르크 열차를 타본다는 남편의 고백 아닌 고백을 듣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남편 차를 타고는 이곳에 두어 번 갔었지만, 열차를 탈 일은 없었거든요. 린츠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전부 다 이 열차를 이용해서 언덕을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은 자신들의 차로 가는 것이 더 경제적이고 아님 걸어서 가는 방법도 있구요.. 2018. 2. 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26-투랑기 백패커에서 느끼는 기다림의 여유 그리고 영화. 날씨는 여행자에게 상당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해가 있고, 없고에 따라서 사진이 품질이 다른지라 여행 중에 해는 필수적으로 떠 줘야 합니다. 하지만 여행자에게 필요하다고 매일 해가 뜨지는 않죠.^^; 아! 해는 매일 뜨는 군요, 단지 구름 뒤에 숨어서 안보일 뿐이지요.^^ 여행 중에 가고 싶고, 보고 싶은 곳들을 계획했다고 해도, 날씨 때문에 포기해야하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은 투랑기 백패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통가리로 크로싱이나 통가리로 노던서킷(2박3일 트랙킹)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또한 이곳에 그것을 하러 온 거죠. 우리처럼 시간이 넉넉하면 날씨가 좋아질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시간에 쫓기는지라 이곳에서 계획한 일을 포기하고 그냥 .. 2018. 2. 14.
내가 고양이 먹이로 오해했던 초코렛, 저는 슈퍼에 장을 보러 가면 항상 사는 물건만 사는지라, 새로운 물건은 잘 안쳐다보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대충 포장만 보고 그 물건을 파악할 때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물건도 대충 그림만 보고 그 물건의 용도를 예상했었습니다. 그런 물건을 누군가 독일어학원의 쫑파티에 가지고 왔을 때는 제가 조금 당황했었습니다. “아니, 고양이 먹이를 왜 사온거야?” 뭔데 고양이 먹이인줄 알았냐구요? 워낙 초콜릿을 잘 안 먹는 식성인지라 내 손으로 초콜릿을 사는 경우는 드문 편입니다. 그러니 이 제품도 슬쩍 지나면서 “고향이 혀”라는 이름만 보면서 지나쳤죠. 예쁜 아기 고양이들이 모델로 나온 이 제품. 아무리 봐도 고양이가 먹이를 간절하게 기다리는 모습 같아 보이는 건 저만의 오해일까요? 이러니 당연히 고양이 먹이로 .. 2018. 2. 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25-투랑기의 허룸한 백패커, a plus lodge backpacker, 홀리데이파크나 캠핑장으로만 떠돌던 우리부부가 백패커에 입성을 했습니다. 백패커라고 해서 방에서 묶는 건 아니구요. 백패커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는 잠은 차에서 자고, 다른 시설들은 다 백패커 건물 안에 있는 것들을 이용하게 됩니다. 남편이 한 달여 머물렀다는 백패커에 드디어 당도했습니다. 오자마자 남편이 한 일은 이곳의 주인장에게 마눌을 소개 한 일입니다. 남편에게는 익숙한 곳이고, 낯익은 얼굴들인데, 마눌에게는 다 생소합니다. 가격이 엄청 저렴한 백패커입니다. 싱글 룸이 26불 (BBH 비회원가 29불) 더블 룸이나 트윈 룸은 21불 (비 회원가 24불) 쉐어룸은 19불, 남자는 20불. 도미토리는 15~18불입니다. 도미토리도 저렴한 곳인데, 이곳에서 캠핑(텐트,캠퍼밴)은 1인당 13불. 우리는 이곳.. 2018. 2. 13.
내 생애 가장 비싼 컵라면 저는 면을 튀긴 라면보다는 국수를 더 좋아하는 아낙입니다. 라면은 일 년에 한 번 먹을까 말까 할 정도로 라면과는 담을 쌓고 살았던 아낙이었죠. 아주 드물지만 먹었던 인스턴트 라면의 이름을 들어보라면.. 멸치 칼국수, 생생우동 같은 종류로.. 인스턴트지만 튀기지 않은 건면을 선호했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시면 “이 아낙이 날씬한 몸매를 가지고 있나?” 하시겠지만.. 몸매 펑퍼짐한 중년아낙입니다. 그래서 더 기름기를 멀리 하려고 노력하죠.) 그랬었는데.. 한국을 벗어나서 살게 되면서 가끔은 그렇게 안 먹던 라면을 땡길 때가 있습니다. 특히나 드라마를 보는데, 드라마에서 라면 먹는 모습이 나오면.. 꼭 라면을 먹어야 할 것 충동을 느끼곤 합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사다놨던 라면 두어 개를.. 2018. 2. 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24- 투랑기 가는 길의 풍경 남편이 찜해놨던 북섬의 여러 강 낚시가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낚시가 끝나면 “큰 산을 2개 탈 예정”이라고 했던지라, 우리는 “통가리로 국립공원” 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와서 마눌을 기다리며 한 달여 “Turangi 투랑기”에 살면서 매일 타우포 호수로 흘러들어가는 물줄기에서 낚시를 했다던 남편. 지금 가는 곳이 그 “투랑기”이기는 하지만, 낚시는 이미 끝났다고 한지라, 이제는 정말 끝난 줄 알았습니다. 오늘 날씨는 비도 오고 꾸물꾸물합니다. 투랑기로 가는 길에 지금까지 봐왔던 것과는 조금 다른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금 우리가 달리는 길은 국도 1번. Waiouru에서 Turangi 방향입니다. “남편, 저기 저거 모래바람 맞지? 빨리 차 좀 세워봐, 구경하게!” 일단 뭐라고 볼거리가.. 2018. 2. 12.
내 재주는 메주, 제가 요새 먹을 것에 유난히 욕심이 많아졌습니다. (살이 찌는 징조인거죠.^^;) 사 먹을 수 있는 건 사 먹는다고 쳐도 사먹을 수 없는 것까지 만들어 먹는 정성을 보이며 말이죠. 또한 요새 생긴 이상한 습관은 다른 블로거님들이 올린 음식에 관한 글을 읽다 보면... 해 먹어야 하는 거죠.^^ 남편이 없었던지라 내가 먹는 걸 말려줄 사람도 없어서리.. 먹고 싶은 건 밤 늦게라도 해 먹습니다. (미친거죠.^^;) 며칠전 블로그 이웃님이신 엘리님이 올리신 호떡 포스팅을 읽었습니다. 미국에는 있다는 “냉동 디너롤”.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엘리님의 블로그로 초고속 이동 가능합니다.^^ http://smileellie.tistory.com/573 이거 하나만 있음 완전 만능입니다. 호떡도 되고.. 2018. 2. 1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23-야생마를 만날 수 있는 Kuripapango Campsite 쿠리파팡고 캠핑장 우리가 머물고 있는 쿠리파팡고는 산 속에 있습니다. 이곳을 찾아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주변의 산을 타러 오는 산악인들. 가끔은 남편처럼 낚시를 위해 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쿠피파팡고의 아침은 안개와 함께 옵니다. 잔디밭에 깔린 새벽 안개는 온도가 올라가면 사라지는지라, 이른 아침에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아무도 우리에게 이야기를 해 주지 않았었습니다. 쿠리파팡고의 안개 낀 새벽을 가르고 오는 야생마가 있다는 것을! 새벽에 이슬 품은 풀을 뜯기 위함인지.. 10마리 정도의 말들이 캠핑장 여기저기를 누비고 다닙니다. 저렇게 무리를 지어서 다니는 것을 보면 야생말들 같기도 하지만,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합 해 보면.. 이 근처에 사는 어느 마오리가 키우는 말들 일지도 모른다고 하던데.. .. 2018. 2. 11.
남편이 돌아온다 시간은 참 겁나게 빨리 지나가는 거 같습니다. 역시 즐겁고 행복한 나날은 후딱 가는거 같습니다.^^; 남편 없이 보낸 4주는 정말 바빴고, 편했고, 자유롭게 지냈습니다. 시간은 흘러서 내일 남편이 돌아오는 날이네요.^^; 온 집안에 옷을 널어놔도 잔소리 하는 인간(=남편?)이 없으니 집안은 더 개판이었지만.. 나도 계획한 일들이 꽤 많았던지라 청소는 잠시 미뤄놨었습니다.^^ 남편과 4주나 떨어져 있는데 보고 싶지 않았냐구요? 내가 요구하지 않아도 남편은 거의 매일 얼굴을 보여주고, 목소리도 들려주는지라 보고 싶을 틈이 없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말이죠. 회사에서 지급한 스마트폰이라고 절대 왓츠앱은 안 된다던 인간이 러시아에 도착해서 바로 왓츠앱으로 연락을 해 오더니만, 매일 사진을 보내고, 음성메시지도.. 2018. 2. 1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22- 나루로로 강 옆의 Kuripapango Campsite쿠리파팡고 캠핑장 남편의 마지막 강은 투타에쿠리(혹은 투태쿠리)강인 줄 알았었는데.. 오래 전에 이미 끝낸 나루로로 강을 여기서 또 만났습니다. 지금 우리가 어디쯤에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알려드리자면.. 한참 내륙지방에 들어와 있습니다. 대부분은 바다가 보이는 도로를 달리고, 바다가 보이는 캠핑장에서만 머물었었는데.. 지금은 남편의 낚시 막바지인지라, 산중 산에 들어와 있습니다. Kuripapango, Kaweka Forest Park 쿠리파팡고, 카웨카 포레스트 파크. 저희가 머물고 있는 이 동네 이름입니다. 파크의 한 귀퉁이에 있는 캠핑장에 가격도 저렴한 DOC(자연보호부) 캠핑장입니다. 자연보호부가 보증할 만큼 자연은 훌륭한 곳입니다. DOC캠핑장 목록을 남,북섬 하나씩 가지고 있으면, 우리가 가는 방향으로.. 2018. 2. 10.
오스트리아에서도 되는 버거킹 사이드 메뉴 교환 패스트푸드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햄버거”가 오스트리아에서는 인기도가 낮은 편입니다. 오스트리아뿐만 아니라 유럽의 대부분의 다 그렇지 않나 하는 것의 저의 생각입니다. 왜냐? 유럽에는 터키인들의 패스트푸드인 케밥이 햄버거보다 더 저렴하고, 더 맛도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캡처 “버거 먹을래? 케밥 먹을래?”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전 당연히 케밥입니다. 케밥은 햄버거에 비해서 안에 들어있는 재료들의 조합이 탁월합니다. 오랜 시간 구워서 기름이 쫙 빠진 고기에 양배추, 양상추, 양파, 토마토 등의 야채에 요거트 드레싱까지. 어떤 곳에서는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 할랴비뇨 고추까지 팍팍 넣어주는지라 매콤한 것이 굿~ 가격도 천차만별인지라.. 새로 오픈한 곳에서는 단돈 2유로, 작은 동네에서는 2.50유로. 보통 .. 2018. 2.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21-투타에쿠리 강의 변두리, Lawrence Roadend 로렌스 로드엔드 이번 낚시만 끝나면 우리는 더 이상 변두리를 헤매지 않게 됩니다. 말인즉 강변에서 와일드 캠핑하는 일은 없다는 이야기죠. 남편이 지나가는 말처럼 했던 앞으로 우리의 여정은.. “낚시가 끝나면 앞으로 산을 2개 탈 예정” 매일 차 안에서 낚시간 남편만 기다리던 아낙이 큰 산을 2개씩 탈수 있으려는지 모르지만.. 닥치면 다 하게 되는 초능력은 인간이라면 다 가지고 있으니 어떻게든 되겠지요.^^ 투타에쿠라 강을 따라서 아무도 안 올 거 같은 변두리로 더 깊이 들어왔습니다. 낚시꾼이 아니면 절대 안 올 거 같이 외진 곳, Lawrence Road 로렌스 로드. 낚시꾼만 올 거 같은 완전 외진 곳인데,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들이 몇 군데 있었습니다. 이곳도 그런 곳 중에 하나인 듯 했습니다. 물론 외국.. 2018.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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