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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24- 투랑기 가는 길의 풍경

by 프라우지니 2018.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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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찜해놨던 북섬의 여러 강 낚시가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낚시가 끝나면 “큰 산을 2개 탈 예정”이라고 했던지라,

우리는 “통가리로 국립공원” 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와서 마눌을 기다리며 한 달여 “Turangi 투랑기”에 살면서 매일 타우포 호수로 흘러들어가는 물줄기에서 낚시를 했다던 남편.

 

지금 가는 곳이 그 “투랑기”이기는 하지만, 낚시는 이미 끝났다고 한지라,

이제는 정말 끝난 줄 알았습니다.

 

 

 

오늘 날씨는 비도 오고 꾸물꾸물합니다.

 

투랑기로 가는 길에 지금까지 봐왔던 것과는 조금 다른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금 우리가 달리는 길은 국도 1번. Waiouru에서 Turangi 방향입니다.

 

“남편, 저기 저거 모래바람 맞지? 빨리 차 좀 세워봐, 구경하게!”

일단 뭐라고 볼거리가 있다 싶으면 차부터 세우라는 마눌.

 

 

 

남편은 조금 더 달려서 길 안쪽으로 들어와서 차를 세웠습니다.

 

Tukino Mountain Road

투키노 마운튼 로드.

 

우리 같은 2WD 차들을 위한 주차장은 6km

산을 한 바퀴 도는 트랙(시작점을 말하는 건가?) 9km

투키노 스키장은 14km.(루아페후 산 언저리)

 

아! 이 동네에 스키장이 있었던 모양이군요.

전에 이곳에 올 때는 다른 길로 달렸던지라 흑 먼지가 날리는 이 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길의 어디로 달리면 주차장이고, 어디로 달리면 스키장이 나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한 길로 달리면 다 만날 수 있을 거 같기도 하고..

차를 세우고 조금 있으니 눈앞에서 다시 모래바람이 일어납니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것도 아닌데 이곳이 꽤 건조한 지역인 모양입니다.

차 밖으로 나가면 모래바람 뒤집어쓸까봐 차안에서만 구경합니다.^^

 



한참을 달리다가 남편이 차를 세우고 잠시 내립니다.

 

뭘 하나 따라 내려가 보니..

헉^^; 또 강입니다.

 

낚시는 끝난 줄 알았는디...

 

“이 지역은 당신이 가지고 있는 낚시카드로 안되잖아.”

“....”

 

뉴질랜드에서 하는 바다낚시는 무료지만, 강이나 호수는 낚시카드가 있어야 합니다.

 

낚시카드 하나면 뉴질랜드 남,북섬의 모든 강과 호수에서 낚시가 가능하지만..

그중에 해당이 안 되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중에 한 곳이 바로 이 “타우포 호수지역”입니다.

 

 

 

차에 돌아온 남편이 뭔가를 내밀길레 뭔가 하고 보니..

헉^^; 남편은 타우포 호수 지역의 1년짜리 낚시카드를 가지고 있었네요.

 

타우포호수의 1일 낚시권이 20불이 넘는데, 1년짜리가 90불이면 가격이 싸기는 합니다.

3일 이상 이곳에서 낚시를 할 요량이면 1년짜리가 왔다~죠.^^

 

 

타우포 호수만 해당되는 낚시카드인줄 알았는데.

타우포 호수의 인근지역이 다 포함되고 있습니다.

 

여기는 등산(Tongarito Northern Circuit 통가리로 노던서킷)을 위해서 왔는디..

 

이곳에서 낚시할 시간이 있으려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날씨가 좋은 날을 선택해서 트랙킹을 가야하는지라,

약간의 시간적 여유는 있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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