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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30-당일치기로 가능한 통가리로 주변의 액티비티,

by 프라우지니 2018.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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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통가리로는 국립공원에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통가리로 크로싱”을 하거나,

드물게 노던서킷(2박3일 트랙킹)을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그랬구요.

 

몇 년 전 통가리로 크로싱을 할 때는 출발지와 목적지가 다른지라,

한 백패커에 버스픽업을 예약해서 크로싱을 했었습니다.

 

이번은 2박 3일 여정이고, 출발지와 도착지가 같은지라,

따로 차편을 구할 필요 없이 우리차로 직접 왔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와보니 굳이 “통가리로 크로싱”만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망가테포포 헛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주차장.

이곳이 “통가리로 크로싱”의 출발지입니다.

 

 

이곳의 주차장에 꽉 찬 차들을 보고 처음에는 의아했습니다.

 

“이상타, 통가리로 크로싱을 하려면 차편을 예약하는데.. ”

 

주차된 차들중 몇 대는 렌터카 회사의 것이고, 나머지들은 개인 소유로 보이지만..

차안의 상태로 봐서는 다 여행자들입니다.

 

차를 이곳에 주차했다는 말인 즉은 다시 돌아온다는 이야기죠.

그래서 여기서 당일치기로 무엇이 가능한지 찾아봤습니다.

 

 

 

통가리로 국립공원 입장 전에 여기서 신호등을 살펴야 하는 모양입니다.

 

빨간불이면 정지, 노란불이면 위험부담, 초록불이면 가시오.

하긴 초록불이라고 해도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죠.

 

이곳은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활화산지대이니 말이죠.

 

 

 

자, 잠시 이 동네의 어디쯤이 가장 위험한지 지도를 한번 보실까요?

통가리로 크로싱은 전구간이 다 위험한 구간입니다.

 

출발지인 2번 망가테포포 헛에서부터 도착지인 1번까지 전 구간이 살아있는 활화산 지대입니다.

 

화산이 터지기 전에 미리 경고가 나오고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서 헬기도 뜨고 하겠지만,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를 위험은 항상 도사리고 있는 곳입니다.

 

 

 

제가 오늘밤 머무는 mangatepopo 망가테포포 헛까지는 40분이 걸리고,

통가리로 노던서킷의 출발지인 Whakapapap Village 와카파파 빌리지까지는 2시간 40분,

 

이곳에서 시작해 평지코스에 해당하는 소다스프링스까지는 1시간 10분,

통가리로 산은 가는 데만 4시간이 걸립니다.

 

대충 이 정도까지는 다시 차로 돌아 올 수 있는 코스입니다.

 

 

 

통가리로 크로싱의 여정표입니다.

 

통가리로 크로싱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포인트는 Red Crater 레드 크레이터 까지는 가야 뭔가 볼 수 있습니다. 출발지에서 3시간을 걸어가면 에메랄드 호수와 블루호수가 다 보이는 전망대까지 갈 수 있다는 이야기네요.

 

이곳까지 갔다가 다시 출발지인 이곳으로 돌아오면..왕복 6시간이면 되겠네요.

 

소다스프링스에서 South Crater 사우스 크레이터 와 Red Crater 레드 크레이터 가는 길은 계속 오르막이라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올라간 보람은 제대로 느낄 수 있으니 나름 뿌듯한 하루 일정입니다.

 

 

 

평면도로 보니 하루 등산이 가능한 곳이 통가리로 산 뿐 아니라 나우루호에 산도 가능하네요.

 

기본적으로 Red Crater 레드 크레이터까지 간 후, 호수만 보고 내려올 수도 있고...

이곳에서 통가리로 혹은 나우루호에 산을 선택해서 등산 하실 수 있습니다.

 

 

 

Red Crater 레드 크레이터에서 보시는 풍경입니다.

 

이곳까지 온 숨차게 온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호수가 보이는 이곳에 앉아서 호수를 구경하면서 마른 목도 축이고,

고픈 배도 채우면서 약간이 시간을 보낸답니다.

 

우리도 이곳에 앉아서 적어도 30분은 앉아서 쉰 거 같습니다.

통가리로 크로싱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풍경입니다.^^

 

 

 

이 길은 주차장에서 30여분 걸어가면 만나게 되는 갈림길입니다.

 

좌측은 망가테포포 헛, 앞으로 쭉 가면 소다스프링스(약수)를 만날 수 있죠.

 

가파른 오르막이 힘드신 경우는..

소다스프링스까지만 가도 눈이 즐거운 산책길은 된답니다.^^

 

 

 

위 사진과의 차이점을 보시고 계십니다.

 

통가리로 국립공원은 하늘이 맑다 싶다가도 갑자기 구름이 내려와선 산중턱 걸려버리기도 하고,

구름 속을 걷는다 싶으면 갑자기 구름이 다 사라지기도 합니다.

 

정말 운이 좋아야 이 동네를 제대로 보실 수 있습니다.^^

 

 

 

헛에서 잠을 자지 않는다고 헛 입장이 안 되는 건 아닙니다.

가는 길에 헛이 보이면 들어가서 어떤 시설이 있나 구경할 수도 있죠.

 

사람들이 안에 있다고 해도 “외부인 출입금지”는 아니니 입장하시면 됩니다.

입장한다고 입장료 내는 것도 아니니 말이죠.

 

이곳에서 자려면 미리 예약을 하면 32불, 예약을 안했다면 64불은 내야 숙박이 가능합니다.

 

 

 

성수기에는 켜면 커지는 가스레인지까지 구비 해 두었네요.

다른 헛에서는 라이터를 가지고 다녀야 요리를 하실 수 있습니다.

 

반 가격으로 숙박이 가능한 비수기에는 헛에 가스레인지 같은 것은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버너까지 챙겨서 다녀야 한답니다.

 

가격이 반값이면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거죠.^^

 

 


 


시간도 없고, 통가리로 크로싱도 못하니, 이 동네에 볼일이 없다고 생각지 마시고..

잠시 차를 돌려서 통가리로 국립공원 주차장이라도 밟아보시기 바랍니다.

 

멀리서도 잘 보이는 나우루호에 산이 시간에 따라 다른 풍경을 선사하는지라,

근사한 풍경사진은 건지실 수 있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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