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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요양보호사는 얼마의 월급을 받을까? 오스트리아는 한국과는 달리 요양보호사 되는 길이 멀고 험합니다. 2년제 학교에서 정규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학교도 아무나 받는 것이 아니라 입학시험을 봐야하죠. 외국인들은 B1 수준의 독일어 시험까지 버티고 있는지라, 꽤 많은 사람들이 입학부터 버거워합니다. 그렇게 입학시험을 무사히 마치고 학교를 들어가도 2년 동안 쉴 새 없이 시험을 봐야하죠. 공부만 하면 좋겠지만, 학교 가는 날 외에는 정규과정에 포함되는 여러 종류의 실습을 병원, 요양원, 방문요양, 데이센터에서 해야 하고, 학교나 실습 외에는 요양원에 일하러도 가야하는 참 고된 기간입니다. 살아오면서 “산전, 수전”을 겪었다면.. 2년 과정의 요양보호사 직업교육은 저에게는 “공중전”이었습니다. 2년 동안 얼마가 빡세게 공부를 했냐하면.. 마지막 요.. 2017. 12. 2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71-새로운 인연과 함께 한 Te Reinga Falls 테 레잉가 폴스 남편이 또 새로운 강으로 낚시를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둘이 아닌 사람들과 함께 말이죠. 남편이 이번에 낚시할 강은 정말 변두리에 있는 강입니다. 어디서 이런 강의 정보는 얻는 것인지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Wairoa 와이로아를 떠난 우리는 Ruakituri River 루아키투리 강으로 갑니다. 와이로아 홀리데이파크에서 우연하게 세 번째 만났던 프랑스 커플 모건&클레어. 제물낚시에 관심이 많은 모건이 남편이 낚시하는걸 보고 싶다고 한지라.. 마눌의 주선으로 함께 이 강을 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주선이라기보다는 살짝 남편의 옆구리를 찔렀습니다. “남편, 모건이 낚시면허도 샀고, 낚싯대도 있는데 제대로 낚시는 해 보지 못했다네. 당신이 낚시 갈 때 하루쯤 데리고 다니는 건 어때?” 마눌이 찔러도 본인.. 2017. 12. 21.
남편의 꿍꿍이속의 주말여행 남편은 가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마눌의 대답을 이끌어 냅니다. “이번 주말에는 비엔나에 가서 크리스마스 시장 구경하고, 그라츠에 가서 친구들 만나자.” “비엔나 크리스마스 시장은 몇 번 봐서 신기한 것도 없는데 왜 자꾸 가재?” “그럼 비엔나는 빼고 그라츠에 가자!” “안 가!” 남편이 비엔나까지 양보를 했는데, 마눌에게서 나오는 대답은 남편이 원하는 대답이 아닙니다. 이렇게 되면 남편은 바로 마눌 약 올리기 작전으로 들어오십니다. “게을러 터져가지고는 맨날 집에 짱 박혀서 뭘 하겠다고..” (나 안 게으른데? 집에서도 글도 쓰고 할 일이 많은데...^^;) “그라츠에 가서 뭐 하려고?” “.....” “가서 할 일 있어?” “....” “가서 친구 만나고 뭐? 크리스마스 시장에 가서 글뤼바인(뜨거운.. 2017. 12. 2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70-우리는 할 수 없는 무료 캠핑 우리가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같이 봉고형 캠퍼밴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것이 바로 selfcontain 셀프컨테인 “빨간 날개”이죠. 뉴질랜드 캠퍼밴의 “빨간 날개”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 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68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회 - 무료 캠핑이 가능한 Self Contained 셀프 컨테인드 캠핑카 이제 남섬에 들어왔으니 슬슬 이동을 해야 하는 거죠! 처음에는 그냥 “픽턴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이동할까?”하는 생각에 관광안내소에 가서 픽턴에 있는 캠핑장(홀리데이파크)을 문의하니, jinny1970.tistory.com 뉴질랜드 길 위에 처음 발을 들여 놓을 때, 관심을 갖고 이 “빨간 날개”를 취득하려고 했었지만.. 우리.. 2017. 12. 20.
요즘은 편안해진 출, 퇴근 우리 집에서 저의 일터인 요양원은 대충 3km. 부지런히 걸어가면 30분, 자전거를 타고 가면 대충 10분정도가 소요가 되죠. 봄, 여름, 가을에는 부지런히 자전거를 타고 출, 퇴근을 했었습니다. 여름에도 “비가 조금 온다“ 싶으면 남편이 출, 퇴근 하는 길에 날 일터에 내려주고, 다시 퇴근하면서 날 데리고 온 적이 있었지만, 그렇게 자주는 아니었죠. 겨울인 지금, 저의 출, 퇴근은 남편이 시켜주고 있습니다. 평일에 6시에 일어나서 출근을 하는 남편이 늘어지게 잠잘 수 있는 주말! 눈이나 비가 심하게 오지 않는 이상은 자전거를 타고 출근 할 수 있는 마눌인데도.. 자고 있다가 마눌이 출근할 시간이 되면 벌떡 일어나서 나설 준비를 하는 남편. “남편, 그냥 자! 오늘은 자전거 타고 가도 될 거 같아.” “.. 2017. 12. 1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69-홀리데이파크에서 일어나는 믿지 못할 사건들 뉴질랜드는 엄청나게 많은 여행자들이 길 위에서 살고 있습니다. 단기간 조금 럭셔리하게 여행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저희처럼 가늘고 길게 아껴가면서 여행하는 사람들 또한 꽤 있습니다. 보통 3개월 넘게 여행하는 여행자 같은 경우는 렌터카 대신에 저렴한 중고차를 사서 여행을 합니다. 중고차를 사서는 여행한 후에 다시 팔 때 운 좋은 경우는 제값을 다 받고 팔수도 있죠. 아끼면서 여행하는 것도 좋고, 너무 아껴서 궁상맞게 보이는 여행자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손가락질을 받는 행위는 안 하는 것이 좋죠. 신문에 난 작은 기사를 홀리데이파크에서 크게 복사해서 붙여놨습니다. 이런 일이 한곳에서만 생긴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러 캠핑장에서 이런 사인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외부인이 캠핑장내 샤워를 사용.. 2017. 12. 19.
간만에 본 남편의 자상함 남편은 경상도 남자라 참 무뚝뚝합니다. 남편을 “경상도 남자”라 칭하면 사람들은 제 남편이 정말 경상도 출신인줄 알지만.. 아시는 분들은 아시죠? 제 남편은 오스트리아 사람입니다.^^ 무뚝뚝하고 말도 별로 예쁘게 안 하지만 마눌을 챙기는 마음만은 살뜰한 남편. 문제는 그 마음이 보이지 않아서 마눌에게는 항상 “투덜거리고 무뚝뚝한 남편”이죠. 언젠가 저는 한 번도 본적이 없는 남편의 모습을 지인을 통해서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같이 있다가 제가 잠시 자리를 비웠던 모양인데.. 남편은 앉아 있었지만 남편의 눈은 이동하는 마눌을 따라다니고 있더랍니다. “그냥 따라 가지. 왜 앉아서 그렇게 눈으로만 쫓고 있누?” 보다 못한 지인이 이런 핀잔을 주니 남편은 그냥 웃기만 하면서, 눈은 여전히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 2017. 12. 1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68-Wairoa 와이로아에서 만난 이런 인연 와이카레모아나 호수에서 Wairoa 와이로아까지 오는데 5시간이 걸렸습니다. 거리상으로는 얼마 안 되는 거리이지만.. 낚시꾼 남편에게는 강 옆으로 나란히 나있는 도로이니 환상적인 코스라고도 할 수 있었죠. 이름난 강이건 아니건, 보이면 무조건 낚싯대부터 챙기는 남편인데.. Waikaretaheke River 와이카레테헤케 강은 이름도 나름 있는 강인지라.. 시시때때로 차를 세우고는 사라지곤 했었습니다. 와이카레테헤케강은 남편에게는 나름 운이 있는 강인 거 같습니다. 와이로아 가는 길에 무지개송어를 2 마리나 잡았으니 말이죠. 2 마리면 우리 둘의 한 끼로는 충분한데, 낚시꾼의 마음은 잡아도 또 잡고 싶은 것인지.. 이제 그만하라는 마눌의 만류에 “이번 한 번만!”하고 갔었던 남편 이였는데.. 돌아와서는 .. 2017. 12. 18.
나에게는 너무 피곤한 휴가 제가 지난 주에 남편과 2박 3일간의 짧은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말이 좋아 휴가지, 사실은 겨울맞이 동계훈련을 다녀온 느낌입니다.^^; 3일(수, 목, 금) 동안 동계훈련 같은 휴가를 다녀와서는 바로 하루 10시간짜리 근무를 이틀 연달아 하고 나니 제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나왔습니다. 제가 피곤하면 입 옆에 바로 물집이 잡힙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제 몸의 면역력이 떨어졌음을 알려주는 알리미 역할을 하거든요.^^; 제 몸이 피곤해서 견딜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내온 거죠.^^; 자! 여러분께 저의 피곤한 3일간의 휴가를 공개합니다. 저희부부는 짤스캄머굿 지역으로 휴가를 갔었죠. 외국의 관광객들은 이 지역의 호수주변만 볼거리가 있겠거니 생각하시지만, 사실 이 지역은 눈이 많이 오는 지.. 2017. 12. 1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67-Lake Waikaremoana Great Walk, 와레카레모아나 그레이트 워크, 처음과 끝 뉴질랜드에는 여러 개의 Great walk 그레이트 워크가 있습니다. 보통은 XX Track (무슨 무슨 트랙)이라고 불리는 이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등산과는 조금 다르죠. 보통의 등산은 하루나 이틀쯤 산을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거라면.. 트랙은 2박3일 혹은 3박4일 동안 계곡을 따라서 걷기도 하지만, 등산도 포함이 됩니다. 뉴질랜드 전국에 국내외적으로 유명한 트랙은 9개가 있습니다. 트랙 중에 머무는 숙박지이 가격이 궁금한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31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62-뉴질랜드 Great walks 산장 가격. 자! 이쯤에서 뉴질랜드에 있는 9개의 그레이트 워크를 소개 해 드립니다. 1. 와이카레모아나 호수 트랙 (Lake Wai.. 2017. 12. 17.
어쩔수 없는 나의 오지랖, 거의 3년 만에 그녀를 만났습니다. 3년 전 카리타스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다녔던 Maiz에서 만났었죠. Maiz에서 배운 것이 많지는 않았지만, 6개월 동안 독일어나 배우자 하는 마음에 다녔던 곳입니다. 마이스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418 지금은 Maiz 교육중 거기서 만난 나와 동갑내기 2명중 한명입니다. Maiz의 강의가 끝나기 전에 저는 카리타스 학교에 입학을 하느라 나왔지만, 나와 동갑이던 태국아낙(대졸), 티키와 아르헨티나 아낙인 마리아는 “중학교 과정”을 배우겠다고 했었습니다. 태국에서 미대를 나왔지만 독일어가 유난히 어눌했던 티키는 독일어를 배울 생각으로 오스트리아 (무료) 중등과정에 등록을 했고, 아르헨티나에서 학교를 다.. 2017. 12. 1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66-와이카레모아나 호수의 Lou's Lookout 루스 전망대 와이카레모아나 호수에는 호수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하나 있습니다. 물론 호수 전체를 보는 것은 불가능하고,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호수의 일부만 가능하죠. 이제 이 길을 달려 나가면 마지막이 되는지라.. 몇 년 전에 이미 봤던 풍경이고, 가봤던 전망대이지만 또 다시 올라갑니다. 와이카레모아나 호수는 여행자에 따라서 전부를 볼 수도 있고, 반만 볼 수도 있습니다. 호수 좌측의 하얀 실선은 “와이카레모안 호수 트랙킹 코스”입니다. 이곳은 걸어서만 갈 수 있는 곳입니다. 말인즉, 호수의 반 정도는 아무나 자동차로 여행을 하면서 볼 수 있지만, “와이카레모아나 호수 트랙”에 해당하는 나머지 반은 걸어서만 가능하고, 중간에 있는 헛 같은 경우는 출발 전 예약을 해야 합니다. 호수의 유일한 전망대가 있.. 2017. 12. 16.
짤츠캄머굿 지역의 크리스마스 마켓, Weinachtenmarkt 바이낙턴막트, 유럽의 크리스마스 시장은 11월말부터 12월 크리스마스 전까지만 열리며 추운 겨울에 거리에 서서 글뤼바인(계피 오렌지 등을 넣어서 따뜻하게 데운 레드와인)을 마시며 여러가지 선물 아이템이나 지역 특산물등을 구경할수 있는 유럽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겨울의 낭만(이라고 하기엔 얼어 죽을 거 같은..)입니다. 린츠 중앙광장에 들어선 크리스마스 시장. 저는 지금까지 나름 도시에서 산지라, 크리스마스가 되면 모든 도시 혹은 마을의 광장마다 크리스마스 시장이 서는 줄 알았습니다. 전에 살았던 그라츠에서도 얼마 안 되는 거리 내에 광장 안에 몇 개의 시장이 있었고, 지금 사는 린츠에서도 2~300m 사이를 두고 있는 두 광장에 시장이 다 들어서 있고, 그라츠나 린츠보다는 훨씬 더 큰 비엔나도 도시 안의 이런저런 광장에.. 2017. 12. 1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65-와이카레모아나 호수의 무료 캠핑장, Rosie Bay, 로지베이 와이카레모아나 호수 근처에서 1주일 머물렀습니다. 이곳에서의 낚시는.. 매일 잡은 것은 아니지만 호수 주변에서 두어 마리 잡았으니 나름 성공적이었습니다. 와이카레모아나 호숫가에 캠핑이 가능한 곳은 4군데. 그중에 1 군데는 무료(4번), 두 군데는 1인당 6불(캠핑1, 2번), 나머지는 1인당 15불(캠핑3번)이였습니다. 4 군데 중에 3군데에서 캠핑을 했으니.. 나름 와이카레모아나 호수는 잘 알고 가는 거 같습니다. 캠핑1번은 워낙 외지고 캠핑장 자리도 너무 좁은지라, 그냥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아무도 없고, 외진 곳은 조금 위험하거든요. (물론 저희의 기준입니다.^^) 오늘 우리가 묵게 된 곳은 (우리가 임의로 지정한) 캠핑4번인 Rosie Bay 로지베이입니다. 어차피 와이카레모아나 호수를 나가.. 2017. 12. 15.
언제나 고민스러운 선물 고르기 올해도 변함없이 선물을 주고받는 시기가 돌아오고 있고, 선물을 고르는 스트레스는 오로지 며느리인 저의 몫입니다. 남편은 가족들 “선물 고르기” 스트레스에 절대 동참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마눌이 골라서 사놓은 선물 값을 지불하죠.^^ 전에는 아빠한테는 엄마가 필요하신 것이 있는지 묻고, 엄마한테는 아빠가 필요하신 것이 있는지 묻고, 시누이에게도 어떤 선물이 부모님 선물 아이템으로 좋을지 물었었지만.. 매번 제대로 된 대답을 들은 적이 없는지라 이제는 묻지 않습니다. 스무 살이 되기 전에 부모님 집을 떠나서 산 남편과는 달리, 시누이는 집에서 대학원까지 다니면서 엄마, 아빠랑 붙어살아서 남편보다는 더 부모님의 취향을 더 잘 알 텐데도 부모님께 어떤 아이템을 선물하면 좋을지 알려주시는 법이 없으신 시누이십니다.. 2017. 12. 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64-Papakorito Falls 파파코리토 폭포 아래서의 낚시 남편은 자신이 스친 곳이라면 어디든 낚시를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기회가 허락하는 한 말이죠. 끼니는 아무데서나 대충 때워도 되지만 낚시만은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자신의 시간은 물론 마눌의 시간까지 투자를 합니다.^^; 남편의 낚시 덕에 오늘의 점심은 길거리에서 해결합니다. 낚시 갈 때는 마눌은 놓고 가도 되련만, 어디를 가도 항상 “마눌 지참”입니다.^^; 관광 안내소 앞의 피크닉 테이블에 부부의 점심을 차렸습니다. 오늘 점심메뉴는 살라미치즈 샌드위치. 남편은 빵 따로, 햄 따로, 치즈 따로 먹지만 마눌은 한 번에 싸서 먹습니다. 비계 안 먹는 마눌인지라, 비계가 적나라하게 보이는 살라미는 안 먹는데.. 부부가 이동 중에는 남편의 우격다짐으로 먹기 싫어도 가끔 먹습니다.^^; 두남자가 거리에 서서 꽤.. 2017. 12. 14.
한번쯤 생각 해 봐야할 동남아의 페디큐어 여름이나 겨울에 휴가를 떠나게 되면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두세 곳으로 여정이 나뉩니다. 저렴해서 럭셔리하게 즐길 수 있는 동남아여행 혹은, 비싼 나라들이지만 백인들의 문화와 전통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유럽여행. 요새는 남미나 아프리카도 떠오르는 관광지들이지만, 여행하면 “동남아” 혹은 “유럽”이 대표적입니다. 동남아는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있는 관광지이지만 유럽 사람들도 계절이 상관없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싼 물가와 또 다른 여러 조건들이 남녀노소를 모두 불러들이는 조건이죠. 저도 동남아의 한 나라인 필리핀을 자주 갑니다. 물론 관광보다는 “방문”의 목적이지만, 가서 즐기는 것들 중에 하나가 바로 마사지와 매니큐어/페디큐어. 손톱이나 발톱을 손질할 때는 가위나 칼을 사용하는지라 피를 보는 경우도 가끔 .. 2017. 12. 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63-Lake Waikareiti 와이카레에티 호수에서의 낚시 여행중에는 전에 몰랐던 정보였는데, 현장에서 발견하는 것들이 꽤 됩니다. 와이카레모아나 호수 변에 있던 관광안내소에서도 그런 정보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문의를 하러 들어갔는데, 직원에 머리위에 잘 보이는 노. “Lake Waikareiti 와이카레이티 호수" 이 호수는 우리가 모르는 곳인데.. 이 호수에서는 보트가 단돈 20불에 대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것도 길다면 긴 4시간동안 말이죠. 그리고 이곳에서 우리는 모르는 Lake Waikareiti 와이카레이티 호수도 만났습니다. 관광안내소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호수인데 이곳에서 4시간동안 보트 타는 비용이 20불이고, 호수에서 낚시도 가능하다니, 남편이 보트를 타고 호수 중간에서 낚시를 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 우리는 와이카레이티 호수로 가기로 했습.. 2017. 12. 13.
나를 실망시킨 오스트리아 강변의 운동기구 남편은 봄에서 가을까지 날씨만 허락한다면 자전거 타기를 즐깁니다. 가끔은 마눌도 데리고 자전거를 타지만 마눌은 감히 따라가지 못하는 스피드로 달리죠. 마눌도 남편을 따라서 미친 듯이 달려본 적이 있지만, 운동을 취미처럼 가볍게 하는 중년아낙이 따라 갈 수 있는 빠르기가 아닌지라, 마눌은 그저 천천히 나름 운동이 될 만큼만 달리죠. 처음 남편을 따라서 강변을 달릴 때 강변에 있는 운동기구에 참 많이 실망했었습니다. “뭐시여? 유럽은 선진국이라며? 어찌 서울의 우리 동네 개천가의 운동기구보다 못한감?” 인터넷에서 캡처 우리나라는 동사무소 앞에도, 산책이 가능한 뒷산에도, 개천가에도 산책로와 더불어서 이런 저런 운동기구가 많이 있습니다. 운동기구도 다양해서 따로 헬스클럽을 가지 않아도 온몸의 근육을 골고루 단.. 2017. 12. 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62-다민족 저녁식사로의 초대, 길 위에서는 얻어먹기도 하고, 내가 베풀기도 하고, 때로는 하나둘 사람들이 모여들어 파티 아닌 파티를 하기도 합니다.^^ 이날도 그런 날이었나 봅니다. 우리 옆으로 자리를 잡은 요트아저씨가 우리에게 먹을 것을 주셨습니다. 뜬금없는 일 같기는 하지만, 우리가 남에게 줄때도 있는지라, 받을 때도 사양하지 않고 감사하게 받습니다.^^ 아저씨도 우리처럼 며칠 비가 와서 축축해져버린 것들을 말리러 홀리데이파크에 오신 모양입니다. 말릴 수 있는 건 꺼내서 다 말리는 중이네요. 음식을 주러 오신 아저씨는 꽤 오랫동안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남자들의 수다가 여자 못지않다는 걸 아는지라, 수다가 시작되면 여자는 살짝 빠져줍니다.^^ 아저씨가 주신 음식은 “햄 야채 파이”로 명명된 후에 부부의 뱃속으로 사라.. 2017.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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