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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67-Lake Waikaremoana Great Walk, 와레카레모아나 그레이트 워크, 처음과 끝

by 프라우지니 2017.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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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는 여러 개의 Great walk 그레이트 워크가 있습니다.

 

보통은 XX Track (무슨 무슨 트랙)이라고 불리는 이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등산과는 조금 다르죠.

 

보통의 등산은 하루나 이틀쯤 산을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거라면..

트랙은 2박3일 혹은 3박4일 동안 계곡을 따라서 걷기도 하지만, 등산도 포함이 됩니다.

 

뉴질랜드 전국에 국내외적으로 유명한 트랙은 9개가 있습니다.

 

트랙 중에 머무는 숙박지이 가격이 궁금한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31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62-뉴질랜드 Great walks 산장 가격.

 

자! 이쯤에서 뉴질랜드에 있는 9개의 그레이트 워크를 소개 해 드립니다.

 

1. 와이카레모아나 호수 트랙 (Lake Waikaremoana Track) - 46km, 3~4일 여정.

2. 통가리로 노던 서킷 (Tongariro Northern Circuit) - 43.1km,3~4일 여정

3. 왕가누이 저니 (Whanganui Journey) - 146km,보통은 5일 여정 짧게 3일 여정도 가능.

4. 아벨타스만 해안트랙 (Abel Tasman Coast Track) - 54.4km, 3~5일 여정

5, 히피트랙 (Heapy Track) - 78,4km, 4~6일 여정.

6. 케플러 트랙 (Kepler Track) - 60km, 3~4일 여정

7. 밀포드 트랙 (Milford Track) - 53,5km, 4일 여정- 세계 최고의 하이킹트랙“

8. 루트번 트랙 (Routeburn Track) - 32km, 2~4일 여정

9. 라키우라 트랙 (Rakiura Track) - 37km, 3일 여정

 

1~9번까지의 그레이트 워크 중에서 우리가 제대로 완주한 것은..

 

2번, 통가리로 노던 서킷.

3번, 왕가누이 저니 (이건 카누를 타고 강을 따라 내려오는 노 젓는 여행입니다.)

4번, 아벨타스만 해안 트랙

7번, 밀포드 트랙

 

1~9번까지 중에 우리가 하루 혹은 이틀쯤 걸어본 트랙은..

 

5번, 히피 트랙은 중간까지는 가봤네요.

6번, 케플러 트랙도 트랙의 양쪽 끝 지점에서 하루씩 걸어봤습니다.

8번, 루트번 트랙도 트랙의 양쪽 끝 지점을 시작으로 하루씩 걸어봤네요.

 

전혀 걸어보지 못한 곳은..

 

1번 와이카레모아나 호수 트랙

9번 라키우라 트랙.

 

9번은 따로 배를 타고 가야하는 스튜어드 아일랜드에 있는지라 가보지 못했고..

(모르죠, 다음번에는 이곳도 가보게 될지..)

1번인 와이카레모아나 호수는 우리가 지난 1주일동안 보낸 곳입니다.

 

우리가 이름난 트랙을 완주를 하지 못하고 하루나 이틀쯤 트랙을 걸은 이유를 들자면..

대부분의 트랙이 출발지와 도착지가 다릅니다.

 

차는 출발지에 놔두고 출발을 하는지라 도착지로 차를 가지고 오는 비용을 지불하던가,

아니면 도착한 후에 다시 출발지로 오는 교통비가 따로 들어갑니다.

 

트랙 중에 헛에서 2인 숙박비도 부담이 되는데...

거기에 차량 운송비 2~300불이 추가되면...

가난한 여행자에게 경제적 부담이 꽤 크답니다.^^;

 

우리의 모든 것이 다 들어있는 우리 집인 차를 장기간 두고 간다는 것도 위험한 부담이었습니다.

만약 차가 없어지면.. 우리는 길 위의 생활을 접어야 하는 상황이 되니 말이죠.

 

하지만 차가 없어지는 걱정보다 더 현실적인 것은 우리의 “주머니사정”인지라..

웬만한 트랙은 그저 하루쯤 걸어갈 수 있는 만큼 걸어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걸을 수 있는 트랙을 만나면 적어도 반나절이나 하루쯤은 걷는데..

이곳인 와이카레모아나 호수에서는 아예 시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북섬은 마오리들이 많은 지역인지라, 가난한 마오리들이 하는 절도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실제로 경찰에게서도 “경고”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차만 남겨놓고 떠나지 마라,

다시 왔을 때는 차가 없을지도 모르고, 차안에 물건도 책임 못 진다.”

 

 

 

와이카레모아나 호수 트랙은 호수의 반 정도를 걷는 여정이라,

양쪽의 끝에서 어느 정도 걸어갔다가 다시 나올 것을 생각 안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위쪽방향에서 호수에 들어온지라 일단 위쪽에서 시작하는 트랙을 가봤습니다.

상황과 상태를 보고 결정을 해야 하니 말이죠.

 

 

 

다리로 강을 건너는 것으로 시작하는 와이카레모아나 호수 트랙.

 

출발하는 지점에 붙어있는 안내문 하나.

 

“트랙킹을 하기 전에 헛이나 캠핑장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예약이 없이 헛이나 캠핑장에서 머무는 것은 불허합니다.”

 

그렇죠. 뉴질랜드의 그레이트 워크는 “예약필수”이며,

가격 또한 보통 이름 없는 트랙에 비해서 몇 배 더 비싼 것이 특징입니다.

 

 

 

따로 주차장이라고 부를 만한 곳은 없습니다.

 

호수 언저리에 있는 캠핑장에 가는 길목이 바로 트랙의 시작입니다.

 

차 몇 대가 트랙을 시작하는 다리 옆에 있기는 한데..

이곳은 제대로 된 주차장도 아닌데다가 주차할 공간도 마땅치 않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가면 와이카레모아나 호수 트랙을 시작할 수 있지만..

 

주차할 곳도 없고, 주차한 차가 우리가 돌아왔을 때까지 있으라는 보장이 없으니..

그냥 패스~~

 

 

호수에서 1주일은 보내고 이제는 호수를 떠나는 길!

 

우리는 다시 “와이카레모아나 호수트랙”의 도착지 (혹은 출발지)를 찾았습니다.

 

 

 

와이카레모아나 그레이트 워크 출발점!

 

사실 모든 트랙은 딱히 “출발지” 나 “도착지”가 지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출발하는 사람에 따라서 “출발”과 “도착”이 바뀌기도 하니 말이죠.

 

지금 이곳도 출발지라고는 하지만,

호수의 반대편에서 출발했던 사람들에게는 “도착지”인 셈입니다.

 

 

 

이곳에 주차된 차의 주인은 아마도 와이카레모아나 트랙중인 거 같습니다.

 

아마도 차를 여기에 놓고 갔거나,

아님 위탁수송을 해서 도착할 이곳에 갖다놓았을 수도 있고 말이죠.

 

만약 이곳에 차를 놓고 간 것이라면, 반대편에 도착해서 (이곳까지) 타고 올 차를 부르던가,

아님 히치하이킹으로 이곳까지 오게 되겠죠.

 

가장 안전하게 트랙을 하는 방법은 와이카레모아나 호수변의 “홀리데이파크”에 주차를 한 후에 히치하이킹으로 와이카레모아나 호수 트랙의 출발지에 가는 방법이죠.

트랙을 마친 후에는 마찬가지로 히치하이킹으로 다시 돌아오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이 차를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이기는 한데..

히치하이킹이 쉬우라는 법도 없고, 업소를 통해서 픽업서비스를 받게 되면 경제적 부담이 되죠.

 

이런저런 이유 + 날씨탓으로 하지 못한 “와이카레모아나 호수 트랙”

 

떠나면서 운전하는 남편을 항해 한마디 했습니다.

 

“남편, 우리 다음번에 오며 여기 트랙은 최소 하루라도 걸어보도록 하자!”

 

물론 우리가 다음번에 이곳에 온다고 해도 호수 트랙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걸어보지 못한 “트랙”에 대한 아쉬움은 조금 남습니다.

 

그 아쉬움은 다음번에 한번 풀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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