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는 한국과는 달리 요양보호사 되는 길이 멀고 험합니다.

 

2년제 학교에서 정규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학교도 아무나 받는 것이 아니라 입학시험을 봐야하죠.

 

외국인들은 B1 수준의 독일어 시험까지 버티고 있는지라,

꽤 많은 사람들이 입학부터 버거워합니다.

 

그렇게 입학시험을 무사히 마치고 학교를 들어가도 2년 동안 쉴 새 없이 시험을 봐야하죠.

 

공부만 하면 좋겠지만, 학교 가는 날 외에는 정규과정에 포함되는 여러 종류의 실습을 병원, 요양원, 방문요양, 데이센터에서 해야 하고, 학교나 실습 외에는 요양원에 일하러도 가야하는 참 고된 기간입니다.

 

살아오면서 “산전, 수전”을 겪었다면..

2년 과정의 요양보호사 직업교육은 저에게는 “공중전”이었습니다.

 

2년 동안 얼마가 빡세게 공부를 했냐하면..

마지막 요양보호사 국가고시를 칠 때는 몇백개 되는 예상문제를 달달달 외울 정도였습니다.

 

“내 머리가 이렇게 좋았나?“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암기력이 끝내줬었죠.^^

역시 “역시 하면 된다.”를 절실하게 느낀 기간이었습니다.^^

 

사람들, 특히나 외국인들이 이렇게 절실하게 직업교육에 매달리는 이유는..

당근 이왕 일하는 거 조금 더 높은 월급을 받기 위함이죠.

 

별다른 직업교육을 받지 못한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받는 월급 수준이라는 것이..

대체로 1,000유로 수준으로 많이 벌어봐야 1,500유로 이하라고 알고 있습니다.

 

실수령액이 1,800유로를 받는 사람이 스스로 “고수익”이라고 말하는 수준이죠.

 

교육이 빡센 “요양보호사” 교육만큼 월급이 빡세게 많지는 않지만 나름 받는 수준입니다.

월 1,000유로는 훨씬 넘는다는 이야기죠.

 

우리가 교육을 받는 동안에도 제일 화제가 됐던 것이 바로 “월급”이었습니다.

 

 

 

"카더라 정보“에 따르면 요양보호사의 월급은 이렇다고 들었습니다.

 

주 40시간 일하면 세전 월급이 2100유로.

주 30시간 일하면 세전 월급이 1500유로이고 세후 월급은 1280유로.

 

이 월급은 주말이냐 야간근무가 포함이 안 된 있는 금액으로..

빨간 날(공휴일)근무는 50유로, 야간 근무는 30유로를 추가로 더 받습니다.

 

 

 

그렇게 직업교육을 마치고 들어온 우리 요양원이 있는 연방주의 월급표.

 

처음 시작하는 요양보호사는 GD18+ 50% GD17

이게 뭐래? 싶었는데..

 

 

연방주의 직원들이 받는 월급은 직종과 연차에 따라서 정해진 금액이 있었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요양보호사가 주 40시간, 풀타임으로 일하게 되면..

18등급인 2,018,4유로와 17등급인 2,116,2유로 사이를 받는다는 이야기죠.

 

대충 이야기 하자면..

2,100유로는 조금 덜 받는답니다.

 

거기에 처음 10년은 매 2년마다 월급이 오르고, 10년이 지나면 매 3년마다 월급이 오릅니다.

 

내 동료들은 다 2~30년씩 근무를 한지라..

나와 같은 일을 하지만 신입인 나보다 월급은 500유로(75만원?)나 더 받습니다.

그들의 경력만큼이나 노하우가 있는지라 나에게는 선생님 같은 존재들이죠.

 

이쯤에서 내가 받는 월급이 궁금하시다면 대충 알려드리겠습니다.^^

 

주 20시간을 일하는 저는 한 달에 84시간정도 일을 하죠.

하루에 10시간 근무를 하니 한 달에 8~9일정도 일을 합니다.

 

한 달에 8일 혹은 9일은 근무를 하고 내가 받는 월급은..

세금포함 해서 천유로가 조금 넘고, 실수령액은 900유로가 안됩니다.

여기에 일요일 근무를 2번하게 되면 하루에 50유로씩 추가가 되니 100유로를 더 받는 거죠.

 

매달 받는 월급 액이 달라지지만 천유로는 조금 안 되는 정도입니다.

(우리 요양원은 신입직원의 경우는 1년 동안 월급의 95%만 지급을 한다고 합니다.

미지급된 0,5%는 1년 후에 돌려주나..했었는데, 안 준답니다.^^;)

 

주 30시간 일하는 직원의 경우는 한 달에 12일 혹은 13일 근무를 하는데..

그들의 실수령액을 물어보니 1300유로가 넘는다고 하더라구요.

 

주먹구구식으로 생각 해 보자면..

요양원에서 하루 10시간 근무를 하면 하루에 100유로가 조금 넘는 모양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주 40시간, 풀타임으로 한 달에 16~7일 정도 근무를 하면..

실 수령액으로 1,600~1,700유로정도를 받는 것이 계산에 맞지만,

월급 액이 높아지면 세금도 올라가는지라 대충 1500유로 내외를 받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직업교육을 마치고, 병원에 “간호조무사”로 취업을 나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대체도 월급은 요양원의 “요양보호사”수준이라고 합니다.

 

주 30시간 일하는데 주말, 야간 근무를 하지 않고 받는 월급이 1300유로정도라고 들었거든요.

 

결론을 말하자면 주 20시간 정도 일하면 천유로 남짓 받지만, 주 40시간을 일해도 이천유로 남짓이 아닌 1,500유로 내외정도가 된다는 이야기죠. 그러니 일을 많이 한다고 해도 월급을 2배로 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동료직원들이 “일을 조금 더하지?”하면서 권해도 그냥 웃기만 합니다.

 

지금 일하는 주 20시간이 남편이 정하는 마눌의 “근무시간”에 딱 좋은 수준이고,

마눌 또한 일하고, 살림하고, 호작질(블로깅?) 하기 딱 좋은 수준이니 말이죠.

 

남편이 마눌에게 원하는 것도"내 일터에서 내 연금보험을 납입해주는 수준"입니다.

난 나중에 받을 연금을 위해서 일을 하는 거거든요.^^

 

복지국가라고 소문난 유럽이여서 받는 월급이 올라갈수록 내야하는 세금도 늘어납니다.

그러니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여가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죠.^^

 

아! 마지막으로 한마디!

 

오스트리아의 요양보호사라고 해도 지역, 회사마다 월급규정은 틀리고..

 

독일 같은 경우도 연방주마다 정해진 월급이 틀려서 심한경우는 같은 직업이라고 해도 지역에 따라서 3~400유로정도 차이가 나는 곳이 있다는 것이 오래전 TV에서 본 독일 요양보호사의 월급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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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12.21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