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2016/0926

나는 할 말도 못하는 실습생, 학교가 방학 중인 2달 동안 저도 방학 이였음 좋겠지만... 저는 그 기간 동안 실습요양원에 일하러 가야하는 풀타임 정규직원이였습니다. 이때는 직원들의 평가를 받는 기간은 아니지만, 제 직업교육이 끝나는 날까지 내 뒤에 달려있는 “실습생”이란 딱지가 있으니 직원들은 제가 혹시나 실수 하는 것을 뒷담화로 하시겠죠.^^ 그리고 모든 직원들이 다 저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전 직업교육이 끝난 후에 제 실습요양원에서 근무할 계획이 없으므로.. 날 싫어하는 티를 내는 인간이나, 나보다 더 칠칠맞게(추접하게) 일하면서도 실습생인 나의 근무태도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것도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속으로 말하죠. “너나 자알~ 하세요!” 알고 보면 정말 짤려야 하는 직원들이 수두룩하거든요.^^ .. 2016. 9. 30.
절대 쉽지 않는 직업교육, 요양보호사 제 실습요양원에 처음 보는 외국인 실습생이 왔습니다. 하긴 우리 요양원에 젤 눈에 띄는 외국인 실습생은 저이지 싶습니다. 동 유럽인, 아랍인보다 더 눈에 띄는 외국인이 동양인이니 말이죠. 같은 실습생이라고 해도 서로 통성명하고 뭐 그러지는 않습니다. 서로 근무하느라 바쁘니 말이죠. 실제 오후의 마당에 모인 요양원 어르신들과 직원들입니다. 바쁜 오전근무를 끝내고 오후에 어르신 몇 분을 모시고 마당의 그늘아래서 시간을 보낼 쯤에서야 그 외국인 실습생과 잠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실습생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직업교육 시작하기 전에 직업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하는 “일종의 맛보기 실습” 보통은 40시간 (4일) 실습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직업교육을 시작하면서 하게 되는 기나긴 실습. (저 인거죠^^.. 2016. 9. 2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2 - 주고받는 길 위의 인정, 제가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남편은 요리를 잘하는 편입니다. 20년 넘게 혼자 자취한 경험에서 나오는 요리법이지만, 대충하는 법이 없이 항상 제대로 요리를 합니다. 대충하는 마눌의 요리하고는 차원이 다른 깊은 맛이 나는 요리죠! 오늘 남편이 요리를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어제까지는 홈페이지 디자인이 안 풀린다고 성질을 내는 가 했는데.. 오늘은 생각 외로 잘 풀린다고 기분도 좋아서는 요리를 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슈퍼에서 샀던 99센트짜리 호박으로 하는 남편의 요리, 호박죽! 남편이 자주 하는 스프 중에 하나로 그 맛이 훌륭합니다. 날씨도 흐리고 춥기까지 한 날 먹기 딱 좋은 메뉴죠.^^ 요리를 시작한 남편이 칼춤을 추십니다. 호박 껍질이 딱딱해서 이렇게 칼로 도끼질을 해야만 호박이 썰어지는지라.... 2016. 9. 28.
마눌 키우는 재미 누군가를 키우는 재미는 자식을 키우면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요새 남편이 마눌한테서 느끼는 것이 바로 이 “자식을 키우는 재미” 입니다. 남편이 저녁에 퇴근하면 마눌은 낮에 뭘 했는지, 어딜 갔는지 쫑알거리면서 열심히 이야기를 합니다.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다가 일어날 뻔 했던 사고 이야기를 해서 남편 간을 한 번에 콩알만 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매일 건너다니는 이 지방도로에서 사고가 날 뻔 했었습니다. “남편, 나 요양원갈 때 출근하는 길에 지방도로 있잖아. 거기서 초록불 들어온 다음에 자전거를 출발했거든, 근디.. 차 한 대가 횡단보도 중간까지 진입했어. 바로 내 자전거 앞에서 섰다니깐, 나 한바터면 자전거 타고 날아갈 뻔했어. 그 순간 ”사고구나!“ 했었다니깐!!!” “내가 그러게 초록불이.. 2016. 9. 27.
자기 권리도 주장하지 못하는 오스트리아 사람들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약간 일본인 같은 성격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지 궁금하신 분만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496 오스트리아 사람이 말하는 오스트리아 사람의 성격 혹은 특성 당당히 주장해야 할 자신들의 권리도 어찌 보면 너무 바보스럽게 살짝 지나쳐갑니다. 그 권리를 주장하기에 자신들의 얼굴이 두껍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예를 들어 영수증이 적힌 가격의 금액이 판매대에 있는 것과 다르면 계산대에 가서 물어보고 가격 차이에 대한 환불을 받으면 되는데.. 이곳 사람들은 그것을 못합니다. 창피한 것인지 아님 그렇게 말하면 상대방이 무안할까봐 그런 것인지.. 제 시엄마도 생각했던 가격보다 영수증에 적힌 가격이 훨씬 비싸도 그냥 아무 .. 2016. 9. 2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1 - 쉽지않은 남편과의 24시간. 남편과 24시간 붙어 다녀야 했던 길 위의 생활. 지금 생각해도 제가 참 스트레스는 왕창 받았던 시기였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부부들이 함께 여행하는 동안 이런 경험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편은 남편대로 여행의 여정을 짜고, 경비를 지출하고, 이런 저런 일로 스트레스를 받았겠지만, 남편이 푸는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받아야했던 마눌의 스트레스는 남편의 그것과는 조금 다른 종류였습니다. 일상을 살 때는 잘 몰랐던 남편의 성격 이였는데, 하루 종일 붙어 있다 보니 참 까칠한 남편이 보여도 너무나 적나라하게 보였습니다. 저 또한 한 성격 하는지라 열 받으면 바로 질러대는데, 이런 성격임에도 남편을 맞추기에는 너무나 힘이 들었던 시기였죠. 이때 남편은 마눌이 뭘 해도 잔소리를 했었죠. 그래서 웬만하면 남편.. 2016. 9. 24.
한류 팬이 소개한 드라마, 힐러, 킬미 힐미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한국 드라마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일단 한번 시작하면 그 다음이 궁금해서 꼭 보고야 말아야 하는 거죠. 매주 두 편씩 나오는 드라마 같은 경우는 더 보고 싶어도 방법이 없으니 기다려야 하지만, 유튜브로 혹은 시디로 보는 드라마 같은 경우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클릭만 하면 다음 편이 바로 이어지니 다음 주를 기다릴 필요가 없죠. 그래서 잠까지 미뤄가면서 미친 듯이 다음 편을 보게 됩니다. 드라마 시디(혹은 DVD)를 보다가 아침 6시에 남편이 출근하려고 일어나는 시간에 잔적도 있습니다. 출근하는 남편 아침 차려주고, 인사해서 보낸 후에야 자러 갔었죠. 물론 그 날은 제 휴무일이라 가능했던 일이지만 말이죠. 여러분도 아시죠? 요양원에 한 달 동안 알바 왔었던 “한류팬” 아가씨,E. (대.. 2016. 9. 23.
남편의 요리에 화상을 입다. 지금은 시아빠가 마당에 심어놓은 야채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아빠가 우리 몫으로 주신 커다란 애호박 2개. 말이 애호박이지 크기로 보자면 남자 팔뚝만한 어른호박입니다.^^ 커다란 호박 2개가 며칠 지하실에 있나보다..했었는데, 드디어 남편이 호박크림스프를 했습니다. 남편은 여러 종류의 야채로 크림스프를 하는데, 어느 야채를 써도 남편의 스프는 맛이 있습니다. 가끔 소금을 너무 넣어서 짤 때도 있지만, 맛은 훌륭합니다. 남편의 크림스프에 비밀이라고 한다면.. 한 통씩 들어가는 생크림? 허브의 한 종류인 Caraway 캐러웨이(회향/카룸/ 큐멜)? 이유야 모르지만, 매번 맛은 훌륭합니다. 저야 생크림을 너무 넣어서 칼로리가 높아 사양하지만 말이죠. 남편이 한 솥씩 크림스프를 할 때마다 마눌이 빼놓지 않고 하.. 2016. 9. 2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0 - 백인 남편, 아시안 아내 그리고 남편이 해주는 카레, 길을 떠나면 여행기가 되는 것이고, 한 곳에 머물면 생활기가 되는 것이 제 글인지라.. 뉴질랜드 여행기인 것도 같고, 그냥 해외에 사는 아낙의 생활기인 것도 같은 것이.. 제가 쓰는 이 여행기의 특징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한곳에 정착(?)해서 살고 있으니 따져보면 여행기가 아닌 생활기이지만.. 전체적으로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는 여행기인 관계로 읽다보면 분명히 여행기가 아님에도 여행기로 분류되는 분류의 오류도 일어나는 것이 제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뉴질랜드 북섬, 나인티마일 비치가 시작되는 곳, 아히파라 홀리데이파크에 살면서 하루를 보내는 우리들. 남편은 아침, 점심, 저녁을 먹고는 하루 종일 노트북에 머리를 들이대고 있습니다. 가끔씩 해변으로 조깅을 나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날은 홀리데이.. 2016. 9. 21.
유럽에서 저렴하게 쇼핑하는 법. 저희부부가 조만간 휴가를 갈 예정입니다. 남들은 휴가를 끝내고 오는 시점에 말이죠. (이때가 8월 말쯤) -지금은 휴가가 끝나고 다시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만, 써 놓았던 글이라 올립니다.^^ (그래봤자 딱 2주일이 지났을뿐이네요.^^) 사람들이 버글거리는 휴가철을 싫어하는 남편은 “휴가철” 전이나 후에 휴가를 가죠. 이때는 휴가지의 가격도 저렴 해지고, 사람들만 북적거리는 해변을 피할 수 있습니다. 휴가기간은 3주지만 이 기간 내내 집을 떠나있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길면 1주일정도 집을 비울 거 같고, 올해도 변함없이 바다를 사랑하는 남편의 영원한 휴가지인 크로아티아 “Pula 뿔라”인근의 “Premantura프레만투라”로 갈 거 같은데.. 모르죠. 계획이 있다고 해도 쉽게 발설하는 남편이 아니니 또 .. 2016. 9. 20.
니맘대로 본 비엔나관광 우리반 임원들 마을대로 도시를 정하고, 갈 곳을 정했던 우리 반 MT. MT 인지 먹고 마시는 여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MT에 “박물관 관람”은 들어있어야 한다니 박물관 하나 추가해서 그렇게 여정을 짰습니다. 처음에는 전부 다 못마땅한 일정인지라,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반 사람들과의 단체 활동보다는 그냥 정식 행사에만 함께 하는 걸로 했습니다. 어차피 나는 혼자서 출발을 할 것이고, 잠도 시누이네서 자게 되니 말이죠. 그렇게 니네 맘대로 정한 짧은 1박 2일의 비엔나 여행은 결과를 놓고 보자면...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여행 이였습니다. 비엔나의 다른 곳을 보게 됐으니 말이죠. 첫날 스케줄은 오후 3시의 피임, 중절 박물관(9유로)! 가이드 투어를 신청한지라 12유로를 내고 입.. 2016. 9. 1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59- 아히파라 해변에서 만난 것들 해변을 걷다보면 파도에 떠밀려온 쓰레기들을 자주 만나곤 합니다. 그 해변이 유명 관광지이면 더 많은 쓰레기들을 만날 수 있고, 조금 외진 해변이면 조금 덜 만나죠. 뉴질랜드 북섬의 북단에 위치한 곳. 아히파라 해변에서 케이프 레잉가로 이어지는 나인티 마일비치의 시작이면서 끝인 곳. 이곳에 머무는 동안 해변으로 저녁 산책을 자주 나갔었는데.. 갈 때마다 해변에서 발견되는 여러 종류의 해산물을 찾는 재미가 쏠쏠했던 곳입니다. 자, 아히파라의 해변에서는 어떤 것들이 해변으로 밀려오는지 보여드립니다. 아히파라 해변의 입구. 해변은 차도 달린다는 아스팔트같이 탄탄한 도로지만, 해변의 입구는 여느 모래해변과 마찬가지로 발이 빠지는 평범한 해변입니다. 이곳을 무사히 통과해야 해변을 달리는 거죠. 해변의 입구는 이리 .. 2016. 9. 18.
우리도 비엔나 관광객 저희도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지만, 비엔나에서는 저희도 관광객입니다. 저희가 사는 곳은 비엔나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린츠거든요.^^ 관광객이니 관광객모드로 여기저기를 둘러봅니다. 관광객답게 남편은 24시간 사용가능한 차표를, 마눌은 남편보다 더 오래 머문지라 3일 권 (36시간권)을 샀습니다. 비엔나는 수도여서 그런지 아님 린츠보다 더 볼거리가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뭐든지 심하게 비쌉니다. 차표 같은 경우 린츠의 24시간권은 4.40유로인데, 비엔나는 7.60유로 많이 비쌉니다. 하지만, 차표검사 안 한다고 표 안사고 그냥 다니다가 딱 걸려서 6~70유로를 낼 수도 있으니 웬만하면 차표를 사는 것이 좋죠.^^ 관광객이니 기념품도 사야 하는 거죠. 원래 이런 걸 사는 성격이 아닌데, 이번에는 선물로 .. 2016. 9. 15.
내가 갖고 싶은 냄비세트 결혼 9년차에 들기는 했지만, 전 전업주부도 아니고, 요리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면서... 갖고 싶은 주방용품을 하나 있습니다. 결혼하기 전 남편이 가지고 있던 요리기구는.. 프라이팬 하나에 할머니가 쓰시던 것을 물려 받았다는 “범랑 냄비‘ 하나. 이곳의 요리는 뭐든지 다 때려넣고 오븐에 굽던가, 뭔 요리를 하더라도 달랑 요리 하나 해서 빵이랑 먹는 음식들이나 냄비 하나 가지고 사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었겠지만.. 한국요리는 다르죠. 일단 밥과 국이 기본이니 최소한 2개는 필요하고.. 거기에 달랑 해서 먹어치우기보다는 조금 넉넉하게 해서 두 끼 정도는 먹어야하니 냄비에 밥이나 국 혹은 찌개가 담겨있게 되죠. 그리고 코팅이 안 되어있는 할머니 유품 법랑냄비에 밥을 할 때마다.. 눌러 붙은 흔적을 없애느라 .. 2016. 9. 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58- 현지의 저렴한 민박은 안전할까?, 아히파라 민박 여행자들이 여행 중에 가장 많이 걱정하는 것이 바로 “어디서 잘까?”이죠. 그래서 여행 중에는 아직 늦지 않는 시간임에도 얼른 홀리데이파크나 캠핑장을 알아봅니다. 저희도 이를 때는 정오쯤에 일찍 홀리데이파크에 첵인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물론 빨래도 해서 말려야하는 등등의 이유가 있기는 했지만 말이죠. 저녁 늦게까지 운전하다가 아무데나 보이는 홀리데이파크에 들어간 적도 드물기는 하지만 있기는 했습니다. 이때는 “가다가 아무데서나 차를 세우고 자지 뭐!”하는 마음인 적도 있었고, 달리다가 홀리데이파크를 찾지 못해서 정말로 거리에서 잔적도 있었습니다만, 여러분께는 권하지 않습니다. 별로 안전하지도 않거니와 밤새 혹시 누군가 우리 차에 와서 해코지를 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는지라 선잠을 자야 .. 2016. 9. 13.
요즘 남편이 보는 서바이벌 다큐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저희부부가 뉴질랜드 길 위에 살 때는 가끔 야생에서 살았었습니다. 남편은 하루 종일 낚시를 하고, 마눌은 강변에서 과일나무를 찾고, 과일을 따고.. 구석기시대도 아닌 현대에도 그렇게도 살아진다는 것을 완전 체험한 시간이었죠. 사냥까지 했다면 완전 자급자족하는 생활도 가능할거 같더라고요. 하지만 잠은 차 안에서 잤으며, 기본적인 편의시설은 다 있었습니다. 요리들은 다 가스를 이용해서 했고, 시시때때로 전기시설이 있는 홀리데이파크(캠핑장)에 들어가서 빨래도 하고, 샤워도 하고, 인터넷도 하고 했었죠. 다시 오스트리아에 돌아와 2년, 이제는 다시 떠날 시기가 더 가까워지고 있는 요즘, 남편이 부쩍 자주 보는 TV프로그램이 생겼습니다. 제 직업교육이 끝나는 2017년 2월 15일이 지나.. 2016. 9. 12.
이해가 안 되는 티스토리 “인기순” 순위 어제도 보고, 오늘 또 봐도 여전히 이해가 안 되는 티스토리 인기순위입니다. 모든 블로거들이 마찬가지겠지만 내 글이 “티스토리 주제별”로 잘 발행이 됐는지, 어디쯤에 있는지 한 번씩 찾아보게 됩니다. 많은 분이 하트를 눌러주셔서 “베스트”로 앞에 걸려있음 고마운 일이고, 굳이 베스트가 아니더라도 내 글이 아래쪽 어디쯤에 있는지 찾게 되죠. 읽은 사람들에게는 별거 아닌 글이지만, 쓴 사람에게는 정성과 시간, 그리고 애정이 들어있는, 어찌 보면 내가 낳은 자식 같은 느낌도 나는 것이 내가 쓴 글이니 말이죠. (표현이 쪼매 그런가요?) 내 자식 같은 글들이 어제보고 오늘 봐도.. 여전히 한쪽에 찌그러져 있는 것이 내내 마음이 쓰입니다. 오늘도 시험공부중이라 5장의 독일어로 된 의학문제들을 외워야 하지만... .. 2016. 9. 11.
비엔나에서 해결하는 간단한 한 끼, 케밥,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유럽”이 겁나 물가 비싼 나라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길거리 음식이라고 해도 한국보다 비싼 경우도 있는지라, 그렇다고 느끼죠.^^; 사실 슈퍼마켓의 물가는 한국보다 더 저렴한데도 말이죠.^^ 비엔나에서는 저희부부도 관광객모드인지라 사 먹어야 하는 거죠. 아침이야 시누이집에서 먹고 나온다고 쳐도, 점심 같은 경우나, 간식은 사먹어야 합니다. 점심때도 아니고, 저녁때도 아닌 시간에는 식당을 찾아가기도 그런지라.. 간편하게 뭔가를 먹어야 하는데, 이럴 때는 어디를 가도 길거리 음식이 최고죠. 비엔나에서는 관광객인 저희부부가 비엔나에서 찾은 저렴하고 맛있는 집이 있습니다. 케밥이라면 여기저기서 먹어본지라 나름 “맛의 평가”를 할 수 있는데.. (제 입맛이 쪼매 까다롭습니다.) 그.. 2016. 9. 1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57-뉴질랜드 "홀리데이파크" 완정정복, 뉴질랜드 길 위에 사는 동안 그 기간의 반 정도는 홀리데이파크에서 살았던 거 같습니다. 하루 밤을 지낸 곳도 있고, 1주일, 길게는 한 두달 지낸 곳까지 다양한 생활이였죠. 물론 홀리데이파크의 규모에 따라서 시설이 조금씩 다르기는 했지만.. 대부분 가지고 있는 시설들은 비슷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홀리데이파크는 다른 곳에 비해서 많이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항상 시설은 가격대비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저희가 머물고 있는 '아히파라'는 뉴질랜드 전국에서 바나나가 자라는 몇 안되는 곳 중에 한곳입니다. 뉴질랜드 남섬의 최북단인 "카라메아"에도 바나나가 자라는 걸 봤었는데... 이곳에서도 바나나가 자라고 있습니다. 먹어도 되는지 몰라서 맛을 못 봤는데.. 지금 이 사진을 .. 2016. 9. 9.
신나는 마지막 학기, 카리타스 요양보호사 학교 저는 2년 과정의 직업교육, “요양보호사”의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4학기에는 큰 시험(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이 2개가 있고, 더불어 이런저런 과목의 시험을 봐야 해서 지금까지 받아온 스트레스보다 더할지도 모르겠지만.. 이제는 딱 6개월 남은 기간인지라 다시 마음을 다지고 있습니다. 약간 걱정도 되면서, 조금은 신나기도 한 다가오는 새 학기입니다. 3학기를 마칠 무렵인 7월초에는 4학기 시간표가 나와야 했지만, 시간표를 짜시는 선생님이 워낙 바쁘신 것인지, 아님 시간제로 일을 하시는 여러 과목의 선생님들 스케줄을 맞추느라 힘이 드셨는지는 모르겠지만... 4학기 시간표는 새 학기 개강을 앞둔 지금에야 받게 됐습니다. 사진이 흑백이라 잘 안 보이지만... 내년 1월 10일에는 “간호조무사 시험”이.. 2016. 9. 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