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일찌감치 남편에게 생일 선물을 받았었습니다.
물론 남편이 알아서 하는 선물이 아니라 제가 옆구리를 찔러서 받는 선물이기는 하지만, 매년 남편은 마눌이 "선물"로 현금 100유로를 내놓고 있죠.
선물로 받은 100유로로 내가 갖고 싶은 것 살 때도 있지만, 아무것도 안사는 해도 있기는 합니다.
사실 내 생일이 사람들에게 선물을 받으려고 있는 날은 아니니 말이죠.
http://cafe.daum.net/Cheryeun/2K00/1624?q=%BE%C6%B1%E2&re=1
위 웹사이트에서 발췌했습니다.
사람들은 농담처럼 이런 말들을 합니다.
아무리 실망스런 일을 해도 당사자의 엄마를 들먹이는 건 실수도 커다란 실수인데 말이죠.
나이를 먹어가면서 매번 생일이면 하늘에 계신 엄마가 생각납니다.
엄마가 하늘에서 내 이야기를 들으시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철없을 때는 엄마 가슴에 못 박는 말도 많이 했었는데..
나중에 철이 들어서야 그것이 엄청 큰 대못 이였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해마다 내가 건강히 살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하늘에 계신 엄마께 감사합니다.
울 엄마 살아 계실 때는 "낳아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도 한 번 못했었는데,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이를 먹어가면서야 해마다 하늘에 계신 엄마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합니다.
남편 생일 때는 시어머니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었습니다.
"제 남편을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함박웃음으로 그 인사를 받으시는데, 살짝 감동 하시는 거 같았습니다.
하늘에 계신 울 엄마가 지금쯤은 아시겠죠? 제가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를..
지금 제 글을 읽고 계시고, 아직 엄마가 살아 계시다면 꼭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엄마, 절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말을 가슴으로 하고 싶을 때 엄마가 옆에 안 계실수도 있으니 말이죠.
저도 제생일인 오늘 하늘에 계신 울 엄마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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