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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30

달라진 내 비자 타이틀, 오스트리아 영주권? 오스트리아는 다른 나라처럼 한번 받으면 평생 사용이 가능한 영주권 제도는 없습니다. 제일 긴 5년짜리 비자를 매번 연장하는 방법뿐이죠. 오스트리아 남자를 만나 결혼을 살면서 이번에 6번째 비자를 받았습니다. 오스트리아 남자를 만나서 결혼한 2007년 저는 1년짜리 비자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일 년이 지난 2008년에 또 다시 1년짜리를 받았죠. 왜 조금 기간이 긴 비자를 안 주는지 물어보니.. 오스트리아에 머물고 3년이 지나야 3년짜리 비자를 내준답니다." 이민국에서 말하는 3년이 지나야 3년짜리 비자가 나온다며? 저는 2009년에는 2년짜리 비자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시점인 2011년에 저는 또 2년짜리를 받았습니다. 왜 3년이 아닌 2년인가 생각 해 보니 내 여권 만기일 때문에 2.. 2018. 6. 10.
인천공항에서 맛있게 먹은 분식 한끼, 마리짱 한국을 방문할 때 혼자 출국을 하게 되면 짐을 붙이고는 바로 면세지역으로 들어가지만, 나를 배웅하겠다고 공항까지 가족들이 따라오면, 짐을 붙이고 뭔가를 먹게 되죠. 나 혼자 출국을 할 때는 공항청사를 돌아다니며 할 일도 없거니와, 배가 고프지 않을 경우는 굳이 음식점을 찾지 않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공항까지 함께 오면 짐을 붙인 후 가벼운 식사를 합니다. 제 입맛에 지금까지 맛있게 먹은 음식은 별로 없지만 말이죠. 저는 제가 한 음식만 맛이 없는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의 음식에 대한 평도 조금 짠 것인지, 정말 맛있는 음식은 드물거라구요. 지금까지 공항의 식당에서 이런 저런 음식을 먹어봤습니다. 베트남 식당에서 쌀국수도 먹어봤고, 그 외 한식을 포함한 이런저런 음식도 먹어봤지만.. 함께 간 지인들은.. 2018. 6. 9.
남편과 나란히 달린 첫 라이딩 남편은 꽤 스포츠를 즐기는 편입니다. 겨울에는 실내 테니스만 가끔 치는 편이지만, 날이 풀리면 퇴근 후 거의 매일 40km 넘게 사이클링을 나갑니다. 마눌이 한국에 다녀온 사이에 이곳의 날씨는 봄을 지나서 여름으로 달려가고 있고, 마눌없이 혼자서 사이클링을 다녔던 남편이 주말에 마눌의 손을 이끕니다. 이럴 때는 못이기는 척하고 따라가 줘야 하는 거죠. 뭐든지 마눌이랑 같이 해야 직성이 풀리는 남편이 마눌 없이 한 달을 혼자 지냈습니다. 마눌이 차려주는 아침을 먹고, 마눌이 싸주는 점심을 가지고 다녔던 남편이, 마눌 없이 한 달 동안 혼자서 아침 챙겨먹고, 점심도 싸가지고 다녔으니 칭찬해야 마땅하죠. 자신은 잘 타니 헬멧 없이도 가능하지만, 마눌은 초보이니 항상 헬멧을 써야한다고 주장하는 이상한 남편. 오.. 2018. 6. 8.
나를 섭섭하게 하는 시부모님의 딸기 오스트리아의 봄은 전국 각지에서 손님들을 유혹하는 딸기밭 나들이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동네를 다니다 보면 여기저기에 꽤 많은 딸기밭 푯말을 볼 수 있죠. 우리 집 마당에도 딸기는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몇 포기 안 되는 딸기인지라 다 따도 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이지만.. 이제는 노지딸기도 먹을 때가 됐다고 알려주는 척도역할을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우리 집 딸기가 익어가니 동네마다 한두 개씩 있는 딸기밭을 방문해도 좋을 시기입니다. 며칠 전 남편과 시내에 가는 길에 있는 딸기밭 푯말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시내 가는 길에 보니 딸기밭이 있는 거 같더라, 우리 주말에 자전거타고 거기 가자!” “그래? 그럼 그럴까?” 아들내외가 주고받는 대화를 지나가면서 들었던 시아버지. 며칠후 .. 2018. 6. 7.
병 키워오라는 한국의사 한국에서 꽉 채운 3주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돌아온 일상. 돌아와서 제일 먼저 한 일은 “가정의 방문” 한국에 있을 때 병원을 두 군데나 갔었습니다. 지난해에 수술했던 탈장이 다시 재발 한 거 같아서 말이죠. 증상을 물으신다면... “사타구니를 가끔 여러 개의 바늘로 콕콕 찌르는 약한 통증이 있고, 좌측 아랫배에 중압감이 가볍게 느껴집니다.” 증상으로 따지면 아주 가벼운 정도이지만, 이 증상이 탈장수술 전과 같은 증상인지라... 대충 짐작을 했었습니다. 수술부위가 잘못 된 거 같다는... 하지만 내가 하는 일이 무거운 어르신들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가끔은 있는 힘을 다해서 들어 올리는 일도 해야 하고..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이 육체적으로 조금 힘이 듭니다. 수술하고 한동안 조심은 했었지만, 다시 .. 2018. 6. 6.
노량진 컵밥거리를 가다, 언젠가 유투브를 통해서 본 드라마스페셜 “노량진에는 기차가 서지 않는다.” 여기에서 처음 알게된 "노량진 컵밥" 나는 별 관심이 없었지만, 지인이 이곳에 관심이 아주 많았던지라.. 함께 노량진에서 유명하다는 컵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노량진은 전에 수산시장에 회를 사먹으러만 가봤었는데... 젊은이들이 모이는 거리에서 컵밥이나 이런저런 음식을 사먹는 건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그곳에서 먹은 음식맛과는 별개로 말이죠.^^ 노량진에 컵밥을 파는 가게들이 있는 건 알았지만, 거리까지 조성되어 있어 신기합니다. 마치 노량진 구경 처음 나온 시골아낙처럼.. 이 컵밥거리를 위, 아래로 오락가락 했었답니다. 마침 점심시간 무렵인지라 공부하다가 간식 같은 한 끼를 사먹으러 나온 청년들로 북적거리는 가게들이 꽤 있었지만, 모.. 2018. 6. 5.
소문난 맛집은 모두에게 정말 다 맛있는 것일까? 서울에 가기 전에 인터넷으로 이런저런 맛집 리뷰를 읽었었습니다. 이번에 한국 가서 먹어보고 싶은 것도 있었고 말이죠. 한국에서 우리 집에서 가깝고 근처에 소문이 자자하다는 식당을 갔습니다. 언니가 “맛있다”고 손을 이끄니 엄청 기대를 하고 갔죠. 장사가 잘되는 곳이라 문 앞에 기다리는 손님도 꽤 있었던지라.. 우리는 대기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20분이 지난 다음에 이곳에 입장을 했습니다. 언니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훌륭하다”고 칭찬한 식당. 테이블에 앉아서 주문을 하니 내 앞에 예쁘게 기본세팅이 나옵니다. 일식집답게 뭐든지 조금씩 나옵니다. 양배추 샐러드는 두어 젓가락 뜨니 끝! 언니가 이 집 "대표음식”이라고 추천한 연어롤. 이름은 연어롤인데, 안에 들어있는 것은 “맛살이요~ 겉에는 마요네즈(인가.. 2018. 6. 4.
남편이 한국으로 사오라고 전화까지 한 것 제가 한국에 잠시 머물 때, 남편이 시시때때로 전화를 해왔습니다. 옆에서 항상 재잘거리던 마눌이 하루 아침에 사라졌으니 조금은 외로웠던 것인지.. 전화를 해 와서는 말을 하기보다는 마눌이 하는 이야기를 듣는 쪽이었습니다. 항상 수다스러운 마눌의 목소리가 그리웠던 모양입니다. 다시 오스트리아로 돌아오는 마지막 날. 전화를 해온 남편이 뜬금없이 한마디를 합니다. “딴 거는 사와도 넣어놓을 공간이 없으니 사지 말고, 깻잎만 사와!” 마눌은 사지 않으려고 했던 깻잎인데, 남편이 일부러 전화까지 했으니 안 살수는 없는 거죠. 그래서 출국 날 아침에 급하게 업소용 깻잎 1kg짜리 샀습니다. 뭐든지 큰 걸 선호하는 마눌에게 쪼맨한 깡통 깻잎은 성에 안차거든요. 사온 깻잎을 용기에 담아서 넣고 있으니, 남편이 와서 하.. 2018. 6. 3.
겁나게 비싼 북경공항 환전수수료 비행기를 타고 다니면서 환승을 하게 되면 환승도시의 면세지역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지만, 면세지역이여서 달러나 유로화 통용이 가능한지라, 사실 현지화폐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현지통화로 계산을 하면 조금 더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현지통화를 환전하면 일정한 수수료를 내야하죠.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환승지역에서의 환전은.. 터키의 이스탄불 공항에서 1불정도의 수수료를 내고 소액환전을 했었습니다. 자판기에서 판매하는 물을 사려고 말이죠. 이스탄불 공항의 환전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453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보낸 9시간 이번 북경공항에서도 위안화 환전을 했습니다. 제가 위안화로 꼭 하고 싶은 것이 있었거든요.^^ 바로 이 자판.. 2018. 6. 2.
동네 바자회에서 업어온 남편선물, 셔츠 제가 서울에서 머물 때 우리 동네에 있는 장애우 시설에서 잔치가 있었던지라, 시간도 있고, 산책 삼아서 겸사겸사 한번 갔었습니다. 제가 이런 거 보러 다니는 걸 좋아합니다. 바자회에서 꽤 괜찮은 물건들도 건질 수 있고 말이죠. 한 동네에 오래 살았고, 그 동네에 시설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사실은 정확하게 어디쯤에 있는지는 잘 몰랐습니다. 직접 찾아가기 전에는 말이죠. 동네 곳곳에 붙어있는 전단지를 보니 볼거리도 꽤 되고, 잔치를 하는 취지도 좋은지라 늘 함께 다녔던 지인을 꼬셔서 같이 갔습니다. 시설이 약간의 언덕길이인지라 숨이 가쁘기는 했지만, 운동 삼아서 걷는 것이니 딱 좋은 운동량입니다.^^ 동네에 위치한 시설이여서 그런지 잔치라고 해도 뭐 그리 큰 규모는 아닙니다. 시설이 있는 마당에 들.. 2018.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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