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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59

뮌헨 프리워킹투어는 절대 공짜가 아니다 남편이 여행지로 뮌헨을 선택한 이유중 하나는 친구를 만나기 위함이었지 싶습니다. 남편의 첫 직장에서 만난 친구가 독일로 간 후에 10년 넘게 만나지 못했거든요. 남편은 첫 직장 이후 다른 회사로 옮겼지만, 그 친구는 아직도 꾸준히 한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전에는 오스트리아의 지점을 다니다가 독일 뮌헨으로 옮겨가서는 계속 그곳에서 살고 있죠. 그 친구는 아주 오래 전에 저도 한번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한국에 출장 온다는 그 친구를 꼭 만나라는 남편(당시는 남친)이였던지라, 시간을 내서 종각에서 만나 같이 저녁을 먹고, 맥주를 마시고 수다를 떨었었죠.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그 친구를 남편이 간만에 한번 만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남편은 뮌헨까지 왔으니 이왕이면 그 친구를 만나고 싶어했고, .. 2018. 3. 2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60-내가 한국인 여행자에게 얻어먹은 수제비 우리가 머무는 백패커에 온 한국 청년. 첫째 날 도착해서 우리가 만났고, 둘째 날 “통가리로 크로싱”을 갔다가 떠난 줄 알았었는데.. 늦은 저녁에 다시 돌아왔죠. 그리고 셋째 날 청년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수제비”를 먹겠냐고? 수제비는 우리가 길 위에 사는 동안 한두 번 정도 해 먹었습니다. 야채 국물에 밀가루 반죽을 떼어 넣은 수제비를 남편은 안 먹을뿐더러, 할 때마다 잔소리를 했었습니다. “맛도 없는 음식을 한다고!^^;” 사실 개뿔도 들어간 것 없고, 김치도 없는 수제비가 썩 훌륭한 한 끼는 아닙니다만, 비가 오는 날은 “따끈하니 먹기 좋은 음식”이죠. 이날 하루 종일 흐리고 비가 온지라, 떠날 예정이었던 여행자들이 다 백패커에 주저앉았습니다. 그래서 한국 청년도 하루를 더 보내게 된 것이었고 말.. 2018. 3. 20.
나도 겁나는 나의 도전정신 내가 요즘 열심히 볶아놓은 여러 종류의 콩/곡류들. 그중에 볶음 메주콩은 먹으면 조금 뻑뻑한지라 사실 손이 자주 가지는 않습니다. 볶아놓고 안 먹는 콩을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하기는 한디.. 얼마 전에 블로거 이웃인 엘리님의 “쉽게 만드는 인절미”가 생각이 난지라 도전해봤습니다. 하지만 내가 볶아놓은 콩이 인절미를 만들 정도로 곱게 갈리라는 보장은 없으니.. 일단 시도를 해봤습니다. 워낙 검둥이로 볶아놔서 그런지 볶은 콩은 무지하게 잘 갈립니다. 시중에서 파는 볶은 콩가루보다 조금 어둡기는 하지만, 나름 콩가루입니다. 콩가루 완성이니 떡만 하면 되는 거죠.^^ 문제는 내가 떡을 그리 좋아하는 타입도 아니고, 더군다나 인절미는 아닌디.. 나는 왜 갑자기 뜬금없는 인절미 만들 방법을 생각한 것인지..^^; 나.. 2018. 3. 1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59-백패커에서 만난 한국인 물리치료사 우리가 머무는 백패커에 한국 사람이 왔습니다. 우리가 뉴질랜드에서 만난 한국 사람들은 젊은이들입니다. 대부분은 뉴질랜드에 워킹홀리데이로 일을 하러온 젊은이들이었죠. 백패커에서 만난 청년은 다음 일자리를 찾아서 가는 중에 이곳에 들렸다고 했습니다. 이곳에 온 김에 통가리로 크로싱을 하고 간다고 말이죠. 워킹 홀리데이로 뉴질랜드에 온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서 이동 중에 잠깐씩 관광을 한다고 했었는데, 이 청년도 다음 일자리인 타우랑가로 이동 중에 이곳에 왔다고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물리치료사”였지만, 뉴질랜드에서는 “마사지사”로 근무하고 있고, 마사지사로 일할 때는 시간당 22불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현지인 업소에서 일을 하게 되면 더 좋은 시급과 대우 그리고 팁도 많이 받고, 한국인 업소는 현지인 업소에.. 2018. 3. 19.
종강파티에 내가 만들어간 세 가지 파이 제가 다니던 독일어학원이 종강을 했습니다. “내가 오래 전에 배웠던 독일어 문법을 다시 한 번 돌아보자!“ “한동안 끊었던 독일어 공부를 이번 기회에 다시 시작 해 보자!“ 뭐 이런 마음으로 다녔습니다. 종강을 해도 집에서 꾸준하게 공부를 하는 계기를 삼고 싶어서 말이죠. 어디나 마찬가지만 그룹에서 머리가 되어 보려고 잘난 체 하는 사람들이 있죠. 이곳도 참 잘난 사람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마지막 강의를 앞두고 가나에서 온 아낙이 날린 한마디. “마지막 강의에는 각자의 나라 음식들을 해 와서 같이 먹죠.” 에궁^^; 난 요리 하는 걸 좋아하지도 않을뿐더러.. 내가 먹고 싶어서 하는 것도 아니고, 누가 하래서 하는 건 짜증이 납니다. 내가 한국음식을 해서 어디를 가야한다면.. 그건 내 마음이 동해야 한다는.. 2018. 3. 1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58-남편이 행복했던 생일날 하루 남편의 생일은 우리 부부가 소박하게 보내려고 했었습니다. 생일이니 케이크를 굽고, 선물을 준비하고, 넉넉한 생일케이크를 여행자들에게 나누고 싶었습니다. 마눌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에게 받는 “생일 축하메시지”도 행복할거 같아서 말이죠. 우리가 사는 곳이 백패커인지라 남편 생일선물은 아주 가볍게 준비했습니다. 일단 넉넉하게 구운 생일케이크는 이날 하루 종일 백패커에 오가는 모든 사람들과 나눴습니다. 이것이 남편에게는 제일 만족스러운 선물이었나 봅니다. 케이크와 더불어 마눌이 준비했던 선물은.. 남편 머리를 공짜로 잘라주고,(네, 평소에 저는 돈 받고 남편 머리 잘라주는 마눌입니다.^^) 등산 양말과 더불어 두 켤레 3불하는 양말도 새로 샀습니다.^^ 남편이 가지고 있는 양말 중에 구멍이 난 것도 있는지.. 2018. 3. 18.
뭐든지 볶아대는 요즘 요즘 우리 집 주방에 탄 냄새가 조금 납니다.^^; 내가 요즘 주방에서 열심히 볶아대고 있거든요. 전에는 깨나, 아마씨 같은 종류만 볶았었는데.. 요새는 집에 있는 건 다 볶아볼 기세입니다. 아직 볶아본 것보다 안 볶아본 것이 더 많은 우리 집 곡류들입니다. 우리 집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지라, 주스 병을 이용해서 곡류를 정리했습니다. 처음에는 주스 병 몇 개 없었던 공간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자꾸만 늘어나서 요새는 더 이상 주스 병을 꼽을 공간이 부족합니다. 곡류라고 했지만 자세히 보니 곡류가 아닌 것들도 있네요. 자! 위에서부터 한 번 볼까요? 일단 3층에는.. 찹쌀, 자른 미역, 퀴노아, 귀리, 쌀, 볶은 귀리, 2층에는 치아시드, 밀가루, 빨간 쌀, 밀, 검은 콩, (최근에 생긴) 빈병, 분말 .. 2018. 3. 1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57-백패커에서 구운 남편 생일케이크, 바나나케이크 길 위에서 맞는 남편의 생일입니다. 예정되어 있던 마눌의 출국을 미룬 것은 남편이 생일날 혼자 있기 싫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백패커에서 혼자서 생일을 보내는 것이 나이를 막론하고 서글픈 일이니 말이죠. 케이크를 굽고 살아온 문화가 아닌지라 아직도 케이크는 나에게 생소한 분야이지만, 남편 생일인데, 케이크를 굽기는 해야 하겠고, 우리가 머무는 곳은 백패커이니 이왕이면 백패커에 머무는 모든 사람들과 남편 생일케이크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큰 케이크이면서도 맛도 있고, 이왕이면 돈은 적게 들이는 .. 남편 생일케이크를 구워야 하는 마눌의 숙제입니다. 우리 백패커에 머물면서 소 닭 보듯이 서로를 쳐다보던 독일아가씨가 자주 구워대던 "바나나 케이크". 남편 생일날 이 바나나케이크가 가장 적당한 거 같아서 그녀에게 .. 2018. 3. 17.
요즘 내가 먹어야 하는 집밥 요즘 일주일에 2번 독일어 강의 때문에 시내를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 집에 오는 길에 있는 식당을 지나칠 때 가끔은 고민을 합니다. “중간에 내려서 연어초밥을 먹어? 말아?” 집으로 가는 길에 있는 뷔페식당. 9.90유로의 가격에 내가 좋아하는 연어초밥을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제가 한번 포스팅 한 적이 있는 식당이죠. http://jinny1970.tistory.com/2194 남편과 간만에 한 초밥 외식, Taifun 타이푼 린츠에서 유일하게 여러 가지 초밥을 먹을 수 있는 중국식당으로.. 초밥뷔페 9.90유로에 쟈스민 차를 주문하면 12유로가 조금 넘는 가격. 보통 뷔페식당에서는 팁을 안 주는 이곳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작은 금액의 팁까지 포함해서 13유로 주고 나오는 곳.. 2018. 3. 1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56- 신문에 난 밀포드 트랙 일본인 가이드 세계적인 “트랙”으로 알려진 뉴질랜드의 밀포드 트랙. 아무나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닌지라 “희귀성” 때문에 더 유명한 곳이죠. 개인적으로 “밀포드 트랙”을 예약하려면 보통 1년은 기다려야 하지만 가끔씩 예약취소가 있는지라, 한사람 같은 경우는 시시때때로 예약이 가능한 모양입니다. 우리가 밀포드 트랙을 예약할 당시는 남편이 웰링턴의 버스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던 때라, 매일 아침 출근해서 “밀포드 트랙 예약사이트“을 제일 먼저 봤다고 합니다. 우리는 두 자리가 필요했었거든요. 어느 날 운 좋게 두 자리를 발견했고, 남편이 얼른 예약을 해서 밀포드 트랙을 밟아볼 수 있었죠.^^ 밀포드 트랙은 가이드 투어를 하는 40명과 개별적으로 투어를 하는 40명, 총 80명만 정해진 구간을 걷게 됩니다. 그래.. 2018. 3. 16.
꽤나 바빴던 나의 지난 일요일 저는 주 20시간 일하는 아낙인지라, 대부분의 날은 시간이 남아도는 일상이지만.. 혼자서도 워낙 잘 노는 타입인지라.. 그렇다고 할 일이 없어 빈둥거리지는 않습니다. 드물게 바쁠 때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하루에 3가지 일을 소화하는 날은 없었는데.. 지난 일요일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제일 바쁘고 힘든 날이었습니다. 자! 여러분을 저의 지난 일요일로 안내합니다.^^ 지난 주말은 토요일 10시간(총 11시간) 근무를 했고, 일요일은 오전 근무(6시간)만 있었던지라, 그날 저녁에 하는 오페라 공연은 하나 예약했었습니다. 오전근무 끝내고 1시에 퇴근하니 집에 있다가.. 저녁에 다시 시내에 나가서 오페라를 볼 예정이었죠. 그랬었는데.. 남편이 뜬금없이 물어왔습니다. “당신 일요일에 뭐해?” “나? 오전근무 .. 2018. 3. 1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55-백패커의 냉장고에서 사라진 우리의 달걀과 치즈 뉴질랜드의 4월은 비수기입니다. 뉴질랜드의 여름에 해당하는 12월~1월이 지나면서 계절은 점점 겨울 쪽으로 가까워지죠. 우리가 투랑기 시내를 오가던 길에 낙엽이 우거져서 “가을”같은 분위기는 물씬 풍겼지만. 체감온도는 가을과 겨울의 어디쯤에 있었지만 백패커를 찾아오는 여행자들은 꽤 있었습니다. 우리처럼 여행을 마치고 떠날 날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고, 이왕이면 조금 더 싼 가격에 오래 머물려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비수기에 여행을 하면 더 싸게 여행할 수 있는지라 오는 여행자도 있었습니다. 렌터카의 경우도 성수기인 여름보다는 비수기에 렌트하는 것이 훨씬 더 저렴하고, 일단 가장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차량이 해결되면 나머지 여행경비는 가벼워지니 말이죠. 투랑기는 통가리로 국립공원이 코앞에 있는 지.. 2018. 3. 15.
은근히 신경 쓰이는 남편의 도시락 아이 없는 우리 집에서 도시락 쌀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 어쩌다보니 매일 남편의 도시락을 싸는 아낙이 됐습니다.^^; 결혼 전에는 회사에 간식 같은 건 싸가지 않았던 남편이었는데.. 결혼 후에 출근하는 남편의 가방에 마눌은 이런저런 간식을 싸주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을 6시 경에 먹는지라, 회사에서 일하는 오전 10시쯤이면 출출하다는 남편. 그래서 가끔은 껍질 깐 당근을, 가끔은 예쁘게 썬 과일을 통에 담아주곤 했었는데.. 하루가 한 달이 되고, 일 년이 되고, 또 몇 년이 지나니 이제는 당연한 일이 됐습니다. 예전에는 회사의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사먹어서 간단한 과일/야채만 싸주곤 했었는데.. 새로 옮긴 지점에는 구내식당의 선택도 다양하지 않고, 맛도 없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엔지니어들은 모니터에 얼굴.. 2018. 3. 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54-백패커에서 만났던 통가출신 의대생 우리가 길 위에 살면서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 여행 중인지라 만났던 사람들은 대부분은 우리 같은 여행자들이었지만, 그중에는 뉴질랜드에서 삶을 사는 사람들도 꽤 있었습니다. 우리가 투랑기의 백패커에 한 달 넘게 살 때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여행자이면서 장기 투숙하는 사람들이었지만, 이곳에 여행자도 아니면서 사는 청년이 하나 있었습니다. 투랑기의 보건서(에 해당하는 기관)에 근무를 나왔다고 했던 의대생. 아직 의사는 아니지만, 의대생이라고도 할 수 없는.. 의대생과 전문의 사이의 어떤 지점에 있던 청년이었죠. 우리가 주차한 바로 앞방에 머물렀던 청년은 말도 거의 없는지라 초반에는 그의 존재를 알지 못했습니다. 아침 일찍 보건소에 근무 나가서 저녁에 돌아오면 (백패커의 주방이 여행자로.. 2018. 3. 14.
만나도 안 반가운 사람 제가 카리타스(요양보호사)학교를 졸업한지 딱 1년이 넘었습니다. 학교를 다니는 동안에 저에게 정말 친절하셨고, 저를 응원해주셨던 분들도 계셨지만.. 저를 경멸이 담긴 삐딱한 눈으로 쳐다보는 인간들도 꽤 있었습니다. 외국인이라서 언어도 쉽지 않을 텐데 정말 최선을 다해서 노력한다고 진정으로 칭찬 해 주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외국인이여서 말도 버벅이면서 필기시험은 항상 만점을 맞는 재수 없는 인간”으로 저를 대하는 인간들도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에게는 두 종류의 선생님이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를 진정으로 칭찬하고 응원 해 주시던 존경하는 선생님과. 선생이라는 직업인으로 나를 대했던 인간들. 카리타스 학교에서 “독일어” 과목을 가르치던 나에게는 “인간들”부류의 선생. 그 선생을 뜻하지 않는 장소에서 .. 2018. 3. 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53-일본인이 감동시킨 한국인의 친절 아님 주책? 이때쯤 남편이 아팠습니다. 루아페후 산을 다녀온 직후라 다리에 근육통도 있었고, 심하게 낚시질을 한 덕에 팔도 아픈 남편이지만, 마눌에게는 아프다는 말을 잘 안하고, 아픈 티도 안내는 남편이었는데.. 정말로 몸이 안 좋은지 남편이 몸져누웠습니다. 사실은 몸져 누웠다기 보다는 아프니 그냥 잠을 자는 거죠. 머리에 열도 나는지라, 일단 차가운 물수건으로 열은 식히고 있는데.. 우리가 사는 동네에 병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일단 민간요법을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감기 시초인지라 생강차를 끓이기로 했습니다. 생강차를 끓여도 남편이 마시라는 보장은 없지만 일단 내가 아는 민간요법은 “생강차”인지라.. 생강을 넣고 오래 끓이니 생강향이 진하게 우러나온 차가 완성됐습니다. 남편은 모르는 “한국식 민간요법”이라 남편.. 2018. 3. 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52-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투랑기 백패커 뉴질랜드 길 위에는 여러 종류의 숙박업소가 있습니다. 그중에 가격으로 제일 저렴한 곳을 대라면 당연 이곳입니다. 그곳이 어딘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50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25-투랑기의 허름한 백패커, a plus lodge backpacker 아! 뉴질랜드에 유일하게 태극기가 있는 백패커이기도 하네요. 이 태극기를 그린 청년도 이곳에서 하룻밤 무료로 자고 갔는지는 모르겠네요. 무슨 소리냐구요? 나중에 알려드립니다. 계속 읽어보세용~^^ 투랑기에 있는 허름한 a plus lodge backpacker 어 플러스 롯지 백패커. 단돈 15불이면 하룻밤을 보낼 수 완전 저렴한 백패커입니다. 저렴한 가격임에도 무료로 잘 수 있는 기회도.. 2018. 3. 12.
언제나 통하는 나의 작은 뇌물,초코렛 저는 2 월 달부터 몇 번의 오페라와 연극을 보면서 나름의 취미생활을 즐겼습니다. 3월이 됐으니 또 어떤 작품이 상영되는지를 보고 티켓을 한 번에 받으러 갔습니다. 나는 돈 한 푼 안 내면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작품을 즐기는 무료관객입니다. 티켓을 파는 입장에서는 돈 되는 고객에게는 친절해야하지만, 무료티켓을 받으러 오는 고객에게는 별로 친절하지 않다고 해도 상관이 없을 거 같습니다. 삐딱한 태도로 티켓을 줬다고 해서 “무료관객”이 어디다 불만접수를 할 수는 없을 테니 말이죠. (순전히 저의 생각이죠.^^) 원래 자기 것을 주는 것보다 남의 것을 주는 사람들이 더 못되게 심술을 부립니다. 우리 요양원도 그렇거든요. 어르신들 식사를 나눠드리고, 직원들이 먹을 양을 빼도 남아도는 음식들. 어르신들을.. 2018. 3. 1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51-친해지는데 가장 긴 시간이 걸린 독일 아가씨 뉴질랜드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 남자인 남편은 남자보다는 여자랑 더 빨리 친해지고, 여자인 마눌은 여자보다는 남자들이랑 먼저 친해지는지라 남편이 마눌을 통해서 소개받은 남자들이 꽤 있습니다. 아무리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해도 보통 한 이틀 지나면 말을 트게 되고 있는 동안 친하게 지내는데.. 이상하게도 이 아가씨만은 친해지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백패커 안의 다른 동양출신 아가씨들이랑은 지나치면서 인사도 하고, 무지하게 친한 척 하는 그녀인데, 유난히 내 앞에서만은 찬바람이 쌩~ 붑니다. 상대방이 이렇게 나오면 나도 호의적일수가 없죠. 나도 덩달아서 그녀랑 마주칠 때마다 그녀가 안 보이는 듯이 행동했습니다. 이때쯤 내가 그녀에게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인지.. 아님 유난히 나에게 적대적인 .. 2018. 3. 11.
내가 김치를 해야 하는 이유 제가 간만에 김치를 했습니다. 내가 김치를 해야 하는 이유가 2가지나 충족된지라 얼른 해치웠습니다.^^ 지하실에는 시어 꼬부라진 것도 있고, 볶아서 병에 담아놓은 것도 있지만.. 신 김치만 있으면 한 끼를 간편하게 해결하는 데는 짱이죠. 물만 부어서 끓이면 국도 되고, 꽁치통조림 넣으면 찜도 만들 수 있고! 그래서 별로 망설이지 않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김치를 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는 저렴한 가격! 간만에 슈퍼 전단지에 배추세일 광고가 떴습니다. 평소에 kg당 79센트(X 1300원=1,027원)하던 배추가 갑자기 절반가격은 39센트(X 1300원=507원) 내가 시간이 없었다면 눈물을 머금고 눈을 질끈 감아야하지만.. 지금은 시간도 널널하니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습니다.^^ 내가 김치를 해야 하.. 2018.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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