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슈탐하임(실습요양원)을 잃는 과정에서 FAB의 여사님에게서 남편은 여러 가지 정보를 얻었었습니다.
지금 무슨 말을 하는겨? 하시는 분들은 아래에서 약간의 정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내 분실된 서류는 어디로 갔을까?
http://jinny1970.tistory.com/1536
날 신의없는 인간으로 만든 현지인
남편이 질문이 많아서 그럴까요?
항상 내 일인데도 나보다 남편이 훨씬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슈탐하임(실습요양원)을 잃을 무렵에 그 여사님이 남편에게 했었다는 이야기.
“슈탐하임에 따라서 다른데, 슈탐하임을 끼고 직업교육을 하게되면 직업교육이 끝난 후에 3년간 그 슈탐하임에서 일을 해야 한다. 만약 그 계약기간을 어겼을 경우에는 8천 유로에 해당하는 돈을 내야한다.”
그러면서 그 여사님이 권해줬던 Eferding 에퍼딩의 요양원!
“이곳은 직업교육이 끝난 후에 일해야 하는 3년간의 계약기간이 없는 곳이다.”
그래서 남편은 마눌이 그곳을 슈탐하임으로 갖게 되길 바랬습니다. 중고차도 사줄 의향도 보였고 말이죠.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거리가 있는지라 결국 그곳을 포기를 했습니다.
자! 이쯤에서 “왜 8천 유로를 내야하지?” 하는 생각에 계산을 해 봤었습니다.
한 달에 200유로 24개월이면 4,800유로인데 8천 유로를 내야한다니 계약파기 위자료인가요?
나중에야 알았죠. 슈탐하임에서는 300유로를 지급하게 된다는 사실을.
300유로를 24개월 동안 지급받으면 7.200유로이니 그 8천 유로에 가까운 금액입니다.
직업교육 받는 동안 열심히 일하면서 한 달에 200유로 받게 되는데, 그것도 계약기간(직업 교육후 의무기간 3년)을 채우지 않으면 받았던 돈을 모두 환불해야한다는 이야기군요.
참 어느 나라 법인지 무례하기 이를데가 없습니다. 노동만 착취하겠다는 이야기인가요?
남편 같은 경우는 지금 그라츠로 갈 기회(스카웃 제의)를 가지고 있는 상태인데, 마눌의 직업교육 때문에 망설이고 있습니다. 마눌을 꼭 데리고 가야하는 것인지 원!^^;
“당신 혼자서 그라츠에 가서 살아. 주말에 오면 되잖아.
어차피 마눌 일하고 공부하면 시간이 없기는 마찬가지니 어디에 살던 상관은 없잖아!”
마눌이 없으면 불편한 점이 너무도 많은 남편은 절대 안 된다고 합니다.
다른 마눌에게는 없는 마눌의 중요한 기능!
못살게 굴면서 행복을 느끼는 (장난감 기능?)을 절대 포기 못하는 모양입니다.^^;
무슨 이야기여? 하시는 분들은 잠시 보셔야 할듯..^^;
악동남편,여우남편
마눌이 직업교육이 끝나는 시점에 그라츠로 갈 생각중인 남편은 마눌의 직업 교육후 3년 의무기간을 채우지 않으면 내야한다는 그 위약금까지 생각해야 하는 거죠!
요양원에 따라 다르다는 그 계약기간!
제가 갖게된 트라운 요양원에는 어떤 계약기간이 적용되는지 중요한 사항입니다.
8천유로를 내느냐 마느냐에 대한 문제이니 말이죠!^^;
알리스에서 지원자 모두를 불러서 이런저런 정보들을 제공하는 날!
남편은 이날 꼭 슈탐하임(실습 요양원)과 직업교육이 끝난 후 3년간 계약이 이어져야 하는지?
만약 3년간의 계약기간을 채우지 않으면 2년 동안 지원받은 지원비를 돌려줘야 하는지?를 꼭 물어보라고 신신당부를 했었습니다.
일단 물어보라고 하는 숙제를 안고 왔으니 물어는 봐야하는거죠!^^;
독일어를 다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항상 앞자리에 앉는 열의를 보이는 나!^^
젤 앞자리에 앉아서 진행자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저기요! 제가 들은 이야기로는 슈탐하임에서 2년의 직업교육이 끝난 후에도 3년동안 일을 해야 하다고 그렇지 않을 경우는 8천유로 상당을 돌려줘야 한다고 하는데 그 말이 맞나요?”
제 이야기를 들은 진행자는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요양원마다 다르기는 한데...”
하면서 말꼬리를 흐리더니만.. 손가락을 입술에 갖다 대면서 “쉬~”하는 행동을 합니다.
하필 제가 젤 앞에 앉아서 질문을 했고, 제가 질문할 때 뒤쪽의 사람들이 시끄럽게 떠들었던지라 다른 사람들은 제 질문을 듣지 못한 상황이 되고, 제 질문은 진행자의 ‘쉬~“소리와 함께 사라졌습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중요한 정보인데도 알리스에서는 제대로 정보를 주지 않는거죠!
그날 집에 오니 남편이 마눌을 보고 묻는 첫마디!
“가서 물어봤어? 뭐래? 직업교육 끝나고 3년간 계약기간을 안채우면 위약금 내야한대?”
“그래서 물어보지 못한거야?”
“아니지..물어는 봤지..근디... 대답을 제대로 듣지 못한거지!^^;”
“아니, 뭐 거기는 일처리를 그렇게 하남? 중요한 정보는 제대로 알려줘야지!”
결국 남편은 알리스로 이멜을 보냈습니다.
마눌의 이름을 빌리지 않고 자신의 이름으로 직접 질문을 던졌습니다.
(평소에는 남편이 써준 멜을 제가 보내는 식이였거든요.^^;)
“각 요양원마다 계약조건이 다르니 당신의 슈탐하임(실습 요양원)이 속해있는 지역요양원협회에 문의를 하세요!”라는 답변이 오기는 했습니다만, 아직 직접 문의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시시때때로 사인하라고 들이미는 서류들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답니다. 아직까지는 “당신은 슈탐하임에서 직업교육이 끝난 후에도 3년간 전속으로 일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계약 위반에 적용되어서 위약금 얼마를 내야합니다.” 라는 규정을 발견하지 않고 있습니다.
노예계약도 아니고, 한 달에 200유로 월급주면서 2년간 부려먹고 또 3년동안 일을 해야 한다니(물론 직업교육이 끝나면 제대로 월급은 받게 되겠지만.), 그리고 그런 조항이 있다는 것을 미리 알리지 않고 은근슬쩍 뒤로 숨겨놓는 건 또 어디서 나온 망칙한 방법인지 원!
유럽이라고, 선진국이라고 다 정당한 방법으로 사람을 쓰는 것은 아닌 거 같습니다.
이렇게 교묘하게 살짝 뒤로 감춰놓은 진실은 언제쯤 내놓을 생각인지 시간이 지나면 알게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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