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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여행

할슈타트 현지인들은 아시아 관광객을 어떻게 생각할까?

by 프라우지니 2014.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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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의 관광지 중에 손꼽히는 곳이  몇군데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는 바로 호수들이 모여 있는 지역인 “짤츠캄머굿” 그중에서도 “할슈타트”

 

 

 

OOE Nachrichten에서 발췌

할슈타트에 대한 포스팅을 2번에 나누어서 했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446

사진으로 보는 Hallstatt할슈타트의 관광 역사

 

 

http://jinny1970.tistory.com/1454

아시아 관광객들은 할슈타트에서 얼마나 머물까?

 

이번에는 할슈타트 주민들은 엄청시리 몰려오는 아시아 관광객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을 한 시간여 구경하고 바쁘게 떠나는 아시아 관광객들은 이곳에 대해서 말합니다.

 

“평생에 한번은 꼭 와서 봐야하는 풍경”이라고 하는 할슈타트를 단 1시간의 여유만 있는 관광객이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얼른 호수를 배경으로 사진 몇 장 찍는 것이 다 일텐데, 그 짧은 시간에 “정말로 평생에 한번 봐야하는 풍경”을 충분히 감상 할 수 있는지 저는 그것이 궁금합니다.

 

할슈타트 입구에서 작은 가게를 하는 자매는 이 지역의 관광업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아시아 관광객에 대해 사람들을 항상 불평을 하지만 내 두 아들들도 이곳에서 매년 소세지 행상을 하고 있다. 30년 전에는 기념품점이 하나였지만 지금은 15개이고, 많은 아시아인들이 할슈타트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한다.”

 

이 두 분은 관광객들로 인해 돈을 벌고 있어서 긍정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할슈타트에서 택시회사를 운영하시는 분은 뭐라고 하실까요?

 

“할슈타트에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온 적이 없었다.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 맞춰야 한다. 한 번에 버스 20대를 수용하기는 버겁지만, 이 버스를 시간대로 나누어서 수용하면 가능해진다. 슬픈 일이라면 외국(인) 관광회사들이 오스트리아 관광객이 아닌 아시아 단체팀만 데리고 오는 것이다. 버스 20대중에 1대만이 오스트리아 관광객이거나 독일 관광객들이다.”

 

이왕이면 한시간만에 후다닥 보고 떠나는 아시아 관광객이 아닌 이곳에서 오래도록 머물면서 즐기는 서양인 관광객을 선호하는 모양입니다.

 

카페를 하시는 사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15년을 아시아 시장을 상대로 영업을 뛰어왔다. 그리고 이제는 따로 영업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되었다. 만약 이런 상태가 아니라면 할슈타트는 죽는다.  

 

아시아 사람들은 최고의 손님이다. 그들은 1인당 대략 16유로를 내 가게에서 쓰고 간다.  

이 금액은 독일 관광객이 내 가게에서 쓰고 가는 금액의 거의 2배이다.

아시아 관광객에게는 10~15분내에 그들이 주문한 음식을 내주어야 한다.”

 

그의 가게 고객중 80%는 아시아 관광객이라고 하는 사장님은 아시아 관광객 덕에 돈을 벌고 있으니 짧은 시간에 매상을 올려주고 사는 아시아 관광객에게 호의적인거 같습니다.

 

“할슈타트에는 은행 2개와 일요일에도 문을 여는 제과점이 있다. 이런 일(은행2개, 일요일에도 영업하는 제과점)은 인구 800명이 사는 마을에서는 있을수 없는 일이다.”

 

그렇죠! 인구 800명이 있는 코딱지만한 마을에 은행이 2개라니 이 동네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인거죠. 은행에서 환전을 하는 관광객들도 무시못할 고객이고 말이죠.

 

할슈타트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곳의 관광업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지만, 반면에 관광객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에 저는 조금 놀랐습니다.

 

이곳에서 기념품점을 하는 현지인은 관광객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 합니다.

 

“우리에게 관광객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관광객들이 우리 문화를 존중 해 주고, 조심 해줬으면 좋겠다. 끝없이 이어지는 사진 촬영 중에 침범대는 우리의 사생활(아마도 사진 찍히는?)은 정말 신경쓰인다. 관광객들은 길 한복판에 서서 오가는 사람을 방해 하면서 다른 사람들은 신경을 안 쓴다.”

 

 

자신이 원하지 않는데도 사진을 찍히는 것이 사실 유쾌하지는 않죠!

 

자! 현지인과의 인터뷰를 보시겠습니다.

 

1. 할슈타트 주민들은 아시아에서 오는 많은 관광객들을 어떻게 생각하나?

 

-솔직히 말하자면 소수의 사람들은 엄청난 수의 낮손님 관광객으로 인해 엄청나게 돈을 벌고 있다. 기념품점이나 장사를 히는 사람들에게는 매일 찾아오는 낮 손님들이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존재이다. 하지만 할슈타트에서 수용하기에는 관광객이 너무 넘친다. 할슈타트 지역주민으로서 가끔씩은 모든 것이 공개된 박물관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때도 있다. 관광객들이 개인집의 정원을 묻지도 않고 들어서는 때도 있다.

 

2. 아시아 관광객들은 할슈타트의 무엇을 가장 흥미 있어 하나?

 

-내 생각에는 우리의 역사는 하나도 궁금해 하지 않는거 같다. 중국말로 “풍경” 의미인즉은 “호수”와 “산”을 말한다. 중국인들이 볼 때는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아주 이상적인 풍경이다.

 

버스로 들어오는 단체 관광객들은 우리의 문화를 설명할 시간이 없다. 그들을 비엔나 가는 길에 잠시 이곳을 들리는 것이고, 그들이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은 겨우 20분뿐이다.

 

3.하지만 아시아 여행자라고 해서 다 단체관광객만 있는건 아니지 않는가?

 

-맞다. 나는 개별적으로 할슈타트를 찾는 아시아 관광객을 기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그들은 할슈타트 역를 거쳐서 Gmunden 그문덴과 Bad Ischl 바드이슐로 이어지는 우리의 철도를 이용하고, 개인적으로 여행하는 아시아 관광객들은 시간이 촉박한 단체 관광객들에 비해서 이곳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

 

그렇군요. 오스트리아의 풍경만이 아닌 역사에도 관심을 가져주는 조금 시간적 여유가 있는 관광객들을 선호하는군요. 거리를 막고 사진을 찍은 것을 자제하고, 남의 집 정원까지 들어가는 무례를 범하지 않으며, 가게 안이나 찍히는 사진 안에 들어가게 될 인물에게는 사진을 찍기 전에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물어보고 찍는 매너를 발휘한다면 아시아 관광객을 보는 날카로운 눈길이 조금 부드러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 돈을 쓰면서도 상대방이 나를 “물건을 팔아주는 인간”이 아닌 “손님”으로 대접해준다면 더 기분이 좋죠.

 

손님으로 대접을 받으려면 손님 또한 상인을 “물건을 파는 장사꾼”이 아닌 그곳에 사는 거주민으로 대접해주고 그들의 원하는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예절”을 지킨다면 서로가 WinWin 윈윈하는 관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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