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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오스트리아 여행

멋진 풍경이 있는 잘츠캄머굿 샤프베르크산

by 프라우지니 2015.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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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걷는 것은 좋아합니다만, 등산은 별로입니다.

 

숨 헐떡거리면서 오르막을 오르는 것도 힘들지만,

남편이 말하는 “등산”하면 항상 새벽에 출발하는 까닭이죠!^^;

 

마눌이 싫어한다고 해도 남편이 하고 싶거나, 이미 계획이 잡혀 있는 것은 하는 성격입니다.

마눌의 찡찡되는 소리도 잠시 귀를 막고 있으면 금방 조용해지니 말이죠.^^;

 

포스팅 하겠다고 준비만 해 놓고 다른 것들 포스팅하다보니, 지금은 겨울입니다.^^;

저희가 등산을 한때는 지난 10월이 되시겠습니다.^^

 

자! 출발하시기 전에 어느 산을 올랐는지 잠시 위치 확인하실께요~^^

 

 

 

구글에서 캡쳐했습니다.

 

세계적인 관광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잘츠캄머굿!

 

“잘츠캄머굿”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알려진 “배드이슐” “할슈타트”만 있는 건 아니죠!

 

잘츠캄머굿은 여러 개의 호수가 있는 이 지역을 몽땅 묶어서 부르는 이름입니다.

 

오늘 저희와 오르게 되시는 Sharfberg 샤프베르크(샤프산)은 주변 여러 호수들의 멋진 풍경을 볼수 있는 산으로 외국인은 물론이거니와 내국인에게도 인기가 있는 산입니다.

 

자! 여기서 잠시 질문 들어갑니다.

샤프산을 오르는 내국인과 외국인은 어떻게 분류를 할까요?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정상까지 산악열차를 타고 한번에 쭈욱~ 올라갑니다.

반면에 내국인들은 주말 나들이겸 운동인지라 산 아래에서 걸어 올라가죠!^^

 

저희도 내국인(남편은^^)이니 아래부터 걸어서 올라갑니다.^^

 

 

 

 

샤프산은 정상으로 가는 길이 여러 군데 있습니다.

 

아터쎄에서 오를 수도 있고, 볼프강쎄에서 오를 수도 있고,

저희는 작은 호수가 있는 지역에 차를 세워두고 인적이 드문 등산로를 택했습니다.

 

 

 

 

겨울철에 새벽 6시면 깜깜한 한밤중입니다.^^;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서 눈꼽만 떼어내고는 바로 출발을 했습니다.

 

남편이 등산하는 방법은..

일찍 올라가서 정오경에는 하산 하는 걸 선호하는지라 출발이 이릅니다.^^;

차를 1시간쯤 달려서야 저희는 산 아래 도착했습니다.

 

 

 

 

등산로 안내도 없는 공터에 차를 세우고 어딘가를 두리번 거리더니 남편이 앞장서기 시작합니다만, 마눌은 두리번 대면서 우리가 어디쯤인지 확인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아하! 여기서 Schafberg샤프산까지는 3시간 15분이 소요되는군요!”

 

대충 얼마나 걸리는지 시간을 보고나니 조금 안심이 됩니다.

앞으로 3시간만 죽었다 생각하고, 숨 헐떡이면서 열심히 오르면 되겠군요.^^

 

 

 

 

(위의) 이정표를 발견한 것까지는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정확하지는 않는지라,

서성이다보니 소떼를 몰고 농부어르신이 나오십니다.

 

얼른 남편의 궁디를 찌르고 하는 마눌의 한마디!

 

“얼른 여쭤봐! 샤프산은 어느 쪽으로 가는지...”

 

어르신은 “나를 따라와!”하시고는 앞장 서시는데, 어르신의 느린 걸음 앞에는 더 늦게 걷는 소떼들이 있는지라, 저희도 더불어 천천히 걸어야 했습니다.

 

어느 정도 걸어가니 어르신이 손가락으로 한곳을 가르치십니다.

 “저기를 따라 가!” 생각보다는 쉽지 않는 길 찾기입니다.^^;

 

 

 

 

열심히 올라가다보니 아래로 호수가 보입니다.

 

“아! 조아조아~~^^”

 

아래를 내려다보며, 잠시 간식도 먹으면서 쉬어갑니다.

 

 

 

두어시간 올라오니 저기 정상이 보입니다.

여기서는 한 시간 거리라고 하니 더 힘이 나는 거 같습니다.

 

산 아래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오면서 보는 풍경도 멋있겠지만,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서 즐기는 풍경이 근사한지라, 조금 힘든 것은 다 용서가 됩니다.^^

 

 

 

 

정상 한 시간 거리 아래에는 산악열차 역이 있고,

그 뒤에는 이렇게 산장겸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산장에서 하룻밤 보내면서 술잔치를 벌였던 대만아가씨,림핑의 말에 의하면..

산장에서 1박 (저렴한 곳은 15유로) 하면서 저녁(15유로)도 먹고,

맥주도 마시고 하니 1인당 50유로는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사진에 보이는 곳은 림핑이 말한 산장 가격보다는 숙박비가 조금 더 비쌀거 같습니다.

 

맥주 값이 궁금하신 분께만 살짝 알려드리자면..

500ml 한잔에 대충 3.50유로정도 합니다. 물론 팁은 따로 주셔야 하구요.^^

 

 

 

 

산의 정상이라고 해도 구릉지대처럼 형성이 되어있어서 이리 저리 다니면서 동서남북으로 자리하고 있는 호수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잘츠캄머굿의 여러 호수를 이곳에서만 한 번에 보실 수 있습니다.

위치상으로 보니 저기 보이는 호수는 Mondsee몬드세 인듯 합니다.

 

좌측으로 보이는 곳이 정상 위에 우쑥 서 있는 호텔입니다.

 

아침 포함 1박에 73.50유로이며, 산 아래까지 왕복 산악열차표 포함(32유로 상당)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열차 왕복표 가격을 빼면 아침포함 1박에 41유로선이니 그리 비싼거 같지는 않습니다.

이곳에서 1박하면서 산 아래 풍경을 즐기시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 같습니다.^^

 

(역에 붙어있는 안내 팜플렛을 여러분께 안내 해 드렸사오니 실제와 틀려도 불만접수는 받지 않겠습니다.^^;

 

 

 

 

잘츠캄머굿 지역에서 제일 큰 호수인 Attersee아터쎄입니다.

아터쎄 옆으로 보이는 아주 작은 호수가 저희가 출발한 지역입니다.^^

 

산 정상을 가리키는 십자가는 이곳에서 조금 더 내려가야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바라보는 아터쎄도 나쁘지는 않지만, 이곳에서 보는 것보다는 조금 덜한 거 같습니다.

 

 

 

 

조금 더 내려와서 십자가에서 보이는 아터쎄입니다.

 

보통 십자가옆에는 방명록이 있는것이 정상인디..이곳에는 없습니다.

대신 보통의 산보다 훨씬 더 많은 관광객들이 있습니다.

 

정상위의 구릉을 돌아다니면서 아터쎄, 몬드쎄, 트라운쎄, 볼트강쎄 등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한눈에 모든 호수가 다 들어오는 멋진 장면은 사실 힘든 곳입니다.

 

이쪽으로 가면 아터쎄가 보이고, 저쪽으로 가면 볼프강쎄가 보이고..

뭐 이렇게 생각하시면 쉬울거 같습니다.^^

 

 

 

 

혹시나 궁금 해 하시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기차역에 붙어있던 가격표를 올립니다.

 

산아래에서 위로, 혹은 산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열차의 편도요금은 성인든 22유로, 아동(6~12세)은 11유로이고, 왕복 가격은 성인은 32유로, 아동은 16 유로입니다.

성인2인, 아동 2인이 사용 할 수 있는 가족 카드는 71.90유로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호텔가격도 여기에서 확인한 정보입니다.

 

오스트리아에 오시고,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샤프산을 걸어서 올라가시기를 권합니다.

시간은 없지만, 경제적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산악열차를 타고 오르시기 바랍니다.

 

단, 정상에서 한 시간 정도는 산책을 즐기시고, 풍경을 즐기시라 권해드립니다.^^

 

저희부부가 샤프베르크산에 가서 겪은 이야기들은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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