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2018/0162

다시 만나 반가운 식당, 3 goldenekugeln 드라이 골던 쿠겔른 제가 그라츠에 살 때 가끔 가는 식당이 하나 있었습니다. 때로는 사람들과 때로는 혼자 가기도 했었죠. 제가 그라츠에 도착했던 초기에 다녔던 한인교회. 그곳에서 만난 청년 교인들이 그라츠에 도착해서 아직 시내 지리도 어두운 아낙인 저를 데리고 이 식당을 갔었습니다. 다들 주머니 사정이 뻔 한지라, 내가 먹은 건 내가 내려고 했었는데, 나를 데리고 갔다고 밥까지 사주는 한국인심을 제대로 보여줬었죠. 그렇게 알게 된 이 식당. 남편에게 물어보니 남편도 대학을 다닐 때 많이 갔었던 식당이었다고 합니다. 주머니 사정이 가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식당은 날로 발전해서 그라츠 시내 곳곳에 몇 개의 지점까지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격 또한 나름 저렴한지라 한 끼를 배부르게 먹어도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곳이죠. 우.. 2018. 1. 2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02- 나루로로 강, 수렁에서 건진 내 남편, 건장한 남편은 항상 마눌을 지켜줘야 하고, 나또한 남편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남편 또한 나약한 인간이고 때로는 심적으로는 의지할 누군가가 필요하고, 갈 길이 불분명 할 때는 앞에서 가이드해줄 사람이 필요한 순간도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우리부부에게 일어난 드라마 같은 이야기입니다. 이름하야 “한밤에 일어난 남편 구출작전”입니다. 절망에 빠진 남편에게 용기를 줘서 안전한 길로 인도한 장한 아내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나루로로강의 상류 쪽으로 이동하던 중에 낚시 포인트 하나를 만났습니다. Whanawhana Road 와나와나 길에 있다는 나루로로 강 낚시 포인트 4번. 낚시하는 남편의 습관대로 낚시가 길어지면 이곳에서 노숙을 하고, 아니면 다시 또 이동하고. 가끔 장소가 맘에 들어서 그냥 .. 2018. 1. 21.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보낸 9시간 내가 터키항공을 이용한 이유 딱 하나. 이스탄불 공항 구석구석을 보고, 혹시나 가능하면 트랜짓 승객에게만 제공하는 “무료관광“을 해볼 요량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스탄불 공항에 아침 8시 전에는 도착해야 공항에서 제공하는 하루 혹은 반나절 무료관광을 할 수 있는지라, 늦은 오후인 5시에 도착해서 새벽 2시경에 다시 비행기를 타게 되는 나 같은 승객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었습니다.^^; 이래저래 할 일없이 9시간을 공항을 두리번거리며 이리저리 기웃거려야 했죠.^^; 터키의 이스탄불 공항이 크다고 해서 인천공항 같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면세점도 많고, 환승객들이 쉴 공간도 있고.. 뭐 이런 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실제로 도착한 이스탄불 공항은 항공기를 탈수 있는 게이트만 엄청나게 많을 뿐입니다. 게이트가 많은 만큼.. 2018. 1. 2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01-낚시 간 Ngaruroro River 나루로로 강변에서 만난 허브, 네이피어근처에 있는 여러 개의 강. 남편이 이번에 낚시할 곳은 그중에 하나인 Ngaruroro River 나루로로 강. 준비성 철저한 남편답게 강어귀에서 상류 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낚시할 포인트를 알아보기 쉽게 표시했습니다. 물론 출발하면 표시한 순서대로 자동차를 몰아갑니다. 강의 양쪽으로 낚시 포인트가 있는지라 이쪽 방향으로 달릴 때는 이쪽에서 가능한 쪽만 하고, 반대쪽으로 가면 또 그쪽에서 낚시를 합니다. 2~3일 살면 우리 집 같이 느껴지는 캠핑장입니다. 그래서 제가 우리 집 같이 느끼는 캠핑장들이 뉴질랜드 남,북섬 곳곳에 꽤 많습니다.^^ 클리프톤 캠핑장을 잠시 떠납니다. 나루로로강에서 낚시가 끝나면 다시 돌아올 곳이지만, 출발할 때는 언제 다시 돌아올지 확실히 알지 못합니다. 낚시를 종료 하.. 2018. 1. 20.
남편의 똥고집과 두바이 기념셔츠 남편은 자신이 여행한 곳의 기념셔츠를 사는 곳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남편이 평소에 입는 옷들은 다 관광지 기념셔츠입니다. 호주, 사모아, 피지, 폴리네시아, 필리핀 등등등. 집에서 입는 일상복은 다 이런 류의 셔츠죠. 남편뿐 아니라 거리에서 봐도 관광지 기념셔츠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촌스럽다고 잘 안 입는 것이 관광지에서 사온 기념셔츠인데, 백인들은 “나 여기도 갔다 왔다~”하는 식으로 잘 입고 다니는 거 같습니다. 이번에 두바이 여행에서도 남편은 잊지 않고 기념셔츠를 챙겼습니다. 사실은 자신이 산 것이 아니고 마눌이 기념셔츠를 살 때 한 개 얻어 입은 거죠.^^ 3박 4일 동안 두바이에 머물면서 기념품을 제대로 보지 않은지라, 출국 전 날 늦으막히 들어간 슈퍼마켓 까르.. 2018. 1. 1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00-걸어서 가는 Cape Kidnapper, Gannet Colony 가넷콜로니, 우리가 머물고 있는 클리프톤 캠핑장은 케이프 키드네퍼의 가넷콜로니는 가는 길목입니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길목에 살면서 가넷콜로니를 안 가보고 떠나면 아쉬울 거 같아서, 하루 날 잡아서 가넷들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돈 들여서 투어로 갈수도 있지만, 우리는 건강한 두 다리가 있고, 남아도는 시간이 있으니.. 날만 하루 잡으면 가능한 둘만의 투어입니다.^^ 우리 캠핑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작은 주차장. 그리고 가넷콜로니를 가는 모든 안내가 다 이 곳에 있습니다. 걸어서 가는 사람들은 물때를 잘 맞춰야하는지라 이곳에 붙어있는 조수시간표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물때를 잘 계산해서 출발 하는 것이 상당이 중요한 곳입니다. 우리가 가넷을 보러 간 날의 조수시간은.. 03:50 High(밀물), 10:0.. 2018. 1. 19.
내가 이용했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았던 터키항공 리뷰 유럽에 살고 있는 저는 한국을 비롯한 이런저런 나라를 비행기로 여행해야만 하고, 몇 년 동안 이런 저런 항공사를 이용해서 유럽에서 아시아 쪽으로 날아다녔습니다. 우리나라 국적기인 대한항공, 아시아나는 기본이고, 루프탄자, 오스트리안 에어, 싱가포르 에어라인, 말레이시아 에어라인, 카타르 에어라인 등등등을 이용했지만, 요즘 뜨고 있는 터키항공은 아직까지 이용해보지 않았었습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제가 이번에 터키항공을 선택한 이유는 딱 하나였습니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이스탄불 공항이라도 구경하고 싶어서 말이죠. 인터넷상에는 터키항공의 기내식도 나쁘지 않다고 했었고, 요새 급부상하고 있는 항공사라니 한번쯤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고! 남편이 몇 번을 더 “에미레이트 항공”을 하라고 권했지만, 끝까지 고집한.. 2018. 1. 1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99-Tutaekuri River 투타에쿠리 강에서 낚시하며 보낸 하루, 네이피어 근처에 남편이 낚시하려고 찜해놓은 강중에 하나인 Tutaekuri River. 구글 지도에 찾아보니 투타쿠리 강으로 나오는데.. 영어발음을 그대로 읽자면 투태쿠리 같기도 하고, 투타에쿠리 같기도 합니다. 남편은 투타에쿠라 강에서 낚시할 포인트를 14곳이나 미리 찾아서 다 표시를 해놨습니다. 오늘은 이곳을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낚시를 할 예정인거죠. 투타에쿠리 강은 군데군데 친절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서 어디서 수영이 가능하고, 어디서 낚시가 가능한지와 휴지통의 위치, 오토바이와 말 타는 곳, 그리고 바비큐를 할 수 있는 곳까지 상세합니다. 남편이 미리 낚시 포인트를 확인할 필요가 없을 뻔 했습니다. 낚시꾼들을 위해서는 빨간 화살표로 어디서 강으로 진입이 가능한지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이렇게 자세.. 2018. 1. 18.
남편이 출장 갔다 남편이 간다고 하던 4주간의 러시아 출장을 오늘 갔습니다. 4주씩 가는 출장은 처음인지라 가는 남편도 출장을 보내는 마눌도 서로 말은 안 했지만,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남편은 남편대로 추운 겨울에 혹시라도 얼어버린 길을 마눌이 자전거타고 다닐까봐 걱정이 되는지 마눌 얼굴을 볼 때마다 잔소리에 또 잔소리를 하면서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마눌은 마눌대로 남편이 없는 4주가 잔소리 없는 세상이니 은근히 기다려지면서도 남편 없는 기간을 혼자 보낼 생각을 하니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남편이 마눌에게는 베프인데...^^; 이번에도 남편의 가방 속에서 남편의 티켓을 직접 보는 걸로 실시간을 확인했습니다. 정확한 출입국 날짜와 시간을 말이죠. 항공권, 기차표, 호텔 숙박권을 다 확인했으니 남편은 출장기간.. 2018. 1. 1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98-길의 끝에 있는 Cliffton motor Camp, 클리프톤 모토캠프 한밤에 얼떨결에 찾아온 캠핑장.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인심도 좋은지라 생각보다 이곳에서 오래 머물렀습니다. 남편이 낚시하려는 강이 근처인지라 며칠 낚시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곤 했었습니다. 우리가 머무는 곳은 길의 끝인 Clifton 클리프톤. Cape Kidnapper 케이프 키드네퍼로 Carnet 가넷을 보려가려면 이곳을 지나쳐야 합니다. 얼떨결에 이곳에 와서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캠핑장 산책을 하고 있는데 일본여자가 와서 제게 말을 걸었습니다. “이곳으로 가면 가넷서식지로 가나요?” 나는 어제 늦게 온지라 아직 이곳을 잘 모르고, 가넷서식지로 가는 안내판도 없어서 그녀가 원하는 답변을 해 줄 수는 없었습니다.^^; 클리프톤 모토캠프의 입구는 이렇습니다. 걸어서 가넷 서식지를 가는.. 2018. 1. 17.
눈 나오게 비싼 두바이 환전수수료, 15디람 두바이에서 우리가 머무는 동안에 대부분의 지출은 남편이 했지만, 마눌 또한 하고 싶은 거, 가고 싶은 곳, 사고 싶은 것을 위해 환전을 했었습니다. 남편은 3박 4일을 위해서 800디람 (215유로 상당)을 ATM기계에서 찾았고, 마눌은 사막투어 같은 것도 할 요량으로 856디람(235불)을 환전했습니다. 두바이는 유로 환전율보다 달러 환전율이 더 안정적입니다. 달러는 사고팔 때의 가격이 거의 비슷한데 반해 유로는 꽤 차이가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전 세계적으로 쓰이는 화폐가 달러이다 보니 그런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유로가 있음에도 그냥 달러를 환전했습니다. 제가 235불을 환전할 때 환전소에서 떼어난 수수료는 2디람(600원)이었습니다. 우리가 두바이에 머무는 동안은 우기였던지라 “두바이에.. 2018. 1. 1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97- 우리는 안 되는 자격, 무료캠핑 네이피어에 도착했고, 약간의 시간을 보내고는 장도 본 후에.. 잠잘 곳을 찾아서 슬슬 도시를 벗어나고 있습니다.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숙소는 대부분 도시의 중심에 위치 해 있어서, 저녁에 산책삼아 도시의 밤거리를 거닐 수도 있지만.. 자동차 여행자를 위한 캠핑장이 도시의 한복판에 있는 경우는 상당히 드뭅니다. 있다고 해도 걸어서 10~20여분 거리에 있고, 가격 또한 비싸죠. 캠핑장은 도시에서 약간 벗어나서 찾는 것이 정석이죠. 그래서 우리도 네이피어를 벗어났습니다. 도시에서 차로 10분만 벗어나도 공기 좋고, 풍경도 좋고 저렴한 곳을 쉽게 찾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네이피어를 벗어나서 아래로 달렸습니다. 이 근처에 모여 있는 강들이 남편이 낚시할 강들이니 강어귀들도 봐가면서.. 근처에 저렴하고 괜찮은 숙.. 2018. 1. 16.
남편과 스마트폰, 컴퓨터를 이용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남편의 직업이지만, 하지만 실제로 남편의 삶은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 방식입니다.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가지고 다닌다는 스마트폰이죠. 요즘은 박물관에서나 구경이 가능한 흑백폰인디..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내는 내 남편이 폰입니다.^^; 남편에게 핸드폰이라 함은.. “전화를 걸고 받고, 문자를 주고받는 용도”라고 합니다. 그러니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연결하고 이메일을 읽고 하는 기능 같은 건 남편의 관심 밖의 일이었죠. 그랬던 남편이 언젠가 무심하게 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나 스마트폰 생길 거 같아.” “응? 스마트 폰? 왠?” “회사에서 받을 거 같아.” “뭐? 회사에서 연락을 주고받는 용도로?” “응.” 이런 대화를 하고 한두 달이 지나고.. 2018. 1. 1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96-버거킹에서 즐긴 무료인터넷과 간만에 만난 프랑스 청년 마크 도시나 마을에 들어가면 우리부부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인터넷. 남편은 모르겠고, 마눌은 그렇습니다. 남편이 낚시를 가면 혼자남아서 열심히 써놓은 여행기를 인터넷 접속을 하면, 제 블로그에 예약글로 올려놔야하거든요. 뉴질랜드에서 보낸 길 위의 2년 동안 이렇게 했었습니다. 관광안내소에서 안내를 받기는 했지만 그래도 일단 직접 찾아와야 하는 거죠. 무료인터넷이 있는 도서관은 이용시간도 정확히 알아놔야 합니다. 그래야 정확한 시간에 와서 인터넷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같은 뉴질랜드의 도서관인데 작은 도시나 마을인 경우에는 무료인 인터넷이 큰 도시에 오면 돈을 내야합니다. 하루 종일에 4불도 아니고 1시간에 4불이면 심해도 너무 심한지라 네이피어 도서관에서의 인터넷은 포기했습니다. 큰 도시여서 그.. 2018. 1. 15.
남편이 필리핀에서 사오라고 부탁한 과일, 구아바노 한동안 우리 집 창가에 난데없는 열대과일 삼형제가 있었습니다. 제가 3주간 가있던 필리핀에서 다시 돌아올 때 남편이 부탁한 녀석들이었죠. 남편은 원래 이런 거 사오라고 부탁하는 인간형이 아닌데, 꽤 먹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혹시 가능하면 구아바노 하나만 사가지고 와.” 과일, 특히나 열대과일은 사가지고 온다고 해도 검역에서 뺏기는 것이 보통인데, 그럴 것을 알면서도 부탁하는 남편 맘을 헤아린 마눌은 한 개가 아닌 세 개를 샀습니다. 필리핀에 한동안 살았던 마눌은 자주 먹던 과일인 구아바노를 남편은 뉴질랜드에서 처음 먹어봤습니다. 처음 먹어본 그 맛에 남편은 홀딱 빠졌었습니다.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009 뉴질랜드 길 위의 생.. 2018. 1. 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95-걸어서 하는 네이피어 시내구경, 저희부부가 드디어 네이피어에 들어왔습니다. 뉴질랜드 북섬은 2005년도에 한 번 돌았던지라 이번에 두 번째입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른 만큼 이곳도 많이 변했을 테니 다시 한 번 동네 한 바퀴를 해봐야죠.^^ 차를 가지고 이동하는 사람들에게는 젤 중요한 것이 주차 정보. 도시에 들어오면 일단 관광안내센터 주차장으로 가야 하는 거죠.^^ 제가 관광안내소에서 물어본 질문은 딱 3개. 1, 여기서는 어디 가서 뭘 볼까요? 2. 무료인터넷이 가능한 도서관이 어디 있나요? 3. 무료로 주차가 가능한 곳은 어디예요? 1번의 질문에 여직원은 지도에 노랗게 색칠을 해줬습니다. 노란색만 찾아다니면서 보면 된다는 이야기죠.^^ 2번 질문에는 안타까운 답변이었습니다. “여기 도서관은 무료인터넷 대신에 1시간에 4불 받고 모시.. 2018. 1. 14.
두바이에서 발견한 2디람(600원)짜리 음식,아나스 카페 3박4일의 두바이 관광을 마치고 다시 오스트리아로 돌아오는 날! 늦은 오후에 출국인지라 호텔 첵아웃 하면서 짐은 호텔에 맡기고 짧은 관광을 나섰습니다. 호텔에서 가깝지만 우리가 가지 않았던 곳 중에 남편이 한곳을 선택했습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처 두바이 금시장은 가봤는데, 그 근처에 있는 Naif Souq. 이곳도 시장인 것은 같은데, 뭘 파는지는 모르고 남편이 가자고 이끄는 대로 따라갔습니다. Naif Souq 나이프 수(혹은 수크)은 금시장을 보러가서 한 번에 보는 방법이 있고, 저희는 지하철을 이용해서 Baniyas square 바니야스 스퀘어에서 내려서 걸어갔습니다. 이 동네에도 이런 저런 호텔이 많이 있기는 했지만, 완전 시장 통에 시끄럽고 건물들도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는지라, 별로 머물만한 곳은.. 2018. 1. 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94-주인 많은 홀리데이파크, Hawke's Bay Holiday Park, 길 위에 사는 우리 부부가 홀리데이파크를 찾아가는 경우는 두 경우입니다. 첵인 하는 시간도 판이하게 다르고, 찾아가는 목적도 다르죠. (보통은 첵아웃하는 시간인) 이른 오전에 첵인 하는 경우, 노숙을 며칠한지라 밀린 빨래를 해서 널어 말려야하고, 샤워도 하고 머리도 감아야 하고, 전기도 충전하고 물도 보충하고 등등과 더불어... 다음 노숙 때 쉽게 데워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을 하기도 하고, 잡은 송어나 쇼핑한 육류 등을 홀리데이파크의 냉동실에 얼려서 앞으로의 3박 4일을 대비하죠. 꽁꽁 얼린 고기 같은 경우 냉장고의 젤 아래 넣어놓으면 3일 정도는 괜찮거든요. 송어도 얼리면 이틀까지는 괘 단단하게 얼어있습니다. 주위가 어둑해져서 첵인 하는 경우, 이 경우는 노숙해도 되고, 노숙할 곳이 없으면 달리다가 홀.. 2018. 1. 13.
Bad Goisern 바드 고이세른의 저렴한 숙소,Pension Sydler 펜션 지들러 오스트리아에 사는 우리가 오스트리아의 숙박업소를 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비엔나에 가면 거기에 사는 시누이 집에 머물면 되고, 그라츠에 가면 남편의 동료 집에서 머물면 되니 말이죠. 그 외 다른 곳을 간다고 해도 대부분은 차로 2~3시간 거리인지라 당일치기가 가능한 거리죠. 당일치기로 가능한 곳임에도 저희가 오스트리아의 숙박업소에서 머물렀습니다. 그것도 집에서 차로 달리면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서 말이죠.^^ 우리가 머문 곳은 할슈타트 근처의 Bad Goisern 바드 고이세른(바드 고이센). 우리가 할슈타트라 바드이슐 쪽으로 가면서 몇 번 지나치는 길에 있는 마을임에도,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는지라 처음 이 마을의 이름을 듣고는 지도부터 찾아봐야 했습니다. 지도에서 보니 할슈타트와 바드이슐의 중.. 2018. 1. 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93-Esk River에스크 강을 따라서 보낸 하루 남편의 “낚시할 강 목록”에는 없는 강이었지만, 남편은 오늘 하루 에스크강에서 보냈습니다. 강의 상류,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고 강어귀까지 보게 되겠죠. 평소에 말이 없는 남편이 이런 자세한 설명을 해준 것은 아니구요. 우연히 만난 강이지만 남편의 절대 그냥 지나칠 리 없으니 대충 짐작만 했었습니다. 홀리데이파크가 있는 에스크데일에서는 강의 위, 아래를 다 갈 수 있는 위치였거든요. 오늘 남편이 매일 먹는 빵 대신에 Palatschinke 팔라친케를 준비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프랑스 음식인 Crepe 크레페로 알려진 이것이 프랑스에만 있는 것은 아니죠. 독일에서는 pankuchen 판쿠켄 으로 불리고, 오스트리아에서는 Palatschinke 팔라친케라고 불립니다. 만드는 방법은 참 간단한데.. 밀가루.. 2018. 1. 1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