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2018/0731

내가 다른 외국인을 대하는 자세 1년 전에 진료한 의료비 청구서를 보내놓고는 2주안에 입금을 하라는 안내를 받았었습니다. 어쩌다보니 깜빡하고 있었는데 의료비 독촉장을 받았었습니다. 날짜를 넘겼으니 벌금 4유로를 함께 입금하라고 말이죠. 남편은 "오스트리아 방식" 으로 여러 가지 서류를 찾아 첨부해서 이메일을 보내려고 했었지만, 사실 외국인에게 이런 대처법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이메일로 기나긴 설명이나, 혹은 증명 따위는 반갑지 않습니다. "당신이 너무 늦게 보낸 청구서"에 대한 증명을 하다가는 화를 더 부를수가 있습니다. 이메일로 설명하다가.. 날짜가 더 흘러가면 연체료같은 벌금만 더 늘어날테니 말이죠. 그래서 독촉장을 받은 그 다음날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가보니 나처럼 뜬금없는 청구서에 벌금청구서까지 받은 사람들이 나처럼 종.. 2018. 7. 31.
아이스크림에 부어먹는 호박씨오일 이야기 오스트리아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특산품이 몇 개 있습니다. 그중에 으뜸은 수확량의 대부분을 중동으로 수출하는 “Kuebiskernoel 퀴어비스케언욀” 자, 이쯤해서 단어를 두세개 붙어서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독일어를 잠시 배워볼까요? Kürbiskernöl (KuerbisKernoel) 3단어의 조합이지만.. 일단 두 단어로 만들면.. KuerbisKern 퀴어비스케언(호박씨) oel 욀(오일) 더 단어를 쪼개보면.. Kuerbis 퀴어비스(호박) Kern 케언(씨) Oel 욀 (오일) 우리말로 하자면 “호박씨오일”. 우리가 전에 살던 Graz 그라츠가 포함된 Steirmark 슈타이어마크가, 바로 호박씨 오일의 주요 생산지입니다. 우리가 가끔 그라츠로 놀러 가면 남편이 사오는 것 중에 하나도 바로 호.. 2018. 7. 30.
지금은 휴가 아닌 휴가기간 여름휴가의 성수기인 요즘은 어디를 가도 비싸고, 사람들도 북적거리는 시기입니다. 그냥 조용히 집에 짱 박혀있는 것이 제일 좋은 휴가죠. 우리는 휴가를 9월 달에 가기로 했는데, 남편은 지금 휴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마눌이랑 말이죠.^^; 주 20시간 근무하는 마눌은 하루 10시간 근무를 하는 관계로.. 한 달에 8일 혹은 9일정도만 일을 합니다. 그래서 일하러 가는 날보다 노는 날이 더 많은 아낙이죠. 마눌의 근무 표를 꿰고 있는 남편이 7월 중순 이후 근무가 없는 마눌의 일정을 확인하고 (마눌한테는 말도 없이)휴가를 냈던 모양입니다. 남편이 출근해야 하는 월요일인데 출근은 안 하는 남편! “일어나, 출근해야지.” “나 출근 안하는데?” “왜? 가서 돈을 벌어야지?” “다 휴가 냈어.” “왜?” “당신이.. 2018. 7. 29.
날 피곤하게 하는 남편과의 심리전 저의 독일어는 이곳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데는 별 문제가 없는데.. 어디선가 약간의 문제가 생기면 그걸 푸느라 머릿속에 초비상이 걸립니다. 풀어야할 문제가 생기면 그걸 잡고 시간을 보내면서 머리를 김나게 굴립니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다는 이야기죠. 안 쓰던 머리를 갑자기 심하게 쓰면 심한 두통까지 동반하는 부작용이 있는지라, 가능하면 이런 일은 없는 생활을 꿈꾸지만.. 삶이라는 것이 가끔은 내가 의도하지 않는 쪽으로도 가는지라.. 특히나 남편은 마눌한테 문제 하나는 툭 던져놓고는, 마눌이 그걸 풀기위해 고민하는 걸 은근히 즐기는 듯 한 못된 인간형입니다.^^; 일명 “사자 교육법”이죠. 낭떠러지에 밀어놓고는 거기서 잘 나오는지 확인 한 후에.. 자신이 도와줘야 하는 부분을 확인하고 도와줍니다.. 마.. 2018. 7. 28.
직원회의에 대한 나의 생각 우리 요양원은 두어 달에 한 번씩 직원회의를 합니다. 휴가를 간 직원을 제외한 전 직원이 다 참석하는 회의인지라, 근무가 없는 직원은 회의시간인 저녁 7시에 맞춰서 요양원에 가야합니다. 저는 그날 운 좋게 근무가 있었던지라, 근무가 끝나고 바로 직원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직원회의는 매번 비슷한 내용입니다. 요양원 원장과 직원을 관리하는 인사부장이 요양원의 새로운 뉴스들을 이야기를 하고난 후에, 우리병동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문제점이나 혹은 다른 문제가 되는 점들을 이야기 하죠. 직원회의때 배달왔던 피자 직원회의가 끝나고는 간단한 간식을 먹고 나면 끝입니다. 보통은 샌드위치가 나오는데, 이번에는 주변의 피자리아에서 배달 온 피자를 먹었습니다. 우리 병동에도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가 사라집니다. 근무를 하는 직원.. 2018. 7. 27.
내가 늦은 저녁에 토마토를 따는 이유 한여름인 7월 중순. 우리 집 마당에는 토마토가 풍년입니다. 우리 집에서 나는 모든 야채들은 다 취미농사꾼인 시아버지가 가꾸시는 것들이죠. 시아버지는 취미라고 하시는데, 취미보다는 직업에 가깝습니다. 시아버지는 이른 아침부턴 해가 저물어 어둑해질 때까지 마당에서 사시거든요. 웃통까지 시원하게 벗고 일을 하시는지라 시아버지의 피부는 구릿빛이십니다. 마당에서 일하실 때는 짧은 반바지만 입으시는지라, 온몸이 다 갈색에 가깝습니다. 시아버지의 노고를 아는 며느리는 마당에서 나는 야채들을 맘대로 따지 않습니다. 너무 많아서 감당이 안 되는 것들은 (따로 말씀을 안 하셔도) 수확(?)을 하지만 말이죠. 요즘 남편이 매일 싸가는 도시락의 한견에 자리하고 있는 미니토마토입니다. 우리 집 마당에서 가장 흔하게 만나는 녀.. 2018. 7. 26.
갑자기 증가한 내 블로그 방문객수와 내수입, 얼마 전에 방문객중 한분이 인상적인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방문객이 꽤 있는 블로그이니 당근 수입도 꽤 있다고 생각하셨던 모양입니다. 사람들은 인기 있는 블로거가 되면 엄청난 수입이 얻는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인데, 뉴스에 나오는 “파워블로거”처럼 사람들을 모집해서 제품을 팔고 하는 부가적인 일을 하지 않는 이상 블로그에 달아놓은 광고에서 얻는 수익은 참 소소합니다. 유튜브의 동영상을 보다보면 중간에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광고들이 나옵니다. 적어도 5초정도 광고를 봐야 “건너뛰기”를 눌러서 그 광고를 지나칠 수 있죠. 얼마 전에 유튜브 구독 5천명을 달성한 분이 구글에서 얻은 광고 수입이 얼마인지 밝히는 동영상을 봤었습니다. 동영상 중간에 뜬금없이 나오는 광고는 최소 5초 이상은 봐야하는지라, 당연히 수입이.. 2018. 7. 25.
나를 화나게 하는 남편의 장보기 남편은 성격은 마눌과는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그중에 대박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실제의 남편 성격이 아주 다르다는 것! 저렴한 물건은 마눌만큼 좋아하지만, 대놓고는 절대 티를 안내죠. 겉으로는 충청도 양반같이 행동하지만, 속은 아니죠. 그래서 쇼핑몰에서 나눠주는 홍보상품은 절대 받지 않습니다. (공짜 물건을 받는 것 자체가 창피한거죠.) 그래놓고 나중에 마눌이 받아온 걸 얼른 챙기거나, 마눌이 안 받으러 가면 나중에 묻습니다. “그거 왜 안 받았어?” 여자의 내숭도 아니고 달라도 너무 다른 남편의 생각과 하는 행동. 마눌 보기를 막내딸 보듯 하는 남편인지라 보통은 마눌 위에 군림하는데.. 가끔 마눌의 눈꼬리가 올라가면 그때는 숨죽이고 잔소리가 끝날 때까지 조용합니다. 자! 오늘도 마눌이 잔소리를 시작합니.. 2018. 7. 24.
누구를 위한 과일일까? 우리 요양원에는 매일 어르신들께 배달되는 아침메뉴 카트에 과일이 실립니다. 사과, 배, 키위, 오렌지, 포도등 계절에 따라 과일들이 실리기는 하지만, (어르신들이 특별히 요구하지 않는 한) 과일을 어르신께 드리지는 않습니다. 생각 해 보니.. 우리가 각방의 어르신께 아침메뉴를 말씀 드릴 때는 과일은 언급하지 않습니다. "흰빵/검은빵/통밀빵중 어느 것을 드실래요?“ “버터와 잼을 드릴까요? 아님 발라먹는 스프레드(치즈, 간, 초코)를 드릴까요?” “커피와 차중 어느 것을 드릴까요?” “커피에 설탕과 우유는 넣어드릴까요?” “오늘은 삶은 달걀/슬라이스 치즈/ 햄이 있는데 추가로 드릴까요?” 매일 하는 질문중 과일에 대한 질문은 없습니다. 사실, 이런 통 과일을 드려도 그냥 드시지는 못합니다. 최소한 썰거나,.. 2018. 7. 23.
내가 해보고 싶은 크로아티아, 이스트리아 반도로의 미식 여행 크로아티아는 "꽃보다 누나"덕에 한국에 알려진 나라입니다. 덕분에 요즘은 한국인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 나라가 됐죠. 한국인 관광객들은 유명한 도시들만 찾아다니는지라, 우리가 매년 가는 변두리 지역까지 오시는 분들은 없습니다. 크로아티아는 꽤 오랜동안 유럽인들에게 사랑받는 바캉스 지역입니다. 청정해역에 독일어면 독일어, 영어면 영어 의사소통도 가능하고 친절한 사람들. 무엇보다 저렴한 이곳의 물가가 유럽 사람들이 불러 모았었죠. 요즘은 전보다 물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아직도 약간 저렴은 합니다. 성수기의 숙박비는 제외하고 말이죠. 구글지도에서 캡처 크로아티아의 이스트리아 반도 지역은 우리가 해마다 가는 지역입니다. 문제라면, 우리는 갔던 곳만 또 가는지라, 다른 지역은 잘 모른다는 사실이죠. 우리가 매년.. 2018. 7. 22.
나는 너무나 만만한 아내 결혼 10년차가 되면 남편들은 아내들을 무서워한다죠. 낮에도 무섭고, 밤에는 더 무섭고! 우리 집은 결혼 10년차가 지나 11년이 살짝 지나가고 있는데도.. 남편 눈에 보이는 마눌은 “호랑이”가 아닌 “토끼”인 모양입니다. 마눌이 만만해도 어찌 이렇게 만만할 수가 있는 것인지..^^; 남편이 마눌에게 걸어대는 장난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마눌의 콧구멍에 뜬금없이 손가락을 넣기고 하고! -마눌 입에 손가락을 넣기도 합니다. (그러면 확 깨물어버리죠.^^) -까칠한 얼굴로 마눌 뺨을 문질러서 필링을 시키기도 하고! -지나가는 마눌 발 걸어서 자빠뜨리기도 하고! 대체로 하는 짓을 보면 여동생을 못살게 구는 오빠가 하는 짓입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434 악동남편, 여우남편 .. 2018. 7. 21.
남편의 해주는 정체불명의 생선요리 남편이 즐겨보는 프로그램은 극과 극을 달립니다. 다큐멘터리, 낚시 프로그램, 테니스나 축구와 더불어서 요리프로그램. 요리는 유명한 쉐프가 나오는 것부터 일반인이 나와서 경연하는 것까지.. 모든 종류의 요리프로그램을 다 즐깁니다. 요리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온갖 신기하고 재미있는 요리들을 많이 보면서도.. 남편이 하는 요리는 꿋꿋하게 오직 몇 가지 뿐. -스페게티 볼로네제 (갈은 고기가 들어간 토마소 소스) -감자와 소시지가 들어가는 굴라쉬 (일종의 스튜) -인도식 커리. -야채(호박, 브로컬리, 컬리플라워 등) 크림 스프. 뭔 대충 이런 요리들입니다. 마눌은 웬만하면 안 먹으려고 노력을 하지만... 남편이 하는 요리는 나름 맛있습니다. 마눌의 남편의 요리를 피하려는 이유는... 마눌이 하는 요리에 비해서 .. 2018. 7. 20.
우리와 조금 다른 오스트리아식 양육비 계산법 아이의 양육비를 산정하는 법은 나라마다 제각각입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자녀 한 명당 대학까지 공부시키는 비용이 3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모든 자녀들을 대학까지 공부시키는 것이 부모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하는지라.. 가정형편상 자식을 대학까지 공부시키지 못한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비난을 받습니다. “대학까지 공부도 못 시킬 것을 왜 낳아서 이 고생을 시키느냐?” 요즘 세상에 대학을 나왔다고 해도 취업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기도 하고, 사실 남들보다 가방끈이 더 짧다고 해도, 그걸 극복할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못난 사람들은 항상 자신 혹은 자신의 환경(부모포함)을 탓하게 마련이죠.^^; 우리나라는 아이를 낳으면 대학까지 다 부모 몫이라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는 그렇지 않습.. 2018. 7. 19.
내가 알고 있는 오스트리아 AMS노동청 노하우 제 동료 중에 한명이 최근에 며느리를 맞았습니다. 필리핀 보라카이에 관광업을 하고 있는 삼촌을 몇 년에 한 번씩 방문한다고 했었는데.. 아마도 그곳에서 아들이 필리핀 여자를 만났던 모양입니다. 그렇게 인연이 이어지다가 이번에 결혼을 하면서 필리핀 며느리를 보게 된 거죠. 필리핀 며느리 나이가 20대 초반인지라 너무 어린 것이 아닌 가 했었는데.. 아들도 20대 후반이라니 제 나이에 결혼을 한 커플입니다. (물론 한국사회에서 보자면 조금은 이른 나이의 결혼이지만 말이죠.) 직원들이 잠시 쉬는 오전휴식시간 15분. 그 짧은 시간에 간식을 먹으며 수다를 떠는 사이에... 인터넷에서 캡처 드디어 며느리가 입국해서 며칠 전에 시청 결혼식을 했는데.. 며느리의 친인척이 유럽에 다 퍼져있었던지라, 스웨덴, 독일 등지.. 2018. 7. 18.
꿈에 나타난 현실속의 스트레스 처음에 시댁에 올 때는 제 직업 교육을 받는 2년 동안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랬는데.. 직업 교육이 끝나고도 한참인데...저희는 아직 이곳에 있습니다. 좁아터진 우리 집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771가끔씩 짜증나는 내 환경 이 글을 쓴 것이 2016년 2월이었으니..벌써 2년도 훨씬 전의 이야기네요. 좁아터진 집이 나는 몰랐는데 엄청난 스트레스였나 봅니다.며칠 전에는 꿈까지 꿨답니다.^^; 내 꿈은 이랬습니다. 뜬금없이 엄마가 우리 부부의 철 지난 옷을 우리 방에 내려놓으며 하시는 말씀. "이 옷을 걸 때가 없다. 이건 너희가 알아서 간수해야겠다." 엄마 네는 침실의 한 벽면이 다 붙박이장이라 넣을 공간이 엄청 많으신 데도, 안 입는 옷들을.. 2018. 7. 17.
취소된 연극공연과 집에 오는 차표 연극을 보러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내가 가진 연극표는 차표기능도 있는지라, 연극을 보러갈 때는 따로 차표를 사지는 않습니다. 그냥 연극 공연 표만 챙겨가죠. 공연을 보러 시내를 오가면서 전차 안에서 몇 번 검표원을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검표원은 “공연티켓”의 무늬만 슬쩍 보고 그냥 지나치기도 했지만, 그중에 드물게 “날짜 확인”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검표원도 있습니다. 이것이 무슨 차표 기능을 하냐구요? 못 믿으시겠다구요? 그럼 공연 표를 살짝 뒤로 뒤집어 보실께요.^^ 이 공연표는 린츠시내의 교통편을 공연 2시간 전부터 자정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 집에서 시내까지 왕복이면 4,50유로가 필요한데, 이 공연표가 그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이야기죠. 그렇게 이 티켓을 들고 연극공연을.. 2018. 7. 16.
나를 불편하게 했던 한국에서의 반말 한국에서는 내 자식은 아니더라도 잘못된 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훈계하는 어르신들이 계셨고,또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문화가 있었습니다.(네, 이제는 슬슬 과거형이 되더가죠) 요새는 아이들에게 훈계를 하다가 험한 꼴을 당하기도 하는 세상인지라, 점점 더 “동방예의지국“이란 말이 무색해지고 있지만 말이죠. 저도 10대, 20대같이 팔팔할 때가 있었고, 아직도 정신연령은 십대지만, 몸매만은 푸짐해져 제 나이를 속일 수 없는 중년이 됐습니다.^^; “어르신들의 훈계”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고, 내부모가 아니어도 부모뻘이 연세가 되시는 분들은 당연히 공경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한국에서 조금은 불편한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한국에서는 당연한 일인데.. 내가 한국을 너무 오래 떠나 살아서.. 2018. 7. 15.
얄미운 내 동료들 제가 출근해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근무표에 걸린 동료들의 이름입니다. “어떤 직원과 함께 근무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하루는 달라지거든요. 어떤 직원과도 하루 10시간 근무를 해야 하지만.. 힘든 일은 안하려고 몸을 사리는 직원이나, 어르신들 대충 돌보고는 근무시간 중에 시시때때로 흡연실로 가버리는 직원 혹은 어르신들 위에 군림하려고 하려는 직원과 함께 근무가 걸리면 쫌 그렇습니다.^^; 이왕이면 어르신들 살뜰하게 챙기고 일이 보이면 몸을 안 사리고 먼저 하려고 나서는 직원이랑 일을 해야 저는 편합니다. 상대방이 일을 찾아서 열심히 다니면 저도 덩달아서 일을 찾게 되거든요. 이왕이면 저에게 동기 부여를 해주는 직원이 저에게는 더 바람직한 직원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직원이 이렇게 열심히 일을.. 2018. 7. 14.
요즘 내가 만드는 복숭아 디저트 여름인 요즘에 가격이 내려가는 과일들이 몇 개 있습니다. 그중에 요즘 내가 애용하는 과일은 복숭아. 여름인 요즘 복숭아 종류의 가격은 1kg에 1,50유로(X 1300=1950원) 이랬던 복숭아의 가격이 세일에 들어가면 단돈 1유로(1300원) 복숭아가 세일에 들어가면 기본으로 2팩을 사옵니다. 황도/백도에 상관없이 사온 복숭아를 지하실에 이틀정도 두면, 물기가 마르면서 껍질이 잘 벗겨져서 디저트로 딱입니다.^^ 요즘 남편에게 잘 만들어 주는 것은 바로 이것. 딱히 이름 지은 것은 없는 디저트입니다. 굳이 이름을 지으라면 복숭아 요거트? 아래에 플레인 요거트를 깔고, 그 위에 껍질 벗긴 복숭아를 썰어 담고! 그 위에 새로 볶아 고소한 해바라기 씨와 꿀로 마무리! 10형제를 두신 시어머니의 오빠분중 한분이.. 2018. 7. 13.
내 직업의 기로에 서서 남편과 병원에 갔었습니다. 초음파로 탈장수술 했던 곳이 0,6cm열려있다는 진단서도 가지고 말이죠. 두 시간을 기다려 만난 의사는 전문의가 아닌 레지던트. 촉진도 누워서, 서서하고, 기침도 해 보라고 시키고는 하시는 말씀. “아직은 열려있는 부분(0.6cm)이 그리 심각한 것도 아닌데요.” “작년에 0,7cm열려있다는 진단서 가져왔는데, 바로 수술날짜 잡았는데요?” “그래요?” “선생님을 별거 아니라고 하시는데 나는 통증을 느끼거든요.” “탈장이 또 됐다고 해도 또 수술은 할 수가 없어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일단 우리병원에서 수술을 하셨었으니 우리가 책임은 져야하지만..” 남편은 작년에 탈장수술을 할 때 안에 넣은 삽입물이 얼마나 큰지를 묻습니다. 삽입물이 작아서 옆으로 밀렸을 수도 있다는.. 2018. 7. 1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