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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들

갑자기 증가한 내 블로그 방문객수와 내수입,

by 프라우지니 2018.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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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방문객중 한분이 인상적인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방문객이 꽤 있는 블로그이니 당근 수입도 꽤 있다고 생각하셨던 모양입니다.

 

 

 

사람들은 인기 있는 블로거가 되면 엄청난 수입이 얻는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인데, 뉴스에 나오는 “파워블로거”처럼 사람들을 모집해서 제품을 팔고 하는 부가적인 일을 하지 않는 이상 블로그에 달아놓은 광고에서 얻는 수익은 참 소소합니다.

 

유튜브의 동영상을 보다보면 중간에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광고들이 나옵니다.

적어도 5초정도 광고를 봐야 “건너뛰기”를 눌러서 그 광고를 지나칠 수 있죠.

 

얼마 전에 유튜브 구독 5천명을 달성한 분이 구글에서 얻은 광고 수입이 얼마인지 밝히는 동영상을 봤었습니다.

 

동영상 중간에 뜬금없이 나오는 광고는 최소 5초 이상은 봐야하는지라, 당연히 수입이 큰 걸로 기대했지만, 그분이 얻는 수익은 하루 9 불 정도. 한 달에 300불 남짓이라고 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그 정도 수입이면 감사해야지”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유튜브 채널을 갖고 있는 사람들 나름대로 동영상을 올리기 위해 시간을 들여 계획하고, 동영상 찍고, 편집하고, 올리고 등등등.

 

뭐 이런 정성을 들이고, 또 5천명의 구독자가 동영상 중간에 뜬금없이 나오는 광고를 다 시청하는데도 하루 10불이면 참 소소한 수입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유투브 같은 경우는 중간에 건너뛸 수 없는 광고를 동영상 중간에 삽입해서 동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강제적으로 광고를 봐야하지만,

 

블로그는 방문객이 일부러 광고를 누르지 않는 이상 수입이 없습니다. 그러니 방문자가 몇 만 명이 된다고 해도 아무도 광고를 누르지 않으면 수입이 0 이라는 이야기죠.

 

방문자도 또 그렇습니다. 내가 관심 있는 광고가 뜨면 궁금해서 클릭을 할 수도 있지만, 관심이 아예 없는 분야의 광고는 아무리 눈앞에서 춤을 춰서 누를 일이 없죠.

 

 

 

7월에 들어서면서 제 블로그의 방문객이 뜬금없이 확 늘었습니다.

 

한동안 3천명 선을 유지했던지라 “그런 가부다..“했었는데..

한 이틀 방문객이 만 명이 넘어섰습니다.

 

“또 어디에 내 글이 떴나보군..”

 

뭐 이렇게 생각하면 맞기는 하지만, 어디에 떴는지 찾지는 않습니다.

메인에 걸렸을 때는 찾기 수월하지만, 메인에는 절대 안 보이는 경우도 있거든요.

 

여기서 잠깐!

초보 블로거들은 “나는 언제 천명이 넘고, 삼천 명이 넘고 하지?”싶으시겠지만,

시간을 들이고, 내가 쓴 글에 집중하시다 보면 어느 샌가 방문객이 조금씩 늘어나시는 걸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단지 시간이 필요할 뿐이니 너무 조바심내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만 명이 넘은 이틀 후부터 방문객의 수가 안 떨어집니다.

8,000명에서 10,000명 사이의 방문객이 매일 제 블로그를 찾아주십니다.

 

평소보다 배 이상의 방문객이 몰리면 내 블로그에 뭔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아무리 많은 분들이 오셔서 내글을 읽는다고 해도,

정작 집주인인 저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합니다.

 

나에게 보이는 건 내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뿐이죠,

 

 

7월초 만해도 3천 명 정도이던 방문객이 갑자기 너무 많이 증가했습니다.

 

집주인인 저도 참 의아한 상황입니다.

보통 방문객은 서서히 느는것인디, 왜 갑자기 이런 현상이 있는 것인지..

 

“갑자기 방문객이 증가했으니, 수입은 엄청 늘었을 거야“

 

이렇게 생각하시겠지만 이것도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오셔서 내 글 한개만 달랑 읽고 바로 퇴장하시는 분들은 방문객의 증가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여러분이 생각하는 “방문객증가=수입증가“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입니다.

 

블로그 여기저기에 주렁주렁 광고를 달았다고 해서,

방문객 증가가 수입증가로 이어지지는 않거든요.

 

제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들이 광고를 눌러줘야 눌러준 시간에 대비해서 수익이 나는 것인데,  하루에 만 명이 블로그를 방문했다고 그분들이 다 광고를 누르는 것도 아니고..

 

“내가 좋은 글을 읽었으니 감사의 의미로 광고하나 클릭“ 이런 분이 계시려나?

 

제가 개인적으로 알고계신 지인분이 그런 말씀을 하신적이 있습니다.

 

"난 네 블로그에 가서 글을 읽는 동안에 광고 하나를 열어놨다가 나중에 나오면서 닫아."

 

구글광고가 그냥 열어놓기만 해도 수입이 올라가는지, 아님 계속해서 광고속의 광고를 클릭해야 수입이 올라가는지 알수는 없지만, 나에게 약간의 도움이라도 되라고 그렇게 하신다는 그 말씀이 참 감사했습니다.

 

요즘도 평소보다 조금 더 수익이 나는 날은 생각합니다.

 

"혹시 그분이 오셨다 가신 것은 아닌지...^^"

 

 

내 블로그를 오셨던 분이 흥미가 있는 광고를 발견했음 클릭하실수도 있고, 이렇게 돼서 나에게 약간의 수입이 생기면 감사한 일이지만, 또 “그렇게 하세요!”하지는 않습니다.

 

여러분이 정말 궁금해 하시는 수익을 알려드리자면..

요즘은 하루에 3불선입니다.

 

어떤 날은 5불이 될 때도 있고, 어떤 날은 1불이 조금 넘을 때도 있죠.

 

한 달에 100불이 넘어야 구글에서 계좌이체를 해주는데, 이것도 매달 받지는 못합니다.

 

지난 1년 동안은 2달에 한 번 꼴로 계좌이체를 받았습니다.

 

한 달에 100불이 안 되는 달도 많았거든요.

 

“그래도 당신은 본업 외에 블로거로 돈을 벌고 있지 않냐?”하시면 이 말은 맞습니다.

단지, 어디다 내놓고 부업이라고 할 만한 수입은 안 되지만 말이죠.

 

그리고 저는 구글의 계좌이체가 한국의 통장으로 가고 있는지라,

저는 의식하지 못하는 수입중의 일부분입니다.

 

“나중에 한국가면 맛있는 것 사먹으려고”

차곡차곡 모아놓는 나에게 주는 보상이니 말이죠.

 

요즘 내가 궁금한 것은..

“내 블로그를 찾아오시는 그 많은 방문객들은 과연 어떤 분들이실까?”

 

가끔 “오랫동안 찾아왔는데 이제야 댓글을 남긴다”고 커밍아웃해주시는 분들처럼,

다른 분들도 시간이 지나면 그렇게 존재를 드러내 주시겠지요?

 

방문객이 갑자기 증가하니 내가 걱정스러운 것은 평소에 내블로그에 오셔서 글로 저를 알고계신 분들이 아닌, 단지 글 하나에 이끌려 내 블로그에 오셔서 내 글하나만 읽으시고 나를 판단하시고 악플을 달아주시는 분들입니다.

 

나도 사람인지라 삐딱한 생각을 할 수도 있고, 이제 50을 바라보는 아낙인지라 보수적인 성향일수도 있고, 함께 사는 시댁과 남편 그리고 내가 살아가는 테두리안의 사람들 이야기인지라 나는 “이런 일이 있었고, 나는 이런 생각을 했어요.”라는 하소연에 가까운 글임에도 악플을 달아주시는 분들.

 

아이만 살아가면서 배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이가 먹어도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운다고 하죠.

 

다소 삐딱한 시선으로 봤던 것도 나중에 다시 보면 제대로 보게 되지만, 그때마다 글로서 “전에는 이렇게 보였던 것이 이제는 이렇게 보여요.”하고 올리지는 않습니다.

 

“아, 전에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하는 나 스스로의 반성을 할뿐이죠.

 

그렇다고 몇 년 전에 내가 써놓은 글을 수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때는 그런 생각을 가졌던 나였음을 굳이 숨기고 싶지는 않으니 말이죠.

 

오늘도 여전히 삼천포로 글은 흘러가고...^^;

 

자! 이쯤에서 정리를 하자면..

 

갑자기 증가한 방문객이 어떤 분들이신지 많이 조심스럽고,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블로그로 떼돈을 버는 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블로그로 떼돈이 벌고 싶어지면..

그때부터는 제품을 팔아보기로 하겠습니다.

(농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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