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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오스트리아 이야기

오스트리아에서의 장애인의 성생활

by 프라우지니 2012.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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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신문을 보다가 내 눈에 확!! 다가온 기사가 있었습니다.

 

 

“금기를 깬다!”(대충 내 맘대로 해석해서..^^;)

오스트리아에는 장애인들을 위한 성도우미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정말 새로웠습니다.

 

사실 신체가 건강한 사람들은 장애인은 건강한 사람들과 다르다고 생각을 합니다.

신체 건강한 성인은 자연스럽게 하는 성관계로 장애자들에게는 “자기 몸도 정상이 아닌데, 어떻게 하겠어?”등등의 생각을 하게 되구요..

 

오래 전에 프랑스에서는 장애인들을 데려다가 불임수술을 했었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제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든 장애인끼리 만나서 아이를 낳아봐야 제대로 된 인간이 나오겠나?” 하는 정부의 생각이였는지는 모르지만,  시민단체가 데모를 했었다는 기사도 읽은 적이 있는 거 같습니다.

 

그라츠가 포함되어있는 지역에는 현재 7명의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성도우미가 있고,

추가로 8명의 성도우미가 현재 교육중이라고 합니다.

 

성도우미를 하는데 무슨 교육이냐 싶으시겠지만, 10가지의 기본교육이 포함된다고 합니다.

아마도 여러 종류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될테니 장애에 대한 기본적인 안내와 더불어 어떻게 다뤄야(뭘?) 하는지를 배우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 글쓴이의 생각입니다.

 

현재 활동 중인 7명의 성도우미는 6명의 여성과 1명의 남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성도우미들은 시간당 70~100유로의 돈을 받고(공짜가 아니라는..) 장애인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답니다.

 

얼마의 장애인이 이 사람들을 이용할까 싶으신가요?

지난해에는 585명이 이 사람들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이 금기를 깨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Alpha Nova알파노바 협회에 있는 상담소에 장애인 성관계를 전화로 혹은 개인적으로 물어온 경우는 730회였다고 합니다.

 

 

www.libida.at 제가 위의 웹사이트를 한번 살짝 들어가 봤습니다.

언어는 독일어입니다. libida를 통해서 다른 웹 사이트로 넘어갔는데...

만 18세 이상의 장애인 남, 녀는 이용가능하다는 안내도 있습니다.

 

이 협회에서 주관하는 에로틱워크샵(물론 장애인을 위한)도 있습니다.(무료는 아닌..)

어떻게 보면 성매매를 주선하는 웹 사이트 같습니다.(사실 맞잖아~)
정상인이 아닌 장애인들을 상대로 한다는 것만 다를뿐이죠.

(이 협회는 그라츠가 포함된 슈타이어막의 지원을 받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장애인의 성생활!!

정상인들이 “금기”시 하는 화제는 맞는 거 같습니다.

“제 몸 하나 건사도 못하면서 뭘 요구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 몸이 약간 불편할 뿐이지, 그들도 인간이잖아!”하는 사람도 있겠죠.

 

 

휠체어에 앉아서 생활하는 장애인이면서, 이 단체에서 활동하는 한 젊은이의 생각으로 그라츠지역에 머무는 장애인들은

그나마 자신들의 욕구를 표출할 수 있어서 다행인거 같다고 합니다. (다른지역에는 없다는 말인거죠^^)

 

오스트리아의 복지정책에서 ‘인간은 평등하다!’ 는 걸 느끼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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