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긴 것 같았는데, 한 달, 일 년은 참 빨리도 지나가는 거 같습니다.
올 한해도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냈습니다.
2년간 정말 정신집중하고 해냈던 직업교육을 올 2월에 마치고는 정신 놓고 지냈습니다.
직업교육을 마치고, 조금은 긴 휴가도 즐겼고,
제가 실습을 다녔던 요양원에 정직원으로 취직도 했고!
미루고 미뤄놨던 뉴질랜드 여행기도 화끈하게 열심히 썼습니다.
그 덕에 여러분은 매일 여행기를 읽으시는 거죠.^^
쓰기는 열심히 썼는데, 아직 끝내지는 못한 여행기는 내년에도 계속 이어져야 할 거 같습니다.
아직은 써놓은 글이 있는지라, 마지막 부분은 아직 미뤄두고 있습니다.
처음 예상은 1000회가 넘을 거 같았는데, 조금 못 미치는 횟수가 될 거 같습니다.
아직 여러분이 읽으실 수 있는 횟수는 많이 남았다는 이야기죠.^^
새해의 계획 중에 “올해는 꼭 뉴질랜드 여행기를 마감”하고 싶었는데,
게으름을 떨다보니 이것도 다 정리하지 못했는데...
시간이 흘러서 한 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여러분은 계획하셨던 일들을 이루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이룬 것도 있고, 이루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계획한대로 살아온 것에 대해서는 나 스스로를 “칭찬”하고,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내 탓”으로 돌리지 않고, “내년”으로 살짝 미뤘습니다.
말 설고 물선 땅에서도 우울해 하지 않고, 기죽지 않고,
나름 열심히 잘 살아주는 것이 기특하고 자랑스러운 “제 자신”입니다.^^
오늘 쓰고자 하는 주제와는 다르게 또 삼천포로 가고 있네요.^^;
자! 오늘은 제 시아버지가 하시는 요리는 아닌 음식에 대해서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제 시아버지는 요리를 못하십니다.
평생 시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만 먹고 사신 양반이신지라,
당신이 하실 줄 아는 유일한 요리는 “햄&에그”라고 자랑스럽게 말씀하십니다.
요리는 못 하시지만 마당에 야채를 가꾸시거나, 요리하시는 시어머니 옆에서 야채 다듬고, 자르는 걸 도와주시는 시아버지가 일 년에 한번은 보조가 아닌 직접 요리(는 아니지만)를 하십니다.
한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날은 시아버지의 형제, 자매님들이 모이십니다.
시 큰아버지(시아버지 형님) 내외분과 시삼촌 매주 오시지만,
시고모 내외분은 딱 이때만 오시거든요.
이분들을 위해서 시아버지가 직접 음식을 준비하십니다.
요리라고 하기는 쫌 그런 아주 쉬운 음식이지만,
시아버지는 매년 아주 맛깔스럽게 준비를 하십니다.
자! 이쯤에서 시아버지가 준비하시는 음식의 재료를 소개합니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재료가 단출합니다.
매년 푸짐하게 몇 접시를 만들었었는데, 오신 분들이 실컷 먹어도 많이 남는지라,
남은 음식은 그 다음날 우리 가족들이 한 끼 식사로 먹어치우곤 했었거든요.
다른 해는 바게트 외에도 통밀 빵, 검은 빵은 다양한 빵들을 준비했었고, 햄도 살라미 등등 여러 가지로 준비했었는데, 올해는 훈제연어, 크림치즈, 햄에 장식용 야채만 준비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일단 바게트를 적당한 두께로 썰어서 접시에 널면 되죠.
썰어놓은 빵 위에 버터를 바르고,
그 위에 햄이나 연어를 올린 후에 여러 색의 야채를 위에 올리면 끝!
재료에 훈제연어가 있는지라, Kren 크렌(생 와사비)은 준비했습니다.
훈제연어는 톡 쏘는 생와사비와 궁합이 딱이거든요.^^
시아버지가 만드신 연말용 음식입니다.
시아버지가 만든 몇 접시의 빵들은 함께 모이신 시아버지의 형제, 자매 분들이 함께 드십니다.
샴페인, 맥주, 칵테일등 당신들이 입맛에 맞는 음료와 함께 말이죠.
시아버지의 형제/자매님들은 매년 이렇게 모여서 말씀을 나누시고, 자정까지 시간을 보내시다가, 자정이 넘으면 사가지고 오신 폭죽도 터뜨리고 시간을 보내시다 새해 덕담을 나누시고는 돌아가십니다.
오시는 분들이 시아버지의 형제분들이신지라,
시아버지가 음식을 준비하시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아버지는 올해도 주방에서 당신 형제/자매 분들이 드실 빵을 준비하시지 싶습니다.
(참고로 이 사진은 작년 연말에 준비하셨던 음식입니다.^^)
자! 이제 저의 인사를 준비했습니다.
여러분이 이 글을 읽으시는 오늘은 2017년 12월 31일입니다.
올 한해 잘 마감하시고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새해에도 별 특별한 계획 없이 새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그저 잘 먹고, 일 잘하고, 건강하게 살 생각인데..
하루하루 살다보면 올해 하고 싶은 일들이 하나, 둘 떠오르겠지요.^^
여러분 올해 마지막 남은 하루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 원하시는 모든 것들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새해에도 제 블로그에 오려서 글을 읽어주시고 댓글도 많이많이 달아주세요.^^
아시죠?
저는 댓글 다는 재미로 블로그를 하는 아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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