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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오스트리아 이야기

맥도날드보다 더 좋은 패스트푸드, 버거리스타,

by 프라우지니 2017.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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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패스트푸드점에는 감자튀김에는 당연히 케첩이 따라 나오지만,

유럽은 케찹을 따로 사야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감자튀김+케첩의 조화로 늘 먹던 사람에게 케첩이 빠지면..

감자가 목에 걸려서 잘 안 넘어갑니다.^^;

 

전에 레스토랑에서 슈니츨(얇은 돈까스)을 시켰더니만 감자튀김이 같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케찹이 없습니다. 케첩을 달라고 하니,

1회용 2개정도 용량이 되는 케첩 봉투 하나 주고는 50센트 추가.

 

케찹이 더 필요했지만 추가요금을 또 내야 하는지라,

그냥 감자튀김만 꾸역꾸역 먹었습니다.^^;

 

유럽은 정말 최악입니다.

화장실을 가도 돈을 내야하고, 패스트푸드점의 1회용 케첩도 돈 주고 사야하니 말이죠.^^;

 

하지만 유럽에 이런 열악한 환경만 있는 건 아닙니다.

제가 맥도날드보다 더 자주가고, 버거킹보다 더 좋아하는 패스트푸드점이 있습니다.

 

케첩도 돈 주고 사야하고, 음료수 리필도 불가능한 패스트푸드점인데

이런 환경을 다 뒤집는 패스트푸드점이 오스트리아, 린츠에는 있습니다.

 

전에 이곳에 대해서 한번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고가(?)의 버거에 대한 이야기였죠.

http://jinny1970.tistory.com/1719

정말 고추가 나오는 오스트리아 매운버거, RedHotChili 레드핫칠리,

 

처음에는 고가의 버거만 먹었는데, 사실 큰 버거 하나에 감자튀김까지 먹고,

음료 2번 리필하면 배가 터질 지경입니다.

 

 

 

어느 날부터 제가 자주 이용하는 작은 버거 세트입니다.

 

햄버거 3.50유로에 감자튀김과 음료3유로 합이 6.50유로.

(요새는 가격이 올라 젤 저렴한 햄버거 세트가 8 유로)

 

이 정도면 맥도날드의 버거세트와 거의 비슷한 가격입니다.

맥도날드는 비슷한 가격에 케첩도 안 주고, 음료도 딱 한번뿐이지만..

 

 

 

버거리스타가 맥도날드보다 좋은 이유 하나.

 

이곳에서는 한 통에 5유로에 팔리는 소스를 내 맘대로 짜서 먹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소스만 따로 사실 수도 있습니다.)

 

감자튀김은 소스가 넉넉해야 먹는 맛이 나는데, 여러 가지 소스를 뒤범벅해서 찍어먹음 정말 감자튀김 먹을 맛이 제대로 납니다.

 

참고로 저는 케첩에 매운 바비큐소스를 섞어서 찍어 먹고,

남편은 마요네즈에 찍어먹는걸 선호합니다.

 

 

 

버거리스타가 맥도날드보다 좋은 이유 두 번째.

 

바로 무한리필 음료대입니다.

밖에 설치된 이 음료대는 주문할 때 받은 컵으로 맘대로 갖다 먹을 수 있습니다.

 

핑크레몬에이드, 수제아이스티라고 별도요금은 없습니다.^^

 

남편이 즐겨먹는 음료는 환타와 콜라를 반씩 섞습니다.

그 맛이 궁금하신 분은 직접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버거리스타가 맥도날드보다 좋은 이유 세 번째.

 

맥도날드는 미리 만들어놓은 버거를 판매하지만,

버거리스타는 젤 싸구려 버거를 시켜도 주문과 동시에 만들기 시작합니다.

 

언제나 신선한 버거를 먹을 수 있죠.

 

 

구글지도에서 캡처했습니다.

 

버거리스타는 린츠에 3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린츠시내 중심거리에, 케플러 대학근처 그리고 린츠에서 제일 큰 쇼핑몰인 Pluscity 플루스시티.

 

린츠시내에 있는 곳은 중앙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입니다.

 

관광객들은 린츠 중앙역에서 내려서 중심지인 Landstrasse 란트거리를 걸어가면서 구경을 하게 되니, 눈여겨보시면 이곳을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50미터 이내에 맥도날도도 있지만, 버거리스타를 알게 된 이후에는 절대 가지 않습니다.

 

위에서 말씀 드렸죠?

버거리스타가 맥도날드보다 좋은 이유.

 

 

 

란트거리에 있는 버거리스타는 저렇게 밖에 테이블을 내놔서 밖에서 드셔도 됩니다.

 

저야 더운 여름에는 땡볕이 싫고, 쌀쌀해지면 추워서 항상 안을 선호하지만..

개인취향에 따라서 한겨울에도 밖에서 드실 수 있습니다.^^

 

웨이터의 서빙을 받으면 팁을 줘야하는 것도 유럽 여행 중에 부담이라면 부담인데..

패스트푸드점이면서 이렇게 밖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해 놓았으니,

유럽 여행 중 노천카페의 분의기를 맘껏 연출하시면서 사진을 찍으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사진보다 분위기보다 버거맛이 더 훌륭한 곳이지만 말이죠.^^

 

비엔나에도 버거리스타가 없지는 않겠지만..

제가 사는 곳이 아니라서 비엔나에 갔을 때 찾지는 못했습니다.

 

린츠에 오시는 분이라면 흔한 패스트푸드인 맥도날드보다 버거리스타를 이용하시면,

더 맛있고 기억에 남은 시간이 되실 거 같아서 제가 좋아하는 버거리스타를 이렇게 여러분께 소개해드립니다.^^

 

여성분이시라면 참고하세요.

젤 작은 버거를 주문하셔야 감자튀김에 음료 리필까지 알뜰하게 다 드실 수 있습니다.

 

! 한 가지 더.^^

감자튀김은 2가지입니다. 일반 감자튀김과 멕시칸.

멕시코를 주문하시면 추가요금 없이 시뻘건 고춧가루 옷 입는 녀석들을 만나실수도 있습니다.

 

! 또 한 가지가 더.^^

 

보통의 버거(7유로짜리)를 주문하실 수도 있지만, 안에 내용물은 내가 원하는 (+패티 제외하고 5가지 선택가능)재료로 채우실 수도 있고, 빵이 싫으신 분은 빵 대신 양상추로 싼 버거를 주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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