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남편이랑 지금까지 해온 여행의 대부분은 캠핑여행입니다.
최근 들어 호텔에서도 머무는 횡재도 있었지만..
우리가 하는 여행은 캠핑, 즉 텐트나 차에서 자는 여행이죠.
몇 년째 가고 싶지만 아직도 하지 못한... 제가 하고 싶은 여행 하나!
혹시나 시부모님이 함께 가시면 조금 빨리 기회가 올까 싶어서 여쭤도 봤었습니다.
“엄마, 아빠, 우리 온 식구가 함께 크루즈 여행 한번 갈까요?”
“난 배멀미 해서 안 간다.”
몇 해 전에 도나우 강을 거슬러 가는 크루즈여행은 재밌게 하셨던 시어머니는 거대한 배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는 것은 무서우신 모양입니다. 말도 꺼내기 전에 막아버리십니다.^^;
Pennymarkt의 여행전단지입니다.
간만에 저렴한 가격의 크루즈여행 전단지를 남편에게 가지고 갔습니다.
1주일동안 먹고 자고 다 포함된 가격 399유로.
물론 비수기라고 해도 실제로 내는 돈이 399유로가 아니라는건 아시죠?
자! 젤 저렴한 가격이 399유로이지만 잠깐 객실 가격을 구경해 볼까요?
제가 봤던 비수기는 대부분 10월에 출발하는 크루즈입니다.
가장 저렴한 때라고 해도 안쪽 객실(13 제곱미터)에 399유로 인 것이고,
바깥쪽(바다가 보이는) 객실(14제곱미터)은 549유로,
발코니 있는 객실(20 제곱미터)은 1599유로이니..
정말로 가격이 천자만별인 여행이죠?
크루즈 하는 동안 방에 머무는 시간은 잠잘 때 뿐일테니 저는 399유로짜리도 좋습니다.
399유로짜리도 성수기가 되면 가격이 2배로 올라가게 되니 절대 싸구려도 아니고 말이죠.^^
모두 포함 399유로라고 해도 사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추가요금이 여기저기서 발생합니다.
배에 머무는 동안에서비스 받는 댓가로 매일 12.95 USD의 팁을 내야하고, 항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저런 도시의 항에 정박을 하고 그 도시를 관광하게되면 또 추가요금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정박한 항을 이용하는 이용세에, 관광버스를 타고 여행하게 되면 또 추가요금.
제 생각에서 실제로 들어가는 돈은 399유로의 2~3배가 될거 같은디..
모르죠. 얼마나 더 관광을 하고, 얼마나 더 추가요금이 발생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틀리겠죠.^^
여기서 잠깐!
거대한 페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지는 알지만...
제가 한번쯤은 해보고 싶은 여행이지라 포기는 안됩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35
꿈의직업, 페리승무원
이 크루즈는 이태리/ 베네치아에서 출발합니다.
제가 가고 싶은 산토리니(파란색 라인)는 399유로짜리는 아닙니다.^^;
399유로짜리는 빨간색 라인이고, 하얀색 라인, 파란색라인 으로 가격이 달라지네요.
보고싶은 산토리니는 499유로,599유로 짜리로 가능합니다.
이렇게 크루즈가서 보는둥 마는둥 하는거 보다는 “그냥 산토리니로 날아가서 그곳에서 3박4일 구경하는 것이 더 좋겠다.”고 하는 남편의 의견도 안 들은 척 하게 되는 것은...
제가 하고 싶은 건 바로 “크루즈 여행”이기 때문입니다.^^
이곳의 유럽이여서 크루즈의 목적지도 사방팔방으로 가실 수 있습니다.
이태리에서 스페인쪽으로 가는 크루즈는 11박12일짜리답게 가격도 조금 더 고가이고, 이태리,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을 골고루 볼 수 있으니 이것도 구미가 당기지만..
이쪽은 이미 오래전 배낭여행을 해봤던 곳인지라,
아직 가보지 못한 산토리니가 저에게는 더 땡깁니다.^^
남편이 같이 안 간다고 하면, 같이 갈 사람을 지금부터 슬슬 구해볼까 하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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