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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16

정답을 알려줘도 오답을 말하는 남편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진짜 모습을 숨기고 살아갑니다. 남들에게는 긍정적으로 보이려고 나의 가식적인 모습만 보여주죠. 저 같은 경우 예를 들어보자면,.. 잘 웃고, 친절하고, 긍정적이고, 잘 도와주고.. (보통은 근무 할 때죠) 밖에 나가면 “스마일 가면”을 쓰고 이렇게 천사(?)같은 모습만 보여주죠. 밖에서는 하루 종일 예쁜 모습만 보여주다가 집에 와서 스마일 가면을 벗어 던지면 적나라한 나의 본 보습이 나타납니다. 내가 생각하는 내 성격은.. 너그럽지도 못하고. 뒤끝도 있고, 성질도 급하고, 한마디로 성질이 더럽죠. 더럽게 깐족대고, 남한테 말로는 안 지려고 하고, 할 말을 하지 못하고 가슴에 담아두면 가슴이 벌렁거려서 잠을 못 잘 정도이고, 내 기분을 상하게 한 일이 있으면 두고두고 곱씹으며 혼자서.. 2023. 5. 9.
나의 이유 있는 반항 보통은 매일 자정에 새글이 올라갈 수 있게 예약을 걸지만.. 가끔 여러분이 자정에 제 블로그를 방문하셔도 글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글이 올라가지 않은 이유는 여러 가지죠. 제가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서 글을 안 쓴 경우도 있고! 가끔은 쓰기 싫을 때도 있습니다. 글 쓰는 것이 재미가 없어졌다는 이야기죠. 10년째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제가 아직까지 즐기는 것 하나는 바로 "댓글 다는 재미“. “댓글이 없다?” 이렇게 되면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이 없어집니다. (지금 댓글 달라고 협박하는 중임^^;) 가끔은 내 본의가 아니게 글을 못 올릴 때가 있습니다. 써놓은 글도 있고, 올릴 열의도 있는데 인터넷 연결이 안 되면 불가능하죠. 지금 제 글이 올라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에는 글을 부지런히 써서.. 2019. 7. 26.
나를 돌게 한 남편의 행동 사람들은 특별한 상황에서 꼭지가 돌 때가 있죠. 앞,뒤 안 가리고 일단 그 상황에 대해 분노합니다. 저도 그럴 때가 가끔 있습니다. 날 그렇게 만드는 건 항상 남편이죠. 남편이 날 돌게 상황을 만든다고 매번 그러는 건 아닌데.. 이번에는 정말 열이 받아서 늦은 저녁인데 소리를 지르고 축구도 했습니다. 뭔가를 발로 뻥 차고, 집어던지고 했다는 이야기죠. 며칠 전에 파가 세일을 하길레 두어 묶음을 사다가 썰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습니다. 이곳의 파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단이 아닌 묶음이고 가격도 비싼 편입니다. 파 몇뿌리(4~5개)를 고무줄로 묶어놓고 1년 내내 거의 비슷한 가격을 받죠. 89센트(였나? 1200원정도)입니다. 1200원이 뭐가 비싸나? 싶으시겠지만.. 당근이나 다른 야채 1kg 살 수 있는 .. 2019. 3. 31.
네 가족, 내 가족 오늘은 참 생각이 많은 날입니다. 네 가족과 내 가족에 대한 생각도 깊이 해본 날이네요. 처음 시작은 이랬습니다. 남들은 쉬는 휴일에 근무하는 마눌을 위해서 잠자다 말고 일어나서 차로 요양원을 데려다준 남편, 저녁 퇴근에 맞춰서 요양원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마눌을 기다렸습니다. (이날 비가 온지라 남편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10 시간의 근무를 마치고 주차장에서 기다리는 남편의 차문을 여는데 차문은 잠겨있고, 차안에서 남편은 나를 빤히 쳐다봅니다. 나랑 장난이 하고 싶은 모양인데... 비 맞고 서서 남편의 장난을 받아줄 기분이 아닌지라, 문을 두어 번 열어보고는 가지고 있던 우산을 쓰고는 걸었습니다. 집까지 걸어올 생각이었죠. 남편이 뒤따라오면서 “타라!”고 했지만 이미 기분이 상한지.. 2018. 12. 25.
날 피곤하게 하는 남편과의 기싸움 우리 부부의 결혼 11주년을 한달전에 지나갔지만, 우리부부는 여전히 기싸움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부부는 결혼 년수에 상관없이 평생을 이렇게 사는 것인지.. 오늘은 그것이 궁금합니다. 자! 오늘도 기싸움이 일상인 우리부부의 이야기로 여러분을 모십니다.^^ 집에서 (자전거로) 30분 걸리는 아담한 규모의 쇼핑몰에 갔다가 사온 물건이 있었는데, 그것을 환불 받으러 갈 생각이라고 하니.. 남편이 쇼핑몰 옆의 IKEA이케아에서 아침메뉴를 먹겠다고 하루만 늦게 가자고 했습니다. 자기도 따라가겠다고 말이죠. (가면 갈수록 양이 줄기는 하지만..) 훈제연어가 나오는 아침메뉴는 아침 10시인가 10시 30분까지만 나오는지라, 조금 늦게 가면 아침을 먹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침 9시에 집에서 출.. 2018. 8. 6.
날 피곤하게 하는 남편과의 심리전 저의 독일어는 이곳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데는 별 문제가 없는데.. 어디선가 약간의 문제가 생기면 그걸 푸느라 머릿속에 초비상이 걸립니다. 풀어야할 문제가 생기면 그걸 잡고 시간을 보내면서 머리를 김나게 굴립니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다는 이야기죠. 안 쓰던 머리를 갑자기 심하게 쓰면 심한 두통까지 동반하는 부작용이 있는지라, 가능하면 이런 일은 없는 생활을 꿈꾸지만.. 삶이라는 것이 가끔은 내가 의도하지 않는 쪽으로도 가는지라.. 특히나 남편은 마눌한테 문제 하나는 툭 던져놓고는, 마눌이 그걸 풀기위해 고민하는 걸 은근히 즐기는 듯 한 못된 인간형입니다.^^; 일명 “사자 교육법”이죠. 낭떠러지에 밀어놓고는 거기서 잘 나오는지 확인 한 후에.. 자신이 도와줘야 하는 부분을 확인하고 도와줍니다.. 마.. 2018. 7. 28.
남편 외사촌의 이혼이야기 시어머니는 형제가 10남매라고 하시니 그분들의 자제분들이 꽤 될 테고.. 남편에게는 꽤 많은 외사촌들이 있을 텐데, 저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시어머니의 형제분중 몇 년 전에 돌아가신 시어머니의 오빠 장례식에서 누가 누군지 모르고 인사한 것이 전부인지라, 그분들의 자제분들은 그때 만났었는지 기억도 안 납니다.^^; 시어머니에게는 젊은 시절의 대부분을 남아공에서 사신 오빠가 한분 계십니다. 그곳에서 반평생 일을 하신지라, 결혼도 그곳에서 만난 남아공(백인)여자와 하셨죠. 그렇게 그분은 1남1녀를 두고서 사시다가, 은퇴하면서 다시 오스트리아로 들어오신 모양입니다. 그곳에서 태어나서 자란 2명(1남1녀)의 자식들도 들어오실 때 함께 왔죠. 내가 시집 올 당시에 남편의 친가쪽에 외국인은 하나도 없었습니.. 2018. 4. 27.
남편의 똥고집과 두바이 기념셔츠 남편은 자신이 여행한 곳의 기념셔츠를 사는 곳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남편이 평소에 입는 옷들은 다 관광지 기념셔츠입니다. 호주, 사모아, 피지, 폴리네시아, 필리핀 등등등. 집에서 입는 일상복은 다 이런 류의 셔츠죠. 남편뿐 아니라 거리에서 봐도 관광지 기념셔츠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촌스럽다고 잘 안 입는 것이 관광지에서 사온 기념셔츠인데, 백인들은 “나 여기도 갔다 왔다~”하는 식으로 잘 입고 다니는 거 같습니다. 이번에 두바이 여행에서도 남편은 잊지 않고 기념셔츠를 챙겼습니다. 사실은 자신이 산 것이 아니고 마눌이 기념셔츠를 살 때 한 개 얻어 입은 거죠.^^ 3박 4일 동안 두바이에 머물면서 기념품을 제대로 보지 않은지라, 출국 전 날 늦으막히 들어간 슈퍼마켓 까르.. 2018. 1. 1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77-싸울거 많은 길 위의 부부 낚시꾼인 남편이 낚시를 하러 가면 별일이 없는 한 마눌은 차를 지키고 있습니다. 가끔 따라다닐 때도 있지만, 치안이 약간 불안한 곳은 차를 지키는 것이 안전하죠. 둘이서 나란히 낚시 갔다가 돌아왔는데 차가 없다??? 이건 있어서는 절대 안 될 일이죠. 우리는 그날로 짐을 싸서 돌아와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것이 들어있는 우리 집을 분실한 꼴이니 쌀 짐도 없겠지만 말입니다.^^; 모하카 강의 강어귀를 봤으니 이제 강의 상류 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남편이 낚시를 시작합니다. 낚시 포인트에 지정된 곳으로 찾아간 뒤에 저렇게 주차를 하고는 남편은 낚싯대를 들고 사라집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운이 좋습니다. 나무 아래라 약간의 그들도 있으니 말이죠.^^ 남편이 우리차를 세운 나무가 호두나무였습니다. 아직 여.. 2017. 12. 27.
갈 곳 없는 내 발길 국제결혼해서 해외에 사는 사람들에게 가장 힘든 것은 “친구사귀기”. 마음 맞는 한국친구가 곁에 산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죠. 한국친구가 아니더라도 마음 맞는 친구가 옆에 있으면 좋지만.. 그렇다고 부부싸움 한 후에 달려갈 만한 곳은 아닙니다. 부부싸움 하고 나면 젤 만만한곳이 친정이나 언니집. 저는 친정도 언니도 이곳에 안 살고, 그나마 친구도 없습니다. 부부싸움을 한 뒤에는 마눌이 하루정도 외박을 해줘야 남편이 걱정을 할 텐데.. 외박도 잘 곳이 있어야 하는거죠.? 어디 가서 잠을 잘만한 곳이 없습니다.^^; 그라츠에 살 때는 “친구”라 부를만한 몇이 있었지만,(그래도 잠을 자지는 못하죠.) 린츠에 살고 있는 요즘은 친구도 없이 노트북을 벗 삼아서 살고 있습니다. 린츠에 산지 3년차. 이곳에 와서.. 2017. 9. 2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27- 남편과 아이스크림 평소에는 안 사던 아이스크림을 하나 샀습니다. 일상을 살 때 남편이 좋아하던 아이스크림이었는데, 우리가 길 위에서 사는 동안은 잘 먹지 못하는지라 쇼핑을 하면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집어 들었는데.. 남편의 반응은 영 시큰둥했었습니다. 물론 이건 우리가 안 먹어도 되는 종류의 아이템인지라, 아이스크림 가격은 고스란히 마눌의 몫이었죠. 우리의 식대는 남편이 책임지지만, 외식비는 마눌이 책임집니다. 아이스크림도 외식비에 해당되니.. 마눌에게서 돈을 챙겨서 받은 남편! 사실 남편이 먹을 생각이었음 마눌에게 돈을 청구하지 않았겠죠. 자신이 안 먹을 생각이었으니 돈을 받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내 돈을 냈다고 나만 먹으면 이보다 더 치사한 일이 없죠. 부부사이라도 해도 먹을 것 때문에 섭섭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2017. 6.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18- 날 화나게 하는 남편의 성격 남편은 전형적인 오스트리아 사람(일본인과 비슷한 민족성)으로 남에게 민폐를 끼치지도, 남이 자신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 남들에게 보여지는 자신의 모습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남편의 성격을 한마디로 쉽게 말하면.. 주지도, 받지도 않는다는 말이죠. 주기도 잘하고, 받기도 잘하는 마눌과는 상반된 성격이죠. 이런 저는 때때로 남편에게 “탐욕스러운 인간”으로 불립니다. 주는 거 다 받았다고 날 탐욕스런 인간으로 만들고..^^ http://jinny1970.tistory.com/78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8-나는 탐욕스러운 인간? 무료로 가져가라고 내놓은 거 다 챙겼다고 탐욕스럽다고 하고..^^; http://jinny1970.tistory.com/1959 뉴질랜드 길 위의 .. 2017. 5. 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75 -나는 탐욕스러운 아내, 길 위에 삶을 사는 우리부부는 기본적으로 하는 일이 정해져 있습니다. 마눌이 해야 하는 기본적인 업무(?)는 하루 세끼 남편의 끼니를 책임지는 것입니다. 장 볼 때 하는 지출은 남편이 하고, 낚시한 고기도 남편이 요리를 하지만, 그 외는 다 마눌이 해야 합니다. 특히나 이동 중이 아닌 지금처럼 한 곳에 살고 있을 때는 남편의 세끼 식사가 더 신경 쓰이는 때이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요리를 해야 하니 말이죠. 그리고 가끔은 마눌이 탐욕스럽다고 하는 남편의 잔소리를 듣는 때도 있었습니다. 오늘 마눌이 탐욕스러워지는 이유는 바로 이것들 때문입니다. 이곳을 떠나는 여행자가 놓고 간 물건을 들고 왔다는 이유로.. 남편은 마눌을 또 탐욕스런 인간으로 만들었습니다.^^; 물건을 놓고 가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 2016. 12. 1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73 - 남편과 여행하는 법 세상에 가장 어려운 것이 누군가와 함께 여행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 20대 후반에 3달간의 배낭여행을 하면서 잘 알고 있다고 믿었던 지인(언니)을 잃었습니다. 하루 중 몇 시간만 만나서 즐거운 수다를 떠는 것과는 달리, 여행은 24시간 붙어있어야 하다 보니 일상에서는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게 되면서 실망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내가 동생이여서 보살펴 달라는 말은 아니었지만, 둘의 여행이니 둘이 같이 계획을 짰음 좋겠구먼, 나와 함께 하루를 보내지 않기 위해 잔머리를 쓰는 그녀를 보면서 내가 알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들인지라 많이 실망을 했었습니다. 그녀 또한 나의 어떤 모습에 실망을 했겠지요. 그렇게 5년 넘게 쌓았던 (우)정이 단 3달 만에 작살이 난적이 있었습니다. 남편과는 연애 기간에도 길.. 2016. 12. 5.
부부싸움의 시작과 끝 마눌인 제가 분명히 남편보다 15개월이나 연상임에도 남편은 항상 마눌을 어린아이 취급합니다.원래는 마눌이 남편에게 잔소리를 해야 하는 중년임에도 어찌 우리 집은 반대입니다.^^;평소에는 마눌에게 잔소리를 늘어지게 하는 남편인데, 남편이 입을 다물 때가 있습니다. 퇴근 후에 TV에 시선고정하고 있는 남편은 온 정신을 집중하고 있는 것인지 마눌이 불러도 바로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남편(이건 꼭 한국말로), 지금 설거지 하고 있으니 빨리 빈 그릇 가져와!”“.....” “남편, 빈 그릇 가져오라고~”“....”“여보세요(이것도 한국말로) 나 설거지 할 때 함께 하게 빨리 가지고 와!”“....”설거지가 끝날 동안에도 남편은 소식이 없습니다. 그러는 동안 다혈질 마눌의 속에서 불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2016. 4. 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28-뉴질랜드 여행자가 배워야 하는 것들 안디가 입국하기 전에 남편과 마눌의 의견차이가 조금 있었습니다. 남편은 복잡한 도시가 싫은지라.. “안디가 오면 바로 크라이스트 처치를 떠나자! 시내는 다 망가져서 볼 것도 없잖아~” 마눌은 생전처음 뉴질랜드에 여행온 여행자인 안디를 생각해서.. “아니지, 그건 당신 생각이지, 관광객은 다 망가진 시내에서도 볼 것이 있지.” “최소한 1박 하면서 안디한테 시내구경 정도는 짧게 시켜줘도 좋잖아!” 마눌의 말도 일리가 있느지라.. 부부는 안디와 함께 크라이스트 처치의 캠핑장에서 1박을 했습니다. 캠핑장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라~^^ http://jinny1970.tistroy.com/944 뉴질랜드 길위의 생활기 250- 크라이스트처치 저렴한 홀리데이파크!에딩턴 아침에 캠핑장을 출발하기 전에 무엇을.. 2013.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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