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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파노스9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70 - 키위들의 워킹 홀리데이, housesitting하우스 시팅, “Working Holiday 워킹 홀리데이“를 아십니까? 사전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다음에서 캡처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워킹 홀리데이”란 말은 외국인들이 받는 비자의 일종입니다. 일하면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비자이죠. 이곳에 사는 키위들은 사전의 의미와는 다르긴 하지만 워킹 홀리데이를 합니다. 집을 떠나서 길 위에 살면서 일도 하고 휴가도 즐긴다는 이야기죠.^^ 이곳에서 아주 젊은 아낙을 만났습니다. 어린 아이 둘을 데리고 홀리데이 파크를 오며가며 몇 번 보고나서야 말을 걸었었는데.. 남편이 이곳에 몇 달간 일을 하러 온지라 몇 달 떨어져 지내느니.. 그냥 온가족이 다함께 왔다고 했습니다. 겨울치고는 온화한 날씨이고, 크리스마스 때 친정 가족들도 이곳에 오면 함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2016. 11. 1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9 - 날 보는 곱지 않은 시선 홀리데이 파크의 이용객은 두 종류가 있습니다. 보통은 하루, 길게는 이틀정도 머물고 바쁘게 떠나는 여행자. 보통 1,2주 길게는 한 달 동안 머물면서 주변을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는 휴가객? 바쁜 여행자들은 서로 안면 트기가 무섭게 다시 길을 나서지만, 휴가객들은 머무는 시간이 길다 보니 며칠 지나면 이웃이 되어버립니다. 주방에서 만나서 웃고, 떠들고 무슨 요리를 해 먹는지도 서로 확인하는 휴가객들! 그중에 나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지는 이가 한명 있었습니다. 여기 저기(다른 휴가객? 과 주인장)에서 모아들은 정보로는... 이곳에 2주 휴가를 온 할매이시라는데.. 매번 나에게 던지는 시선만은 절대 곱지 않습니다. 길 위에서 여행자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거지만.. 역시 “여자의 적은 여자” 가 맞습니다. 그.. 2016. 11. 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8 - 참 소소한 남편의 선물 저희부부가 뉴질랜드의 겨울에 해당하는 기간인 5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거의 4달 동안 떨어져 있었습니다. 마눌은 마눌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나름 바쁘게 보낸 기간이죠. 이 4달 동안 마눌은 엄청 바빴습니다. 오스트리아에 한 달 넘게 머물면서 5년짜리 오스트리아 거주비자를 연장해야 했었고.. 한국, 필리핀을 오가며 간만에 가족들을 만나느라 바쁘고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 남편도 계획 한 것들을 하느라 바빴을 겁니다.^^ 마눌이 떠난 후 남편은 한 달 동안은 추운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백패커에 머물면서 “웹사이트“를 만들었고, 나머지 3달은 남편도 뉴질랜드를 떠나있었습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쳐 섬을 좋아하는 남편이 이번에 가려고 계획했던 곳은 물가 비싸다던 그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이곳은 물가.. 2016. 11.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7 - 가난한 여행자의 식사초대, 제가 길 위에 살면서 자주 쓰는 말이 있습니다. “집 떠나 사는 것도 서러운데....” “춥고 배까지 고프니 거지가 따로 없다. 거지가...” 마눌이 이래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남편 또한 먹는 것에 투자를 많이 하는 스타일입니다. 이 투자는 길 위에 살아도 변함이 없어서 부부는 길 위에서도 잘 먹고 잘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길 위에서 저희가 만난 모든 여행자들이 이렇게 저희처럼 여행하는 동안에 먹고 싶은 거 다 먹어가면서 여행을 하지는 않습니다. 가지고 있는 경비를 생각해야하니 항상 절약에 또 절약을 하죠. 집 떠나 살수록 더 잘 먹어야 한다는 것이 한국인의 생각인데... 심하게 절약하는 여행자를 볼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저렇게 힘들게(먹고 싶은 거 못 먹고?) 여행을 하면 나중에 .. 2016. 11. 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6 - 기회가 있을 때 꼭 해 봐야할 캠핑장 바베큐 남편은 생선보다는 고기를 좋아하고, 프라이팬에 구운 고기보다는 바비큐한 고기를 더 좋아하죠. 그래서 날씨 좋고, 기회가 될 때는 장소를 불문하고 바비큐를 합니다. 뉴질랜드에서도 기회가 될 때마다 자주 바비큐를 했습니다. 물론 바비큐를 할 수 있는 조건이 모두 갖춰졌을 때만 이였지만 말이죠. 여행 중 홀리데이파크에서 바비큐를 하려면 어떤 조건이 갖춰져야 하는지 아십니까? 고기를 그냥 프라이팬에 구워먹으면 되지 뭔 “조건“씩이나 필요하냐고요? 이왕에 구워먹는 고기, 폼 나고 더 맛있게 구워 먹을 수 있다면 기회가 됐을 때 한 번 해 봐야 하는 거죠.^^ 자, 여행 중에 홀리데이파크에서 다른 여행자들에게도 절대 쫄지 않게 폼 나게 바비큐를 여러분께만 살짝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홀리데이파크에 바비큐를 할.. 2016. 10. 2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5 - 나에게 남겨지는 물건들 뉴질랜드 북섬의 나름 최북단에 속하는 곳, 여행자들이 “케이프 레잉가”를 가기위해 들리는 곳. 나인티 마일비치의 시작이자 마지막. 하지만 이곳의 여행자들이 여행을 마치는 곳인 줄은 몰랐습니다. 이곳에서 바로 오클랜드의 공항으로 가서 출국을 할 준비를 하는 여행자들을 꽤 많이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남겨주는 선물 또한 쏠쏠했었죠.^^ 어느 날 아침, 내 옆에서 아침식사를 하던 동양아가씨가 식빵에 열심히 땅콩버터를 바르는 걸 봤습니다. (한쪽에는 땅콩버터를 다른 한쪽에는 쨈을 발라서 합체를 해야 맛이 있는디..) 식빵봉지에 있는 빵을 다 바르고 있기에 물었습니다. “오늘 케이프레잉가 쪽으로 가나 봐요?” “아니요. 오늘 출국해요. 그래서 빵에 땅콩버터를 다 바르고 있어요.” 출국을 앞두면 쪼매 맛있는 걸.. 2016. 10. 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4- 근사한 만화 인테리어가 있는 뉴질랜드 시골 도서관, 카이타이아 저희가 뉴질랜드 북섬의 최북단의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면서도 이곳은 항상 갔습니다. 무선 인터넷을 위한 공간, 바로 지역 도서관. 변두리에 있는 도서관치고는 인테리어가 근사해서 이 동네를 지나시면서 한번 살짝 관광차원에서 보셔도 썩 괜찮은 장소입니다. 물론 거기에 무료 인터넷은 덤이니 꼭 들려야 하는 곳이죠. 뉴질랜드 남,북섬의 지역도서관을 통 털어서 이곳만큼 근사한 인테리어는 못 봤습니다. 그만큼 이곳의 인테리어는 다른 곳에 비해 아주 독특하죠. 혹시 보신 적이 있나요? 만화가 그려진 도서관. 물론 아동 도서관에는 “아기공룡 둘리” 같은 것도 좋겠지만... (아, 여기는 뉴질랜드니 “공룡 둘리”는 절대 없겠네요.^^;) 커다란 도서관 홀에 벽화처럼 멋지게 그려진 뉴질랜드, 마오리의 전설 같은 역사. (대.. 2016. 10.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3 - 자주 가게되는 뉴질랜드 치과, 뉴질랜드는 의료비가 상당히 비쌉니다. 여행자보험이 없다면 정말 거금을 내야합니다. 남편이 갔던 병원들이 그랬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를지 모르니 다 그렇다는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 남편이 감기 때문에 찾아갔던 의사는 3~5분정도 만나서 약 처방만 받았는데 낸 비용, 70불. 다행이 남편은 나중에 환불을 받을 수 있어서 부담이 없었지만, 그래도 눈 나오는 금액이었습니다. 그리고 찾아갔던 치과. 떨어진 골드인레이(금 땜빵)를 단순히 붙이기만 하는데도 100불이나 내야했습니다. 뉴질랜드 산 의료용 본드는 원래 그렇게 비싼 것인지...^^; 그때는 남섬의 대표적인 도시 퀸즈타운이였던지라 관광지여서 비싼 줄 알았습니다. 아무래도 관광지에서는 뭐든지 다 비싼 편이니 말이죠. 병원은 인터넷을 뒤져서라도 .. 2016. 10. 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2 - 주고받는 길 위의 인정, 제가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남편은 요리를 잘하는 편입니다. 20년 넘게 혼자 자취한 경험에서 나오는 요리법이지만, 대충하는 법이 없이 항상 제대로 요리를 합니다. 대충하는 마눌의 요리하고는 차원이 다른 깊은 맛이 나는 요리죠! 오늘 남편이 요리를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어제까지는 홈페이지 디자인이 안 풀린다고 성질을 내는 가 했는데.. 오늘은 생각 외로 잘 풀린다고 기분도 좋아서는 요리를 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슈퍼에서 샀던 99센트짜리 호박으로 하는 남편의 요리, 호박죽! 남편이 자주 하는 스프 중에 하나로 그 맛이 훌륭합니다. 날씨도 흐리고 춥기까지 한 날 먹기 딱 좋은 메뉴죠.^^ 요리를 시작한 남편이 칼춤을 추십니다. 호박 껍질이 딱딱해서 이렇게 칼로 도끼질을 해야만 호박이 썰어지는지라.... 2016. 9. 2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1 - 쉽지않은 남편과의 24시간. 남편과 24시간 붙어 다녀야 했던 길 위의 생활. 지금 생각해도 제가 참 스트레스는 왕창 받았던 시기였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부부들이 함께 여행하는 동안 이런 경험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편은 남편대로 여행의 여정을 짜고, 경비를 지출하고, 이런 저런 일로 스트레스를 받았겠지만, 남편이 푸는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받아야했던 마눌의 스트레스는 남편의 그것과는 조금 다른 종류였습니다. 일상을 살 때는 잘 몰랐던 남편의 성격 이였는데, 하루 종일 붙어 있다 보니 참 까칠한 남편이 보여도 너무나 적나라하게 보였습니다. 저 또한 한 성격 하는지라 열 받으면 바로 질러대는데, 이런 성격임에도 남편을 맞추기에는 너무나 힘이 들었던 시기였죠. 이때 남편은 마눌이 뭘 해도 잔소리를 했었죠. 그래서 웬만하면 남편.. 2016. 9. 2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59- 아히파라 해변에서 만난 것들 해변을 걷다보면 파도에 떠밀려온 쓰레기들을 자주 만나곤 합니다. 그 해변이 유명 관광지이면 더 많은 쓰레기들을 만날 수 있고, 조금 외진 해변이면 조금 덜 만나죠. 뉴질랜드 북섬의 북단에 위치한 곳. 아히파라 해변에서 케이프 레잉가로 이어지는 나인티 마일비치의 시작이면서 끝인 곳. 이곳에 머무는 동안 해변으로 저녁 산책을 자주 나갔었는데.. 갈 때마다 해변에서 발견되는 여러 종류의 해산물을 찾는 재미가 쏠쏠했던 곳입니다. 자, 아히파라의 해변에서는 어떤 것들이 해변으로 밀려오는지 보여드립니다. 아히파라 해변의 입구. 해변은 차도 달린다는 아스팔트같이 탄탄한 도로지만, 해변의 입구는 여느 모래해변과 마찬가지로 발이 빠지는 평범한 해변입니다. 이곳을 무사히 통과해야 해변을 달리는 거죠. 해변의 입구는 이리 .. 2016. 9. 1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58- 현지의 저렴한 민박은 안전할까?, 아히파라 민박 여행자들이 여행 중에 가장 많이 걱정하는 것이 바로 “어디서 잘까?”이죠. 그래서 여행 중에는 아직 늦지 않는 시간임에도 얼른 홀리데이파크나 캠핑장을 알아봅니다. 저희도 이를 때는 정오쯤에 일찍 홀리데이파크에 첵인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물론 빨래도 해서 말려야하는 등등의 이유가 있기는 했지만 말이죠. 저녁 늦게까지 운전하다가 아무데나 보이는 홀리데이파크에 들어간 적도 드물기는 하지만 있기는 했습니다. 이때는 “가다가 아무데서나 차를 세우고 자지 뭐!”하는 마음인 적도 있었고, 달리다가 홀리데이파크를 찾지 못해서 정말로 거리에서 잔적도 있었습니다만, 여러분께는 권하지 않습니다. 별로 안전하지도 않거니와 밤새 혹시 누군가 우리 차에 와서 해코지를 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는지라 선잠을 자야 .. 2016. 9. 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56- 케이프 레잉가 원데이 버스투어 뉴질랜드를 자동차로 여행하는 여행자도 있지만, 배낭여행으로 하는 사람도 있죠.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는 여행자는 보고 싶은 곳 다 찾아가서 볼 수 있지만.. 배낭여행자들은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곳이 있습니다. 자동차로 여행하는 사람들도 시간적 여유 혹은 이동거리가 너무 긴 경우는 직접 운전 하는 것보다 “투어”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죠. 오늘 소개하는 이 투어가 바로 그 “해 볼만한 투어”입니다. 저희처럼 시간적 여유가 있는 여행자는 일일이 다 찾아다니면서 볼 수 있지만.. 단기간에 뉴질랜드 남,북섬을 다 돌아보려면 가끔은 이런 투어를 이용해야만 다 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아히파라 홀리데이 파크에서 아침마다 벌어지는 풍경이었습니다. 이른 아침 바쁘게 아침을 먹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버스 한 대.. 2016. 9. 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55- 다 같이 돌자, 아히파라 지금 저희가 머물고 있는 Ahipara 아히파라는 뉴질랜드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해변에서 케이프 레잉가까지 이어지는 해변이 "나인티 마일 비치" 차로 달릴 수 있는 해변이여서 더 유명한 곳이죠.^^ 바로 그 나인티 마일비치의 출발점이 바로 이곳 아히파라입니다. 물론 일반 자동차보다는 사륜구동이 안전하며, 버스도 이 구간을 달립니다. 하지만 정기 노선버스는 아니구요. 관광객을 위한 투어버스죠.^^ 이곳이 바로 나인티마일 비치의 입구입니다. 보기에는 쪼매 허름해 보이는 해변인데, 안으로 들어가면 장관이죠!^^ 밀물이면 밀물, 썰물이면 썰물 색다른 풍경을 보여주며.. 시시때때로 이 해변에서 낚시하는 마우리 아저씨 무리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그 "장관"입니다. 물의 상태로 보아.. 2016.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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