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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8

남편이 좋아하는 한국음식, 잡채? 내가 좋아하는 한국음식은 잡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우리 집 식구 생일상에는 항상 잡채가 올라옵니다. 한국을 떠나서 살고 있는 지금은 내 생일이라고 해도 잡채까지 해서 먹는 일이 드물기는 하지만, 여전히 잡채는 내가 좋아하는 한국음식이죠. 한국인 마눌을 두고 있는 남편은 마눌이 한국음식을 해 놓으면 먹기는 해도 먼저 어떤 음식을 “해 달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어떤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지는 모르죠. 간만에 간 아시아 식품점에서 장을 봤습니다. 한국산보다는 가격이 싼 베트남산 500g짜리 고구마 당면의 가격이 3.50유로. 이게 웬 횡재인가 싶어서 얼른 두 봉지를 챙겼었습니다. 사놓으면 잡채를 더 자주 해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서 말이죠.^^ 장을 봐온 오후에 남편에게 전화를 걸.. 2017. 10.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31-낚시꾼 남편이 행복해 하는 시간 날씨는 좋고, 다시 낚시를 갈 준비를 하는 남편이 준비하는 시간은, 여자인 마눌이 화장하는 시간보다 훨씬 깁니다. 가지고 있는 통들을 다 꺼내놓고는 이리 정리, 저리 정리. 맘에 드는 루어(미끼)도 골라내고, 고기가 잘 무는 루어도 고르고. 따사로운 햇볕 아래서 테이블 위에서는 먹을 것이 아닌 낚시 도구들을 꺼내놓고는 시간을 보내는 남편은.. 지금 많이 행복한 시간입니다. 이런 시간은 마눌이 말을 걸어도 안 들리는지.. 완전 집중해서 자신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마눌이 볼 때는 별 대단한 일을 하는 거 같지 않는데.. 낚시를 가기 전, 남편에게는 중요한 절차입니다. 남편이 낚시로 잡은 송어나 카와이가 우리들의 일용한 양식이 되기도 하지만, 지금 남편은 뉴질랜드 낚시 웹사이트를 위한 조사차 낚시로 전국일주.. 2017. 10. 9.
나를 행복하게 만든 떡 한 봉지 간만에 린츠시내의 아시아 식품점에 갔었습니다. 얼마 전에 제가 다니는 혹은 다녔던 식품점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이왕이면 조금 더 저렴한 곳을 이용하셨음 하는 마음에 말이죠. http://jinny1970.tistory.com/2300 알고 있음 도움이 되는 린츠시내 저렴한 아시아 식품점, 제가 식품을 살 때 가장 먼저 가는 곳은 Unionkreuzung 우니온크로이쭝에 있는 곳. 제가 다니는 3곳 중 제일 저렴하게 판매를 하는 곳이죠. 매주 목요일에는 두부를 살 수 있고, 또 생선이 들어오는 날도 있던데.. 우리가 먹는 생선들이 아닌 민물고기 생선인지라 별로 신경을 안 썼더니만.. 그날은 언제인지 까먹었습니다. 쪼맨한 가게인데 가격도 저렴하고 나름 야채면 야채, 생선이면 생선이 들어오는 날이 있.. 2017. 10. 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30-이상한 홀리데이파크, Rotoma holidaypark 길 위에 사는 저희는 한번 머물렀던 곳에서 또 다시 머물게 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우리가 한번 지나온 길인데, 또 그 길을 지나가면서 숙박지를 찾을 때.. 새로운 곳을 찾느니 그냥 익숙한 그곳으로 입장을 하죠.^^ 구글 지도에서 캡처했습니다. 우리가 전에 머물렀던 로토마 호수의 캠핑장은 별로 유명하지 않는 두 호수 사이에 있습니다. 유명하지 않은 곳이어서 그런지 성수기임에도 참 조용한 홀리데이파크였고, 위치는 변두리인데 가격은 위치대비 별로 싸지 않았던 곳. http://jinny1970.tistory.com/225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04-어쩌다 마주친 숙박지, Lake Rotoma holidaypark 구글 지도에서 캡처했습니다. 로토루아 호수 주변에 있는 호수들은 다 확인한 남편의 다.. 2017. 10. 8.
오스트리아에서 마스크 쓰면 벌금 150유로 유럽에는 꽤 많은 무슬림들이 살고 있습니다. 무슬림들은 유럽의 문화에 적응 한다기보다는.. 그들의 문화를 그대로 유럽에 가지고 와서 그들만의 세상을 이루며 살고 있죠.^^; 무슬림에 대해 잘 모르는 제가 아는 무슬림들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그러니 평소에 조심을 해야 하는 부류입니다. 괜히 가깝게 지냈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이 정한 룰을 벗어나게 된다면??? 당근 “눈에는 눈” 이런 보복을 당하겠죠.^^; 오스트리아에서 최근에 “무슬림의 복장”을 법률로 규정 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이런 복장으로 시내를 다니다가는 10월1일부터 벌금 150유로를 내야합니다. 무슬림이 아닌 한국 사람들이야 부르카나 니캅 같은 걸 착용해서 걸릴 일은 없지만.. 우리는 흔하게 쓰고 다니는 마스크도 “벌금내역”에.. 2017. 10. 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29-인적 드문 Lake Okataina 오카타이나 호수, 여행객이면 로토루아 호수 주변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는 호수를 다 둘러볼 이유는 없을 텐데.. 낚시꾼이기에 남들은 안 보는 호수까지 찾아가면서 봅니다.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새로운 호수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주택도 별로 없고, 인적까지 드문 곳입니다. 호수는 양쪽으로 트랙킹이 가능합니다만, 한 바퀴를 삥~ 도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좌측의 경우는 호수랑 멀리 떨어져서 산으로 올라가는 등산이니 호수는 멀리서 볼 수 있는 정도인거 같고, 우측도 지도상으로는 호수 옆에 나란히 난 트랙 같지만 실제로는 바로 옆이 아닌 산을 조금 타야합니다. 이 호수에서는 수상스키, 제트스키, 땅콩보트 같은 것은 금지입니다. 1월 말이면 계절상으로 여름이라고 볼 수 있지만, 해가 뜨지 않으면 날씨가 추운지라 마눌의 모자까지 쓰고 나.. 2017. 10. 4.
남편 눈에 비치는 내 모습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의 “Oktober Fest 옥토버 페스트”. 실제로는 10월이 아닌 9월 중순에 시작해서 말이면 끝나버리는지라, ‘옥토버’가 아닌 ‘September Fest 셉템버 페스트’라고 해야 맞지만 말이죠. 9월에 열리는 맥주축제인 “옥토버 페스트”는 독일에서 하는 것이 제일 유명하다 뿐이지 독일에서만 열리는 것은 아닙니다. 독일 옆 나라인 오스트리아도 지역마다 독일처럼 맥주양조장이 있고, 오스트리아뿐 아니라 독일 주변의 다른 나라들도 다 비슷한 환경인지라 나라마다 비슷한 축제를 개최하고 있지 싶습니다. 가을에 열리는 맥주축제인 “옥토버 페스트”에는 일상복이 아닌, 전통복장을 입고 가는 것이 보통입니다. 전통복장이 없는 관광객이야 어쩔 수 없다고 해도 현지인들은 장롱에서 잠자고 있던 전통.. 2017. 10. 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28-얼떨결에 공짜로 머문 Trout Pools Road 노숙 우리가 얼떨결에 하룻밤 머물렀습니다. 구글 지도에서 캡처했습니다. 위치는 로토이티 호수의 변두리인 오케레 폭포. 낚시꾼을 남편으로 준덕에 우리는 가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숙박을 하기도 합니다. 이곳이 바로 그런 곳 중에 하나였죠.^^; 우리가 어제 온 곳이 바로 이곳이었죠. 남편이 낚시하는 동안 마눌은 혼자서 강옆을 오가며 산책을 즐겼고, 그 후, 주차장에 있는 우리 집(차)안에서 남편이 오기만을 기다리면서, 물놀이를 끝내고 다시 돌아가는 카약커들을 만났습니다. 배낭여행자로 보이는 청년들은 카약을 싣고서 다시 길을 떠나고..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오자마자 차안으로 들어가서 대기하고, 가이드로 보이는 사람들은 카약을 다시 차안으로 넣느라 부산을 떨고. 남편이 없어도 볼거리는 충분한 곳입니다.^^ 낚.. 2017.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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