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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00- 꼴불견 배낭여행자의 추태, 길 위에서 가끔은 정말로 다른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이들을 종종 만납니다. 남을 배려하는 것은 동, 서양을 막론하고 교양도 있고, 가정교육도 받은 사람들이 합니다. 요즘은 동양인도 마찬가지지만 학력이 높다고 교양 있고, 남을 배려하는 건 또 아니거든요. 배웠다고 꼴 같지 않게 남을 무시하는 사람은 국적을 막론하고 존재하니 말이죠. 우리 차에서 잘 보이는 곳에 독일 배낭여행자 3명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고등학교를 이제 막 마치고 여행을 온 세친구로 보이는 청년들로서, 처음에는 있는 듯 없는 듯해서 별로 몰랐는데, 이들의 행동이 하나둘씩 들어나기 시작합니다. 사실 여행자들은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누군가의 눈길을 받는다는 말은, 남에게 민폐가 되는 행동을 했다는 이야기니 말이죠. .. 2017. 3. 8.
남편이 옥수수 먹는 방법 우리가 먹는 옥수수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하얀 찰옥수수, 노란 옥수수, 보라색 옥수수. 옥수수의 모양이나 색, 찰기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옥수수를 요리하는 방법은 같죠. 물에 설탕이나 인공감미료를 넣어서 삶은 것! 우리와 조금 다르게 옥수수를 먹는 것을 젤 처음 본 것은 필리핀에서 였습니다. 삶은 옥수수를 팔러 다니는 사람들이 옥수수를 사면 그 위에 뿌려주는 것은.. 버터를 바르고, 소금을 솔솔~ 우리는 달작지근하게 먹는 옥수수인데, 소금이라니... 아! 필리핀도 두 종류의 옥수수가 있네요. 노란 옥수수와 우리가 먹는 하얀 찰옥수수. 하얀 찰옥수수 같은 경우는 도로를 달리다 보면 거리에 “일본 옥수수”라고 팻말과 함께 커다란 들통에 삶아서 따끈한 걸 팝니다. 가격도 무진장 저렴하기는 한데, 한 봉지씩.. 2017. 3. 7.
절약보다는 체면이 중요한 충청도 양반, 내 남편 남편은 오스트리아 사람인데, 하는 행동에서는 우리나라의 지역적인 성격이 묻어납니다. 마눌에게 무뚝뚝하게 대할 때는 딱 “경상도 사나이”입니다. 뭘 물어봐도 다정한 법이 없고, 그저 “응”. 아! 말을 많이 할 때도 있네요. 잔소리 늘어지게 할 때! 잔소리를 한번 시작하면 입을 막아도 줄줄줄....^^; 마눌이나 가족에게는 참 무뚝뚝한 성격인데, 이 성격이 밖에 나가면 또 달라집니다. 밖에서는 어찌 그리 사교적인 것인지.. 궁금하신 분만 아래를 클릭 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733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7회- 사교적인 남편? 수다스러운 남편? 남편 안에 이렇게 경상도 사나이만 존재하나? 하면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오스트리아 국민성이 쪼매 거시기 한디.. 남편 역.. 2017. 3. 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99 - 레몬 얻으러 갔다가 만난 뉴질랜드 독거노인 아히파라는 뉴질랜드 북섬의 최북단답게 날씨도 온화한 편입니다. 그래서 열대과일도 잘 자라죠. 레몬, 아보카도, 바나나, 구아바노 등도 이 동네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과일입니다. 요새 레몬껍질을 넣은 스콘은 너무 자주 구웠더니만, 전에 얻었던 레몬이 다 떨어진지라.. 레몬이 필요하고.. 동네를 다니면서 레몬나무 있는 집을 눈여겨봤습니다. 해변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민박집. 이 집의 마당에 레몬 나무 아래에 떨어진 레몬을 며칠 지켜봤었습니다. 나무아래 떨어진 레몬은 버릴 텐데 하는 마음으로 이집을 지날 때마다 안타까웠죠.^^; 어느 날 이곳을 지나는데, 평소에는 안 보이는 이집의 할배가 마당을 쓸고 계시는지라 밑져야 본전이다 싶어서 할배께 살짝 여쭤봤습니다. “할아버지, 저기 나무 아래에 떨어진 레몬 몇 개만.. 2017. 3. 5.
유럽 사람들은 수입에 따라 이용하는 슈퍼마켓이 다르다, 유럽에 거주하는 블로거들이 심심치 않게 유럽의 물가에 대해서 포스팅을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럽의 물가는 “겁나 비싼디.” 그들은 유럽의 물가가 한국보다 훨~ 저렴하다는 이야기를 곧잘 합니다. 얼마나 싼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끔은 “저것이 진실인가?”싶을 때도 있죠. 자! 오늘은 여러분께 그 진실을 공개합니다. 과연 유럽의 물가는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정말로 그리 싼 것인지.. 유럽은 슈퍼마켓에도 수준이 있습니다. 슈퍼라고 해서 모든 수퍼마켓이 다 똑같은 제품을 팔지는 않는다는 이야기죠. 유럽 여행 중에 많은 관광객들이 흔히 만나게 되는 슈퍼는 대충.. Spar슈파, Billa빌라, 그리고 Merkur 메르쿠어. 이곳에서 만나는 유럽 물가는 살벌합니다. “유럽 사람들이 이렇게 비싼 식료품들을.. 2017. 3. 4.
뭐든지 직접 해야 성이 차는 남편, 잭푸르츠 동남아에 관광을 가게 되면 가장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바로 그곳에서 나는 열대과일입니다. 거리에서는 이미 껍질을 다 벗겨서 먹기 쉽게 포장까지 해놓은 것들도 쉽게 살 수 있죠. 그린망고, 잭푸르츠, 두리안 등등. 다 까서 그냥 먹기만 하면 되는 것들이 과일을 통째로 사는 것보다, 더 저렴하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저도 남편이 아니었다면 사서 직접 벗겨야 하는 과일을 더 비싼 줄은 몰랐을 겁니다. 역시 뭐든지 직접 해야 성이 타는 남편 덕에 알게 되는 것이 많습니다.^^ 거리에서 포장된 잭푸르츠 3팩 단위로사는데..(가격을 까먹었습니다.^^;) 남편은 이미 까놓은 것은 위생을 이유로 싫다고 합니다. 잭푸르츠 뿐 아니라 모든 과일들을 통째로 삽니다. 본인이 직접 벗겨먹어야 속이 시원한 모양입니다. .. 2017. 3. 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98- 나인티마일 비치의 볼거리를 찾아서 저희는 지금 나인티마일 비치이 시작점인 아히파라에 살고 있습니다. 이곳의 해변은 무지하게 넓은지라, 이곳에 산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 가지만 아직까지 해변의 모든곳을 다 보지 못했습니다. 파도가 거친 왼쪽보다는 모래사장이 고속도로 같은 오른쪽으로만 갔었죠. 오늘은 바쁜 남편은 빼고 저 혼자 해변의 왼쪽으로 산책을 나섰습니다. 아히파라의 왼쪽으로 있는 Tauroa Point 타우로아 포인트에 가면, 바다에 난파된 선박이 있다고 이쪽으로 서핑을 다니던 사람한테 들었었는데... 그것도 물때를 잘 맞춰야 하는 거죠. 물이 빠져야 난파선이 보일 테니 말이죠. 해변을 나서자마자 고민을 했습니다. "내가 저 고기를 잡아서 그냥 돌아가?" 썰물 때인지 강으로 흘러들어 왔던 물이 바다로 나가는 모양인데.. 마침 제 눈.. 2017. 3. 2.
필리핀에서 가면 꼭 받아야 하는 것, 마사지 제가 필리핀에 가면 즐기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한국이나 유럽에서는 비싸서 엄두도 못내는.. "마사지”를 가능하면 아주, 자주 받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힘을 시원치 않게 주는 마사지사를 만날 때도 있지만.. 초반에 “힘 팍팍 줘서!”를 강조하면 그중에 힘 좋은 마사지사를 만나기도 합니다. 한 시간 가량 내 몸의 여기저기 삐거덕거리는 곳을 풀어주는지라 기분도 좋고, 그 시간동안은 제가 마치 여왕이 된 기분까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죠.^^ 이쯤 되면 제가 여왕이 되는 가격이 궁금하시려나요? 마사지도 시설이 빵빵한 곳의 가격은 한국 수준 혹은 더 비싼 곳도 있겠지만.. 전 동네를 이용하는지라 가격이 만만합니다. 너무 비싸도 자주 가기에는 부담이 되는지라 비싸봐야 1시간에 400페소 정도를 이용합.. 2017.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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