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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2회-지금은 프로젝트 작업 중~

by 프라우지니 201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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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중에는 남편이 운전을 하고...

 

마눌은 넋 놓고 풍경을 구경하거나, 군것질을 하거나, 쫑알쫑알 수다를 떨거나 하는 일을 주로 합니다.


그랬는데...

이제는 그런 즐거움을 더 이상 즐길 수가 없게 됐습니다.^^;

 

저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이 없이 남편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무보수로 참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아시는 분만 아시려나???

남편이 오스트리아에서 출발하기 전에..

서점에 공개적으로 본인의 프로젝트 계획에 대해서 선언을 했었습니다.


프로젝트란?

뉴질랜드의 낚시, 트랙킹 안내서를 인터넷 사이트(아마도 본인이 만들 듯..)에 올리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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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궁~ 트랙킹은 그렇다 치고..열심히 이 강, 저 강에 열심히 낚시하러 다니겠네..”

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에 대한 마눌의 반응 이였습니다.

 

 

 

 

날씨도 맑고(춥기는 하지만^^;) 도로도 좋고!

앗싸라 비야~ 기분도 좋습니다.

 

“우리가 잤던 무료 캠핑장! 거기 텐트에서 자던 사람들은 안 무서웠을까?

잠자는데, 누가 칼 들고 들어 올 수도 있잖아!

우리야 차문 잠그고 잤으니 덜 위험했지만 말이지...”

 

남편이 대답을 하거나~ 말거나 혼자서 중얼중얼 대고 있었는디...

 

 

 

뜬금없이 남편이 “일 해야지?”합니다.

“엥? 무슨 일을 해?”했더니만,

“네비게이션 잡고!!볼펜잡고, 필기할 준비해야지!!”

“가다가 숙박할만한 장소가 나오거나, 낚시하러 갈 수 있는 출입지가 나오면 별표를 눌러!”


아! 그렇군요! 남편의 프로젝트를 제가 잊고 있었군요.

 

더군다나 오늘 우리가 가는 이 길에는 Buller불러강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자리를 바꿔가면서 계속 따라오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불러강도 규모면에서는 꽤 크기가 있는지라..

낚시꾼들은 절대 무시 못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내남편만 그런가?)

 

 

 

 

저는 얼떨결에 네비게이션, 지도, 기록할만 한 종이를 찾아서 무릎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에...

전 다시는 풍경을 즐기고..군것질을 하고..수다를 떠는 사치는 누릴 수가 없게 됐습니다.^^;


“왜”냐구 물으신다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길 옆 좌우를 잘 살펴야 하거든요.

 

어디에 낚시꾼들이 강으로 들어가는 출입구가 있는지...

어느 공터에 차를 주차하고 잘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이 글은 2012년 10월 13일 토요일 오후에...

뉴질랜드 남섬의 서쪽 가장 위쪽에 있는 카라메아라는 마을에...

캠핑장에서 무선인테넷 검색 중에...

어제와 다름없이 나의 노트북에 걸려든 남의 무선인터넷 이용하여 예약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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