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9회-5시간 산행을 하다.

by 프라우지니 2012. 10. 29.
반응형

저희가 하룻밤을 머문 Rotoiti(내 마음대로 발음나는대로^^로토이티)호수는 유명한 관광지답게 주변으로 트랙킹 코스도 무지하게 많았습니다.

짧게는 15분에서 한 시간 남짓 걸리는 코스부터 길게는 10시간까지..


그중에서도 호수주변을 한바퀴 삥~도는 코스가 가장 하고 싶었지만..

짧게는 7시간~10시간 걸리는 건 무리가 있는지라...

 

 

 

저희는 많은 코스 중에 왕복5시간이 걸리는 St.Arnard Range Track을 선택했습니다.

높이 올라가면 이 근처의 전망을 다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한 남편의 주장으로 말이죠!


 

읽으시기전에 위의 손가락을 한번 눌러주세요.

글쓰는 제게 큰 힘이 된답니다.^^

 

사실은 저도 “왕복5시간이면 뭐 거뜬하지! ”하는 생각으로 이 코스를 참 간단하게 생각했었습니다. 왕복 5시간이니 해발 천 미터도 안 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 근처에 있는 산들이 다 해발 1500미터 이상 이였는데 말입니다.^^;

 

잘 보시면 지도에 까만색으로 저희가 갔던 곳을 표시해놨습니다.^^;

 

 

 

 

트랙을 들어서서 한 30여분 걸어가니..여러 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본인이 가고자 하는 길을 골라서 가면 되는 거죠!

저희는 St.Arnaud Range Track을 갈 예정이니..왼쪽으로 쭉~~

 

 

 

 

처음에 산행을 시작 할 때, 남편이 “위에 가면 눈이 엄청나게 쌓여 있을꺼야!” 하는 말에 코웃음을 쳤는데.. 올라가면 갈수록 정말 눈이 보이기는 합니다.


남편이 입은 옷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웰링턴에서 장만한 오리털잠바입니다.

이곳의 날씨를 짐작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겨울이라는 얘기인거죠^^)

 

 

 

 

이곳에서 보는 풍경이 멋있기는 했지만..

“와~ 와~ 죽인다 죽여! 천국이다 천국이야~”를 외치는 남편만큼은 아닌 거 같습니다.^^;


우리는 저 아래에 2개의 베이중에 아래쪽 베이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위쪽 베이에서 DOC캠핑장이 하나 있습니다만 아래쪽보다는 인기가 별로 없는 듯 합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눈 쌓인 산이 해발 1421m 라는데..저희는 그것보다는 조금 더 올라온 거 같습니다.

 

 


지금은 간식(혹은)점심시간!!

남편은 열심히 출발할 때 준비해 온 땅콩버터, 딸기잼 샌드위치를 먹고 있습니다.

 

하지만..마눌은 배가 하나도 안 고픈 관계로 점심은 그냥 생략했습니다.

배 고프면 헐크되는 마눌이 안 먹을 때는.. 정말 피곤하다는 얘기입니다.

 

 

 

 

 

간식을 먹은 후에도 저희는 위로 조금 더 올라갔습니다.

 

눈이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길을 조심스럽게 올라갔는데...

안전 우선인 남편의 “그만 가자!” 한마디에 다시 내려오는 중입니다.


 

 

 

자랑이 취미인 남편이 우리가 올라갔던 곳을 가르칩니다.

저희는 저기 눈 쌓인 산의 중간 어디쯤까지 갔었습니다.


“거기 올라갈 만 하우” 하고 물으신다면..그리 만만한 코스는 아니었습니다.

이 산행후 며칠동안 다리에 가벼운 근육통을 앓았으니 말이죠!

하지만 위에서 보는 풍경이 멋있기는 했습니다.


저희는 남은 오후시간을 이 호숫가에서 놀다가..

저녁때가 된 후에.. 이도 닦고 잘 준비를 하고서야 이곳을 떠났습니다.

이유는 다음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2012년 10월 13일 토요일 오후에...

뉴질랜드 남섬의 서쪽 가장 위쪽에 있는 카라메아라는 마을에...

캠핑장에서 무선인터넷 검색 중에...

어제와 다름없이 나의 노트북에 걸려든 남의 무선인터넷 이용하여 예약으로 올립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고,View 추천버튼을 눌러주시면, 제가 글을 쓰는데 아주 큰 힘을 주신답니다.

제 블로그가 맘에 드셔서 구독+을 눌러주시면 항상 문 열어놓고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