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하룻밤을 머문 Rotoiti(내 마음대로 발음나는대로^^로토이티)호수는 유명한 관광지답게 주변으로 트랙킹 코스도 무지하게 많았습니다.
짧게는 15분에서 한 시간 남짓 걸리는 코스부터 길게는 10시간까지..
그중에서도 호수주변을 한바퀴 삥~도는 코스가 가장 하고 싶었지만..
짧게는 7시간~10시간 걸리는 건 무리가 있는지라...
저희는 많은 코스 중에 왕복5시간이 걸리는 St.Arnard Range Track을 선택했습니다.
높이 올라가면 이 근처의 전망을 다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한 남편의 주장으로 말이죠!
읽으시기전에 위의 손가락을 한번 눌러주세요.
글쓰는 제게 큰 힘이 된답니다.^^
사실은 저도 “왕복5시간이면 뭐 거뜬하지! ”하는 생각으로 이 코스를 참 간단하게 생각했었습니다. 왕복 5시간이니 해발 천 미터도 안 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 근처에 있는 산들이 다 해발 1500미터 이상 이였는데 말입니다.^^;
잘 보시면 지도에 까만색으로 저희가 갔던 곳을 표시해놨습니다.^^;
여기서 본인이 가고자 하는 길을 골라서 가면 되는 거죠!
저희는 St.Arnaud Range Track을 갈 예정이니..왼쪽으로 쭉~~
남편이 입은 옷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웰링턴에서 장만한 오리털잠바입니다.
이곳의 날씨를 짐작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겨울이라는 얘기인거죠^^)
“와~ 와~ 죽인다 죽여! 천국이다 천국이야~”를 외치는 남편만큼은 아닌 거 같습니다.^^;
우리는 저 아래에 2개의 베이중에 아래쪽 베이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위쪽 베이에서 DOC캠핑장이 하나 있습니다만 아래쪽보다는 인기가 별로 없는 듯 합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눈 쌓인 산이 해발 1421m 라는데..저희는 그것보다는 조금 더 올라온 거 같습니다.
지금은 간식(혹은)점심시간!!
남편은 열심히 출발할 때 준비해 온 땅콩버터, 딸기잼 샌드위치를 먹고 있습니다.
하지만..마눌은 배가 하나도 안 고픈 관계로 점심은 그냥 생략했습니다.
배 고프면 헐크되는 마눌이 안 먹을 때는.. 정말 피곤하다는 얘기입니다.
눈이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길을 조심스럽게 올라갔는데...
안전 우선인 남편의 “그만 가자!” 한마디에 다시 내려오는 중입니다.
자랑이 취미인 남편이 우리가 올라갔던 곳을 가르칩니다.
저희는 저기 눈 쌓인 산의 중간 어디쯤까지 갔었습니다.
“거기 올라갈 만 하우” 하고 물으신다면..그리 만만한 코스는 아니었습니다.
이 산행후 며칠동안 다리에 가벼운 근육통을 앓았으니 말이죠!
하지만 위에서 보는 풍경이 멋있기는 했습니다.
저희는 남은 오후시간을 이 호숫가에서 놀다가..
저녁때가 된 후에.. 이도 닦고 잘 준비를 하고서야 이곳을 떠났습니다.
이유는 다음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2012년 10월 13일 토요일 오후에...
뉴질랜드 남섬의 서쪽 가장 위쪽에 있는 카라메아라는 마을에...
캠핑장에서 무선인터넷 검색 중에...
어제와 다름없이 나의 노트북에 걸려든 남의 무선인터넷 이용하여 예약으로 올립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고,View 추천버튼을 눌러주시면, 제가 글을 쓰는데 아주 큰 힘을 주신답니다.
제 블로그가 맘에 드셔서 구독+을 눌러주시면 항상 문 열어놓고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질랜드 > 길위의 생활기 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4회-여기는 Westport웨스트포트! (1) | 2012.11.03 |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3회- CCTV 있는 DOC캠핑장 (2) | 2012.11.02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2회-지금은 프로젝트 작업 중~ (4) | 2012.11.01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1회-DOC캠핑장에서 무료숙박을 하다. (2) | 2012.10.31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0회-가격차액을 돌려받다 Mitre 10 (6) | 2012.10.30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8회-DOC캠핑장 바가지요금? (4) | 2012.10.28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7회-5불짜리 KFC점심메뉴 (4) | 2012.10.27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6회-전기공사 합격승인 받다. (4) | 2012.10.26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5회- Withder Hills Farm Park (2) | 2012.10.25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4회-뉴질랜드 피자헛 (6) | 2012.10.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