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나서 가장 서러울 때는 “추울 때”랑 “배고플 때”입니다.
이 둘이 같이 찾아오면 “거지”가 따로 없기도 하구요.
성격 좋은(정말?) 제가 헐크가 되는 때도 “배고플 때”입니다.
싼 가격에 마눌이 괴물(=헐크?)로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고마운 일은 없는 거죠!
반대로 우리 집 양반은 무슨 일이든지 집중을 하면 절대 배고프지 않는 성격인 모양입니다.
강어귀에 나가서 12시간동안 낚시를 하면서도 마눌이 챙겨주지 않으면 그냥 쫄쫄 굶고 있습니다.
나 같으면.. 배고프면 다시 돌아올 것 같은디...^^;
오랜 시간 길 위에서 살아야 하는 우리 집의 경제를 쥐고 있는 남편은 항상 “절약해야 해!”를 주장합니다.(그래놓고는 본인은 한 개에 10불이 훌러덩 넘는 낚시용품(물고기모양의 미끼(=루어)를 열심히 사 모으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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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을 주장하는 남편도 마눌이 간판을 손가락질하면 고개를 끄덕이는 곳이 있습니다.
점심메뉴가 단돈 5불이니, 둘이는10불이면 한 끼가 해결되는 곳이기도 하죠!
뉴질랜드 물가도 여행하기에는 장난 아닌 가격인디..
이곳의 점심메뉴는 단돈 5불에 그것도 취향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느니 감사^^
(점심시간외에 비슷하게 먹으려면 2배의 가격이 필요합니다.)
메인메뉴는 5가지입니다. 1가지를 선택하고는..
아래에서 2가지 선택메뉴를 추가하고 5불은 내면 되는 거죠!
단 오전11시부터 오후2시까지만 판매되는 상품입니다.
참고로..
남편은 닭날개 3개가 나오는 ,Wicked Lunch위키드 런치에 프렌치프라이, 메쉬포테이토를 선택하고..
마눌은 버거랑 닭다리가 나오는 Snack Lunch스낵런치에 샐러드,코우슬로를 먹습니다.
버거, 닭다리, 프렌치프라이에 샐러드!
사실 마눌에게는 버거에 샐러드만으로도 충분한 한 끼가 된답니다.
함께 따라 나온 닭다리는 대부분 남편이 몫이 되죠!
선택메뉴에서 음료는 선택하지 왜 선택하지 않냐구요?
음료는...나중에 차에서 물이나 주스 같은 것으로 마십니다.
선택메뉴는 음료보다는 조금 더 영양가 있고, 건강에 좋은걸(프렌치프라이?), 혹은 배를 더 채울 수 있는 걸(프렌치프라이^^) 선택하는 것이 가난한 여행자의 도리인거죠^^
아! KFC에서는 케첩을 요구하면 추가 요금 없이 케첩을 줍니다.
단, 케첩의 맛이 우리가 생각하는 케첩과는 약간 다른 케첩이지만 말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2012년 10월 13일 토요일 오후에...
뉴질랜드 남섬의 서쪽 가장 위쪽에 있는 카라메아라는 마을에...
캠핑장에서 무선인터넷 검색 중에...
어제와 다름없이 나의 노트북에 걸려든 남의 무선인터넷 이용하여 예약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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