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우리는 올해 다시 뉴질랜드로 갈 예정입니다.

 

부부가 마주앉아 이마를 맞대고 의논을 한 적도 없고, 남편이 마눌에게 “언제”라고 확정은 짓지 않았지만, 남편이 계획 해 놓은 일이니 올해가 가기 전에는 실행을 하겠지요.

 

계획 철저한 남편과는 달리, “내가 가지고 있는 환경에서 잘 먹고 잘살자”주의인 마눌은 별 생각이 없습니다. “가게 되면 가나 부다..“ 하는 거죠.

 

뉴질랜드는 우리부부가 아주 잘 아는 나라이고, 몇 번에 걸쳐서 살아온 나라인지라..

사실 여행을 간다는 의미는 없습니다. 남편은 낚시를 하며 쉬러 가는 거죠.

 

어디를 가도 군 소리 없이 따라다니는 마눌이 남편에게 부탁한 것이 있습니다.

 

“남편, 우리 다음번에는 이런 것들은 있었으면 좋겠어.

 

 

래리의 페이스북에서 캡처

 

뉴질랜드에서 우리와 만난 적이 있는 호주인 래리.

 

그가 가지고 있는 캠핑카도 탐이 났었고, 그가 가지고 다니는 자전거도 탐이 났었습니다.

 

“남편, 우리 다음번에는 접이식 자전거를 사서 가지고 다니자,

 

뉴질랜드에는 자전거로 여행할 수 있는 루트도 있는데, 우리가 그것은 안 해 봤잖아.

그리고 걷는 거 보다 빠르고..”

 

큰 자전거는 무리가 있지만, 바퀴가 작고 접을 수 있는 자전거는 이동 중에는 차안에 넣고 달리면 되니 부담은 없을 거 같기는 한데, 이건 저의 희망사항 일뿐이죠.

 

“남편, 우리 다음번에는 뉴질랜드에서 그냥 플라스틱 카약사서 래리처럼 차 위에 싣고 다니자.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무보트는 물속에 뾰족한 물건이 있음 찢어질 수도 있고,

 

 또 오스트리아에서 비싼 항공료주고 공수 해 와야 하니 이중부담이잖아.”

 

가격으로 따지면 뉴질랜드에서는 천불내외의 가격에 플라스틱 카약을 사는 것이 더 저렴합니다. 사서 타다가 나올 때 다시 팔고 나오면 되는데..

 

남편이 오스트리아에서 공수 해 오는 고무보트는 래프팅 보트 재질의 두꺼운 고무로 수공으로 만든지라, 가격은 플라스틱 카약의 2배로 비싸고, 운송 항공료도 지불해야하고, 무엇보다 남편이 금이야~옥이야~ 다루는 물건입니다.

 

물속에 미처 보지 못한 것들 때문에 보트가 조금 긁혔다? 난리 납니다.^^;

이건 타는 보트인지, 닦고 광내는 용도의 보트인 것인지 구분이 힘들죠.^^;

 

긁혀도 상관없는 플라스틱 카약을 사서 타고 다니면 정말 좋을 텐데..

“다음번에는..”이란 조건을 달고서 마눌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자전거도 싣고 다녔으면 좋겠고..”

“우리 비싼 고무보트보다는 그냥 플라스틱(딱딱한) 카약사서 타고 다니자.”

“다음번 캠핑카를 만들 때는 주방시설도 있었으면 좋겠어.”

 

끊임없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었지만..

다른 것은 사실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서 캠핑카안의 주방시설 설치 같은 것 말이죠.

 

하지만 래리처럼 차 위에 자전거도 싣고, 카누도 싣고 다니면서 아무 때나 자전거를 탈수 있고,  아무 때나 카약을 내려서 남편이 낚시를 할 때 타고 다니면 왔다~이니 말이죠.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우리가 다음번에 정말로 자전거를 싣고 다닐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시 뉴질랜드에 간다고 해도 아직은 “얼마나”머물지 정하지 않았고,

그보다 “언제”떠날지 아직 확정은 되지 않았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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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4.0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