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부부가 맥도날드에 가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더 이상 맥도날드 햄버거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도 이유 중에 하나지만,

햄버거가 먹고 싶을 때 맥도날드 말고도 갈 곳은 많아서이겠죠.

 

그런 우리부부가 맥도날드에 갔다면..

그건 햄버거가 아닌 다른 이유에서죠.

 

 

 

비엔나 여행가서도 맥도날드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돌아다니기에는 추운 날씨인지라 따뜻한 곳에서 잠시 쉬어가려고..

햄버거가 아닌 차 한 잔을 앞에 놓고 말이죠.

 

비엔나 공항에서도 출, 귀국 시간이 어정쩡할 때 맥도날드 차 한 잔을 이용했었습니다.

 

맥도날드에서 커피가 아닌 웬 차? 하실지 모르겠지만..

맥도날드에서만 마실 수 있는 차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과일 차, Wild Berry 와일드 베리( 야생딸기)입니다.

Teekanne테카네(차 주전자) 제품의 과일차중 제일 맛이 좋고, 비타민을 듬뿍 품은 한잔입니다.

 

같은 회사의 제품을 시중에서 살수도 있지만,

맥도날드에서 파는 것처럼 삼각 피라미드 티백은 아니었습니다.^^;

 

 

 

과일 차를 사러간 남편이 차 두 잔을 가지고 올 줄 알았었는데..

웬 쟁반 가득히 먹을거리를 챙겨 옵니다.

 

“뭐야? 난 차 한잔만 마시고 싶었는데..”

“이렇게 사는 것이 더 싸서.”

“뭐가 어떻게 싼데?”

“차 한 잔은 2유로인데, 아침메뉴는 3.40유로야.”

“맥도날드에 맥모닝같은 메뉴 말고 이렇게 빵이 나오는 아침메뉴가 있었어?”

“응”

 

맥도날드를 마눌 만큼이나 잘 안 가는 남편인지라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닌 거 같고,

차 주문하러 갔다가 우연히 아침메뉴를 봐서 주문한 거 같습니다.

 

 

 

내가 아는 맥모닝은 이런 종류였는데..

 

오스트리아의 아침메뉴는 세계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맥모닝 세트도 있겠지만,

오스트리아 전형적인 아침메뉴도 팔고 있는 줄 몰랐습니다.

 

 

 

남편이 사온 아침 메뉴가 궁금해서 맥도날드 메뉴판을 보러 가봤습니다.

 

남편이 사온 메뉴는 Wiener Fruehstueck SueB (달달한 비엔나 아침)3.40유로네요.

과일 차만 사면 2유로인데, 1,40유로 더 주고 푸짐하고 달달한 아침을 업어왔습니다.

 

문제라면 우리는 아침을 먹고 나온지라 남편이 사온 메뉴를 다 먹는 건 무리가 있었지만 말이죠.

 

남편이 사온 달달한 비엔나 아침은 이렇게 나옵니다.

빵2개, 따뜻한 차(혹은 커피)와 빵에 발라 먹을 수 있는 것 3가지(버터, 쨈, 꿀, 소시지 스프레드)

 

남편이 한 대로 차 한 잔만 마시고 싶을 때 이 세트를 사서는 차는 여기서 마시고 나머지 빵은 반 갈라서 버터, 쨈, 소시지 스프레드를 바른 후에 잘 넣어두면 나중에 간식으로 먹을 수 있죠.

 

Wiener Fruestueck Pikant 매콤한 비엔나 아침 세트는 4.40유로

사진 상으로 보면 매콤보다는 Salzig 짭짤한 것이 더 맞을 거 같은디..

 

빵2개, 버터, 치즈&햄, 그리고 따뜻한 음료 한 잔(차나 커피).

이것도 빵 2개를 한 번에 먹기 힘들다면 나머지 빵은 반 갈라서 햄, 치즈를 넣어두면,

나중에 햄치즈 샌드위치를 간식으로 즐길 수도 있는 거죠.

 

일반적인 아침도 있습니다.

3.70유로짜리 “햄&에그”라고 나왔지만 우리가 말하는 달걀오믈렛입니다.

햄을 넣은 달걀 오믈렛에 빵 하나와 따뜻한 음료 한잔.

 

남편이 사왔던 달달한 비엔나 아침 메뉴중에 마눌은 과일 차 한 잔만 마셨고,

남편은 과일 차 한 잔에 빵 하나에 소시지스프레드를 발라먹었습니다.

 

나머지 남은 음식은 다 싸왔습니다.^^

마눌은 평소에 빵을 잘 안 먹는지라, 집에 가지고 와서는 남편이 다 해치웠습니다.

 

맥도날드에 이렇게 오스트리아 전통적인 아침메뉴를 파는걸 알았으니..

 

다음번에 차도 마시고 싶고, 나중에 먹을 간식이 필요한 순간에 이용해야 겠습니다.

빵2개에 햄&치즈가 나오는 메뉴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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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1.30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