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병원에 갔을 때 상담했던 여 의사샘는 “6주 정도는 몸조리(?)”를 해야 한다고 했었는데..

병원에서 만난 남자 의사 샘은 수술 후 3주 정도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하고..

도대체 누구 말이 맞는 것인지...^^;

 

병원에 있을 때 회진오던 의사 샘한테 남편이 물어보라던 질문을 했었습니다.

 

“4시간정도 산책 하는 건 언제쯤 가능할까요?”

“다음 주 월요일 (수술은 목요일인데 4일후 가능하다고?)”
“8시간 정도 등산은 언제쯤 가능할까요?”

“2주 후”

“4시간 자전거 타는 건 언제쯤 가능할까요?”

“2주후”

“요가나 배 근육을 위한 운동은?”

“3주후”

 

맨 처음 만난 여 의사 샘은 6주라고 했었는데, 어느 답변에도 “6주”는 없습니다.

그렇게 병원의 남자 의사가 써준 “3주”덕에 저는 3주 동안 집에서 쉬었습니다.

 

남자 의사 샘은 “4일후에 “4시간 산책이 가능” 하다고 했었지만..

4일후에 4시간 산책은 절대 가능하지 않았습니다.

 

2주가 될 때까지 아주 천천히 걸어야 산책이 가능했고,

2주가 겨우 지나서야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었습니다.

의사가 말한 2주후 8시간 등산은 턱도 없는 현실이었습니다.

 

그렇게 3주차가 됐고, 병가 3주는 끝났으니 일단 출근을 해야 하는 거죠.

 

가정의에 가서 “요양원에서 무거운 어르신들을 들어 올리고 하는 일”을 해야 하는데,

3주면 너무 짧은 병가가 아니냐고 물어봤지만, 날 멀뚱히 바라보시던 가정의가 하신 말씀.

 

“일단, 일을 해보고 아프면 다시 와요.”

 

그렇게 “일단 일을 해보고..”하는 말 때문에 출근을 했습니다.

 

우리병동의 책임자에게는 아직 건강한 상태가 아니어서 하루, 이틀 일을 해보고 통증이 있으면 병가를 더 내야할거 같다는 이야기를 함으로써 언제든지 근무에서 빠질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원래 근무계획서는 늦어도 한 달 전에는 짜여 지는 거라, 바로 근무는 힘들 줄 알았었는데..병가 낸 직원들이 많았던지라 직원들을 대체하느라 고민을 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나 이번 주 근무 가능할까?”

“당근이지, 안 그래도 병가 낸 사람들이 갑자기 많았는데.. 하늘이 나를 돕는다. 고마워!”

“그런데.. 가정의가 일단 근무를 해 보고 아프면 병가를 써준데.”

“알았어. 그럼 일단 첫날은 오전근무(6시간)만 해 보고..”

 

 

나랑 어디든 다니는 내 전용 자전차.

 

그렇게 오늘 한 달 만에 출근을 했습니다.

 

출근하는 마눌에게 시시때때로 “몸 상태가 어떤지 문자를 날려라”며 걱정 해 주던 남편.

 

“일을 하기 전에 먼저 생각을 해!”

 

일이 있다고 무작정 가서 몸 쓰지 말고, 요령 있게 몸을 조금 덜 쓰라는 이야기죠.

마눌 몸이 아직 정상이 아닌 완쾌되고 있는 중이니 말이죠.

 

첫날 근무는 6시간만 했습니다.

병동책임자는 시시때때로 나에게 와서 “괜찮냐?”고 물었습니다.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도 “몸이 괜찮냐!”고 물어주었고,

조금 거동이 힘들거나 무거운 어르신은 다른 직원과 함께 들어가서 근무를 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어르신들은 반가운걸 보니, 다시 즐거운 직장생활이될거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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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09.07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