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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오스트리아 직업이야기

밀린 신문들

by 프라우지니 2015.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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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읽지 못한 신문들을 대충 훑어봤습니다.

네, 제가 이제는 시간적 여유가 쪼매 있다는 이야기인거죠!^^

 

 

 

 

어제는 영양학 필기시험이 있었고, 오늘은 위생학 필기시험을 본 후에 “여가와 활동(대충 번역하자면..^^)“ 시간에는 시험대신에 지금 실습 나가고 있는 데이센터에서 어르신들과 할만한 1시간짜리 뇌운동이 곁들인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동료들과 선생님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했습니다.

 

그리하여, 필기시험 두 과목과 프레젠테이션 하나가 잡혀있던 빡센 한주가 끝났습니다.^^

 

다가오는 시험들이 아직 있기는 하지만, 한주에 하나씩 돌아오는 시험은 시간적 여유가 있는지라 지금은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제발 한 주에 시험이 하나씩만 걸렸음 하는 바람이지만..

그것이 제 맘대로 될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빡세기는 했지만, 그나마 위안이 되는 소식을 여러분께 알려드리자면....

영양학 필기에서 만점 20점에 1점이 깎인 19점으로 1등급을 받았고!

(네, 지금 자랑하고 있는 거 맞습니다. ㅋㅋㅋ)

 

오늘 프레젠테이션도 선생님의 비평이 전혀 없는 완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제 앞에 프레젠테이션을 했던 슈테피(엄청 잘난 척에 도도한 척까지 하는..)는 선생님한테 완전 깨져서리 얼굴이 벌개져서는 수업시간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자기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그냥 교실을 탈출하는 사건이 있었었는데...

 

그래서 나는 얼마나 깨질까 엄청 쫄았었는데.. 일단 깨지지 않아서 다행이고, 훌륭한 아이디어이고 1시간이 재밌을 거 같다는 평가에 1등급은 덤으로 따라왔습니다.

 

(지금 두 과목 다 1등급 먹었다고 연이은 자랑질을 하고 있습니다 그려!

며칠째 늦게 잔지라 오늘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만도 한데.. 11시가 다 되가는 시간에 이리 컴 앞에 앉아 글을 쓰면서 무지하게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참 이상한 아낙입니다.

 

“여보세요~피곤하면 그냥 자러 가세요~~ 지금 졸려서 눈 껌뻑거리는 거 다 보이거든요!”)

 

오늘 위생학도 빼먹고 안 쓴 답은 없는지라 느낌은 1등급이고,

며칠 전에 봤던 “건강과 질병”과목 선생님이 알려주신 시험점수도 1등급입니다.

 

1학기는 앞으로 3주일 남았습니다. 매주 하나씩 돌아오는 시험 3과목(직업의 세계(뭐 대충 이런..), 인체학, 응급처치)을 무사히 마치면 저는 힘들고 어려웠던 5개월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두 달간의 방학에 들어가게 됩니다.

 

방학이라고 해도 제 실습요양원에는 일하러 가야하는 신세지만, 그래도 5달간 쥐나게 써먹은 제 뇌를 조금 쉬어 줘야하니, 방학기간에는 정신줄을 잠시 놓을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낼은 데이센터에 실습을 나가야하고, 이번 주말은 다음 주에 다가오는 과목 시험 준비를 해야 하지만, 그래도 틈틈이 글을 써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학기가 끝나는 날 받게 된다는 성적표! 1학기에 제가 흘린 눈물과 땀과 노력에 대한 결과인지라, 여러분께 그 결과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다 1등급은 아니라는 것!

그래도 저는 제 성적표가 엄청나게 자랑스러울거라는거죠!^^

 

 

여러분~저 다시 돌아왔어요!^^

글을 다시 쓸 수 있어서 저는 너무 행복한데, 제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도 행복 하신 거 맞죠?^^

 

(아! 이 사람아~ 쓰고 싶은 글 쓰는 사람을 행복한지 모르지만, 읽는 사람은 행복 같은 느낌은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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