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유명한 관광지중에 하나인 마운트 쿡!
유명한 관광지 답게 가격대도 다양한 관광객용 숙박업소가 있습니다.
젤 비싼 일류급 호텔을 시작으로..
아침까지 제공되는 (B&B) 롯지도 있고,
주방에 식기도구가 다 있는 모텔도 있고,
배낭여행객들이 이용하는 백패커도 있습니다.
물론 백패커라고 해도 다른 지역에 비해서 조금이 쪼매 셉니다.^^;
캠핑카를 가진 사람들은 홀리데이파크를 이용해야 하는디..
마운트 쿡에는 사설 홀리데이파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하나 있는 곳이 바로 DOC(자연보호부)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입니다.
일명 DOC 독 캠핑장이죠!
자! 일단 마운트 쿡 동네를 살짝 둘러보시겠습니다.
마운트쿡 빌리지에는 작은 동네면서도 엄청난 수의 숙박업소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물론 카페,식당을 비롯한 관광객용 업소들도 많이 있구요.
오늘 소개하게 되는 DOC 독 캠핑장은 빌리지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White Horse Hill 화이트 호스 힐(하얀말언덕) 캠핑장!
이곳에서 모든 걷기가 시작이 됩니다.
후커호수까지 이어지는 후커밸리 트랙도!
실리 탄 트랙도! 뮬러 헛트랙도!
이리저리 둘러봐도 온통 감탄사가 나오는 자연속에 자리하고 있는 캠핑장입니다.
지금까지 자랑 늘어지게 한 “화이트호스힐 독 캠핑장”입니다.
이곳으로 들어오는 모든 캠핑카들은 빈부의 상관이 없이 모두 이곳에 머물러야 합니다.
이곳에는 TOP 10 탑텐 홀리데이 파크같은 조금 수준(?)있는 캠핑장이 없거든요.^^
이곳에 머무는데 필요한 금액은 단돈 10불!
자! 자세한 가격 공개에 들어갑니다.
마운트 쿡의 유일한 DOC 캠핑장의 가격은..
성인 1박에 10불!
아동(5~17세) 1박에 5불!
5세 이하의 소아는 무료!
저희가 3년전에 이곳에 왔었을때는 6불이였는디..
DOC 캠핑장의 이용요금이 지역에 따라서 조금 오르기는 했습니다.
전에는 대부분의 지역 이용요금이 6불이였는데..
2014년 현재는 풍경이 조금 뛰어난 곳은 10불!
그 외 핫샤워에 수세식 화장실이 갖춘 곳은 15불!
거기에 조금 더 유명한 곳 같은 경우는 20불인 곳도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DOC 독 캠핑장을 이용하는 것은 더 이상 아닌거죠!^^;
엄청난 수의 캠핑카에서 쏟아져 나온 사람들이 이용하는 주방입니다.
안의 시설이라고는 설거지를 할 수 있는 싱크대와 테이블들이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태양열을 이용한 실내등이 저녁에 켜진다는 겁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식기도구, 음식을 할 수 있는 버너등을 챙겨서 저녁준비중입니다.
저희도 그 틈에 끼여서 저녁을 하는 중인거 같습니다.
샐러드는 이미 완성이 되어있고..
테이블 위에 스파게티 면이 있는걸 봐서는..
아마도 이날 저녁 메뉴는..“스파게티 볼로네제”였던거 같습니다.
스파게티 볼로네제?
간 고기를 넣은 토마토 소스에 버무린 스파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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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남,북섬 전체에 있는 DOC 독 캠핑장은 사실 관리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숙박하는 사람이 직접 요금 봉투를 갖다가 거기에 여러 사항(몇 명, 몇 박, 차 번호등)을 기입한후에 돈을 동봉해서 정해진 곳의 박스에 넣습니다.
강제력이 없다보니 넣고 싶은 사람은 요금을 내고, 대부분의 사람은 요금을 안 내고 무료로 이용한답니다. DOC 직원이 와서 확인하는 것도 아니니 요금 안 내고 이용한다고 해도 아무도 모르는 거죠!^^
하지만 대부분의(50%?) 여행자들은 솔직하게 제대로 요금을 냅니다.
(저희가 그렇다는 얘기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서 다시 우리차로 가는 길!
이른 아침부터 할매한분이 캠핑장을 돌고 계십니다.
저번에 DOC독 캠핑장에서 만났던 어르신 내외분한테 들었었죠!
성수기에만 운영되는 “자원봉사자”제도!
정해진 기간동안 이 캠핑장에 무료로 머물면서 캠핑장을 관리하는..
이 할매 이른 아침부터 차량 하나하나를 찾아다니면서 요금을 냈는지 확인을 합니다.
요금을 냈다면 작은 종이(도착일,출발일,요금,차량번호 기재) 차량에 비치하니 쉽게 확인이 가능하거든요.
요금을 안 내고 텐트에서 자던 한 커플은 자다가 일어나서 할매의 잔소리를 들었습니다.
“어여 가서 용지갖다가 요금 내!”
할매가 일일이 차량을 확인하는걸 보고는 남편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지금 요금 확인하는거 보고 요금 안낸 사람들은 얼른 차를 빼서 나가지 않을까?”
“그렇게는 안 될껄?”
하면서 남편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쪽을 보니...헉^^;
캠핑장의 유일한 출입구를 할매가 오시면서 차량을 세워서 막아버렸습니다.
요금 안내고 도망가는 사람들을 대비한 작전인거죠!^^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DOC독 캠핑장에서 자고 요금 안 내고 그냥 나왔었는데..
마운트 쿡의 캠핑장에서는 이것이 안 통하는 거죠!
DOC독 이 조금씩 똑똑해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국가적으로 봤을때는 좋은 현상인거 같습니다.
내야할 요금 안 내서 손해보는 금액도 꽤 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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