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지금 마운트 쿡을 향해서 달리는 중입니다.
하지만!!
달린다고 해서 앞만 보고 달리는 건 아니죠!
중간에 볼 것은 다 챙겨 보면서 달리는 중입니다.^^
자! 중간에 다시 한번 지도 확인을 하시겠습니다.^^
저희는 오마라마를 지나면서 클레이 클리프라는 진흙 절벽을 구경했구요.
연어농장이 있는 Twizel 트와이젤을 지나서...
푸카키 호수의 좌측으로 나있는 도로를 쭉~ 달려서..
마운트 쿡으로 들어가는 길을 이번에 보시겠습니다.^^
저희부부가 뒤에 보이는 연어농장의 오른쪽, 왼쪽에서의 길에서 노숙을 해 가면서 열심히 낚시를 한 적이 있죠!
노숙은 부부가 했지만.. 낚시는 사실 남편이 한거죠!^^
안디와 함께 이곳을 지나가는 지금은 3월19일!
이미 성수기가 지나서였는지..
아님 원래 영업시간이 그랬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 시간 오후 5시 30분에서 조금 지났을 뿐인데..
아직 대낮같은 시간인디..
연어농장은 이미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이곳 연어농장에서 생연어, 훈제연어 골고루 사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는데..
조금 늦게 도착하면 돈이 있어도 못 사는 것이 트와이즐의 연어입니다.^^;
사진속에 남편이 들고있는건 돈입니다.
있어도 연어를 못사는 곳이라는걸 말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
트와이즐 연어농장에 대해서 잠시 추가로 설명을 드리자면..
연어 배를 갈라서 뼈만 바른 것(fillet)을 사서 회로 드실 분은 판매하는 분한테 꼭 “사시미”로 먹을거라고 말씀을 하셔야 합니다. 그럼 그날 잡은 것인듯 보이는 싱싱한 것으로 준답니다.
이미 사시미용으로 잘라놓은 것은 사실 조금 비싸거든요.
그냥 통째로 사서 직접 잘라먹는 것이 훨씬 더 저렴해지니 말이죠!
오후쯤에 가서“필렛을 사서 사시미로 먹을 예정이라”고 하면 직원이 “안된다”고 한답니다.
(저의 경우는 제 앞까지만 사시미로 먹을 수 있는 필렛을 팔더니만, 저에게는 더 이상 없다고 다음날 오전에 오라고 하더라구요.)
보기에는 싱싱해 보이지만 그날 잡은 것이 아닌 듯 싶었습니다.
물론 “사시미”먹을 것이라고 말 안하고 그냥 보기에 싱싱한 것을 살수도 있겠지만..
이거 먹고 탈 났다고 가서 소송을 하게 된다면...
“우리는 필렛을 ”사시미용“으로 판 것이 아니라 ”스테이크용“으로 팔았다"고 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 굳이 직원에게 물어보고 “사시미로 먹을수 있는 필렛”을 사시는것이 좋겠습니다.^^
--------------------------------------------------------------------------------
푸카키 호수를 오른쪽으로 끼고 마운트 쿡을 향해서 달리는 중입니다.
산허리에 감긴 구름이 살짝 들릴 때마다 산위에 쌓인 눈이 보입니다.
저쪽으로 들어가면 얼마나 추울지 모르지만..
얼른 들어가서 안 보이는 부분도 봐야할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의 우측으로 이어지는 풍경입니다.
푸카키 호수의 끝에는 푸카키 호수 관광안내소가 있죠!
보통의 관광객들은 푸카키 호수변의 관광안내소 앞에서 마운트 쿡쪽을 바라보면서 감탄하고, 사진 몇 장을 이곳에 왔었다는 증명이나 되듯이 찍고는 다시 다음 행선지를 향해서 달립니다.
이렇게 푸카키 호수를 끼고서 달려본다면..
훨씬 더 생생한 기억에 남지 않을까? 하는 것이 시간이 널널한 여행자의 생각입니다.^^
행동이 앞서는 두 남자는 남들처럼 사진만 찍은 것으로는 절대 부족한 2%가 있습니다.
내려가는 길도 대충 보이겠다.. 잽싸게 안디가 먼저 아래쪽으로 내려갑니다.
안디가 내려 가면..
남편도 내려 가고..
그렇게 되면 마눌도 끌려서 내려가야 하는 거죠!
마눌을 앞세우지 않으면 어떤 행동도 하지 않으려는 남편의 특성상 말이죠!^^;
내려가면서 마눌이 궁시렁 거렸습니다.
"이거 내려가는 건 쉽지만, 나중에 올라오려면 숨이 엄청시리 찰텐디...^^;"
다시 올라가는 건 나중의 문제인것이고..
지금은 푸카키 호수옆입니다.^^
하늘이 온통 구름뿐이지만..
나름 근사한 풍경이 되는거 같기는 합니다.^^
호숫물에 손도 담가보고 (차갑습니다.^^)..
여기저기 호수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서 볼거리를 찾아봅니다.
남편이 이곳에서 건져온 것이 하나 있습니다.
아니, 두 개가 있군요!
안디에게 보냈던 한 개는 오스트리아에 들어가지 못 했고,
마눌이 챙겨갔던 한 개는 무사히 한국 찍고, 오스트리아에 들어갔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하루만 기다려주우~~^^
푸카키 호수도 지났습니다.
마운트 쿡이 다가올수록 볼거리가 더 늘어나는거 같습니다.
구름이 잠시 쉬었던 산위에는 흰눈이 쌓였습니다.
겨울이 아닌 계절에 눈을 보는 건 신기합니다.
그것도 구름이 잠시 쉬어간 자리의 눈이라..
물론 저 위에는 무지하게 춥겠지만..
아래서 보는 풍경은 멋들어집니다.^^
이제 마운트 쿡 빌리지가 코앞인디..
또 다시 차를 세우고 사진찍기에 돌입했습니다.
하늘에 끼여있던 구름들이 하늘로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구름 뒤에 숨어있던 햇님이 살짝 자태를 들어냅니다.^^
그 뒤로 산위에 쌓인 눈들도 보이고..
사진 한 장에 들어있는 풍경은 단순한데..
이곳에서 본 그 풍경의 감동은 어찌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낼은 마운트 쿡에 있는 산중에 해발 1900m짜리 마운트 올리비에를 간다고 했었는데..
맑은 날씨를 기대해도 좋을 듯 합니다.
근디..
눈이 쌓인 산위는 추울테니 단단히 챙겨입고 가야할거 같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고,View 추천버튼을 눌러주시면, 제가 글을 쓰는데 아주 큰 힘을 주신답니다.
제 블로그가 맘에 드셔서 구독+을 눌러주시면 항상 문 열어놓고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질랜드 > 길위의 생활기 2013'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95-마운트 쿡, 뮬러헛에서 오는 길 (7) | 2014.03.01 |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94-마운트 쿡, 뮬러헛 주변 풍경, (2) | 2014.02.28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93-마운트쿡 ,물러헛 가는 길! (2) | 2014.02.27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92-마운트쿡의 저렴한 DOC캠핑장 (2) | 2014.02.26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91-한국 세관에서 반입이 안 되는 꽃씨. (9) | 2014.02.25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89-한국도 뛰어든 뉴질랜드 렌트카 시장? (4) | 2014.02.23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88-못 봤다면 후회했을 Clay Cliffs 클레이 클리프스 (2) | 2014.02.22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87-다시 찾은 와나카 (2) | 2014.02.21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86-무료로 얻을 수 있는 뉴질랜드 초정밀 전국지도 (2) | 2014.02.20 |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85-한국적인 뉴질랜드 관광기념품 (6) | 2014.02.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