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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1080

남편이 만들고 싶은 가족 내 남편은 말도 많고, 잔소리도 많고, 애교도 많은 눈치 백단 곰돌이. 마눌 앞에서는 잔소리로 마눌을 한번에 빡치게 하는 재주도 있지만, 때로는 재롱도 떨고, 마눌의 화가 났다 싶으면 그 큰 궁디를 마눌의 무릎에 들이밀면서 마눌을 웃기기도 하죠. 한마디로 귀여운 진상입니다. 하지만 장남으로서 남편이 식구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은 완전 딴판이죠. “두 얼굴을 가진 사나이” 수준입니다. 가족들 앞에서는 말 한마디 안하고, 뭘 물어오면 “응, 아니” 딱 두 마디로만 대부분의 대화를 해결을 하죠. 말은 겁나게 차갑게 해서 “이것이 과연 걱정을 하는 것인지, 닦달을 하는 것인지 그것이 궁금할 지경”. 남편이 부모님 앞에서 하는 행동을 보면 아들이 아닌 백년손님, 사위 같고, 식구들이 모두 모여 앉아 식사를 해도 입은.. 2022. 2. 18.
가정주부만 아는 스트레스, 한끼 식사 내가 “오늘은 뭘 해먹지?” 혹은 “오늘은 어떤걸 뭐 먹고 싶어?” 하면 남편의 대답은 한결같습니다. “아무거나 해!” 속 시원하게 어떤걸 먹고 싶다고 그냥 말을 하면 요리를 하기 수월 하건만, 끝까지 “아무거나”로 일관하는 건 나름 상대방을 배려한다고 하는 행동인 것인지.. 그 “아무거나”가 생각보다 꽤 어렵다는 건 모르면서 말이죠. 밥을 먹는 입장에서는 “어떤 메뉴”가 와도 먹기만 하면 되니 선택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음식이 맛있으면 맛있게 먹고, 맛 없으면 “음식을 왜 이따위로 했냐?”고 투정만 하면 되죠. 음식을 하는 입장은 항상 어렵습니다. ‘어떤걸 요리할까?’ ‘간은 세야 할까 약해야 할까?’ ’어떤걸 사이드로 곁들이면 좋을까?’ “이렇게 하면 맛있게 먹을까?” 고민에 고민을 하는 시간들의 .. 2022. 2. 16.
남편이 말하는 내 동료의 질투 나는 가끔 페이스북에 사진들을 올립니다. 여행이나 나들이를 갔다면 그곳의 풍경을 올리기도 하고, 별일없이 집에만 있다면 산책을 하는 소소한 일상이나 출퇴근하면서 보는 풍경 등 내가 뭘 하고 지내는지 포스팅을 하죠. 블로그는 글을 써서 여러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공간이라면, 페이스북은 내가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만 볼 수 있는 저의 개인 공간입니다. 짧게 나들이를 가는 것 외에 요새 내가 하는 주된 일은 남편의 끼니 챙기기. 아침에 일어나서는 장봐와서 남편의 간식을 챙겨주고, 바로 점심 준비를 하죠. 남편에게 “뭐 해줄까?” 물어도 별로 신통한 답변을 안 주는 인간형이라 점심 메뉴는 대부분 내 마음대로! 슈퍼에 장보러 가서 유통기한 임박한 대박 세일 물건(?)을 만나면 그것이 남편의 점심이 되죠. 근무가 없.. 2022. 2. 12.
나를 감동시킨 오스트리아 약사의 태도 오스트리아의 약사는 대부분 석사 학위입니다. 그들이 명함을 받아보면.. 대부분은 이름 앞에 붙어있는 석사학위 타이틀을 보게 되죠. 나이 오십인 남편이 대학을 다닐 때만 해도 대학에 입학하면 석사 학위까지 원스톱으로 쭉 가는 시스템이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고, 세월이 흐르면서 석사가 아닌 학사로 대학을 졸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는데.. 아직까지는 학사학위만 가진 약사를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약사는 “약을 파는 사람”입니다. 의사가 처방한 약을 조제하기도 하지만, 약을 파는 것이 그들이 주된 업무죠. 무릎 인공관절 수술로 병원에 10일간 입원하셨던 엄마가 퇴원을 하셨습니다. 아픈 사람은 엄마지만, 온 가족이 엄마 때문에 부산을 떨어야 했죠. 남편은 근무하다 말고 아빠를 모시고.. 2022. 2. 10.
시누이에게 집에 오지 말라고 했다. 제목을 써놓고 보니 심히 충격적입니다만! 시누이에게 오지 말라고 한 것도 맞고, 그 말을 내가 한 것도 맞으니 이건 사실입니다. 시어머니는 “호텔 마마”의 주인장이십니다. “호텔 마마”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407 유럽에 있는 Hotel Mama 호텔마마를 아시나요? "호텔마마"를 아시나요? 잠시 정보를 드리자면.. 호텔마마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전역에 퍼져있습니다. (확인 해 보지 않았지만 유럽 전역에 체인이 되어있는거 같기도 합니다.) 저희부부도 가끔 jinny1970.tistory.com 고등학교 졸업 후에 대학을 다른 도시로 간 남편은 오래 자취를 해서 요리를 잘하는 편이지만, 대학원까지 쭉 집에서 다닌 시누이는 서른이 될 때까지.. 2022. 2. 8.
내가 만든 치즈 쏙 함박스테이크 세상의 모든 가정 주부가 전부 나 같지는 않을 텐데.. 전 세일이라고 하면 완전 흥분합니다. 세일하는 물건이 있어서 슈퍼마켓을 가야하는데, 남편이 못 가게 막으면 큰일납니다. 우리 집에는 전쟁이 일어나죠. 아니, 전쟁보다는 마눌이 괴물이 된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나가야 하는데 못나가면 마눌은 얼굴이 벌개져서 소리 지르는 헐크로 변신을 하죠. 그래서 마눌이 장보러 나간다고 하면 남편도 안 말리는 편입니다. 슈퍼마켓에서는 매주 2번씩 새로운 세일 상품 전단지가 나오죠. 내가 노리는 것은 50% 할인되는 먹거리. 평소 정가에 팔릴 때는 거들떠보지 않던 것들도 50% 할인을 하면 눈여겨보다가, 나에게는 생소한 식품들도 사가지고 올 때도 종종 있습니다. 특히나 고기류나 치즈가 50% 세일 할 때는 절대 그냥 지나.. 2022. 2. 6.
알뜰한 시아버지가 준비한 점심 메뉴 시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시고, 며느리는 시아버지의 점심을 챙깁니다. 공식적으로는 “내가 매일 점심 해 드릴께요”하지 않았던 이유는.. 내가 근무를 가거나, 다른 일 때문에 점심을 못 해드릴 경우도 있으니 그런 경우를 대비해서! 재택근무를 하는 남편이 점심을 먹는 시간은 정오. 30분 정도의 점심시간이라 이때 점심을 먹을 수 있게 준비를 해야하죠. 집에 재료들이 있으면 장보러 갈 필요가 없지만, 마땅한 재료가 없으면 아침에 배낭을 메고 동네 슈퍼 한바퀴를 돌고나서야 점심 준비 시작! 장을 봐서 집에 들어오는 길에 아빠 네 집에 노크하고는 한마디! “아빠, 점심 드실거있어요?” 지금 점심 준비하는데 아빠 것도 할까요?” 며느리에 말에 아빠가 문을 열고 나오시면서 한마디 하십니다. “내가 돼지고기를 사왔는데….. 2022. 2. 4.
엄마가 입원했다. 허리도 불편하고 무릎도 안 좋으신 시어머니. 당신 말씀으로는 “젊을 때 고생을 많이 해서”라고 하셨죠. 젊은 시절 페인트공인 남편을 따라서 함께 일하려 다니셔야 했고, 집에 와서는 두 아이를 돌보며 살림을 해야했고, 여유시간이 나면 사놓은 땅에 집을 짓는 남편을 따라다니며 함께 집을 지어야 했죠.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남편과 24시간 함께 하는 것이 절대 쉬운 일이 아닌데.. 시어머니는 거의 일생을 “남편과 24시간 함께” 하신 분입니다. 제 시아버지는 버럭은 기본에 “절대 미안하다”는 말은 안하는 성격이시라 젊은 시절 많이 힘드셨을 시어머니. 두 분이 집을 지으신 시간은 장장 16년. 16년동안 휴가도 제대로 못 가고, 시간이 나는 주말이나, 휴가철에 사놓은 땅에 집을 짓는 남편을 따라다니며 공사장 .. 2022. 2. 2.
아들보다 편한 한국인 며느리 제 시부모님은 아들보다 며느리를 더 편해 하십니다. 정말로 며느리가 만만한 것은 아니실 텐데.. 그래도 무뚝뚝한 아들보다는 대하기 더 편한 상대가 며느리이신거 같죠. 모르죠, 며느리에게 물어보면 며느리 뒤에 받치고 있는 아들이 그 일을 대신 해줄 거라고 생각하셔서 그러시는 것인지는.. 표면적으로 보면 시부모님과 나는 사이가 좋은 편입니다. 그렇다고 서로 사랑하는 건 아닌 거 같고.. 그저 서로 불편하지 않은 정도의 관계죠. 아무리 생각해도 시부모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거 같지는 않고, (두 분의 행동을 분석 해 봐도 며느리는 아들, 딸과는 다른 존재입니다.) 나 또한 시부모님을 사랑하는 거 같지는 않습니다. 시부모님이 아무리 잘해 주신다고 해도 나를 낳아주신 부모가 아니니 내 부모님 같지는 않죠. 그저 같.. 2022. 1. 31.
세상 모든 남편의 마음은 같다 우리 부부와 연중행사로 만나서 등산을 하는 “연상연하 커플” 동거 26년만에 환갑을 앞두고 혼인신고를 해서 이제 신혼 1년차죠. 연상인 그녀, E는 올 9월에 은퇴를 앞두고 있고, 그녀보다 5살이 어린 남편, T는 아직 은퇴를 하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넉넉한 집안이라 돈 때문에 일하는 것은 아니니 환갑이 되기 전에 은퇴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부부와 어쩌면 세계여행을 함께 할 수 있는 커플이라 그들의 은퇴 계획이 궁금했죠. 이 커플의 이야기는 아래에 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3171 강한 여자, 행복한 여자, 요즘 우리와 부쩍 자주 만나는 커플이 있습니다. 남편의 회사동료 커플이죠. 내가 남편의 동료를 안건 19년 정도가 된 거 같고.... 2022. 1. 29.
20유로짜리 부부싸움 남편에게는 20년 만난 마눌보다 더 오래된 여사친이 있습니다. 사실 여사친이라고까지 할 사이는 아니지만, 20대 후반에 만난 사이라고 하니 햇수로 따지면 마눌보다 훨씬 더 오래된 사이죠. 해마다 일본의 풍경이 담긴 달력에 소소한 초콜릿을 보내오는 그녀에게 남편 또한 이곳의 달력과 초콜릿을 보내줍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367 남편의 일본인 그녀! 올해도 그녀가 보낸 우편물이 12월이 오기 전에 벌써 도착했습니다. 해마다 보내오는 우편물! 그녀는 해마다 정성스럽게 예쁜 우표들을 붙어서 보내옵니다. 아무래 생각해도 정성이라고 밖에 jinny1970.tistory.com 평소에는 연락을 안하고 살다가 일년에 딱 한번, 서로에게 달력을 보내주는 사이지만 이것이 20년을넘긴 것도.. 2022. 1. 25.
내 남편의 실체 나와는 직장을 벗어나서도 가끔 얼굴을 보는 간호사 K가 자기 남편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내가 근무도 연속으로 있고 해서 3일 동안은 요리를 안 한다고 했더니만, 내 남편이 저녁 10시가 넘은 시간에 초밥을 배달 시키는 거 있지!” 주 30시간 일하면서 어린 두 아이까지 돌보고, 거기에 병동 책임자 직업교육까지 빡세게 받고 있는 중이라 의사인 그녀의 남편도 이해를 한 것인지 마눌이 요리 안 한다는 기간에는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모양입니다. 우리 집은 남편이 직접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 인간형이라 밖에 나가서 먹는 외식도 잘 안하지만 특히나 배달 음식은 시켜본 적이 없습니다. 피자같은 건 냉동실에 사다 놓은 냉동 피자 하나 오븐에 구우면 바로 먹을 수 있으니, 배달 음식도 시켜먹는 사람들만 시킨다는 .. 2022. 1. 23.
날 위한 생일 케이크, 쿠겔호프 얼마 전에 우리 병동에서 생일을 맞았던 올드미스 간호사, A가 동료들을 위한 간식을 가지고 왔었습니다. 10시에 15분간의 휴식 시간에 들어가니 자기 생일이 지났다고 하면서 동료들을 위해서 훈제 연어와 바게트를 꺼내 놓았죠. 예쁘게 접시에 세팅 된 것이 아니라 슈퍼에서 사온 것을 포장 그대로 테이블 위에 풀어놨지만,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동료들을 위해서 준비한 “그녀의 한턱”이 중요한거죠. “생일 축하한다” 고 예쁘게 말해 주고는 그녀가 테이블 위에 꺼내놓은 음식 맛있게 먹어주기. 어차피 지난 생일이고 아무도 모르고 있는데, 본인이 이렇게 지난 “생일 턱”을 쏘니 얻어먹는 입장에서는 참 감사한 일이죠. 바게뜨 조각에 훈제연어를 끼워서 두개나 먹고 나니 살그머니 케이크도 꺼내 놓습니다. “이건 울 엄마가 .. 2022. 1. 19.
혼자서도 잘해요, 전화번호 이전 내가 기억하는 한, 내가 오스트리아에서 사용하는 핸드폰 번호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하나였습니다. 오스트리아에 와서 개통한 전화번호를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죠. 애초에 전화할 곳이 많지 않으니 사용한 대로 요금이 차감되는 선불카드를 사서는 잘 사용했었고, 몇 년 전에는 모든 핸드폰 전화번호는 모두 실명 등록을 해야한다고 해서 실명 등록까지 마친 내 전화번호죠. 월정액으로 얼마씩 내는 거 보다는 내가 사용한 만큼 내는 선불카드를 사용하다 보니 내가 내는 전화요금은 정말 새발의 피였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선불카드 충전은 10유로 단위로 살 수 있고, 10유로를 충전하면 유효기간이 1년이나 되어 나같이 전화할 곳이 없는 사람의 경우는 1년에 단 10유로로 전화요금을 해결할 수도 있죠. 꽤 오래도록 사용한 만.. 2022. 1. 17.
뻥치는 남편을 위한 한끼, 뚝배기 불고기 남편은 시시때때로 집에서 코로나 항원 테스트를 합니다. 보통은 “테니스를 치러 가던가”등의 이유로 혼자서 하는데.. 지난 크리스마스 때에는 시부모님이 사시는 건물에 들어갈 때 부부가 나란히 항원테스트를 했었죠. 남편은 자기 몸이 조금만 이상하면 마눌을 의심합니다. 내가 요양원에서 병균을 가지고 왔다고 생각하죠. 마눌이 재채기를 하면 “오미크론 증상”이라고 하고, 자기가 콧물이 나는 것도 마눌이 가지고 온 "오미크론”이라고 하고! 남편은 시시때때로 마눌에게 이상한 억지를 씁니다. 마눌이 열 받아서 뒤집어지는 것이 그리 보기 좋은가? 1년에 한두 번 독감으로 앓는 것은 본인인데, 왜 콧물이 난나고 마눌을 의심하누? 느지막하게 일어나서 주방에 올라오니 마눌 뒤를 따라서 남편이 요란스럽게 올라오며 뭔가를 내밉니.. 2022. 1. 15.
내가 받은 2021년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와 함께 한해가 갔습니다. 올해는 2년만에 시댁 식구들과 함께 식사를 했었고, 함께 캐롤송을 부르고는 선물 교환 한 후에 시부모님이 들려주시는 “전쟁 직후의 힘들었던 어린 시절”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시부모님이 어릴 때는 전쟁 직후라 먹을 것이 없어서 동네에 다니는 두더지도 잡아 먹어야 했다고 하셨죠. 2년만에 함께 식사한 이유는 아시죠? 그놈의 코로나 때문에! 완벽주의자 남편답게 부부가 나란히 방에서 항원테스트를 하고 나서야 시부모님 건물로 입장을 했습니다. 올해 내가 받은 선물은 꽤 짤짤했습니다.^^ 시부모님은 목욕소금이랑 오일/식초 세트, 그리고 메르시 초콜릿과 현금 100유로. 시누이에게 받은 선물이 조금 의외였습니다. 평소에는 25유로를 정확하게 맞춰 초콜릿이나 과자 선물을 주고는 했었는.. 2022. 1. 9.
5유로짜리 증거, 유튜브 영상 우리 집은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마눌은 매일 소리를 지르죠. 어떤 날은 (남편은 장난이지만 당하는 나는) 아프다고 지르고, 어떤 날은 남편이 황당한 소리를 하니 (그것이 아니라고) 지르고, 또 어떤 날은 내 말이 맞는데 왜 믿지 않냐고 지르고, 참 다양한 톤으로 거의 매일 소리를 지르죠. 결론은 하루도 조용하게 지나가는 날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결혼 15년차에 들어서는 50대 중년 부부라면 적당히 거리를 두고, 서로 소 닭 보듯이 멀뚱거리며 쳐다보며 살면 좋으련만 우리 집은 그렇지 않죠. 일단 부부가 성격이 달라도 너무 다른 것이 문제. 장남인 남편은 모든 것을 다 컨트롤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남편에게 지어준 이름은 김(일성) 테오. 남편은 김테오입니다. 독재자처럼 뭐든지 다 자기 마음.. 2022. 1. 5.
내돈내산 크리스마스 대박 선물, 블루투스 이어폰,젠하이저 날씨가 추워지면서 운동량이 부족한 거 같아 걸어 다니기 시작한 동네 슈퍼마켓 장보기. 자전거 타면 금방이지만 걷기에는 조금 길수 있는1시간. 오전에 장보기만 해도 거의 6천보에 해당하는 거리라 운동량으로는 충분하죠. 아무것도 안하고 걷기만 하기에는 아까운 시간이라 라디오 방송을 녹음 해 놨다가 걸으면서 듣기 시작했는데, 이때 사용할만한 무선 이어폰이 하나 있었음 했죠. 사실 무선 이어폰을 이미 2개, 아니 3개나 가지고 있지만, 장볼 때 들을만한 종류가 아니라 새로운 것이 절실하게 필요했죠. 무선 이어폰 중 하나는 지인에게 받은 뜻밖의 선물이라 더 소중한 물건. http://jinny1970.tistory.com/3524 비싼 선물을 부르는 나의 예쁜 짓? 크로아티아 여행을 가면서 그라츠에 있는 친구, .. 2022. 1. 3.
나도 덕 보는 크리스마스 선물 구매 돈 쓰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입니다. 특히나 크리스마스 즈음에 하게 되는 (줘야하는) 선물 쇼핑은 더 신이 나죠. 나는 올해도 부지런히 크리스마스 선물들을 사 모았습니다. 시부모님과 시누이 거기에 남편까지! 해마다 내가 준비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예산은.. 시부모님은 1인당 100유로, 시누이는 50유로. 남편은 50유로~100유로. 남편을 위한 선물은 내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입니다. 남편 선물을 사면서 “이건 네 돈으로 산거야.”하는 건 아닌 거 같아서 말이죠. 나는 분명히 시부모님과 시누이를 위한 선물들을 준비하는데, 물건을 사는 과정에서 내가 챙기는 물건들이 꽤 있으니 은근 쏠쏠한 부수입입니다.^^ 내가 올해 시어머니를 위한 선물로 고른 것은 로레알 크림 세트. 이건 해마다 사드리는 거 같네요. 로레.. 2021. 12. 27.
이번 생은 처음이라, 내 몸의 노화 과정 얼마 전에 유튜브에서 BTS 멤버인 석진이의 브이로그를 봤습니다. 서른을 앞두고 있는 석진이 했던 말! “내가 고딩일 때 서른이면 다 아저씨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불렀는데, 이제 서른을 코앞에 두고 있는 자기는 아저씨가 아니라는…” 열심히 살다 보니 이제 서른 살을 코 앞에 둔 아저씨가 되어가는 자신을 실감하지 못하는 그의 말을 들으며 내가 요새 느끼는 감정이 그와 같음을 알았죠. 한마디로 이 감정을 표현하자면.. “이번 생은 처음이라!” 나는 서른 살을 넘길 때도 나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저 하루하루 열심히(살았나?) 살았죠. 그때는 한국을 떠나서 살았던 때였고, 현지에서 현지인 직원을 부리면서 나름 여왕(?)처럼 살았었죠. 그때는 “내일”을 생각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그저 코앞에 닥친 현실 .. 2021.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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