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하면 절대 놓치지 말고 봐야하는 볼거리가 있습니다.

따로 돈 드는 것도 아니고 시간만 맞춰 가면 볼 수 있으니 절대 빼먹을 수 없는 곳이죠.

 

 

 

Lonely Planet 론리플레닛의 두바이 편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곳이 바로 그 볼거리이죠.

 

“두바이”하면 “두바이 몰” “두바이 몰”하면 “두바이 몰 음악분수대.”

뭐 이렇게 관광객에게는 “절대 봐야하는 명소”라고 합니다.

 

두바이 몰은 3박4일 동안 2번 가봤습니다.

첫 번째는 이미 어둑해진 다음에 간지라 뭐가 뭔지 모르고 사람들에 휩쓸려서 다녔습니다.

 

 

 

음악분수대가 있다는 출구로 나가보니 사람들이 미어터집니다.

호수 주변으로 몇 겹씩 둘러싼지라 가까이 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음악은 30분마다 한 번씩 나온다니 굳이 이번에 호수 가까이에 갈 필요는 없어서 사람들 틈에서 어찌 앞으로 나갈지 잠시 고민을 하면서도 돈이 들어있는 가방은 가슴에 꼭 끌어안았습니다.

 

 

 

멀리보이는 뾰족한 건물이 바로 부르즈칼리파?

 

건물 전체에 반짝이를 붙여 놓은 것처럼 블링블링 한 가 했더니만,

갑자기 건물전체에 연두색 조명과 함께 초승달 옆에 별도 떴습니다.

 

“저건 무슨 의미인고?“ 할 때쯤에 한 무더기의 남자들이 마구 외쳐대기 시작했습니다.

 

“방글라데시, 방글라데시”

 

그럼 저건 방글라데시 국기인 모양이군요.

근데.. 갑자기 방글라데시 국기가 건물전체에 왜 나타난 것인지..

 

“많은 방글라데시 출신의 노동자에게 감사를 하려고?”

 

“아님 방글라데시 국경일?”

 

유명한 건물에서 가난한 나라의 국기를 비춰주니 조금은 아리송합니다.

우리는 오늘 도착한 관광객이거든요.

 

어디 물어볼 데도 없어서 못 물어봤는데, 지금은 궁금합니다.

“방글라데시”를 외치던 청년들에게 물어볼걸 하는 후회가 조금 듭니다.

 

“왜 잘사는 나라에서 못사는 나라 국기를 건물전체에 나타낸 것인지..”

 

 

나중에 찾아보니 이 초록색 바탕에 초승달은 파키스탄 국기입니다.

왜  파키스탄의 국기가 이곳에 떴는지는 ... 여행자인 우리는 모릅니다.^^;

 

 

 

우리가 도착하고 10여분이 지나니 음악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분수가 움직입니다.

하지만 호수 옆으로 가까이 갈수 있는 형편이 아닌지라 그냥 멀리서 물줄기만 구경합니다.

 

저 앞에 얼굴 까만 아저씨는 스마트폰을 치워주시면 좋으련만..

음악이 끝날 때까지 저렇게 자기얼굴이 잘 들어가게 들고 있었습니다.^^;

 

 

 

3-4분의 음악 중간 중간에 클라이맥스쯤에 하늘높이 쏴주는 물줄기.

 

모든 사람들은 다 스마트폰으로 평생 한번뿐일지도 모르는 이 음악분수대를 열심히 찍어댑니다.

저는 이 모든 광경, 특히 사람들이 신기해서 열심히 사람들을 찍었습니다.^^

 

 

 

음악이 끝나고 분수대 멈추니 사람들이 하나둘씩 호숫가를 떠나갑니다.

 

사람들 때문에 발도 들여놓지 못했던 다리를 지나왔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볼 것이 분수대만 있는 것은 아니니 호수 주변을 한 바퀴 돌아 돕니다.

 

 

호수 주변은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으로 넘쳐납니다.

 

동양인이나 백인들은 관광객인걸 알겠는데, 동남아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관광객인지 아님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인지, 꽤 많은 동남아인도 있었습니다.

 

 

 

아이 러브 두바이.

 

밤에는 이 앞에서 아무리 폼을 잡고 찍어도 사진이 안 나올 것 같은데..

의외로 찍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저기 하트 옆으로 두 아가씨가 보이시나요?

어두워서 얼굴도 분간이 어려울 거 같은데, 일단 사진은 찍는 거 같습니다.

 

저희부부는 그냥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여기는 음악분수가 나오는 호수 뒤쪽이라 한가합니다.

 

음악은 30분마다 한 번씩 나오니 이번이 아니면 다음에 또 보면 되고..

 

이런 생각으로 이쪽 호수 변에 앉아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남편은 피곤하다며 마눌 무릎을 베고 잠시 눕기도 했네요.^^

 

 

 

어느새 30분이 흘러 다시 음악이 나오는 시간.

옆 호수에 있어도 음악도 들리고 위로 솟구치는 물줄기도 아주 잘 보입니다.

 

우리는 우측의 두바이 몰의 출구로 나와서 다리를 건너갔다가..

다시 두바이 몰 쪽으로 와서는 이쪽으로 걸어왔습니다.

 

 

 

한가한 이쪽에서 뾰족한 건물가지고 장난도 쳤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면 안 되는 것이 없는 거 같습니다.

동영상 녹화면 녹화, 사진이면 사진.

 

거기에 이런 장난도 셀카로 가능합니다.

지금 내가 스마트폰잡고 직접 찍고 있는 거죠.^^

 

 

 

30분후에 나올 음악을 위해서는 일찌감치 호수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자리 잡고 한참이 지난다음에야 음악분수대를 앞에 장애물 없이 구경할 수 있었죠.

 

음악이 나오는 원형분수대는 5개인데, 내 앞에는 2개만 보이는 것이 쪼매 아쉬웠지만..

돈 안들이고 이렇게 가까이서 본다는 것 하나만으로 만족했습니다.^^

 

동영상을 올리려 시도를 해봤지만..

500MB가 넘는 관계로..^^; 실패했습니다.^^

 

 

 

첫째 날은 어둑할 때 두바이 몰에 도착해서 음악분수대를 봤었는데..

섯째 날은 민속촌에 갔다가 호텔로 가는 길에 잠시 이곳에 들렸습니다.

 

역시 깜깜할 때와 또 다른 풍경입니다.

이곳의 호수가 이런 색이였군요. 환할 때 안와 봤음 모를 뻔 했습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 분수대가 잘 보이는 식당 2군데를 찜했었습니다.

좌측에 지붕 있는 레스토랑과 우측에 파라솔이 나와 있는 카페.

 

 

 

이번에는 제대로 즐기고 싶어서 일단 좌측의 레스토랑에 들어가려고 시도를 했었습니다.

 

까짓것 맨 날 있는 일도 아닌데 비싸봐야 음식 값이지 싶어서 “내가 쏠께!”하고 용감하게 갔습니다. 입구에서 딱 걸린 말.

 

“예약하셨어요?”

“아니요.”

“그럼 입장 불가하십니다.”

“여기는 예약 없이는 입장이 불가능한가요? 테라스 쪽에 앉고 싶은데..”

“오늘은 만석이고 여기는 한두 달 전에 예약하셔야 한답니다.”

 

분수대가 잘 보이는 명당자리이면서 잘나가는 식당이었나 봅니다.

그래서 전망 좋은 곳에서 분수대를 즐기겠다는 계획은 실패.^^

 

 

 

우리가 서있는 뒤쪽으로 햄버거 집이였는데, 저기서 앉아서 보면 앞에 서있는 사람들 때문에 제대로 감상하는 것도 힘드니 서서 보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죠.

 

저 건너편에 파라솔이 나와 있는 카페에 가서 볼까 했었는데..

오늘은 영업을 안 하는 것인지 파라솔 아래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습니다.

 

음악이 한곡 끝나서 저기 가서 다시 감상할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이날은 너무 많이 걸은 날이라 그냥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음악이 나오고 분수대가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클라이맥스에 물까지 하늘로 쏘아지는데 별로 신기하지 않습니다.

역시 어두울 때 봐야 조명과 어우러져서 더 멋이 있는 거 같습니다.

 

이번 여행은 이렇게 보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다음번에 다시 두바이에 온다면..

어두울 때 와서 저 건너편에 있던 카페에서 음식 넉넉하게 시켜놓고 1시간동안 먹으면서 음악분수대를 2번 정도 즐길 예정입니다. 저 위치라면 원형의 음악분수대 5개가 다 보일 거 같습니다.

 

물론 분수대와 거리가 조금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전철 역가는 길에서 본 두바이 몰과 음악분수대.

 

안녕, 두바이 몰! 안녕, 음악분수대!

만나서 반가웠다. 우리 다음에 또 보자!

 

물론 다음에 다시 두바이를 오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와봤으니 다음번에 오면 더 잘 찾아다니면서 구경 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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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09.14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