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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3회-화이트베이트 잡는 법

by 프라우지니 201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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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서 11월까지는 화이트베이트 시즌이여서 어디서든지 쉽게 화이트베이트 잡는 사람들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화이트베이트 잡이도 위치에 따라서 사람들의 스타일에 따라서 잡는 법이 틀리구요.


저희가 Charleston찰스턴에서 만났던 화이트베이트를 돈벌이로 잡으시는 분들은 정말 강 중간에 서서 화이트베이트를 잡으시구요~


저희가 카라메아캠핑장에서 매일 보는 어르신들은 밀물이 오면..

캠핑장앞에  있는 라군에서 화이트베이트를 잡습니다.

 

물가에 발을 담그고 잡는 사람도 있지만..

위험하게 몸의 절반정도를 담그면서 잡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카라메아 강어귀에서 화이트베이트를 잡으시는 분들은 저렇게 잡으십니다.

깊은 물 한복판으로 직진하는 화이트베이트 떼도 있겠지만..

물의 가장자리만을 따라서 다니는 화이트베이트 떼들도 있고요!


고기떼들이 바다에서 강으로 올라오고 있으니..그물은 강에서 바다 쪽으로 계속 가는 거죠!


 

 

 

화이트베이트용 그물은 무진장 크답니다.

저희가 화이트베이트를 잡겠다고 샀던 것은 여기 아이들 장난감으로도 못 쓸 정도로 작으니..

정말로 잠자리 잡는 용도로나 가능한 크기였습니다.


화이트베이트를 잡는다...한다면,

저기 위에 걸려있는 커다란 그물과 그물 앞에 걸려있는 고무바지를 입어야 하는 거죠!


고무바지도 없고, 커다란 그물도 없으니 화이트베이트를 잡겠다는 계획은 이미 오래전에 버렸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장비(그물, 고무바지?)을 갖추고 화이트베이트를 잡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이 잡나 궁금했습니다.


 

 

 

남편은 낚시하느라고 정신없는 카라메아 강어귀에서 화이트베이트를 잡으러 오시는 어르신들 옆에 살짝 가봤습니다.


화이트베이트용 그물은 이중구조로 되어있어서 한번 들어왔던 고기들이 다시 못 나가게 되어있답니다.


해마다 이곳에 오셔서(이곳 거주민은 아니라는 얘기죠!) 화이트베이트 잡이를 하신다는 어르신이 강에서 바다 쪽으로 한번 쭉~ 그물을 드리운 후에 잡은 화이트베이트를 가지고 오신 통에 담으러 오셨습니다.


근디.. 잘 안보입니다.

잡기는 하신 것인지...^^;

 

 


 

 

잡기는 하셨습니다.^^


그물에 있던 것을 물통에 일단 다 옮긴 후에..

다시 저런 망을 통해서 다른 통으로 옮깁니다.


저렇게 거르면서 같이 올라온 돌들을 골라내고, 혹시나 섞여있을 바다기생충을 빨리 골라내야 합니다. 한 마리의 바다기생충이 잡아놓은 화이트베이트를 싹쓸이로 잡아먹을 수 있어서요.


 

 

 

옆에서 지켜본 화이트베이트는 생각만큼 한번에 왕창 잡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들인 수고에 비해서 턱도 없는 결실을 볼 수 있습니다.

 


해마다 화이트베이트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하긴 모든 강어귀에서 사람들이 눈에 불을 켜고 강으로 올라오는 치어들을  다 잡아들이는데..

몇 마리의 치어들이 살아남아서 강 상류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요?

 

해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은..

언젠가는 화이트베이트를 정말 못 보게 되는 날이 오게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지나가는 관광객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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