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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1회- 가자! 카라메아 강어귀로

by 프라우지니 201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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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뉴질랜드로 올 때 남편이 젤 먼저 챙긴 것이 고무카누입니다.

 

고무카누라고 하니 값싼 물건처럼 보이지만..

보통 사람 한달월급보다 더 값나가는 물건입니다.


카누 타는 걸 싫어하는 마눌의 의견과는 전혀 상관없이..

남편은 이번 여행에서 무조건 카누를 많이 탈 생각입니다.


남편이 사랑하는 카라메아 강어귀의 낚시도..

이번에는 캠핑장에서 바로 카누를 타고 강어귀까지 갈 생각이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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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빨간 점이 우리가 머물고 있는 캠핑장입니다.

캠핑장에서 강어귀까지 열심히 카누를 타고 가서..

그곳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이 남편의 계획이죠!


남편이 차를 타고 갔을 경우에..  마눌은 차에서 기다려도 됩니다.

책을 읽거나 차안에 비상식량을 축내면서...^^;


하지만.. 카누를 타고 가면..

마눌도 남편이 움직일 때까지 그곳에서 “꼼짝마라”인거죠!


잠시 사진설명을 드리자면..

동그란 파란 줄은 우리 캠핑장에 머무시는 어르신들이 화이트베이트를 잡으시는 곳입니다.

강어귀는 관광객이 아닌 이곳 주민들이 화이트베이트를 잡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마눌의 의견과는 상관없이 남편은 마눌을 데리고 강어귀로 왔습니다.

원래 저희 부부는 어디를 가도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


마눌은 다시 캠핑장으로 갈 때까지 적어도 5시간 이상을 이곳에서 있어야 하는 거죠!

심심할까봐 읽을 책은 챙겨왔는데..

가릴 수 없는 저 태양은 어째야 하는지 원!!!


 

 

 

남편은 멋진 풍경 속에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아시죠? 풍경이 멋진 곳에서만 낚시하는 남편입니다.


저렇게 시작하면 몇 시간은 금방 보내는 성격이라..

마눌이 어떻게 지내는지는 별로 신경을 안 쓰는 스탈입니다.^^;


 

 

밀물, 썰물에 상관없이 낚시하는 남편과는 달리...

강어귀로 화이트베이트를 잡으러 오는 사람들은 밀물이 들어올 무렵에 와서는..

한두 시간 정도 작업을 하고 돌아갑니다.


심심한 마눌이 여기저기 왔다갔다 해보지만..

그래도 뜨거운 태양아래서 하루를 보내는 건 너무나 버거운 일입니다.

벙거지 모자에..얼굴을 반이나 가린 마스크를 써도 말이죠!!


남편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고..

마눌에게는 그 반대 같은 곳에서 저희는 또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왕 낚시하는 남편 기다리는거..

이왕이면 태양은 가려지는 차 안에서 기다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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