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하는 계획이 “어디를 볼까?”입니다.
물론 이름 있는 관광지는 물론 들어있어야 하고, 큰 도시도 한번쯤을 들러봐야 나중에 사람들한테 얘기 할 때도 “내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큰 도시이름)를 가봤는데 말이지..와! 거기 지진 왔었다고 했잖아~ 아직도 그 현장이 복구가 안됐더라고...” 혹은 “오클랜드 크다고 하더만.. 생각만큼 별로 크지도 않고, 시내는 왜 이리 쬐끔해!” 하는 말도 할 수 있겠죠!
뉴질랜드 남섬을 여행했다고 하는데...
웨스트포트에서 그레이머쓰로 달리는 해안도로를 안 달렸다면 할말이 없는 것이고..
웨스트포트~그레이머쓰 해안도로에 있는 Pancake Rocks 팬케잌락스를 안 봤다???
그럼 “에구~ 이 사람이! 거기가 얼마나 장관인데..그걸 놓쳐?”하는 말을 듣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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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웨스트포트에서 그레이머쓰고 갈 때 이곳을 지나쳐 갔습니다.
사실 갈 때는 비가 계속해서 오고 있었고, 볼 의지도 없었습니다.
평생에 한번 보는 것이면 모르겠지만..
몇 년에 걸쳐서 많이 봐서 그런 모양입니다.
다시 웨스트포트로 가는 길!
또 지나치게 되는 길이죠!
날씨가 이상해서 비가 오다 말다를 반복하는 날 이였는데...
저희가 이곳을 도착 할 때쯤이면 비가 안 왔습니다.
마침 이곳에 있는 DOC 안내센터에서 Hut(산장)pass에 대한 질문과 할 것도 있고 해서 잠시 정차했습니다.
이때가 비수기(9월)여서 그랬는지...
늦은 오후여서 그랬는지..
생각보다 주차장에 차들도 별로 없고,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산책삼아서 한번 돌아보고 가던 길을 가기로 했습니다.
이곳을 돌아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 정도입니다.
개인차에 따라서 한곳에 오래 있음 시간이 더 소요되겠지만 말입니다.
구경은 왼쪽으로 들어가셔서 다 보시고 왼쪽으로 나오시면 됩니다.
이곳의 이름이 Pancake Rocks팬케잌 락스와 Blowholes블로우 홀스 이기는 한데..
사실 바위사이로 물이 뿜어져 나오는 블로우홀스는 항상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이날은 파도가 약해서 그랬는지..전혀 볼 수가 없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이날 날씨가 참 우중충했었습니다.
파란 하늘이면 사진도 멋지게 나왔을 것을...
저는 처음 이곳을 2005년에 남편이랑 연애 할 때 왔었습니다.
“그때 생각나? 자기가 나 바위위에 앉으라고 하고서는 사진 찍어줬었잖아...”
남편은 긍정인지 부정인지 아리송한 표정을 짓습니다.
"내가 그렇게 닭살 돋는 짓도 했었나?“하는 것 같기도 하고...^^
“위험하니 이 경계선 밖으로는 넘어가지 마시오!” 하는 표지판이 있지만..
옆쪽에 보니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이미 만들어진 것을 봐서 많은 사람들이 다녔던 모양입니다.
다행이 모험심 강한 남편이 아래로 내려가는 짓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곳에서 화려한 등산복을 멋지게 차려입는 단체 관광객을 만났습니다.
세찬 바람에 대비해서 옷에 달린 모자에, 스카프에, 겨울 털모자에 온갖 무장을 한 한 그룹의 동양여성들!!
전 한국관광객인줄 알았는데, 말하는 걸 들어보니 중국관광객이였습니다.
전 중국인하면 조금 더 후줄근한 차림일줄 알았었는데...
그들의 옷차림은 세련된 한국인을 닮아있더라구요.
이제 성수기인 10월부터는 많은 한국 사람들을 만나게 되겠죠!
이번에는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물론 우리가 가는 길이 보통 여행객들이 지나치는 곳이 아닐 경우가 많이 있겠지만 말입니다.^^
이 글은 2012년 10월 13일 토요일 오후, 하루종일 퍼붓는 비가 오는..
오늘로써 18박 째를 머물게 될 카라메아 라는 마을에서,
나의 노트북에 잡힌 무선인터넷을 이용해서 예약으로 올리는 글입니다.
(근디..이놈의 비는 언제쯤이면 안 오려나???-15일째 매일 비가 오는중)
(근디..언제쯤이면 카라메아를 떠나려나?-10월 말쯤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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