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이나 방송 혹은 내 생활 주변에서
가끔 한국인들을 접합니다.
나도 덩달아 자랑스럽고,
그 사람이 그 자리에서 열심히 사는
모습만으로도 감사하고
고마운 한국인들만 있었는데..
최근에는 나를 부끄럽게 하는 한국인도 있네요.
한동안 이곳의 신문에 “Suedkorea/수드(남)코리아”
출신의 한 여성이 꽤 자주 등장했었습니다.
독일의 전 총리였던 슈뢰더의
새로운 연인이라던 한국여성.
가정이 있는 전 총리가 이혼을 하고
선택한 한국인 여성.
한동안 신문에 이 기사나 나올 때는
내가 괜히 창피했었습니다.
“남의 가정을 깨버린 불륜녀가 한국여성”
이라는 이야기였으니 말이죠.
모든 일이 그렇지만 자신들은 “사랑”인데,
남들 눈에는 “불륜”으로 보이는 것이겠지만..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죠.
슈뢰더 전 총리의 아내가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입니다.
아래를 클릭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https://galatea8911.tistory.com/141
현명한 여자라 “그 여자 때문”이라고
대놓고 이야기 하지는 않았지만..
“원인 중에 하나”라고 지적을 했습니다.
낼 모래 팔십을 바라보는 늙은 남편이
젊은 한국여자한테 눈이 멀어서 집을 나갔다?
물론 살날이 멀지 않는 남편은
자신의 마지막 사랑에 목숨을 걸었겠죠?
결국 마음 떠난 남편을 보내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 현명한 전처.
여자 때문에 남편이 눈이 멀었고..
남편은 집을 나갔고..
마음이 떠났으니 가정에
소홀한 것은 당연한 일이고..
남편은 다시 돌아올 기약도 없고..
이렇게 열거하면
원인 중에 하나이기는 하네요.
그렇게 나에게는 남의 가정을 깬
불륜녀로 보이는 한국인 그녀.
간만에 그 “나를 부끄럽게 하는
한국인”이 신문기사에 났습니다.
슈뢰더 전 총리 할배 옆에
단아한 한복을 입고 있는 그녀.
사진을 보면서 “한복은 입지 말지..”싶었습니다.
“굳이 동네방네 한복을 입어서
한국인인 것을 알려야 하나?“
물론 이렇게 입어도 이것이 한국의
전통 옷인지 모르는 사람이 더 많겠지만..
웬만하면 슈뢰더 할배를 이혼하게 만든
5번째 마눌이 한국 사람인 것을
사람들이 몰랐음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애초에 슈뢰더 할배도, 그의 5번째 아내가 된
한국인 여성도 둘 다 가정이 있는 상태였네요.
가정이 있는 상태에 만났으면
“불륜”은 맞는 거 같고..
그렇게 만나서 서로의 가정을 깨고
결혼을 했으니 이건 누구의 탓도 아닌 건가요?
70대 중반인 할배의 인생의 마지막을
불태우는 사랑에 눈이 멀 수도 있겠지만..
40대 후반의 여자가 70대 중반의
할배와 사랑에 빠져서 가정을 버렸다?
그럴 수도 있는 일이겠지요?
돈과 권력 등의 뒷배경이 아닌
오로지 그 사람의 매력에 빠지는 일 말이죠.
제가 일하는 요양원에 계시는 어르신들 중에
70대 중반의 어르신들도 계십니다.
내 눈에는 “남자”가 아닌 “할배”로 보이던데..
“본인들은 운명적인 사랑“
일수도 있는 남의 집 가정사인데..
나는 슈뢰더 할배의 부부사진을
볼 때마다 마음이 불편합니다.
아마도 한 가정을 지키고 살고 있는
한 남자의 아내이기 때문이겠지요?
유부녀들만 알 수 있는 감정일수도 있겠네요.
나에게 “소중한 가정”이기에,
누군가의 “소중한 가정”을 깨는 일은
절대 있으면 안 되는 일.
사람이 살아가면서 누군가의 가슴에
대못을 박으면 안 되는데..
너무 유명한 사람 옆에 서있는 한국 여성이
누군가에게 그런 짓을 한 사람여서..
그녀를 볼 때마다 나는 마음이 참 불편하고
같은 한국인이라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이글은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와 생각이 다르신 분들은 "뭔 개소리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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