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는 한국에는 없는 교통카드 정기권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혜택이 있습니다.
특정한 날에는 교통카드 정기권자가 동반한 1인에 한해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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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여름에는 남편과 이 혜택을 이용해서 린츠의 볼거리 중에 하나인 언덕,
Pöstlingberg 푀스틀링베르크를 다녀오기도 했었습니다.
린츠 시내에서 출발하는 푀스틀링베르크행 열차를 타고 말이죠.
마눌의 정기권 덕에 생전 처음으로 푀스틀링베르크 열차를 타본다는 남편의 고백 아닌 고백을 듣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남편 차를 타고는 이곳에 두어 번 갔었지만, 열차를 탈 일은 없었거든요.
린츠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전부 다 이 열차를 이용해서 언덕을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은 자신들의 차로 가는 것이 더 경제적이고 아님 걸어서 가는 방법도 있구요.
서울에 산다고 다 63빌딩에 가보고, 다 한강 유람선을 타는 것은 아니듯이..
린츠 시민이라고 해도 관광객이면 다 간다는 푀스틀링베르크를 안 가본 사람들도 있지 싶습니다.
왜 린츠 시민들은 언덕에 올라가는 열차를 타지 않느냐? 하면..
이 요금이 일반 교통비보다 쪼매 더 비쌉니다.
린츠 중앙광장에서 푀스틀링베르크 (푀스틀링 언덕)에 올라가는 요금이 편도는 3.80유로,
왕복은 6.80유로. 관광객은 언덕 왕복요금 + 린츠시내 24시간 교통카드 = 9.50유로.
관광객이야 큰 맘 먹고 탈 수도 있고, 갈 수도 있는 푀스틀링베르크지만,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각자의 차를 타고 가는 방법이 더 경제적인 방법인지라,
남편도 언덕을 열차타고 갈 일이 없었던 거죠.
남편을 주말에 푀스틀링베르크에 모시고(?)간 방법은 바로 이렇습니다.
린츠에서는 한 달 정기권이나 1년 정기권 교통카드 소지자들은 토요일, 일요일, 국경일에 한해서 동반한 성인 1인의 교통비가 무료입니다. 쉽게 말하면 1+1 인거죠.
한 달,1년 정기권 같은 경우는 토, 일, 국경일에 린츠 시내를 포함해서 푀스틀링베르크 열차까지 무료인지라, 남편과 이걸 이용해서 부부가 나들이를 갔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오스트리아는 따로 “소아요금”이 없습니다.
동반한 성인이 차표를 가지고 있으면 종류에 따라서 다르고,
나이에 따라서 다르지만 무료입니다.
자! 이제 각 차표마다 데리고 탈수 있는 동반자녀의 수와 나이를 알아보겠습니다.^^
유효한 교통카드가 있으면 6살 이하의 동반자녀 4명까지 무료탑승이 가능합니다.
여기에는 두 종류의 교통카드가 포함됩니다.
4정거장까지 이동이 가능한 mini 미니 교통카드는 1.20유로.
시내의 끝에서 끝까지 가는 1시간용 midi 미디 교통카드는 2.30유로
24시간 교통카드인 maxi 막시 교통카드는 4.50유로.
하루용이 아니라 24시간용이어서 오늘 오후2시에 개시를 했다면..
내일 오후 1시59분까지 유효합니다.
이 교통카드 소지자는 15세 이하의 동반자녀 4명까지 무료탑승이 가능합니다.
엄마나 아빠가 24시간 교통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15세 미만의 아이 넷을 데리고 타도 아이용 차표는 살 필요가 없다는 말 인거죠.
자! 이쯤에서 일반관광객도 알아두면 좋을 정보 하나 드립니다.
린츠는 1주일권 교통카드도 토, 일, 국경일에 한해서 동반한 성인1인 + 15세 미만 동반자녀 4명까지 무료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동반자녀가 없으니 동반자녀는 살짝 빼놓으시고..
린츠를 관광하는 날이 토, 일요일 이라면..
2명분 24시간 교통카드 9유로, 24시간이 지나면 또 새로운 교통카드를 사아죠.
이렇게 되면 이틀 동안 두 사람이 필요한 린츠 교통비는 18유로가 됩니다.
하지만.
한 사람이 1주일용 교통카드를 14.50유로 주고 샀다면..
토, 일요일에 동반 1인이 무료이니 14,50유로로 두분이 이틀 동안 구경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간이 남은 티켓은 누군가를 주고 가셔도 좋고, 아님 기념으로 가지고 가셔도 좋고 말이죠.
저희부부도 남편과 주말에 시내 나갈 일이 있으면 1주일 교통카드를 이용합니다.
시내에 하루 이틀 나갈 예정이고, 주말에 남편도 나가야 한다면 이것에 저렴하니 말이죠.
한 달 교통카드와 1년 교통카드같은 경우는 주말에 한해서 동반1인을 시내는 물론 푀스틀링베르크 열차까지 무료인 것을 알고 있었지만..
1주일짜리 교통카드는 시내 어디에서도 “동반한 성인1인 무료”라는 안내를 찾을 수가 없는지라, 결국 린츠시내에 있는 사무실까지 가서 문의를 했었습니다.
“1주일권 교통카드도 토, 일, 국경일에 한해서 동반1인 무료 아닌가요?
“그래요?”
상담직원이 보여주는 안내에는 “푀스틀링베르크 열차”까지 이용이 가능한 월카드와 년카드만 언급이 있을 뿐, 1주일권 교통카드에 대한 안내는 없는지라 꼭 확인을 해야 했습니다.
결국 직원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두꺼운 안내책자에서 내가 원하는 구절을 찾아냈습니다.
"1 주일권 교통카드 소지자는 토, 일, 국경일에 한해서 성인 동반 1인을 무료탑승 가능”
포스팅 전에 제대로 확인을 해야 했던지라 확인 필 했습니다.^^
비엔나 같은 경우도 찾아보면 정기교통카드 소지자들이 주말에 한해서 동반한 1인 무료탑승의 혜택이 있을 거 같기도 하고,
제가 살았던 그라츠는 지금은 모르겠지만, 제가 살던 당시에는 할인된 가격이 아닌 정규가격의 한 달 교통카드 소지자에 한해서는 평일은 오후 6시 이후, 토요일은 오후3시 이후, 일요일은 하루 종일 동반한 1인이 한해서 무료탑승이 가능했었습니다.
찾아보면 보이는 정액카드 소지자들의 혜택은 모르면 이용 할 수 없는 부분인지라..
살짝 준비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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