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대표음식이라고 불리는 음식이 있습니다.

“항이“

뉴질랜드에 이주해온 백인들의 음식이 아닌, 원주민인 마오리들의 음식이 “대표음식”이 됐죠.

“Hangi항이”라는 음식을 잘 모를 때 이 음식의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대충 알고 있는 “항이”라는 음식은 고기나, 야채를 지열로 익히는 거라는 건 알고 있었죠.

익혀서 나온 음식을 본적이 없으니 비주얼은 잘 모르지만 말이죠.

 

 

 

항이로 한 끼 먹고, 콘서트를 보는데 가격이 110불.

아무나 맛볼 수 있는 가격이 절대 아닙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신 분이나, “내가 뉴질랜드까지 왔는데,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먹어봐야지” 하시는 분들은 무리를 해서라도 드실 수 있지만, 저희부부에게는 가까이 하기에는 먼 그것이었죠.

 

 

 

로토루아의 한 홀리데이파크에서 그 비싼 음식“항이”의 가격표를 봤습니다.

 

“와! 남편, 여기 항이는 완전 싸다. 항이에 빵, 음료까지 포함했는데 12불이래.

한번 시켜먹어 볼까?”“....”

 

남편과의 대화인지 독백인지 혼자서 메뉴판을 보고 주절거리다가는 잊어버렸습니다.

 

좁지도 않는 도시인 로토루아에서 이 식당의 위치를 확인하고 갈 정도로 먹고 싶지는 않았나봅니다.

 



생각 없이 로토루아 시내를 걷다가 발견한 가게하나.

“항이가 10불”

 

우리가 홀리데이파크에서 봤던 바로 그 전단지의 주인공이네요.

 

잊고 있었는데..

마침 배고픈 우리 앞에 나타났으니 정말 이번에는 꼭 먹어야 하는 거죠.^^

 

그래서 외식을 책임지고 있는 마눌이 쐈습니다.

거나하게 20불.^^

 



미리 만들어서 온장고에 보관중인 항이는 돈을 내면 바로 받을 수 있죠.

 

겉의 포장지에는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이 적혀있습니다.

“치킨, 돼지고기나 양고기의 고기류와, 양배추, 감자, 고구마, 호박 같은 야채도 있습니다.

 

 

 

마침 배가 엄청나게 고팠던 시간이였던지라 항이를 들고 어디 조용한데 가서 먹을 시간이 없었죠. 그래서 거리의 벤치에 부부가 나란히 앉아서 까먹었습니다.

 

10불짜리여서 “항이의” 비주얼이 이리 허접한 것인지..

배고프니 일단 먹기는 먹는데..

음식 자체에 간이 안 되어 있어서 받아온 소금과 후추를 다 쳐도 부족했습니다.

 

배고픈 상태였음에도 항이 1인분을 다 먹기는 조금 힘이 들었습니다만,(맛이 없어서?)

항이를 한번 사먹어 봤다는 것에 위안을 삼기로 했습니다.

 

소금도 안 치고, 고기와 야채를 푹 삶아서 건강에는 아주 좋은 음식이었고,

뉴질랜드 “대표음식 항이”를 만나봤으니 말이죠.

 

한번 먹어보니 두 번째는 절대 안살 거 같지만. 모르죠, 두 번째 먹으면 처음에는 몰랐던 항이 만의 맛을 알게 되고, 소금 안친 음식의 맛에 익숙해질지도.

 

 

마지막으로 로토루아를 들리시는 주머니가 저희처럼 가난하신 여행자를 위해서 이곳의 위치를 살짝꿍 공개합니다.

 

저희는 대형 슈퍼마켓을 가다가 우연히 찾은 곳인데..

대충 분홍색 화살표가 있는 부근입니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잘 보이는 가게인지라 절대 놓칠 수 없는 곳이니 쉽게 찾으시지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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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09.14 00:00